밑바닥 부터 출발하라

룻기강해(4) \"밑바닥부터 출발하라.\"


 

2004. 2. 22 / 주일설교 / 룻 2:1-7 / 권다니엘 목사 / 

   나오미를 따라서 자기의 나라가 아닌 이스라엘 베들레헴으로 온 며느리 룻은 모압여자입니다. 모압은 큰 나라입니다. 그리고 곡식이 풍부한 잘 사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뼈대있는 집안의 며느리가 될 정도이면, 룻 역시 모압에서 뼈대있는 집안의 딸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거하는 복을 누리기 위해서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까지 오기는 했지만 빈궁한 삶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룻은 이삭을 줍는 일을 하겠다고 시어머니에게 허락을 구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남의 밭에 가서 이삭을 줍는 것은 어떤 면에서 보면 가장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마지막에 하는 구걸과도 같은 생계유지의 한 수단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가난한 자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추수할 때 곡식을 다 거두어 들이지 않고 일부러 여기저기 군데 군데 조금씩 곡식을 조금남겨 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룻은 이방여인으로서 남의 밭에 가서 남겨둔 곡식을 줍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인을 배척을 합니다. 그러므로 이방인인 룻으로서는 누군가의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만 남의 밭에 가서 곡식을 주울 수가 있는데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은 밭으로 나가고저 했던 것입니다. 룻의 착한 성품을 보여주는 동시에 나오미와 룻의 생활이 얼마나 어려웠나 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룻은 아주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하기로 굳은 결심을 했던 것입니다.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밑바닥에서 출발하기 위해서는

1. 과거를 잊어버려야 합니다.

   룻은 자기의 조국에서 뼈대있는 집안에서 풍족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남편을 잃어버린 과부로 이방땅에서 구걸하는 입장이 된 것입니다. 룻은 자기의 잘살던, 좋았던 과거를 다 잊어버립니다.
   밑바닥에서 출발하기 위해서 자기의 과거를 다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 잘 살던 일, 좋았던 시절...  과거에 집착하면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에서 한인 목회를 하고 있는 동기목사가 있는데, 목회사역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일이 성도들의 한만은 과거의 이야기를 듣는 거라고 합니다. 구두수선을 하고 있으면서도, 야채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왕년에 내가 박정희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던 사람이고, 한국에서 큰 사업을 했었고,  내가 전화한번 걸면 해결안 되는 일어 없었고.. \'심방하면 그 자랑을 다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 과거의 자랑을 하면서 으스대야만 스트레스가 풀리는 모양인데, 미국 사회에서 그것을 들어주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러니 목사가 심방을 오기만 하면, 막 쏟아내는 것입니다. 듣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하지 않고 말입니다.
   과거에 집착하면 그 사람은 발전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빌 3:13-15)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2. 겸손해야 합니다.

   밑바닥에서 출발하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진정한 겸손은 자존심, 혈기, 교만, 허영심이 완전히 포기하는 데는 생기게 됩니다.
   룻이 이방여인으로서 곡식을 주워 오기까지는 많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너는 누구냐\', \'너는 이방여인이 아니냐\', \'동족에게 양식을 주기도 모자란데, 이방인인 너에게 양식을 줘.. 그럴 수가 없지..\', \'과부구먼\', \'잘 살다가 모압가서 패가망신당한 엘리멜렉 집안의 며느리구나\'
  정말로 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상처를 받게되는 갖은 말과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

  밭에서 일하는 종들에게까지, 심지어는 먼저와서 남의 밭에서 곡식을 줍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무시와 천대조롱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혈기가 나서, 자존심이 상해서, \'굶어 죽으면 죽었지 너 같은 놈에게까지 무시를 당해, 이렇게 생각한다면 한다면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겸손했기 때문에 이방여인임에도 불구하고 룻은 호의를 얻게 되어 남의 밭에서 곡식을 주울 수 있는 혜택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3. 성실해야 합니다.

  룻은 이제 남의 밭에서 이삭을 줍습니다. 하루종일 구부려서 이삭을 줍은 것이 쉽지가 않지요. 그러나 그녀는 성실하게 그 일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성실하게 되면 다른 사람이 알게 모르게, 도와주게 됩니다. 성실한 사람에 대해서는 왠지 모르게 좋게 말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그 밭을 책임지고 있는 사환도 룻에 대해서 그 주인 보아스에게 좋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성도들은 자신이 처한 삶 가운데서,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보여야 합니다.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큰 일이 맡겨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밑바닥에서부터 출발을 하게되면, 역전의 기회가 오게 되는데

1. \'우연\'이라는 기회가 오게 됩니다.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룻이 간 곳이 바로 엘리멜렉의 친척 보아스가 주인인 밭이었다는 것입니다.  실은 우연히 간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지요. 그러나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우연입니다.
   당시의 법으로는 남편이 죽어서 그 집안의 기업을 무를 사람이 없을 때, 즉 대를 이을 사람이 없을 때, 그 친척 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대신해서 그 대를 이을 자를 낳는 일을 담당해야 합니다. 만일에 그 사람이 허락을 하지 않으면 그 다음으로 가까운 친척하게 기회가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우연히 그 기업을 무를 첫 번째의 자격이 있는 보아스의 밭으로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 \'마침\'이라는 기회가 오게 됩니다.

   만일에 룻에 보아스의 밭에 가서 이삭을 주웠다 할찌라도 보아스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가 않았을 것입니다.
   [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마침 그 때에 보아스가 그 밭에 왔기 때문에 룻을 보게 된 것입니다.
   보아스절묘한 타이밍입니다.
   보아스가 그 밭에 왔기 때문에 그 종이 룻을 칭찬하게 된 것입니다.
  [5]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뉘 소녀냐 [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밑바닥부터 출발하는 룻의 자세로 인하여 룻과 시어머니 나오미는 인생역전의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여기 게시는 형제 자매님들 가운데, 극한 어려움 속에 계신 분이 계십니까? 주님 앞에서
모든 것을 접고 빝바닥 부터 출발하십시요.  밑바닥 부터 출발하는 자를 하나님이 높이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