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의 신상 (사사기 강해)

사사기강해(47) \"미가의 신상\"


 

    2003. 11. 26 / 수요설교 / 삿 17:1-6 / 권다니엘 목사 /


[1]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2] 그 어미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일천일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취하였나이다 어미가 가로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3] 미가가 은 일천일백을 그 어미에게 도로 주매 어미가 가로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만들 차로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돌리리라 [4] 미가가 그 은을 어미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미가 그 은 이백을 취하여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5] 이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또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을 삼았더라 [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17:1-6) 

    우리는 지금까지 사사기를 통해서 범죄-징계-회개-구원-재범죄 라는 악순환을 거듭한 이스라엘 역사를 그때그때 마다 등장한 사사들을 중심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본 장에서부터 마지막 장까지에는 당시 백성들의 타락상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오늘 본문은 훗날 우상 숭배의 온상 역할을 했던(삿18:31) 미가의 신상이 만들어 지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사건의 발단은 미가가 모친의 돈 일천 일백을 훔치면서 시작이 됩니다. 즉 자신의 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한 모친은 마구 저주를 퍼붓고 그 아들 미가에도 알렸습니다.
  그러자 미가는 모친의 저주에 두려움을 느끼고 그 어미에게 사실을 고한 다음 훔친 은전을 돌려 줍니다. 이에 미가의 모친은 심히 기뻐하며 그 중 일부를 취하여 우상을 만듭니다. 물론 그녀가 우상을 만든 것은 자신의 저주로 인해 아들이 화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미신적 행위였습니다. 그러자 모친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어 자기 아들에게 입히어 자기 신당을 관리할 제사장으로 삼습니다.
  우리는 이상과 같은 사건이 정확이 어느 사사 때의 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서 저자가 본서를 연대기적 순서대로가 아니라 특정한 사건, 또는 인물 중심으로 기술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저자가 나태내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사시대의 종교, 정치적 상황입니다. 이제 이러한 본문을 통해 나타난 사사시대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사시대는 종교적으로 여호와 신앙과 이방의 우상숭배 신앙이 혼합된 종교적 혼합주의가 심각했다는 점입니다.

   즉 사사시대는 비록 외양적으로는 여호와 신앙의 모습을 갖추었지만 그 내면에는 우상숭배가 만연했다는 것입니다.
   혼합주의가 참 무서운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은 신앙에는 혼합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빛과 어두움이 같이 공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혼합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것은 신앙이라고 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변질된 것에 불과한 것이지요. 요즈음 흔히 나타나는 기독교안에서의 혼합, 교회안에서의 혼합, 우리의 신앙안에서의 혼합은 어떤 것들을 들 수 있습니까?

   1) 물질주의와의 혼합 - 성도들도, 교회도 돈이면, 물질이면 깜빡 죽습니다. 헌금을 많이 한 사람을 고의로 드러냅니다. 목사님이 얼마이상 헌금한 성도들만을 면담해 줍니다. 얼마 이상을 헌금할 수 있어야 장로가 될 수가 있습니다. 몇 억, 몇 십억을 들여야만 총회장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몇 만평의 교회를 짓느냐. 몇 백억의 교회를 짓느냐, 마치 자동차 경주를 하듯이 서로 경주하는 상황이 여기 저기서 벌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목사 자격증을 돈 주고 사고, 목회학 박사 자격증을 돈주고 사기도 합니다.  교회를 자기 돈 벌이의 현장으로 생각해서 교회를 이용하는 사람들로 있습니다.

   2) 합리주의와의 혼합 - 자기의 생각으로, 자기의 이성으로 맞지 않는 것은 따르지를 않습니다. 목사님이 설교에도 내 생각에는 그렇지가 않아요, 목사님이 권면을 해도, 목사님 모르는 소리 하지 마세요, 성경이 말씀을 하고 있어도, 지금은 그 당시 상황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이적을 부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정을 부인합니다.

   3) 미신주의(샤머니즘)과의 혼합 - 교회가 샤머니즘에 빠져 있습니다. 미신에 빠져 있습니다. 교회를 잘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입시철만 되면 새벽기도회를 나옵니다.

   4) 기복주의와의 혼합 -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에 있지를 않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주님가신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을 가려는데 목적이 있지를 않습니다.
  어떻해서든 나의 사업이 잘 되고, 내 자녀들이 잘 되고, 내 가정이 복 받고, 내가 은혜 받고.. 물론 은혜받으려고 교회 나온다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신앙생활이 내 중심의 신앙생활이 되기 쉽습니다. 나에게 유익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들거나, 손해나는 것은 싫다는 것입니다.

2. 사사시대는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이 그들의 통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눈에 보이는 왕이 없었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율법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불순종을 하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무지입니다.
   아무튼 미가와 그의 모친은 가증한 신당을 만들어 섬기면서도 그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도리라 생각할 정도로 영적인 무지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불순종은 무지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 4: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그러므로 우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까이 해야 합니다. 읽어야 합니다. 묵상해야 합니다. 연구해야 합니다. 배워야 합니다. 분명히 성경말씀에 그것은 죄고, 그것은 나쁘다라고 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렇게 응답하셨느니, 그렇게 누가 예언기도를 해 주었노니, 그것이 하나님이 뜻이라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면서 불순종의 길, 망하는 길을 달려가는 사람들이 신앙이 좋다는 사람들 가운데도 있으니, 얼마나 사단이 간교하게 성도를 미혹하는지..  정말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하고, 무엇을 보다도 말씀을 바로 알고, 말씀 위에 견고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

  2) 신전의식(神前意識), 즉 면전의식(面前意識)의 결여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지켜 보고 있다는 의식이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가 동침하자고 그렇게 애원하고 간곡히 요청했지만 요셉이 거절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면전의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는 죄를 범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3) 욕심입니다.

    뱀이 하와를 꼬여서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 먹게 한 전술도 하와의 욕심을 자극시키고 충동질한 것입니다.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 스럽게 여겨서 따먹고 싶은 욕심을 일으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하는 욕심을 일으킵니다.

  오늘날도 실로 사사시대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즉 우리는 지금이 심각한 위기의 때임을 알야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직은 참고 계시나 알곡과 쭉정이를 고르기 위해 조만간 세상을 심판하실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신앙의 본질을 흐리려고 하는 사탄의 전략인 혼합주의 배격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앙의 정결을 지키고 오로지 말씀에 순종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