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나의 기쁨 ,나주의 기쁨

주 나의 기쁨, 나 주의 기쁨\"[습 3:14∼20]

1. 어느날 혜인이가 오뎅이 먹고 싶다고 졸라대었습니다.날씨가 추웠기에
이었기에 나가기 귀찮았지만, 아이가 하도 졸라대는 바람에 혜인이를 데리
고 붕어빵 파는 곳에 와서 붕어빵과 오뎅 한 꼬치를 손에 들리어 주었습니
다.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 지,마치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차안에서 기뻐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차안의 룸미러를 통해 뒤를 바라보는데, 이런 생각
이 들었습니다.
200원 짜리 오뎅을 들고도 저렇게 온 세상을 손에 쥔 것 같은 기쁨이 있는
데, 나는 뭔가? 나는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살면서도 왜 저런 기쁨이 없는가? 아하, 그래서 예수님께서 천국은 어린
아이와 같아야 갈 수 있다고 하셨구나 하는 깨달음을 가졌었습니다.
요즘 생활에 기쁨이 있으십니까? 혹시 기쁨을 얻기 위해 세상을 방황하고
계시지는 않으십니까?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하시는데, 이런 기쁨이 있으십니까?

2. 오늘 말씀도 이렇게 우리에게 권하며 시작합니다. \"시온의 딸아 노래할
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오늘 말씀을 기록한 이는 선지자 스바냐입니다. 그는 히스기야왕의 4대
손으로 왕족 출신 선지자입니다. 주전 621년경 요시아 왕의 종교 개혁 시기
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그의 예언은 전형적인 예언자들의 형식을 따라
죄악에 대한 심판과 그리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짧은 석 장의 내용이지만, 일찌감치 예언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죄악 속에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무섭게 심판의 예언을 하고,
이제 마침에 있어서 그대로 끝나지 않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구원하심을
예언하며 끝을 맺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오늘 본문입니다.
비록 범죄한 백성들이지만, 그들이 심판을 받고, 죄악에서 돌아설 때 하나
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인데, 그 구원 역사를 백성들아 기뻐하라
고 예언하는 것입니다. 노래할지어다, 기쁘게 부를지어다, 전심으로 기뻐
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러분, 하나님을 기뻐하시나요? 하나님이 두렵기만 한가요? 하나님이
두렵게 느껴지는 근본 원인은 하나입니다. 그것은 내 생활이 하나님과 멀
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죄는 나와 하나님 사이를 멀어지게 합니다.
다섯살 짜리 아이가 엄마가 시장에 갈때 따라 나서려는데, 엄마가 그랬습
니다. \'너는 집에 있어. 내가 시장 갔다 오며 너 좋아하는 과자 사올게\'
그래서 아이는 집에 머물렀습니다. 엄마는 시장 일을 다보고 돌아오는 길
에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를 사 갖고 집에 왔습니다. \'엄마 왔다!\'하고 소
리치며 들어가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엄마 기척 소리
만 나도 달려나올 아이인데 아이의 기척이 없습니다. 엄마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철렁하여 집안을 살펴보는데 아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
니다. 그런데 식탁 위에 놓여져 있던 꽃병이 바닥에 떨어져 깨져 있습니
다. 혹시 강도가 들어왔었나 하는 생각이 들자, 더욱 초조해져서 아이 이름
을 부르며 방마다 다시 뒤져보았더니 장롱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습니
다. 안방장문을 열어보았더니 아이가 거기 웅크리고 있는데, 겁에 질린
모습이었습니다.
엄마가 놀래서 \'너 왜 거기 있니?\' 했더니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하는
말, \'엄마 잘못했어요, 물 마시다가 꽃병을 깨뜨렸어요\'합니다.
누가 이 아이에게 꽃병을 깨뜨렸으니 엄마를 피하라고, 엄마에게서 도망
가라고 가르쳤는가요?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꽃병을 깨뜨려서 잘못했다는
그 죄 의식이,아니 사단이 그렇게 두려운 마음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우리에게 죄악이 자리 잡으면, 하나님의 낯을 피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두려운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이런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입니다. 에스라는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
서 돌아와 하나님의 율법, 말씀을 듣고는 자신들이 그리 살지 못했음을
깨닫고 울며 통곡하자, 이렇게 말합니다.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 8:10)

깨달았거든 울지 말고 하나님을 기뻐하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힘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에게 하늘의 힘이 주어집니다. 아픔속에서 슬퍼하는
자에게는 힘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하늘의 능력이 있습니
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며,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믿으며, 하나님의
나를 향한 사랑을 믿으며 기뻐하는 삶, 거기에 우리의 힘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시편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
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시 32:11) 그 뿐 아닙니다. 시 37:4절에선,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아멘!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시 107:30절엔,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
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라고 주님 주시는 평온함으
로 주님을 기뻐하는 중에 주께서 우리네 인생을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그
소원의 항구로 인도해 주신 답니다. 그토록 이루려고 애쓰고 기를 쓰던
그것들을 그저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어느새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삶이 그렇게 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기뻐하십시오. 그게 우리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을 두려
운 존재로 경외만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뻐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늘 나와 함께 해 주심 그것만으로도 기뻐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물질의 복을 주시고 사업번창의 복을 주어서 기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 기쁜 것입니다. 가정은,
남편이 뭘 사주고,아내가 뭘 해주고, 부모가 뭘 대주고, 자식이 뭘 알아서
잘 해주어서 기뻐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그저 상대가 있음으로 기쁜 것입니
다. 남편이 있어줌이 기쁘고, 아내가 건재해 줌이 감사하고, 부모가, 자식
이 늘 그 자리에 있어줌이 기쁠 뿐입니다. 가족 중 누가 한번 아파서 병원
에 입원해 보십시오. 돈을 풍족히 벌어오지 않았어도, 밥을 제 때 안 주었
어도, 공부를 제대로 못했어도, 그저 건강한 모습으로 집안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그 것 자체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서 가족들
을 그저 혼자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저 이가 없다면, 만약 저 사람이 병들어 눕는다면, 만약 저 아이
가 불구가 된다면, ...\' 여기에 무슨 조건이 필요하겠습니까? 그저 있어
줌으로만도 감사하고 기쁠 뿐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십시오. 굳이 뭘 해주셔서 기뻐할 것만이 아니라, 늘 임마
누엘 나와 함께 하심을 기뻐하십시오. 오늘도 내 기도를 들어주시고, 내
넋두리를 들어주시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아픔을 주셔도 견딜만한 아픔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뻐하십시오. 내 신음 소리까지 들으시고, 나를 위한
어떤 역사를 준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기뻐하십시오.
오늘 스바냐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
이시라\"(17a)
우리 가운데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십시오. 그분은 어떤
분이신가요? 어떤 상황에서도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십니다. 지금 구원
을 베푸셨기에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그 분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내
인생을 뒤집어 놓으실 수 있고, 역전시킬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시기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하나님이 나와 함께, 내 안에 계시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이며, 기뻐할 일인가요!
사랑하시는 여러분, 하나님을 기뻐하시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기뻐하는 삶,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내 삶을 인도하심
을 기뻐하는 삶, 나를 위해 권능을 베푸실 하나님이심을 기뻐하십시오.
지금 당장 무엇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얼마든지 그 분은 마음만 먹으시
면 역사 하실 수 있는,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기에 하나님을 기뻐하십시오!

3.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내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
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17b).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시는데 어느 정도로 기뻐하시는
가 하면, 기쁨을 이기지 못할 정도라고 하십니다. 기쁨이 나에게 넘쳐오
는데, 내가 그 기쁨을 이기지 못할 정도, 기쁨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누구나 다 그러하듯이,
처음으로 엄마,아빠가 된 분들을 보면, 자기 아이들을 보며 기쁨을 이기지
못합니다. 믿어지지 않는 아이에 대한 자랑도 태연스럽게 잘하십니다.
어떤 분은 아예 그러십니다, 이뻐 죽겠다고. 아마도 이런 기쁨이 바로
오늘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나를 바라보시는 그런 기쁨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기뻐하시는데 그 기쁨을 감추지 못하시고, 이기지 못하십
니다.
그저 나를 바라보시며 연방 웃으시며 좋아하십니다. 이런 인생, 얼마나
축복 받은 인생입니까!
다윗은 시편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시 41:11)
아마도 이것이 다윗의 성공 비결 아닐까요? 당신의 형상대로 만드신 나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나를 바라볼 때마다 활짝 웃으시는 하나님!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물을 만드시는데, 만드신 날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며 하루의 역사를 마무리하십니다. 그런데 인간
을 만드신 마지막 날에는 \'보시기에 좋았더라\'가 아니라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하십니다. 인간이 없는 세상은 그저 보시기에 좋았더라 정도입
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당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만드시고는 그걸
바라보시며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기뻐하시고, 좋아하십니다. 그러므로 더욱 하나님이 기뻐
하시는 삶을 삽시다.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만 한다면,
마지막 두 절을 보십시오.
\"그 때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
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 받는 자에게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
라. 내가 그 때에 너희를 이끌고 그 때에 너희를 모을지라. 내가 너희 목전
에서 너희의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너희에게 천하 만민 가운데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이 기뻐하실 삶을 사십시오. 하나님
이 즐거이 나를 축복하실 일을 하십시오. 성결한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께서 즐거워하실 주님의 기쁨이 되십시오.
그리하면 내 인생, 최고의 인생이 될 것입니다.

4. 저는 모든 교우님들이 이렇게 주님을 기뻐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역시 우리들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렇게만
산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한 가운데 자리 잡을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밀려와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거기에서
구원의 찬송과 번영의 기쁨을 노래할 것입니다.
주 나의 기쁨이 되시고, 나 역시 주님의 기쁨이 되기 위하여 언제나 주님
의 마음으로 살아가십시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기뻐하고, 또한
주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사십시오.
그리하여 성경이 말씀한 대로 여러분의 삶 속에 여러분의 소원이 복되게
이루어지고 주님의 평안이 영원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