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제사(4)-속죄제/레4:1-35
지금까지 우리는 오대제사 가운데 세 가지 제사(번제, 소제, 화목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로 속죄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번제, 소제, 화목제는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였습니다. 그러나 속죄제와 속건제는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라기보다는 의무적으로 드려야 하는 제사입니다. 번제와 소제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화목제를 통해서 이웃과 풍성한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하나님 앞과 이웃 앞에 허물이 있다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거룩한 이스라엘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의 생각이 얼마나 허망합니까? 그 사실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용서의 길을 열고 계신 것입니다.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 그들에게 속죄제의 절차를 말씀하신 것은 레위기를 통해서 전하시는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속죄제는 히브리어로 \'하타트\'인데 하나님의 소유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부지중에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그의 목표(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를 빗나가는 삶을 살았을 때, 죄로 말미암아 일시적으로 가로막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드리는 제사입니다. 웬헴이라는 사람은 \"속죄제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그의 백성 중에 계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합니다.
1.죄란 무엇인가?
죄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종교뿐만 아니라 철학에서도 지대한 관심사의 하나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죄에 대해서는 살펴볼 필요가 없고 성경이 말하는 죄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1>구약성경에 사용된 죄라는 단어
1)하타-표적(과녁)을 맞추지 못한다, 빗나가다(missing the mark)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sin(죄)이라는 말로 번역됩니다.
(시 51: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레위기와 민수기에서는 이 단어기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 철저한 죄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범죄와 죄에 대한 형벌을 제거하기 위해 속죄제(sin offering)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2)페솨-위반, 범죄, 허물, 범과, 죄과, 범죄 등의 뜻이 있습니다.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시 51:1).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는 죄, 또는 반역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반역하며, 하나님의 계명의 한계를 범하여 무시하는 죄를 말합니다.
3)아온-不, 不正을 나타내는 단어로 왜곡된 일, 굴곡진 사실, 바르지 못한 방법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나의 죄(아온)를 말갛게 씻기시며\"(시 51:2)
2>신약성경에 사용된 죄라는 단어
1)하마르티아-빗나감, 잘못, 죄, 악행, 위법
2)포네로스-악한
3)아디키아-불의, 부정
4)파라바시스-위반
5)아노미아-무법
죄는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을 단절시키는 무서운 것입니다. 죄는 아름다운 관계를 파괴시킵니다. 그러기에 죄는 지극히 심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은혜가 없이는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무거운 죄로부터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대제사 가운데도 특히 속죄제를 통해서 용서 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하여 주신 것입니다. 속죄제의 핵심은 죄를 씻는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속죄제를 \"purification offering\"이라고 부릅니다.
2.속죄제는 언제 드렸습니까?
(레 4: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으되
속죄제는 \"그릇\"행하였거나 \"여호와의 금령\"중 어떤 것을 범하였을 때 드려야 했습니다. 죄를 죄로 깨닫지 못하고 지은 죄,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은 죄, 서두르다가 실수한 죄 등을 가리킵니다. 고의적으로 또는 의도적으로 지은 죄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고범죄나 의도적으로 지은 죄는 그에 따른 형벌을 받아야 합니다.
(민 15:27) 만일 한 사람이 그릇 범죄하거든 일 년 된 암염소로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민 15:28) 제사장은 그 그릇 범죄한 사람이 그릇하여 여호와 앞에 얻은 죄를 위하여 속죄하여 그 죄를 속할지니 그리하면 사함을 얻으리라
(민 15:29) 이스라엘 자손 중 본토 소생이든지 그들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이든지 무릇 그릇 범죄한 자에게 대한 법이 동일하거니와
(민 15:30) 본토 소생이든지 타국인이든지 무릇 짐짓 무엇을 행하면 여호와를 훼방하는 자니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
(민 15:31) 그런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하고 그 명령을 파괴하였은즉 그 죄악이 자기에게로 돌아가서 온전히 끊쳐지리라
그릇 범한 죄는 용서하여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짐짓 무엇을 행하는 사람은 여호와를 훼방하는 죄로서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짐짓 행하는 죄라는 것은 고의적으로 죄를 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죄에 빠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였으나 육신이 약하여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하신 것입니다.
거듭난 사람도 범죄합니까?
요한복음 13장에 보면 주님은 최후의 만찬을 드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처음에는 거절하였습니다. 그 주님께서 그렇다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뭐라고 말합니까? \"주님 발 뿐 아니라 목욕까지 씻겨주십시오\" 아마도 징그러웠을 것입니다. 주님은 그런 베드로에게 이미 목욕한 사람은 발만 씻으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욕했다는 것은 중생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발은 더러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듭난 사람도 발 씻음은 계속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거듭난 우리들도 날마다 죄를 씻는 회개가 필요한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죄를 짓습니까? 안 짓습니까? 죄를 안 짓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면 문제는 어디에 있습니까? 죄를 짓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레 4:13)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레 4:14)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회중은 수 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릴지니 그것을 회막 앞으로 끌어다가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깨닫는 것이 큰 은혜입니다. 죄를 짓고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용서를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조상 아담에게 동산에 있는 각종 실과는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하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따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많은 과일들이 에덴 동산에 있었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금하신 하나를 어긴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하지 말라는 금령을 주실까요?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주신 계명입니다. 그것을 간섭으로 받아들이고, 제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괴롭습니다. 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물질 가운데 하나를 바치라고 하셨을까요?
9개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합니까? 원망스럽습니까? 9개나 주셨는데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불평합니다. 하나님의 것까지도 넘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를 바치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물질 생활에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의 축복을 주셔야 우리가 많은 재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우리 삶의 주인이심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법, 특히 금령이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주신 것이구나 라고 생각되고 믿어질 때, 자신도 모르게 부지중에 범하면 죄를 지었구나 라고 깨닫고 회개하게 됩니다. 아무나 죄를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깨달을 때 구제의 길이 있고,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파렴치한 성범죄자들의 명단이 인터넷에 공개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160여명의 명단이 공개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있습니다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게 잘못을 범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이 이미 법적으로 심판을 받았다고 하지만 격리의 차원에서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말라고 깨닫게 하기 위하여 고육지책으로 발표한 것으로 압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나약하여 언제나 죄에 빠질 가능성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의 허물보다는 나 자신에게 더 큰 허물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3.속죄제는 어떻게 드렸습니까?
속죄제는 누가 범죄하였느냐에 따라서 제물이 달랐습니다. 속죄제는 다는 제사와는 달리 제물을 다양하게 드리게 하였습니다. 수 송아지, 숫염소, 암염소, 암 양, 산비둘기 또는 집비둘기, 이것도 형편이 안되면 고운 가루 에바 십 분의 일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속죄제는 4 등급으로 구분하여 말씀합니다.
1)제사장이 범죄한 경우(1-12절)
2)이스라엘 회중이 범죄한 경우(13-21절)
3)족장이 범죄한 경우(22-26절)
4)평민이 범죄한 경우(27-35)
속죄제는 죄를 지은 자의 지위에 따라 제물의 등급이 달랐습니다. 제사장이나 이스라엘 회중이 범죄했을 때는 흠없는 수 송아지로 제물을 삼을 것을 명령하셨고, 족장이 범죄할 경우에는 흠없는 숫염소로, 평민이 범죄했을 경우에는 흠없는 암염소나 암 양으로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제물 중에서 수 송아지는 제일 고급에 속합니다. 제사장이나 이스라엘 온 회중이 범죄했을 때는 흠없는 수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라고 하신 것은 그들의 위치와 책임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지도자의 범죄는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죄 얼을 입히기 때문에 큰 죄입니다.
범죄하여 제사를 드리기 원하는 사람은 제물을 끌고 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해야 합니다. 죄를 제물에 전가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을 잡아 피를 그릇에 담아 회막 안에 들어가서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린 후 향단 뿔에 바르고 나머지 전부는 번제단 밑에 쏟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제사장이 범죄하였을 때입니다. 평민이나 족장이 범죄하였을 때는 번제단 뿔에 피를 바르고 번제단 밑에 피를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 년 일차씩 있었던 대속죄일에는 대제사장이 지성소 안에 피를 가지고 들어가 속죄고와 속죄소 앞에 뿌렸습니다(레 16:15).
희생제물은 기름이나 콩팥과 같은 부위는 번제단 위에 태워서 화제로 드리도록 하였고, 나머지는 진 바깥으로 가져가 가죽, 고기, 머리, 다리, 내장, 심지어 똥까지도 다 태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진 바깥은 구약시대 저주 받은 자, 혹은 버림받은 자들이 버려지는 죽음과 치욕의 장소입니다. 왜 그렇게 하라고 하셨을까요? 이것은 죄악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말씀합니다. 죄는 독초와 같고 쑥의 뿌리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신 29:18)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날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
죄는 자기도 죽이고 남도 죽이는 일을 합니다. 그러므로 죄는 멀리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도 영문 밖으로 나아가자 라고 말씀합니다.
(히 13:11)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니라
(히 13: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히 13:13) 그런즉 우리는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서
우리 주님은 죄가 없으신대 우리 죄 때문에 영문 밖에서 십자가의 모진 고난을 당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영문 밖 갈보리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께로 나가야 합니다. 주님이 흘리신 보혈로 정결함을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이루라고 맡겨 주신 뜻을 이루어 드리고 있습니까? 혹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불순종하여 과녁을 빗나가게 하시는 분은 안 계십니까? 우리 주님은 마지막에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 사도도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씀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뜻을 다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혹시 연약하여 범죄하신 분이 계십니까? 갈보리 십자가 밑으로 나아가십시오. 주님의 보혈이 모든 죄를 사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속죄 제물이 되신 주님의 은혜로 깨끗함을 받는 우리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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