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제사(5) - 속건제 /레5:14- 6:7

오대제사(5)-속건제/레5:14-6:7


레위기에 나타난 5대 제사 가운데 마지막인 속건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속건제는 고의적이든지 비고의적이든지 하나님께나 사람에게 상해나 손실을 입혔을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 속건제라는 말은 `아샴`인데 성격상 변상을 해야하므로 배상제(reparation offering)라고도 합니다.
지난 두 시간에 걸쳐서 말씀드린 속죄제와 속건제의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①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원금의 5분의 1, 즉 20%를 덧붙여 보상하는 점(레 5:14-16; 6:5, 민 5:5-8).
②제물은 숫양에 국한된다는 점. 속죄제는 소, 염소, 양, 비둘기, 고운 가루 등으로 드릴 수 있었다.
③속건제는 집단 제사가 아닌 개인 제사라는 점.

1.속건제는 언제 드려지는 제사입니까?
레위기에 나타난 속건제의 핵심은 소유권 침해라고 하는 범죄의 용서에 있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①하나님의 소유권에 대한 침해를 했을 경우(5:14-16)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그릇 범과 하였다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합니까? 성물이란 하나님께 바쳐진 모든 예물을 의미합니다. 물건이 거룩한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구별한 성물로는 십일조가 있습니다.
레 27:30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레 27:31 사람이 그 십분 일을 속하려면 그것에 그 오분 일을 더할 것이요
레 27:32 소나 양의 십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
레 27:33 그 우열을 교계하거나 바꾸거나 하지 말라 바꾸면 둘 다 거룩하리니 속하지 못하리라
또한 첫 열매가 있습니다.
레 23:10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레 23:11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레 23:12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레 23:13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에바 십분 이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를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힌 사분 일을 쓸 것이며
레 23:14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이와 같이 십일조나 첫 열매를 태만하여 바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제사장에 속한 일부분을 먹었을 경우를 말합니다.
`범과함`이라는 말은 `마알`이라고 하는데 문자적으로는 하나님이나 그 분께 속한 바를 대적하여 범하여진 신성모독 행위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거룩함을 범한 불신 행위를 말합니다. 다른 사람(또는 하나님)에게 져야할 자신의 의무에 대해 부적합한 행위를 했거나 거부한 행위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물 가운데는 둘로 나뉘어집니다. 지성물과 성물입니다.
레 21:22 그는 하나님의 식물의 지성물이든지 성물이든지 먹을 것이나
ⓐ지성물-진설병(레 24:9), 향 제물(출 30:36), 속죄제물, 속건제물, 소제물(레 6:25, 민 18:9)-이런 것들은 지성물로서 제사장이 성전 안에서만 먹을 수 있었다.
ⓑ성물-화목제물(출 29:27, 레 7:31-34), 초태생(민 18:15), 땅의 첫 소산(민 18:12-13), 십일조(레 27:30-33).
이런 것들 중에서 여호와의 성물을 취했을 때, 비록 부지중에 행했을 지라도 그는 하나님 앞에 죄책을 지게 됩니다.
레 22:14 사람이 부지중 성물을 먹으면 그 성물에 그 오분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지니라
레 22: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을 그들은 더럽히지 말지니
레 22:16 그들이 성물을 먹으면 그 죄로 인하여 형벌을 받게 할 것이니라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

②이웃의 소유권에 대한 침해하였을 경우(레 6:1-7)
레 6:2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죄 하되 곧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 잡거나 강도질하거나 늑봉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레 6:3 남의 잃은 물건을 얻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에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레 6:4 이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니 그 빼앗은 것이나 늑봉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얻은 유실물이나
레 6:5 무릇 그 거짓 맹세한 물건을 돌려보내되 곧 그 본 물에 오분 일을 더하여 돌려보낼 것이니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임자에게 줄 것이요
이웃의 소유권을 왜 침해합니까? 그것은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하는 죄라는 것입니다. 이웃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것은 단순히 인간대 인간의 범죄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남의 소유권을 침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범죄한 후에 나단 선지자가 찾아와서 이야기를 합니다.
\"한 마을에 두 사람이 살고 있는데 하나는 부자요, 하나는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부자는 양과 소가 심히 많은 반면 가난한 사람은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었습니다. 마치 자식처럼 기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자 집에 손님이 왔는데 자기 양과 소를 잡아서 대접하자니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부자는 가난한 사람이 기르는 암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손님을 대접하였습니다.\"
다윗은 이 이야기를 듣고 크게 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였습니다.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저가 불쌍히 여기지 않고 이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다윗은 몇 배를 갚아 주어야 한다고 하였습니까?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이웃과 이런 잘못된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

2.속건제는 어떻게 드려야 합니까?
하나님의 소유권이나 이웃의 소유권을 침해하였을 경우 먼저 5분의 1을 더하여 배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속건제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속건제물은 자기 마음대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흠없는 수양으로 드리되 제사장이 정한 성소의 세겔에 따라 흠없는 수양을 떼 중에서 끌어다가 제물로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성소에서 사용하는 세겔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세겔보다 몇 배의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 일반 제사와는 달리 제물의 액수를 상당하게 요구합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성물에 대한 귀중성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다니엘서에 보면 벨사살 왕이 성전의 금은 기명을 가져다가 술파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로 그 날밤 벨사살 왕은 죽임을 당하고 나라가 망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의식중에 여호와의 금령을 범할 경우, 즉 자기가 행한 바가 죄가 되는지 아니 되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라고 하였습니까? 이 경우에는 다른 것은 같고 5분의 1을 더하여 드리는 배상의 과료가 없었습니다.

3.속건제의 영적인 의미?
속건제의 개념은 이사야 53장에서 발견됩니다.
사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사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사 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사 53:10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다른 희생 제사와 같이 완전한 속건제를 의미합니다. 우리 인간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므로 모든 사람이 죄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자신의 몸을 속건제물로 드림으로 우리가 용서를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을 이룬 자들이라면 이웃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마 5: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마 5: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주님을 만난 삭개오는 어떻게 하였습니까?
(눅 19: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이것이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속건제는 하나님이든지 사람이든지 해를 당한 쪽에 배상금과 벌금을 지불한다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속건제로 드리는 수양은 피해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지은 죄에 대한 속죄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속건제는 죄에 의해 손상을 입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상징합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속건제의 신학적 의미가 무엇일까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가 속한 사회에서 경제,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는 길이요, 그것이 곧 예배의 생활이며, 그의 삶은 채권자의 삶이 아니라 오히려 채무자의 삶의 자세여야 함을 깨우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경배 찬양] 예수 사랑
  • 글쓴이:두나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