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결심 하자 /레23:23-25

다시 한번 결심하자/레23:23-25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4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곧 그 달 일일로 안식일을 삼을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25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레23:23-25)

얼마 전에 어느 여집사님과 대화 중에 설날에 근무가 걸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 안 됐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설날 근무 걸리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자기 직장에서는 여직원들이 설날 근무 걸리는 것을 제일 좋아 한답니다. 누가 고향 가라고 근무를 바꾸어 준다고 해도 거절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근무가 걸리면 그 핑계대고 시댁에 안 가도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들 빼놓고는 설날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싫은 설날이 2번이나 있는 것은 우리 민족만의 아픔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설날이 신정과 구정, 2번이 있습니다. 그러나 설날이 2번이나 있는 것을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신정에 한 해에 대한 결심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다시 그 결심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

래서 1~2달 정도 지나서 다시 구정 때 새로운 결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오늘을 구정입니다. 다시 한번 한 해에 대한 결심을 새롭게 하는 절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유대인들이 해의 첫날 지키는 신년절(新年節)에 대한 말씀입니다. 신정은 지났지만 이 말씀을 통해 신정에 가진 생각을 다시 재확인하고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1. 하나님께 기대감을 가져야 합니다.

신년절에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라고 했습니다 (24절). 월삭이나 희년에도 나팔을 불기는 하지만 나팔절에 나팔을 부는 것이 가장 강조 되었기 때문에 나팔 불 날 (day to blow the trumpet)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 나팔은 수양의 뿔로 만든 양각(羊角) 나팔입니다 (수6:4). 양각 나팔은 뿔의 끝을 잘라 입으로 부는 곳을 만들고 몸통에 구멍을 뚫어 음의 고저를 나타내게 한 나팔입니다. 그 용도는 일반적으로 회중을 소집하고 해산시킬 때, 왕이 즉위할 때, 군사를 소집하고 해산할 때, 위기를 알릴 때와 적에 대한 경계를 알릴 때나 전쟁 때 공격과 후퇴의 신호를 나타낼 때, 진을 진행시킬 때, 희열을 나타낼 때 입니다.

종교적으로는 하나님의 임재를 알릴 때,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찬양할 때, 절기의 성회를 선포할 때 사용합니다. 본문에서 나팔은 부는 것은 성회로 모이게 하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신년을 맞는 기쁨을 선포하는 의미가 짙습니다. 곧 하나님의 임재와 그로 인한 기쁨을 선포하는 의미입니다.

신년절(新年節, 히. 로쉬-하사나, new year fastival)은 민간력으로 1월 1일로서 현대의 신정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출12:2). 이 절기는 민수기29:1-6에 자세히 언급된 절기인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과거에 대한 청산과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하는 희망의 절기입니다. 특히 하나님으로부터 확인되는 신뢰감을 근거로 한 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뻐하는 절기입니다.

2. 하나님과 관계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신년절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25절). 신년절은 안식달입니다. 날자 수로는 일곱번째 날인 안식일이, 달 수로는 일곱번째 달인 안식달이, 년 수로는 일곱번째 해인 안식년과 일곱번째 해에 7수를 곱한 이듬해인 희년이 산술역법에 의한 안식(安息)과 관련한 절기입니다. 이 때에는 모두 노동을 그치고 쉬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한 사실을 근거한 것입니다. 이 때에 노동을 하지 말라는 것은 일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므로 하나님이 행하실 일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쉬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신년절은 민간력으로는 1월 1일이지만 종교력으로는 7월 1일 입니다. 이는 태양력으로 9, 10월에 해당합니다. 이 때는 추수가 끝나고 파종하기 전이므로 안식하며 절기를 지키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10일은 속죄일이고 15일은 초막절입니다. 속죄일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구원해주신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미래의 구원을 책임져 주실 것을 바라보는 절기입니다

. 초막절은 광야에서 물과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 주시고 옷이 헤어지지 않게 해 주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해주고 대적들을 막아 주시고 독수리처럼 업어 나르듯이 인도해주신 것을 생각하며 실제로 광야에 나가 초막을 짓고 체험하며 하나님께서 미래의 행복을 주실 것을 바라보는 절기입니다.

신년절(나팔절)은 하나님이 속죄일과 초막절과 겸하여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일을 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정체성을 확인하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을 점검하는 기간을 가지는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3. 하나님께 예배로 나아가야 합니다.

신년절에는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25절). 화제(火祭)는 제사의 종류가 아니라 제사의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서, 불로 태워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헌신의 의미가 강조된 제사 방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상의 헌신은 예배입니다. 예배는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는 행복할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찬양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찬양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관여하심을 찬양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미래에도 책임져 주실 것을 확인하고 찬양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계4~5장).

신년절에 드려야 하는 화제는 민수기29:2-6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를 드리라고 하고 그에 대한 제물들을 기록했습니다. 제물들의 종류는 압축하면 짐승과 곡식가루와 기름입니다. 예배를 무엇 중심으로 드려야 할지를 알려 주는 제물들입니다. 생축은 예수그리스도를, 곡식가루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름은 성령을 예표할 수도 있습니다 (요일5:7-8).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감동이 예배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올 한 해의 결심이 예배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구속의 은혜와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감동이 생각과 생활과 사업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구정 연휴를 즐기면서 지내거나 아니면 근심하면서 지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 한 해를 위해 묵상하는 기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올 한 해에 하나님의 축복이 풍성히 있을 것입니다.


 

[경배 찬양] 예수 사랑
  • 글쓴이:두나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