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부활

어느 날 재판소의 배심원으로 나온 주인공 네흘류도프 공작은 살인절도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는 까츄샤를 만난다. 그녀는 청년시절에 자기가 정욕의 대상으로 유린한 순결하고 아름다운 그 까츄샤였던 것이다. 그녀는 임신을 하고 하녀 겸 양녀로 있던 집을 쫓겨나 타락하여 전락해 버린 것이었다. 네흘류도프는 그 타락의 원인이 자기의 무책임한 행동에 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이 까츄샤에 대한 양심의 가책과 귀족사회에 속한 자기 생활 태도에 대하여 깊은 의혹을 품게 되고, 동시에 남의 노역으로 포식하게 되는 토지사유제에 대하여 회의를 갖게 된다. 까츄샤의 감형운동을 위하여 감옥에 드나드는 동안에 그는 도움을 바라는 무고한 죄인들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냉혹한 불합리를 목격하게 된다.

 

그는 일신상의 정리를 위해서 자기 영지에 내려가서 농촌의 궁핍을 눈앞에 보게 되고 또 뻬쩨르부르그에 가서 유력자들을 찾아다니는 동안 귀족 사회의 경박함과 부패를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 그리하여 재판소에서의 인상이 사회 비판과 현대 문명에 대한 규탄으로까지 확대된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서 제 1 부에서는 재판소와 감옥을 중심으로서 한 사법 형벌의 세계가 다루어지고, 제 2부에서는 자기 영지의 농민과 빼쩨르부르그 상류사회의 묘사와 죄인호송대의 출발 전후의 사건이 다루어지고, 제3부에서는 시베리아의 죄인호송 여행 이야기가 다루어지고 있다. 결국 네흘류도프라는 한 귀족이 까츄샤라는 한 창녀를 따라 괴로운 시베리아 유형을 자청하여 시베리아의 황막한 벽지에서 끝없이 바라던 용서의 정신으로 영혼의 부활을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갈래 : 장편 소설, 순수 소설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구성 : 복합 구성

성격 : 인도주의

배경 : 19세기 러시아

주제 : 한 인간의 정신적 부활

 

 

 톨스토이는 《부활》에서 토지문제에 큰 비중을 두어 다루고 있다. 그 자신이 큰 영지를 가진 대지주였으며, 국민의 대부분이 농사에 매달려 사는 러시아의 형편으로서 그는 이 문제를 외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깊은 연구를 쌓은 그는, 《부활》에서 스펜서의 〈사회평형론>을 읽고 감명을 받은 네흘류도프가 대학 졸업논문을 〈토지사유론〉이란 제목으로 쓰고, 또 자기 자신의 사상을 실증하기 위해서 상속받은 토지를 농민에게 분배해 준다는 이야기를 넣어 의의를 부여했던 것이다.

 

 원래 톨스토이는 《부활》에서 네흘류도프와 까츄샤를 결혼시켜 시베리아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게 하면서 중요한 국가개혁안을 기안하여 황제에게 진언하는 형식으로 그의 의견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 기초안이란 《헨리 조지론》에 입각하여 토지를 국유로 하고 조세를 단일제로 한다는 개혁서였다, 결국 이러한 계획은 피했지만 아무튼 톨스토이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당시의 잔인한 러시아의 사회조직에 대하여 예리한 비판을 가했다. 그러나 모든 권력과 전제에 대한 매서운 통매를 가하는 톨스토이의 이러한 불온사상에 대해서 당국에서는 그냥 묵과하고만 있을 수 없었다. 《부활》은 주간잡지 《니바》에 연재되고 있을 때부터 벌써 수많은 삭제가 가해졌다. 이 때문에 《부활》의 완본이 러시아 안에서 간행되지 못하고 외국에서 간행되어 러시아에 밀수되는 형편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가차없는 교회에 대한 비판은 종교성의 기피하는 바가 되어 작자 톨스토이에게 정교회 파문선고(1910년)를 내리게 되었다. 이때 그가 교회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 어떠한 권력도 그를 신으로부터 파문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성명으로 응수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부활\'의 뒷이야기와 작품의 특징

이 작품은 처음에 \'코니의 수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즉, 어느 처녀를 유혹한 남자가 배심원이 되어 출두한 법정에서 자기가 옛날에 범했던 아가씨와 재회, 그것이 계기가 되어 양심에 눈을 뜨게 된다는 이야기로서 작가가 코니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골자로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후 철저하게 개작되어 작품은 현재 보는 바와 같이 정치적, 사회적, 테마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제정 러시아의 재판, 교회, 행정 등의 불합리를 고발하고 있다. 즉, 네플류도프 공작은 배심원으로서 재판소에 출두했다가 여죄수 마슬로바가, 일찍이 자기가 범한 처녀 카추샤임을 발견하고 그 날 밤부터 양심의 가책에 고민한다. 한편, 카추샤는 네플류도프의 주선으로 판결이 취소되고 특사의 혜택을 받게 되나 그녀는 같은 죄수 가운데서 알 게 된 정치범 시몬손과 함께 시베리아로 갈 것을 결의한다. 뒤에 알 게 된 네플류도프는 성서 속에서 새로운 생활의 지침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