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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1956년에 한경직 목사님께서 기독교방송국을 통하여 \"기독교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방송한 설교원고를 그대로 옮겨 만들었습니다. 아직 기독교를 알지 못하는 여러분께 이 글을 드립니다. 기독교란 어떤 종교인가를 이해 하시는 가운데 예수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사도행전 16:31)

종교의 필요성
기독교란 어떠한 종교인가? 하는 이 문제를 특별히 기독교를 아시지 못하는 여러 동포를 위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이는 종교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그 종교가 무슨 필요가 있는가? 지금은 과학시대 인데, 종교시대는 이미 다 지나가고 과학시대가 되었는데 우리가 과학만 잘 배워서 문화를 발전시키고, 우리가 각 방면에 진보하였으면 그만이지 이제 종교의 필요성이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도 없지않고 있을 줄 압니다. 혹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줄 압니다.
특별히 19세기 말엽부터 20세기 초엽에 그렇게 생각하던 이 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여러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기를, 그저 과학을 잘 연구해서 새로운 과학적 진리를 발견하고, 또 여러 가지 과학의 이치를 발견도 하고 그렇게 되어 이세계가 진보하면 그냥 발전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온 세계인류는 행복스럽고 평화롭게 잘 살게 될 터이고, 참 문자 그대로 유토피아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과학의 꿈은 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이와 같은 꿈은 20세기 초엽을 지나자마자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산산이 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여러분, 가장 과학문명이 발달한 이 20세기의 양상을 잘 살펴보십시오. 전 세계를 휩쓴 세계 제1차 대전후 얼마가지 못하여서 전 세계 인류의 참화를 가져온 2차 대전, 그리고 이곳 저곳의 열전은 말 할 것도 없고 그냥 계속되는 냉전, 과학이 제일 발전되었다고 하는 이 20세기는 문자 그대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세계가 되고 말았습니다.
과학은 극도로 발달되어 지금은 원자시대라고 말합니다. 지금 그 결과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오늘 세계인류는 언제 이 원자탄이 우리 도시, 아니 머리 위에 떨어지지 아니 할까 하는 염려로 전전 긍긍하고있습니다.
과학이 가져온 세계의 결국은, 첫째 피비린내 나는 세계, 둘째 전 인류를 불안과 공포에 빠지게 한 세계를 가져왔습니다. 깊이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동포여러분, 과학은 물론 필요합니다. 불처럼 필요합니다. 불이 얼마나 필요합니까! 밥을 짓는데도 쓰고, 방을 뜨겁게 하는데도 씁니다. 얼마나 필요합니까?
그러나, 그 불을 쓰는 사람이 바로 써야지 잘못 쓰면 오히려 인류에게 큰 피해와 화를 가져오고 맙니다.
과학 역시 그렇습니다. 과학은 올바르게 써야지 이것을 사람이 바로 쓰지 못하면 오히려 인류에게 더 큰 참화를 가져 오고 맙니다.
물론, 과학은 비행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원자탄 수소탄도 역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바르게 쓸 수 있는 사람을 과학이 만들지 못합니다.
이 썩고 악한 사람의 근성을 바로 잡을 세력이 어디에 있습니까? 어디 가서 이 사람을 바로 만들 수 있습니까? 여기에 비로소 종교적인 문제가 들어옵니다.
사람은 스스로 자기를 바르게 만들 수 없습니다.
사람을 본래 지으신 조물주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인생의 공허감
어떤 이는 말하기를, 우리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빵 문제가 아닌가? 빵을 달라고 대중은 부르짖습니다. \"나를 따라 만 오라. 그렇게 하면 내가 네게 빵을 주리라\"고 어떤 지도자들은 외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말도 옳습니다. 과연 \"의. 식. 주\"가 큰 문제입니다. 우리 한국 민족에게는 정말 무엇보다도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생각할 것은, 이 문제만을 해결한 사람이 과연 그 생활에 참된 만족이 있었습니까? 공산국가에서는 이 빵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하는 약속을 가지고 전 국민을 노예와 기계로 삼고 있습니다. 설사 그들이 빵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시다.
여러분, 그 독재 아래서 시달리는 그들에게 과연 참된 행복이 있는 줄 믿습니까?
민주주의 아래에서 자유를 누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한 나라는 아마 제 생각에는 미국일 것입니다. 미국은 참된 민주주의 정책아래에서 국민에게 자유를 확보하면서도 모든 생활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한 미국사람에게는 참된 만족이 다 있을 줄 압니까? 바로 오늘 아침에 제가 어떤 책을 들쳐보니 미국에서 매년 생의 권태를 느껴서 자살하는 사람이 16,000명 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만일 육신 만이라 할 것 같으면, 아마 밥만 먹고 옷만 잘 입으면 만족할 것입니다.
여러분, 아시는 바와 같이 사람에게는 육신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속에는 이상한 불길, 혹은 영혼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다른 조건이 만족하다고 할지라도, 이 사람에게 다른 조건, 이 영적 만족이 없으면 그는 언제든지 텅 빈 느낌, 공허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말씀 하시기를,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사람이 떡만 먹으면 만족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은 사람을 단순히 한 짐승과도 같이 보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짐승이상의 다른 무엇이 그 육체 속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떡 이상의 무엇을 그리워합니다. 그 이상의 무엇을 탐구합니다. 그 이상의 무엇을 얻지 못하는 한 언제든지 공허감을 느끼고야 맙니다.
여기에 종교문제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인생은 어디로 갑니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독일에 쇼펜하워라고 하는 철학자가 있었습니다. 그 이가 한번은 어떤 공원에 가서 의자에 외로이 앉아 깊이 인생문제를 명상하였다고 합니다. 깊은 명상에 잠겨서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어느덧 황혼이 깃 들어 공원문을 닫을 시간이 되었는데, 공원지기가 공원을 둘러보다가 한 옆을 보니까, 의자에 어떤 노인이 앉아서 눈을 그냥 감고 나가지를 않고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이 공원지기는 아마 어떤 빌어먹을 노인인가 생각하고 큰소리로 \"이거 누구야, 이 사람 어디서 왔어!\"하고 고함을 쳤다고 합니다.
그때에, 쇼오펜하워가 눈을 번쩍 뜨면서, \"어디서 왔어? 아 내가 그걸 알면야 나는 그것을 몰라서 지금까지 이렇게 눈을 감고 앉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인생이 어디서 왔습니까? 내가 어디서 왔습니까?
여러분, 그렇게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
몇 해전에 제가 어떤 장례식 주례를 맞아 갔었습니다.
그때 한 오십 세 되는 여자 교우가 세상을 떠났는데, 방금 출판을 하려는 직전에 만주에 가있던 아들이 그 소식을 듣고 급히 집에 돌아 왔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이 아들은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 관을 출관 못하게 그냥 부둥켜안고 대성통곡을 하면서 울부짖는 말이,
\"어머니,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가셔요. 어머니,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갑니까?\"
그 말이 지금도 제 귀에 쟁쟁합니다.
여러분,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갑니까? 인생이 다 산후에는 어디로 갑니까?
우리는 흔히 생로병사 (生老病死) 즉 四苦를 말합니다. 죽은 다음엔 어떻게 됩니까?
여기에 종교문제가 들어 옵니다. 어떤 이는 이 문제에 대단히 등한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참된 종교의 신앙심이 없이는 참된 영혼의 만족과 행복이 없습니다.
죽음은 초막에나 궁궐에나 다 같이 옵니다. 노인에게나 청년에게나 같이 옵니다.
또,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종교란 이름아래 별별 것이 다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종교를 어떤 길이 참 길인지 택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누렇다고 다 황금이 아닙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느니라.\"
이렇게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과학 시대일수록 종교가 더욱 필요합니다. 또 종교가 없이는 인간심령의 깊은 기갈에 만족을 줄 수가 없습니다. 또 종교가 없이는 깊은 인생문제를 깨달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란 어떤 종교인가?
지금 기독교하면 여러 가지 이름이 많습니다. \'예수교\' 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교파를 따라서 \'장로교\' 니 \'감리교\' 니 이렇게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기독교를 이해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기독교의 첫 이름, 처음에는 우리 기독교를 무엇이라고 불렀는지 그 첫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제일 쉬운 줄 알아서 첫 이름을 제가 여러분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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