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식 순서

결혼 예식 순서


 
2000년10월28일(토) 오후2시 경주 남부교회 예배당


개식사 /
   이제 신랑 공헌배 씨과 신부 이은선 씨의 혼인예식을 시작하겠습니다.
(혼주 입장) / 먼저 양가 어머님이, 다음으로 양가 아버님이 나란히 함께 들어오십니다.
신랑 신부 입장 /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은 신랑과 신부가 들어와서 앞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모두 일어나셔서 이들을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신랑이 들어오겠습니다. 신랑 들어오십시오. (신랑 들어와서 주례자의 오른쪽 아래에 서서 출입구 쪽으로 돌아선다) 이어서 신부가 들어오겠습니다. 신부 들어오십시오. (신랑이 나아서 신부를 맞이하여 주례자 앞에 함께 선다. 신부가 주례자 왼쪽 아래 선다)
찬송 / 287장 (1,2절)
기도 / 김영태 목사님 (도동제일교회)
성경봉독 / 창세기 2장 18절-24절
주례사 / “한 몸을 이룰찌로다!”
신랑 공헌배 씨, 신부 이은선 씨, 또 양가 부모님, 형제자매, 친척 친구 여러분들과 축하하러 오신 손님 여러분!
조금 전에 함께 보신 성경 이야기에서 하나님 지으신 첫 사람을 가리켜 아담이라 합니다만, 이 아담이란 낱말이 이스라엘 나라 말로는 본디 사람이란 뜻을 지닙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면서 본문의 내용을 간추려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처음에 사람을 하나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홀로인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혹시 그 사람이 짐승을 벗삼아 지낼 수 있을까 하여 하나님이 여러 짐승을 그 사람에게 데려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여전히 홀로였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그 사람을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어 그것으로 사람을 만들어 처음 사람에게 데려다 주셨습니다. 그러자 첫 사람이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그 처음 사람이 스스로를 남자라 하고 그 다음 사람을 여자라고 불렀다 합니다. 마지막으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라는 말로 본문이 끝맺습니다.

이 본문 말씀을 더러는 남자 중심으로 생각합니다만 오히려 그 본 뜻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 한데 어우러지게 되어 있음을 말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본문 끝부분에 나오는 “한몸을 이룰찌로다”라는 표현을 중요하게 보아 제목으로 삼고, 이 시간 신랑 신부 두 사람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 함께 본문의 뜻을 몇 가지로 간단히 새겨보려고 합니다.
맨먼저 본문에서 똑똑히 드러나는 것은, 사람은 홀로 살기 보다 짝과 더불어 사는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세상에는 한 평생 홀로 살면서 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음을 성경의 다른 부분이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보통은 남녀가 짝을 이루어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본문에서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렇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은 서로가 잘 들어맞는 사이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돕는 배필”이라는 함이 이를 말합니다. 남들이야 그 사람을 어떻게 보든 내게는 꼭 맞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짝을 이룹니다. 나 홀로서는 무언가 모자랐는데 저 사람과 짝을 이루고 살아감으로써 나의 모자라는 점이 채워져서 완전한 될 것을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서, 이렇게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서로에게 짝이 되어 완전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평생 서로가 함께 힘써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은 혼인 예식을 마쳤다고 해서 다 끝난 일이 아닙니다. 또 남녀가 몸을 서로 나눈다고 해서 저절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두 사람은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 평생 애쓰며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혼인 예식이란 평생 하나를 이루려고 내딛는 첫 발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하나를 이루자면 두 사람이 각각 지난날의 자기를 버려야 합니다. 이를 본문은 “부모를 떠나야 한다”는 한마디로 뭉뚱그려 말합니다. 이 말은 물론 결혼하는 때로부터 부모님을 몰라라 해도 좋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 동안 부모님으로부터 받고 배운 것을 밑바탕으로 하여 이제 짝을 이룬 상대방과 더불어 새로 독립된 세계 하나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새로운 하나를 만들려면 결혼하기 전에 내가 가졌던 이상과 생활 습관 같은 것은 일단 접어놓고 이제 막  태어난 아기들처럼 모든 것을 두 사람이 의논하고 함께 힘써 나가야 합니다. 갓 결혼한 부부들 사이에 생기는 대부분의 문제는 서로가 자기를 버리지 않고 내 좋을 대로 상대방을 움직이려고 하는데서 생겨납니다.

아울러 두 집안의 부모님과  형제자매 친척 친구 친지 여러분들도 이 두 사람이 제마다 지난날의 자기를 버리고 새로운 하나를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며 도와 주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이 두 젊은이가 내 좋은대로만, 우리 좋은대로만 되어주기를 바란다면 이는 옳지 않습니다. 때로는 섭섭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제는 우리에게서 벗어난 독립된 인격을 가진 두 젊은이가 새로운 하나를 잘 가꾸어나가도록 격려하고 밀어주어야 합니다. 그리함으로써 이 날 두 사람이 하나됨으로써 또한 새로운 관계가 맺어진 양가의 가족들과 친척, 친구, 친지들 서로의 사이도 아름답게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몸을 이룰지어다!” - 신부 이은선 씨, 신랑 공헌배 씨, 지금부터 두 사람은 새로운 하나를 이룸이 곧 나 자신을 완전하게 함인 줄 아시고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나를 버리는 일에 힘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일이 결코 쉽지 않지만 이미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맞는 짝임을 깨닫고 있으니,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면서 함께 애쓰면 넉넉히 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참으로 그전보다 더 잘 섬기실 수 있는 두 분이 되시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서약 /
   (먼저 신랑이 신부에게)
   하나님과 이 모든 증인 앞에서 나 공헌배는 그대 이은선을 아내로 맞아
   우리가 사는 날 동안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 때나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항상 그대를 사랑하고 성실한 남편이 될 것을
   지금 서약합니다.
   (다음으로 신부가 신랑에게)
   하나님과 이 모든 증인앞에서 나 이은선은 그대 공헌배를 남편으로 맞아
   우리가 사는 날 동안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 때나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항상 그대를 사랑하고 성실한 아내가 될 것을
   지금 서약합니다.

 

 

성혼기도 /
   (신랑 신부가 오른손을 성경 위에 얹고 주례자도 그 위에 손을  얹는다)
하나님,
공헌배와 이은선을 지아비와 지어미로 짝 지워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두 사람이 하나님과 뭇 사람들 앞에서 약속한 것을
이 땅에 사는 동안 잘 지키게 도우소서.
하나님,
이들의 앞길을 잘 이끌어 주셔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참되고 바르게, 맑고 깨끗하게, 슬기롭고 용감하게 살게 하옵소서.
이 두 사람이 이제 하나되어 살아갈 때
홀로 살 때보다는 더 기쁘고 복된 나날을 보내게 하시고,
양가의 부모형제자매 친척 친구들과 교회와 이 나라 이 겨레 이 세계를
더 잘 섬기는 좋은 가정을 이루게 도우시옵소서.
또한 하나님이 이들을 통하여 새로운 생명들을 주신다면
그들도 이 어둡고 험한 세상을 밝히는 등불들이 되게 하옵소서.
새로 이루어지는 가정을 이해하고 밀어주고 끌어주고 도와 줄
이웃들도 많이 생기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혼 선언 / 공헌배와 이은선은
두 사람을 짝지워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한평생 하나되어 살기로 약속하였기에
나는 이 두 사람이 지금으로부터 부부가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축하 찬송 / 이은하 외 한 사람 더
축도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지어미 지아비가 된 두 사람과
이들이 복되게 살기를 바라며
이들을 그렇게 밀어주기를 다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광고 및 혼주 인사 / 양가 대표
내빈께 인사 / 신랑 신부 돌아서서 양가 부모님과 축하객들에게 인사드린다.
새 출발 / 신랑 신부 - 모두 일어서서 박수로 두 사람을 내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