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마음을 빼앗는 신부 아 4:7-16
오늘은 별로 유쾌하지 않은 사건에서부터 말씀을 시작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지역 분봉왕은 헤롯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혈통을 이어 받아 포학하고 탐욕이 많으며 음탕한 사람이었는데
, 그의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가 아름다운 것을 보고 동생을 죽이고 그의 아내로 빼앗았습니다. 이 사건을 본 세례 요한은 그의 처사가 옳지 않다고 지적하자, 이를 노여워한 헤롯은 그를 투옥합니다. 그의 생일에 많은 신하들과 파티를 하면서 즐기고 있을 때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 헤롯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자, 마음이 유쾌해진 헤롯은 그녀가 요구하는 것이라면 나라의 절반까지도 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래서 그 여자아이의 요청에 따라 세례 요한을 참수하고 그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주었습니다.여러분! 포악하고 부도덕한 사람이지만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니까 사람을 죽이는 살인까지도 자행하였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한 주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성도들이 그에게 영광을 돌리고 기쁨을 드리며 간구하면 얼마나 많은 축복을 주시겠습니까? 그래서 주님은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11)고 하신 것입니다.
구체적인 실례를 들면 다윗에 대하여 하나님은 증거하시기를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행 13:22)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윗을 베들레헴 목장에서 일약 이스라엘의 제왕으로 끌어 올리셨습니다. 오늘의 말씀도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의 마음을 빼앗았다고 하였습니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아 4:9).
그 결과는 술람미 벽촌에서 포도원을 지키던 처녀가 일약 예루살렘 궁전에서 제왕의 총애를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신랑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창세 전에 선택하여 주셨는데, 그 선택에 대하여 성경은 말씀하기를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였다\"(엡 1:5)고 하였고,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롬 11:29)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사랑으로 선택된 우리들이 주님의 마음을 빼앗을 정도로 아름다운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는 어떤 사랑을 베풀어주실 것 같습니까? 오늘은 주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는 신앙 생활에 주안점을 두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흠이 없어야 합니다.여러분! 술람미 여인이 아름다웠다는 것은 이미 우리 모두 인정한 사실이고, 지난 주일에 그의 아름다운 용모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것(아 4:1- 5)과 오늘 말씀드리는 것은 그 아름다움이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자연적인 아름다움이며, 육체적인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눈과 입과 머리털 등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드리는 아름다움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의 아름다움이고 그 아름다운 마음씨가 생활에 반영된 아름다움입니다.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아 4:7).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는데 \"아무 흠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흠이 없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결함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과 삶에 흠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여 부르시고 의롭다고 칭해 주셨는데, 그 이유는 이 세상에서 흠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를 바라시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 1:4).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5:26-27).
어떻게 살면 거룩하고 순결하여 흠이 없게 살 수 있습니까? 그것은 육신의 용모가 아니라 마음과 생각의 용모를 단정히 하여야 하고, 인간적인 조건이 아니라 신앙적인 조건을 충실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의 용모와 신앙적인 용모를 단정하게 가꾸는 방법은 무엇이냐 하면 그것은 말씀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왕 사울은 생긴 모양은 다른 사람들이 따를 수 없을 정도로 준수했고 키도 헌칠하게 컸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용모가 틀렸습니다. 그래서 아말렉을 공격하여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가서 승리한 후, 탐욕을 부리면서 많은 우양을 끌고 왔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에게 전하였는데,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삼상 15:22-23)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백성들 앞에서 제왕으로서의 체면을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버림을 받습니다.
그러나 사울 다음에 이스라엘을 통치한 다윗은 용모는 그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빈약하였지만 속 중심이 아름다웠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차이나게 하였습니까? 그것이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지녀야 할 미덕은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세히 들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이런 미덕을 지녔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행 13:22)고 하셨습니다. 또 그의 아들 솔로몬은 즉위한 직후 일천번제를 드렸는데 하나님은 이것을 매우 기뻐하시면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하 3:5)고 하셨고, 그의 소원인 지혜를 주실 뿐 아니라 부귀와 영화까지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도 그의 아들 이삭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빼앗았고 그 결과 그에게 약속한 축복을 재확인 받게 됩니다(창 22:1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도 그의 말씀을 순종하여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술람미 여인처럼 주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부에게도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다음으로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마음을 빼앗은 것은 그의 사랑의 향기였습니다. 솔로몬은 고백하기를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지나고 각종 향품보다 승하다\"고 하였습니다. 사랑이 포도주보다 진하다는 것은 이 세상 사람들이 가장 즐기고 좋아하는 것보다 네 사랑이 더욱 좋고, 각종 향수를 몸에 뿌려 향수 냄새를 품기는 것보다 그의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의 향기가 더욱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 보다 승하구나\"(아 4:10).
솔로몬은 좀더 전진하여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사랑스런 말 한마디한마디가 향기롭다고 고백합니다.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내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아 4:1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주님의 진정한 사랑을 받고 그의 인정을 받는 성도가 되려면 우리에게도 이런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 창립기념예배 시, 우리 교회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면서 사랑이 실현되는 교회가 되도록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음은 우리 서로를 사랑하며, 그 다음은 이웃을 사랑하되 믿지 않는 이웃들까지도 사랑하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랑은 천사의 방언보다도, 산을 옮길만한 믿음보다도,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는 구제보다도 값지고 귀한 것이라(고전 13:1-3)고 하였는데, 그런 사랑을 실천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할 때 이것을 우리 주님은 아름다운 향기로 받으시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사랑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첫째로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요일 4:7)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8)라고 하였습니다. 둘째로 사랑은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의 사랑을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고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려 주시는 것으로 표현하였습니다\"(요일 4:9). 셋째는 하나님이 사랑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였다\"(요일 4:10)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넷째는 이런 사랑을 실천하는 길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하신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그의 사랑을 본받아서, 그가 우리를 사랑한 것만큼 사랑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예수님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였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첫째는 창세 전부터 우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둘째는 절대절명의 필요인 죄사함의 은혜를 주시기 위해 오셨고, 셋째는 자신을 십자가에서 희생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고 성공하는 것도 하나님의 사랑이요 축복이지만 그것은 부수적인 은혜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어 죄를 용서해 주신 것입니다. 믿으십니까?
우리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주님과 같이 첫째는 형제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둘째는 필요를 살피며 셋째는 그 필요를 공급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은 자기 희생이 없으면 표현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입으로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관심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입으로는 형제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형제에 대하여 희생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 4:2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방법은 입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상에 남겨 놓으신 그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교회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이 첫째이고 나의 희생을 통하여 필요를 공급하는 것이 구체적인 사랑의 행동입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것도 첫 번째는 관심이고, 두 번째는 자기 희생이며 세 번째는 형제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의 특성은 하나님께 많은 요구를 하나, 하나님을 위하여 희생은 하려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타인의 희생을 통하여 나의 요구가 받아 들여져야 사랑이 있는 것으로 인정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받는 것에는 익숙해 있지만 사랑을 실천하고 베푸는 일에는 서툴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헌신적인 삶에서만 사랑의 열매는 맺는 법입니다.
여러분 과연 주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형제를 위하여 희생을 하십니까? 이기주의적인 사고와 개인주의적인 생활에는 희생이 들어설 공간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망가진 것은 바로 이런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팽배입니다. 그리고 그 일익을 담당한 것이 교회입니다. 지금은 교회도, 그리스도인들도 남을 위해 희생하려는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포도주보다 진한 사랑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을 여러분의 마음에 가득 채우고, 가정에 채우고, 교회에 채우고, 이웃에게로 확산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사랑의 향기를 하늘에까지 충만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사랑의 언어와 행동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내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고 고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잠근 동산이어야 합니다.\"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아 4:12).
이 말씀의 주요 골자는 술람미 여인의 지조에 대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그의 마음은 입장료만 내면 이 사람 저 사람 누구든지 들어가 마음대로 산책할 수 있는 창경원과 같은 곳이 아니고, 비원과 같이 솔로몬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이 사람 저 사람을 쳐다 보는 부정한 여성도 아니라 오직 솔로몬 한 사람만을 바라고 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의 가슴은 잠근 동산이요 그의 혀 밑에 있는 꿀은 덮은 우물 같아서 솔로몬만을 위한 것이고 그의 몸은 봉한 샘이어서 솔로몬만이 그에게 접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존재하십니까? 아니면 이 세상의 욕심과 탐욕이 함께 공존하는 것은 아닙니까? 여러분은 작은 이익과 편함 때문에 이 교회 저 교회를 기웃거리지는 않습니까? 저는 여러분에게 영적 부흥을 말씀드리면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을 뿐 아니라 주일은 반드시 본 교회에서 지키자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신앙의 지조를 지키자는 뜻입니다.
맺는 말
주님은 우리의 삶을 지켜보십니다. 그리고 향기롭고 사랑스런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이 소원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말씀을 순종하고, 서로 사랑하고, 주님만을 모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술람미 여인 처럼 주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