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교제를 아 7:10-13
오늘 말씀은 술람미 여인의 간절한 소원이 담긴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권고이기도 하지만 우리 영혼의 소리이기도 합니다.
나는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구나
첫째로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소속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구나 그가 나를 사모하는구나\"(아 7:10).
술람미 여인의 이런 고백은 아가서에 3번씩이나 나옵니다. 그 이유는 시골 여성이 하루아침에 왕후가 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불안했고, 그래서 그는 자신의 신분을 확인하며 불안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단순히 자기 소속에 대한 자기 확신만을 가지고 이런 독백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근거는 솔로몬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그가 나를 사모하는구나\"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모한다는 말은 연모한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를 사모한다는 뜻인데, 이런 사랑에 기대어 술람미 여인은 자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가 솔로몬의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솔로몬은 믿고 그의 고백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잃는다고 해도 주님이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면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하여도 주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불안을 면치 못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주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성경에 남겨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주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도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이것을 믿는 믿음이 있으면 소속은 분명하지만 이것을 믿지 못하면 소속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을 믿고 그의 말씀을 믿습니까? 그리고 그 말씀에 근거하여 주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것을 믿으십니까? 이런 믿음을 가지고 이런 신분을 확신하는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낙망치 않습니다. 오늘 우리의 사회가 불안한 것은 이런 믿음을 근거한 사회가 아니라 인간의 조건에 기대어 있었고, 그 인간의 조건이 무너지기 때문에 불안한 것입니다.
가나안을 떠나 하란으로 가는 야곱을 보십시오. 그는 아버지를 떠나고 가나안을 떠나는 것이 인생을 잃는 것 같았고, 하란이란 미래가 불안하기만 하였습니다. 이런 야곱에게 하나님은 나타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5).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받은 야곱은 큰 힘을 얻고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언제 가나안 곧 직장과 사업장 그리고 평상적인 삶이 흔들릴는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황에서 하루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확인해야 합니다. 나는 과연 하나님께 속한 사람인가?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시는가? 그것은 어떤 근거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나는 그의 사랑을 확신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시고 그에게 속하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확신이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낙망하지 않습니다.
함께 들로가서
그는 솔로몬에게 속한 것을 확인하면서 다음과 같은 것을 제안을 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우리가 함께 들로 가서 동네에서 유숙하자\"(아 7:11).
들로 가서 동네에 유숙하자는 것은 아무도 없는 황량한 들판으로 가자는 뜻이 아니고 혼잡한 도시를 떠나고 왕궁을 떠나서 조용한 곳으로 가자는 뜻입니다. 도시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번화하지도 않으며 좋은 가옥이 없을지라도 그곳으로 가자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젊어서 도시에서 돈을 벌어 늙으면 농촌으로 내려가 조용히 인생을 마치는 것을 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술람미 여인이 농촌으로 가자는 것은 그런 낭만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그는 도시의 소음이 싫었고 왕궁의 탁한 공기가 싫었습니다.
여러분! 그가 싫어한 도시의 소음은 차가 달리고 비행기가 뜨는 소음이 아니라 인간들이 내는 소음입니다. 시기하고 분쟁하고 권력을 위하여 암투하는 인간의 추한 냄새가 실려 있는 소음이 싫었습니다. 궁중의 탁한 공기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KBS의 연속 드라마 \"용의 눈물\"을 통하여 이씨 왕조 초기의 음모와 술수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혈투를 보셨겠지요? 하루도 조용하지 않고 소용돌이치는 곳이 궁중입니다. 그런 공기가 그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권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소음이 너무 심하게 우리의 고막을 울리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악취나는 소음을 내뿜고 있습니다. 노사는 이권이 아니라 생존권을 놓고 탁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각 기업체는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보다 더 심한 고통의 신음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주님을 믿는 성도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도 바울은 3년간 소음이 없는 아라비아 광야로 가서 하나님과 은밀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고, 예수님도 지상에 계실 때, 아침 일찍이 조용한 곳을 찾아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졌습니다. 모세도 애굽 궁중의 암투의 현장을 벗어나 40년간 시내 광야에서 하나님과 은밀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민족을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큰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주님의 권고요 우리 영혼의 소리입니다. 이제 몇 가지를 제안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성도에게 가장 필요한 곳은 인간의 매연이 가득한 곳이 아니라 조용히 주님과 교제할 수 있는 골방입니다. 지금과 같이 복잡한 시절에는 더욱 교제의 골방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가질 것을 권합니다.
두 번째로 지금 여름 휴가철을 맞고 있습니다. IMF 때문에 즐거운 휴가보다는 무거운 휴가가 되기 쉽습니다. 그러면 이런 휴가를 어떻게 지내는 것이 신앙인으로써 합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인간의 소음이 요란한 휴양지보다는 주님과 조용히 만나는 경건한 휴양지를 찾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영적으로 충만해 지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휴가가 아니겠습니가?
세 번째는 직장과 사회에서 어려움에 봉착하여 불안한 분들에게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적으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탑골 공원에서 만세 부르고 명동성당으로 행진할 것이 아니라 이런 환경을 나에게 주신 것은 또 다른 인생을 주시려는 사려 깊은 주님의 섭리가 있는 것을 믿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주님과 은밀한 교재의 장소를 찾고 시간을 갖기로 결단하지는 않으시렵니까? 그래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주님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려한 애굽을 떠나 시내광야에서 장막 생활을 한 모세는 그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살기 좋은 도성이지만 음란하고 죄가 관영한 소돔 성을 빠져 나와 아이성에 도착함으로 멸망을 면할 뿐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IMF의 광풍은 우리에게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가라고 매몰아치는 주님의 손길이 아닙니까? 이런 주님의 음성을 듣고 골방으로 들어가는 순종이 있기를 바랍니다. 골방이 있는 사람은 실망과 좌절이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나와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하나님과 교제의 밀실이 없는 사람은 역시 방황하게 되어 있습니다.
포도 움이 돋았는가?
\"우리가 일찍이 일어나서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퍼졌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보자 거기서 내가 나의 사랑을 네게 주리라\"(아 7:12).
술람미 여인은 아침 일찍이 일어나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피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포도원의 영적 의미는 교회입니다. 따라서 교회에 일찍 나온다는 것은 새벽에 교회를 찾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포도 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피었는지 살핀다는 것은 교회에서 자신의 영적 상태를 살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극상품 포도나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조심하여 들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와 세상 사람들과는 근본적으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사는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도 실패도 하는 줄 알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IMF의 위기도 자신의 힘으로 타개하여야 할 것으로 알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기 때문에 IMF 속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고, 정리 해고 속에도 뜻이 있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서 믿음의 움이 돋고, 꽃이 피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리해고를 당하면 머리를 감싸고 고민하거나 낙망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와 그에게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에게 향하신 뜻을 찾고, 그 동안 먹고사는 세상의 일 때문에 뒤쳐졌던 신앙을 회복하고 기도 생활을 회복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사람이 되도록 신앙의 움이 돋게 하고 꽃을 피워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 부흥이고 이럴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있고 새로운 인생의 길이 있는 것입니다.
맺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먼저 영이 잘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육신이 안정되고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안 믿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어 놓고 믿겠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믿기부터 하라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젊은 때, 마음껏 놀고 늙어서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젊어서 믿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8-9).
여러분! 여러분은 아직도 여러분의 인간적인 생각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닙니까? 아니면 주님의 생각에 나를 복종시키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