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된 사람

계약된 사랑/호1:1-11|……──호세아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병사들 중에 한국여인과 결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복무기간이 끝나면 부인을 데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살게 되는데, 얼마 살지 못하고 그들이 이혼함으로 해서 이국 땅에 혼자된 한국여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딱한 처지에 놓인 여인들이 찾아가는 곳이 한인교회입니다.

 

 이곳은 자연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한국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고국 소식을 들을 수 있으며, 슬픈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들이 교회를 다니다보면 처음에는 믿음이 없이 미국에 왔을지라도 은혜를 받아 믿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들 중에 한 여인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은혜를 받고 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고마와서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초신자라서 아무도 일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일을 찾다가 드디어 청소하는 일을 찾아냈습니다.

 

 그녀가 다니는 교회는 미국 교회가 오전에 예배를 드리고 나면 오후에 그 교회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는 처지였습니다. 그녀는 주일이 되면 어김없이 남들보다 1시간 먼저 교회에 나아와 교회 안과 밖을 부지런히 청소하고 자리를 정리 정돈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교회 장로님 한 분이 매 주일마다 이 여인이 교회를 늘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이 여인을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두 사람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이 여인의 귀에 이상하게도 신부가 입장할 때 울려퍼지는 웨딩마치의 노래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모두가 식사를 하고 있었을 뿐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이 여인은 미국교회 장로님에게, 이상하게도 내 귀에 웨딩마치의 노래소리가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그 장로님도 역시 자기 귀에 이 음악소리가 들린다고 했습니다. 그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그 음악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희한하게도 두 사람만이 그 음악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이 둘은 그 자리에서 결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들에게만 들린 웨딩마치의 음악소리를 하나님의 싸인으로 알고 결정한 것입니다. 사실 이 둘은 그 때까지 모두 혼자 지내는 외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더구나 이 미국교회 장로님은 재산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장로님과 결혼한 이 여인은 한국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소위 팔자를 고친 복된 여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을 가리켜서 하나님과 결혼한 민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남편이고,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아내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호세아 2:16절과 20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54:5절에서도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라 온 세상의 하나님이라 칭함을 받으실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는 것도 행복하고, 친구간의 사랑도 행복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행복은 부부의 사랑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특별히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에서 가장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전도서 9:9절에서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서 내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이는 네가 일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분복이니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인간들이 일평생 무엇을 하고 살든지 간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생이 되고 허무한지 모릅니다. 그러나 고생스러운 일이 많고 덧없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즐겁게 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내려주신 가장 큰 행복중에 행복이라는 말씀입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을 아내로 얻기 위해서 삼촌 라반의 집에서 무려 14년간을 종살이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야곱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냥 만나서 그럭저럭 사는 부부와 야곱처럼 오직 자기 마음에 드는 한 여자를 얻기 위해 14년을 죽을 고생하며 아내를 맞이한 야곱의 사랑을 비교해 볼 때 아마 평범한 사람보다 그 행복이 열 배 백 배로 컸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실패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공통점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사랑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개 이런 사람들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인물이 예뻐서 사랑한다느니, 사람이 좋아서 사랑한다느니, 혹은 가문이 좋아서, 학벌이 좋아서 사랑한다느니, 돈을 잘 벌어서 등등의 이유로 배우자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사랑 없이 만났기 때문에 사랑에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 사랑은 조건부의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면 확실히 예뻐집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예뻐 보이고, 사랑하기 때문에 좋아지며, 사랑하기 때문에 행복을 느낍니다.

 

좋아서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기 때문에 좋은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습니다. 사랑하면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고 심지어 생명까지도 내어줄 수 있습니다. 결혼한 부부가 서로 사랑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부부의 사랑은 종합적인 사랑이고 입체적인 사랑입니다. 다른 사랑과 다릅니다. 마음과 영혼과 육신을 포함하여 물질까지 주고받으며 사랑하기 때문에 이 세상에 사는 동안 가장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결혼한 남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비유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변함없이 아내를 사랑하는데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고 바람이 난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가출하여 창녀노릇을 하다가 노예로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호세아 3:2-3절을 보면, 호세아는 이런 부정한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몸값을 지불하고 아내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행음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좇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고 당부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남편은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바람난 아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성도 여러분! 이렇게 바람난 아내와 사는 남편의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이러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알게 하기 위해서 호세아 선지자로 하여금 음란한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음란한 자식을 낳아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실 말로만 들어서 아는 지식과 실제로 체험하여 아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예를 들어 부모의 마음을 누가 제일 잘 알 수 있습니까? 시집 장가가서 아이를 낳아 키워보아야 비로소 부모 된 심정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말로만 해서는 모르기 때문에 호세아에게 그와 같이 음란한 여인을 데려다가 살아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음란한 여자 고멜과 결혼을 하여 2남 1녀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지어주시며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첫 아이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흩으신다는 말입니다. 둘째 아이의 이름은 [로루하마]라고 지으셨습니다.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셋째 아이의 이름은 [로암미]라고 지으셨습니다.

 

이는 내 백성이 아니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 패함으로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서 전 세계로 흩어질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과연 이 예언의 말씀대로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죄 가운데 살면서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을 받게 됩니다.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야고보서 4:4절을 보면 [간음한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데도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며, 하나님보다 명예를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는 사람을 가리켜 간음한 여인, 바람 난 여자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나 이 세상이나 이 세상 신을 따라가면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잃게 됩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사신 우상을 섬기다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호세아 선지자는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고 호소했습니다(호 6:1-3).


하나님이 택한 사람과 하나님이 택하지 않은 사람의 결과는 엄청나게 다릅니다. 하나님이 택하지 않은 사람은 멸망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은 절대로 끝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니다. 마치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집을 나가 고생하는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시는 아버지, 그 아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시며 문밖에 서서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심정이 바로 우리 하나님의 마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택한 사람들에게 내리는 심판은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회개시켜서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내리시는 징계는 사랑의 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매를 때리시면 치료도 해주십니다. 호세아 6:1절의 말씀대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시며, 우리를 치셨으나 반드시 싸매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는 자식이 너무 말을 안 들으면 매를 듭니다. 때리고 싶어 때리는 것이 아닙니다. 할 수 없이 매를 드는 것입니다. 때려놓고 마음이 아파서 자식이 잠든 후에 상처 난 종아리를 어루만지며 우십니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이고 부모의 사랑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아이들을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해서 말썽을 부립니다. 그러면 할 수 없이 상처가 아물지 않았어도 자식의 앞날을 위해 또 때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부모의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머리부터 발끝가지 성한 곳이 없도록 매를 맞아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이와 같습니다. 이때 사람이 된 아이는 부모가 때리면 사랑의 매로 알고 고맙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못된 자식은 당장 아픈 것만 서럽게 생각하여 부모에게 반항하고 집을 뛰쳐나갑니다. 불택자가 이와 똑 같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사신 우상을 섬기며 타락함으로 큰 고난을 당하게 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후에 저희가 돌아와서 그 하나님 여호와와 그 왕 다윗을 구하고 말일에는 경외하므로 여호와께로 와 그 은총으로 나아가리라]고 했습니다(호 3:5). 이사야 54:4-8절에서도 [두려워 말라 네가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라 놀라지 마라 네가 부끄
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청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이는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리웠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죄 짓고 타락하면 잠시 진노하시고 때리시지만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반드시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사랑을 [계약된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매를 맞으면서도 머뭇거리고 있는 성도들에게 ꡒ어서 돌아 오라ꡓ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받아주실 준비를 해 놓고 기다리십니다. 문밖에 나와 날마다 탕자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시간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부르고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사랑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성도들 중에는 매 맞고 나서야 깨닫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매 맞기 전에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경우에 있어서 매 맞기 전에 깨닫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재산 다 날아간 다음에, 건강 다 잃어버린 다음에 깨달으면 손해가 많습니다. 오늘 이 시간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듣는 동안에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매맞기 전에, 망하기 전에 깨닫는다면여러분은 정말 복 있는 사람입니다. 불효하는 자녀들의 공통점은 부모의 마음을 조금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사신우상을 섬기며 타락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한다고 통탄했습니다(호 6:4). 그러므로 호세아 6:6절을 보면, 하나님은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돌아가실 때에도 [아버지시여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니이다]라고 하시며, 저들이 하나님을 몰라서 그런 것이니 용서하여 달라고 간구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애끓는 마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다면 첫번째로,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두번째로, 매를 맞고 있다면 하나님의 징계를 감사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싸매 주실 것이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