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절
후처(* ,이솨) - \'부인\', \'아내\' 또는 일반적인 \'여자\'를 가리키는 말이나
후처로 번역된 것은 언약의 자손을 낳을 합법적 아내인 사라와 구별하기 위함이다(6
절 ;대상 1:32).
그두라 - 이름의 뜻은 \'향기\'이다.
==========================25:2절
시므란 - \'찬양하는\'이란 뜻이다.
욕산 - \'새 사냥꾼\'이란 뜻이다. 남부 아라비아의 야키쉬에 사는 힘야릭 족속의 조
상으로 알려져 있다.
므단 - \'분쟁\'이란 뜻이다.
미디안 - \'심판\'이란 뜻으로서 후에 므단과 미디안 두 족속이 한 족속으로 합쳐진
것 같다.
이스박 - \'버리는 자\'란 의미이다. 에돔 땅 쇼백에 정착한 듯하다.
수아 - \'부귀\'. 이두매의 산 지역의 지명과 동일하다.
==============================25:3절
스바 - 소와 나귀를 강탈하던 스바 족속의 조상(욥 1:15; 6:19)이다.
드단 - 후손은 에돔의 남동쪽에 위치한 족속으로 두로의 주요한 교역민(겔 25:13)
이었다.
앗수르 족속 - 북부 아라비아 사람들로 팔레스틴 남쪽에 거주 한 것 같다. 히브리
발음으로 아슈림(* )인데 앗시리아와 혼동하면 안된다.
르두시 - \'핍박을 당하는\'의 뜻이다.
르움미 - \'민족\'이란 뜻으로서 이들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산재한 듯하다.
===============================25:4절
에바 - \'어두움\'이란 뜻이며 사 60:6 에는 풍요로운 족속으로 나온다.
에벨 - \'송아지\'란 의미이다. 헷야즈의 바누기파족과 관련이 있다.
하녹 - \'추종자\'란 의미이다.
아비다 - \'지식의 아버지\'란 뜻이다.
엘다아 - \'하나님이 불렀던 자\'란 뜻이다.
==============================25:5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구속 목적이 담긴 혈통 관계를 잊지 않고 자신의 합법적
상속자이자 언약의 후손 이삭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물려주었다.더욱이 아브라함은
가나안땅에의 약속과 언약의 상속권까지도 물려주었다.
==============================25:6절
재물(* ,마타노트) - \'선물\',\'혜택\'이란 뜻이다. 이는 이삭이 아브라함에
게서 받은 \'모든 소유\'와는 달리 서자들은 재산상속권을 요구할 수 없고 단지 주는 것
만을 받을수 있는 언약 밖의 자손임을 보여 준다.
동국 (* ,에레츠 케뎀) - \'동쪽의 땅\'. 광의적인 의미로는 아라비아
이다. 이삭과 서자를 다른 곳에 거주하게 한 것은 이들 사이에 발생할 소지가 있는 분
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언약 자손의 순수한 혈통을 보존코자 하는 아브라함의 신중한
처사였다.
=========================25:7절
향년(* , 예메 쉐네 하예) - 직역하면 \'인생 햇수의 날들\'이다. 인생
이란 햇수로 계수되기 보다는 하루의 날들로 이어진 연약한 존재임을 연상케 하는 히
브리적 표현이다. 이는 하루 하루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준다.
일백 칠십 오 세 - 아브라함은 75세에 소명받은 후 100년간의 나그네 생활을 마치
고 175세를 일기로 하나님이 계신 영원한 가나안으로 들어갔다<25장. 강해>.
==========================25:8절
수가 높고 나이 많아 - 직역하면 \'백발의 나이로 그 연수(年數)가 충만하여 만족
했다\'이다. 이는 지상에서 복된 수명을 누렸다는 뜻으로 아브라함이 이 땅위에 머무
는 동안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 속에 여한이 없이 풍성한 삶을 살다가 생의 승리자로
죽어간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잠 16:31;20:29).
열조(* ,암) - 집합적 단위로 \'백성\', 좀 더 좁은 의미로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서의 \'지파\'를 의미한다. \'열조에게 돌아간다\'는 표현은 사후에도 그들의 후손 들
의 삶과 인격을 통해 자신들의 삶이 계속 유지된다는 구약의 내세관을 보여준다.
이는 신약의 \'영생 개념\'과는 차이가 나지만(요 3:16; 5:24 갈 6:7,8) 죽음이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라 또 다른 생의 영역 속으로 들어가는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이해시켜
주는데는 도움이 된다(15:15; 삿 2:10).
===============================25:9절
수가 높고 나이 많아 - 직역하면 \'백발의 나이로 그 연수(年數)가 충만하여 만족
했다\'이다. 이는 지상에서 복된 수명을 누렸다는 뜻으로 아브라함이 이 땅위에 머무
는 동안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 속에 여한이 없이 풍성한 삶을 살다가 생의 승리자로
죽어간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잠 16:31;20:29).
열조(* ,암) - 집합적 단위로 \'백성\', 좀 더 좁은 의미로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서의 \'지파\'를 의미한다. \'열조에게 돌아간다\'는 표현은 사후에도 그들의 후손 들
의 삶과 인격을 통해 자신들의 삶이 계속 유지된다는 구약의 내세관을 보여준다.
이는 신약의 \'영생 개념\'과는 차이가 나지만(요 3:16; 5:24 갈 6:7,8) 죽음이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라 또 다른 생의 영역 속으로 들어가는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이해시켜
주는데는 도움이 된다(15:15; 삿 2:10).
====================================25:11절
브엘 라해로이 - 이 뜻은 \'나를 감찰하시는 생존자의 우물\'(16:14)이다. 하갈이
사라를 피하여 도주하던 중 샘곁에서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 위로와 축복을 받은 뒤
그샘을 명명한데서 연유되었다.
==========================25:12절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 -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 아브라함과의 관계
때문에 비록 선민의 대열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스마엘이 낳은 후손들은 세상적으로
존귀케 되었으며 신정국 이스라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성장했다.
=============================25:13절
세대(* , 톨다) - 원 뜻은 \'출생\'이다. 따라서 \'세대대로\'를 \'출생 순서
대로\'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게달 - \'검은 피부\'라는 뜻으로서 사 21:7에는 활을 잘 사용하는 족속으로 묘사
되었다. 그들의 천막은 볼품있고 내구성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렘 49:29 ; 아 1:5).
아라비아 페트라와 바벨론 사이에 있는 광야에 거주했었다(사 42: 11 ; 시 120:5).
앗브엘 - \'하나님의 기적\'이란뜻이다. 이 족속은 사해 남서부에 거주하였다.
밉삼 - \'달콤한\',\'즐거운\', \'향기로운\' 등의 뜻이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25:14절
미스마 - \'듣는다\', \'주의하다\'란 의미이다. 70인역과 벌게이트역에는 마스마로
되어 있다.
두마 - \'침묵\'이란 뜻의 말. 시리아와 바벨론의 경계선에 위치한 두맛 엘드옌델
에 거주했다.
맛사 - \'견디다\'의 뜻. 두마의 북쪽에 있는 미사노이에 정착하였다.
================================25:15절
하닷 - \'날카로움\'이란 뜻이다. 이 족속은 오만과 바레인 근처의 아라비아 해안땅
에 거주했다.
데마 - \'오른 손을 사용하다\'란 의미이다. 주로 무역에 종사한 족속이다(욥 6:19 ;
렘 25:13).
여둘과 나비스 - 요단 동편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민족과 가까운 족속이다.
=================================25:16절
촌 - 성벽이 없는 임시 거주지를 의미한다(사 42:11). 즉, 이동할 수 있는 장막의
진을 일컫는다.
부락 - 요새화 된 유숙지를 뜻한다(민 31:10 ; 아 8:9).
십 이 방백 - 이스마엘 후손의 창성함(숫자적으로나 사회적으로)을 보여 주는 구
절이자 언약의 온전한 성취를 나타낸 부분이다(17:20). 특히 \'방백\'(* ,나시)
이란 큰 무리의 지도자(겔 45:9)나 추장 (30:2)을 일컫는 말로써 이스마엘 자손의 흥
왕함을 대변해 주는 말이다.
======================================25:17절
이스마엘은...일백 삼십 칠 세 - 아브라함 사후(死後) 48년만에 이스마엘은 파란
많은 생을 마감했다. 비록 그에게는 언약의 후손 이삭과 같은 축복이 주어지지 않았지
만 아브라함의 죽음에 대한 기사<8절>와 동일한 필치로 그의 죽음을 언급한 것으로 보
아 그는 아브라함과 동일한 사후 거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5:18절
술 - \'성벽\'이란 뜻이며 브엘세바와 애굽 사이의 중간 지점<16:7낱말 풀이>에 위치
해 있다.
형제의 맞은편에 거하였더라 - \'거하다\'(* , 나팔)란 \'넘어지다\'(시10:10),
\'엎드러지다\'(사 3:8)는 뜻으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오래 \'정착하다\'는 의
미로 사용되었다. 결국 이부분은 이스마엘 후손들이 그들의 물려받은 땅에서 형제 민
족들과 대치하면서(정복. 수탈당하지 않고) 살았음을 암시한다.
=================================25:19절
이삭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 창세기는 대부분 족장의 역사들로 엮여져 있다. 그
런데 이런 역사들을 기술함에 있어서 \'족보\'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있는데
이 족보는 단순한 인명의 열거가 아니라 그 인명을 통해 기나긴 역사를 압축, 요약한
다이제스트(digest) 역사 기록임을 알 수 있다. 본절은 본서의 족보 기록 중 아홉번째
등장하는 것으로 (1) 이삭 후예의 역사성과 (2) 언약의 후손이 어떻게 이어져 내려가
고 있는가를 밝혀 주며 (3) 이삭 후에 새롭게 등장하는 야곱의 생애를 조명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25:20절
밧단 아람(* , 파단 아람) - \'아람인의 벌판\'이란 뜻이다. 메소포타미
아의 북부 지역을 지칭하며 본래 아브라함 가문의 발생지로 간주된다. 구체적으로 리
브가의 출신지를 언급하는 이유는 그녀가 혼합 민족이 아닌 언약 백성인 아브라함의
순수한 혈족으로 하나님의 기업을 소유할 자격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25:21절
싸우는지라(* , 라차츠) - \'압박하다\', \'깨뜨리다\' 등의 뜻이 있으나 본문
에서는 \'서로 요동하다\'는 번역이 적합하다. 즉 복중의 태아가 격한 몸부림을 했다는
뜻이다. 이는 쌍 태아의 복중 싸움으로 인한 현상이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간섭으로
임신케 된 리브가는 정상적인 태아의 운동 이상의 요동으로 인하여 놀랐다.
이 같으면 내가 어찌할꼬 - 이 말은 다음 세 가지 사실을 내포한다. (1) 임신의
고통으로 인한 육체적 괴로움의 하소연(Rosenmuller). (2) 복중의 태아가 요동하다가
유산하면 어찌하리요란 정신적 갈등, 그리고 (3) 신적 은총으로 잉태한 아이가 뱃속에
서 부터 싸우는 데서 연유한 영적인 불안감을 토로하는 의미다. 즉, 리브가는 자기 태
중에 있는 아이들의 싸움에서 육체적인 괴로움과 정신적 갈등과 영적인 불안감을 동시
에 느꼈던 것이다. 한편 리브가의 이 예감은 원시 복음(3:15)에 계시된 여인의 후손과
뱀의 후손 간의 싸움, 즉 영육간의 싸움(롬 7:15-22)과 종말에 있을 그리스도와 사단
간의 우주적인 투쟁(계 20:1-3, 10)을 쌍태의 싸움으로 예고한 하나님의 신비로운 계
시였다.
================================25:22절
잉태하지 못하므로 - 이삭은 40세에 결혼하였으나 20년 동안 리브가를 통하여 자
식을 갖지 못했다. 아브라함의 후처인 그두라는 벌써 6형제를 낳았고 그 자손들까지
번성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첩의 소생인 이스마엘 역시 이미 12형제와 12방백을 이
루고 있었다. 결국 근 20년의 기도가 응답되어 나이 60세에 쌍동이를 얻게 될 뿐 아니
라 그의 후손도 번성케된다(히 6: 14,15). 하나님의 은총이 지연될 때 10년을 견디지
못하고 첩을 얻었던 아브라함과는(16:3) 달리 이삭은 그런 실수를 범치 않았다. 하나
님이 맺으신 약속의 성취는 확실하나 간혹 더딜 때가 있다(합 2:3). 이는 약속의 씨가
단순한 자연적 결실이 아닌 하나님의 은총의 산물임을 확신케 하기 위해서이다(시
127:3).
위하여(* , 레노카흐) - \'마주 대하여\'란 전치사이다. \'간구하매\'와 함께
사용되어, 항상 누구를 염두에 두고 기도한다는 의미이다.
간구하매(* , 아타르) - \'향을 피우다\'란 어근에서 유래한 말로서 성도의
기도가 향연과 같이 올라감을 비유한다(Gesenius).
=============================25:23절
국민(* , 고이) - 단수로는 \'나라\', \'국가\'이고 복수는 \'열방\', \'열방\', \'이
방\', \'이방인들\', \'이방사람\', \'민족\', \'만민\', \'국민\', \'족속\', \'거민\', 등으로 번
역되었다. 여기서는 이스라엘과 에돔의 두 \'민족\'을 지칭한다.
태 (* , 베텐) - \'비어있다\'는 어근에서 유래한 말이며 \'태\', \'자궁\', \'배\',
\'몸\'으로 번역된다.
복(* , 메에) - \'부드럽다\'는 뜻의 어근에서 유래, 오직 복수로만 사용된다.
\'복부\', \'배\', \'자궁\'으로 쓰였으며 상징적인 의미에서 동정심을 가리킬 때도 있다.
강하겠고(* ,아마츠) - \'강하다\', \'담대히 하다\', \'굳세게 하다\', \'힘있
게 하다\'는 뜻의 미래 미완료형으로서 계속적인 강성함을 계시한다. 이는 이스라엘이
상대국 에돔보다 지속적으로 모든 면에서 앞서나갈 것을 예견한 말이다.
섬기리라 (* , 아바드) - \'일하다\', \'봉사하다\', \'경작하다\', \'노예의 신분
이 되다\', \'노동하다\'란 뜻의 미래 미완료로 에돔 족속이 이스라엘의 지배 아래 있게
될 것을 암시한 말이다.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섬기리라 - 예언적인 신탁의 형태로 표현된
이 대답은 한 태속에서 두 국민과 두 민족의 창시자인 야곱과 에서가 출생하여 그후
야곱의 장자권 계승과 더불어 그들의 후손인 이스라엘과 에돔 사이의 뿌리깊은 갈등과
반목 그리고 이미 승부가 결정난 필연적인 싸움이 계속되리라는 예언이다. 결국 이
예언은 야곱 자손이 에서의 자손을 정복했던 출애굽 사건과 다윗의 치세중에 여자적
으로 성취되었다(삼하 8:12, 13: 대하 21:8). 더 나아가 바울은 영적 해석 으로 이 예
언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 교리를 설명했다(롬 9:10-23; 말 1:2-4). 따라서 본
예언은 사람의 구원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과 그의 은혜로 이루어
진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구절로 이해되어야 한다.
====================================25:24절
기한(* ,음) - 문자적으로는 \'날\' 로서 일출에서 일몰까지, 또는 일몰에서
다음 일몰까지를 의미하거나 제한된 시간이나 기한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
이다<1:5>.
===================================25:25절
붉고(* , 아드모니) - \'아담\'이란 히브리 말에서 유래한 말로서 \'머리,
팔 또는 안색이 붉은\'이란 뜻이다. 이는 혈기 왕성했던 에서의 성격과 조화를 이루는
외모의 한 특징이다.
갖옷(* , 에데르 세아르) - 직역하면 \'털이 많은 겉옷\'이다. \'전신
이 갖옷같다\'는 말은 신생아의 외모가 기이하게 붉은 털로 싸여져있다는 말로 그의 야
성적이고 육욕적인 성품을 예견케 한다(Kalisch, Keil). 후에 그는 들판을 돌아다니는
사냥꾼이 되어 아버지가 즐기던 음식올 대접하여 부친 이삭의 사랑을 독점했다.
에서(* , 에사우) - 이름의 뜻은 \'거친\', \'털이 많은\'이다. 이는 그의
열정적이고 동물적인 기질을 대변해 준다(Murphy). 에서는 피부가 붉었었으므로 \'에
돔\'이라고도 하였다.
==================================25:26절
발꿈치(* . 아카브) - 이는 \'발뒤꿈치를 잡는다\', \'속이다\', \'불의로 남의
뒤를 친다\'(27:36), \'발뒤꿈치를 든다\'(시 41:9) 등의 뜻을 갖는다. 한편 발꿈치를
잡고 출생한 것에 대한 해석으로는 이 말이 (1) 지극히 짧은 시간적 격차를 묘사한말
이다(Bush) (2) 야곱이 에서의 발꿈치를 붙잡으려는 듯이 바짝 뒤쫓아서 나온 모습을
말한다(Delitzsch) 등의 학설이 있다. 그러나 호 12:3에서의 인용은 문자 그대로의 해
석을 정당화한다(Keil). 허나 우리가 집중 추적해야 될 사실은 이런 의학적인 난제가
아니라 영적이고 예표적인 의미를 지닌 하나님의 섭리이다.
야곱(* , 야아콥) - 어근 아카브(* )는 \'발뒤꿈치\'(heel; 3:15, 호
12:3) 또는 \'발뒤꿈치률 잡는다\'란 뜻과 \'뒷면\'이란의미가 있어 나쁜 의도로 사용될
때는 \'남을 사취하는 자\'(27:36), \'거짓되다\'(렘 9:3 ;17:9), \'발꿈치를 든다\'(시
41:9)는 뜻을 내포한다. 기이한 출생에 의해 붙여진 그의 이름은 이와 같이 좋지 못하
나 훗날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태어났을 때 붙여진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자\' 즉 이
스라엘(32:8)이라는 한 영광된 이름을 얻게 되었다.
===============================25:27절
장성하매(* , 가달) - 육체, 정신, 소유, 명예, 또는 자존심 등의 측면에서
\'크게되다\' \'자라나다\' \'확대되다\'란 뜻이다. 가사를 충분히 분담할 수 있은연령에 도
달했음을 암시한다.
익숙한(* , 야다) - \'알다\'(12:11),\'깨닫다\'(출 34:29),\'습득하다\',\'동침하
다\'(4:1)란 뜻으로 단순한 지식을 의미하지 않고 체험적으로 안다는 말이다. 에서의
능숙한 사냥솜씨를 암시한다.
사냥꾼(* , 차이드) - \'곁에 엎드리다\', \'쫓다\'란 어원에서 유래한 말로
\'예비하다\'(수 9:5), \'양식\'(수9:14), \'식물\' (느 13:15)로도 번역됐다. 에서의 민첩
한 기질과 양식을 위해 사냥업에 종사함을 보여 준다.
들(* , 사데) - \'뻗치다\'는 어근에서 유래되어 \'밭\'(23:17), \'전지\' 등으로
도 번역되나 앞의 \'사냥군\'이란 말로 보아 \'들판\',\'초원\'이 적합하다. 결국 \'들 사람\'
이란 농부가 아니라 넓은 초원을 가로지르며 사냥을 일삼는 자를 가리킨다.
사람(* ,이쉬) - \'현존하다\' \'강하다\'란 어원에서 유래하였다. 이 말의 용법
은 짐승과 대립되는 경우에(출11:7), 또는 여자(2:23)나 하나님(32:28)과 대립되는 의
미로 사용되었다. \'아담\'이 흙으로 된 허무함과 비참성을 지닌 인간을 표현한다면
\'이쉬\'는 능력을 지닌 인간을 나타낸 말이다(시 42:9; 62:9). 여기서는 에서의 야성적
인 늠름함을 암시키 위해 사용된 듯하다.
종용한(* , 탐) - \'완성하다\'에서 유래하여 \'순전한\'(욥 1:1), \'완전한\'(시
64:4), \'온전한\'(잠 29:10)등의 도덕적인 용례가 많으나 여기서는 강한 인상을 풍기
는 에서와 대조적으로 단지 야곱의 평온하고 단순한 면(luther)을 표현한 듯하다(고전
1:26-29).
장막에 거하니 - \'거하다\'는 \'야솨브\'(* )로 \'머무다\'(13:12), \'거주하다\'
(출 12:40). \'앉다\'(삿 3:5), \'우거하다\'(26:17)로 번역된다. 야곱은 가정적인 사람으
로 집안에 머물기를 좋아했으며 부친을 계승하여 전형적인 목양에 종사한 듯하다.
========================================25:28절
사냥한 고기 (* , 파아 차이드) - 문자적으로 \'그의 입 안에 있
는 사냥물\'이다(LXX). 에서가 사냥하여 얻은 고기를 계속적으로 탐닉해 왔던 이삭의
습관을 알 수 있다.
좋아하므로 (* , 아하브) - \'애정을 갖다\' \'사랑하다\'는 뜻으로 선택의 원인
이 사랑에 있음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신10:15; 말1:2,3). 반면에 불선택의 미움을
의미할 때는 \'사네\' (* )란 말이 사용된다(말 1:3). 또한 하나님이 베푸시는
언약적 사랑을 표현할 때는 \'헤세드\'(* )란 말을 썼다(신 7:9;미 7:20;왕상
8:23). 본문에서는 에서를 편애한 이삭의 선택적 사랑이 에서의 사냥한 고기로 인함임
을 밝힌다. 결국 이러한 부모의 편애가 자녀에게 끼친 영향을 두 아들의 생애와 그
후손의 역사에서 볼 수 있다.
=======================================25:29절
죽(* , 나지드) - \'끓어오르다\'에서 유래한 말로 끓인 음식, 즉 \'수프\'
\'진한국\'을 의미한다. 오늘날에도 팔레스틴에서 재배되는 적갈색의 렌즈 콩에다 양
파, 쌀, 그리고 올리브 기름을 섞어 조리하는 요리가 있다(삼하 17:28; 23:11).
곤비하여(* , 아예프) - 각운이 없어지다\'란 뜻이다. 지침으로 인하여 기
력을 상실한 상태를 묘사한 말이다(욥 22:7; 시 63:1; 삿 4;21).
===============================25:30절
붉은 것(* , 아돔) - 원문에는 이 말이 두 번 반복되어 \'그 붉고 붉은것\'으
로 나온다. 에서가 팥죽의 붉은 색깔에 자극받은 식욕 때문에 지극히 흥분한 상태에
있음을 묘사한다(Wordsworth). 본래의 붉은 피부에다 이 붉은 팥죽 사건이 결정적 계
기가 되어 이후 사람들은 그를 \'붉다\'는 뜻을 지닌 \'에돔\'이라 불렀다.
먹게 하라(* , 할이테니) - 직역하면 \'나로 돌이키게 하라\'로 에서
의 왕성한 식욕을 드러낸다.
==================================25:31절
犬 짐승의 \'초태생\'과 추상적으로는 \'장자의 상속권\'을 의미한다. 구약 시대 이스
라엘의 처음 출생한 자가 갖는 특권과 책임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외적 특권으로
(1) 아비의 뒤를 승계하여 가장이 되어 가문의 대소사(大小事)를 처리할 수 있는 주
도권(27:1-45; 대하 21:3)과 (2) 다른 형제에게 할당된 유산의 두 몫을 분배받을 수
있는 자격(신 21:15-17)을 가진다. 둘째는 내적 특권으로 장자는 (1)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한 가정의 대표자로서 모든 일을 수행함과 동시에 (2) 언약 관계에서 영적 축
복의 후계자가 된다. 또한 책임도 병행하는데 그것은 부친의 노후나 사후, 모친과 미
혼 자매들을 부양해야 할 의무이다.
오늘날 (* , 카욤) - 직역하면 \'오늘처럼\'이나 여기서는 \'빨리\' \'우선적
으로\'를 뜻한다(삼상 2:16; 왕상 1:51).
팔라 (* , 마칼) - \'팔다\' \'양도하다\'의 강조 명령형이다. 야곱이 이런 장자
권의 소유를 위한 흥정을 하게 된 배경에는 (1) 그가 평소에 장막에 머물때 장자권의
영적 축복을 부모로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반면, 에서는 장자권의 가치에 관해
무지하므로 가능했고 (2) 과거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기는 언행을 자주 하는
것을 눈여겨 보아 왔었고 (3) 사전(事前)에 이 문제를 놓고 농담조의 대화가 빈번하
여 에서의 경계심이 해이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 행위에 있어서 굶주림에
처한 형의 처지를 이용해 장자권을 흥정한 처사는 정당시될 수 없다. 이 사실은 향후
그의 고달픈 인생의 여정이 잘 반증해 준다.
============================25:32절
내가 죽게 되었으니(* , 히네 아노키 호레크라모트)
- 직역하면 \'보라 나는 죽음의 지경에 이르렀으니\'이다. 에서의 이 대답에 대한 해석
들로서는 에서가 (1) 너무 굶주려 죽어가는 급박한 위경에 도달했다는 것과(Calvin)
(2) 사나운 짐승을 쫓음으로 인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말과 (3) 삶의 종국적 결과가
죽음이니 장자권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란 견해 중 에서가 평소 취했던 경박한
태도를 보아 지금 당장 배고파 죽게 되었는데 장자권이 무슨 소용이냐는 식의 현실 지
상주의의(Keil) 세째 견해가 타당성이 있다.
무엇이 유익하리요(* , 라마 제) - 직역하면 \'무슨 유익이 있느냐\'이다.
에서가 한 이 말의 의도는 (1) 지금 아사(餓死) 직전에 있는데 장자권이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2) 내가 죽으면 야곱이 대신 장자권을 차지할텐데 장자의 명분이 무슨 도
움이 되겠는가라는 순간적 욕망을 추구하는 두 의중이 복합된 듯하다.
=====================================25:33절
맹세하고 (* , 솨바) - 완전 수인 \'일곱\'이란 명사에서 유래하여\'일곱번 말
하다\' 즉 \'서약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맹세는 하나님의 권능과 심판 아래 쌍방간
에 맺은 약속을 신실히 이행할 것을 서약하는 성스러운 의식으로서 그 약속한 바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용되었다(출22:11; 민5:19).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 구약 당시 장자권의 상실은 (1) 본절처럼 본인
의 의사로 맹세를 통하여 직접 양도할 때 (2)서자가 장자일 경우 합법적인 아내가 그
후 아들을 낳아 장자의 명분을 요구할 때(21:10) (3) 아비의 직권으로 다른 아들을 선
택할 때(48:22, 대상 26:10) (4) 중죄에 대한 징벌로 박탈당할 때(49:3,4 ;대상 5:1)
합법적으로 가능했다. 성경 기록과 유사한 풍습이 기록된 아카드어 토판인 누지서판
(Nuzi Tablets)에는 할 형제가 상속받은 숲을 다른 형제에게 세 마리의 양을 받고 팔
고 있는 상속권 거래에 관한 실례가 소개되어 있다.
=================================25:34절
떡(* , 레헴) - 어근 \'먹다\'에서 유래하여 식량, 곡물, 빵 등을 포괄하는
말이나 여기서는 죽과 함께 먹는 빵을 의미한다.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서 갔으니(* , 와야칼
와예쉐트 와야캄 와예라크) - 직역하면 \'그리고 그가 먹었다. 그리고 그가 마셨다. 그
리고 그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가 갔다\'. \'와우\'(* , 그리고) 용법으로 계속 이어지
는 본절은 자신의 행동에 관하여 생각할 여지를 두지 않고 일을 해치우는 모습을 보여
준다. 즉 목전의 욕심만 채우기에 급급한 육적 사람의 상태를 생생히 묘사했다.
경홀히 여김 이었더라(* , 바자) - \'업신여기다\' \'경멸하다\'는 뜻이다.
본절에서는 와우 용법으로 앞의 문장인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서 갔으니\'에 연결됐다.
어리석은 행위에 대하여 전혀 뉘우치는 빛이 없는 에서의 강퍅한 태도를 보여 준다.
인류의 첫 조상 아담과 하와가 영생을 금단의 열매와 바꾼 이래(3:6) 죄로 말미암아
인간의 지정의(知情意)가 마비되어(엡 2:1-3; 4:8) 무분별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히
12:16은 에서를 가리켜 \'망령된\'(* ,베베로스)자라 일컫는데 이는 \'속
된\' 혹은 \'불경건한\'이란 뜻으로 속된 욕심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축복의 기회
를 하찮게 다루는 자란 뜻이다.
:
=============================26:1절
첫 흉년 - 척박한 팔레스틴 지방에서 기근은 흔한 일이다. 여기서 아브라함이 경
험한 첫 흉년(B.C. 2090년경)은 이삭의 때에 발생하였던(B.C. 1990년경) 것보다 약
100년전의 일이다(12:10). 이 대흉년은 하나님의 비상한 섭리에 의해 야곱의 역사에서
한번 더 일어난다(42:5). 한편 팔레스틴의 농사는 거의 비와 이슬에 의존하는 바 흉
년은 거주민의 생계에 막중한 손해를 끼쳤다.
그랄 - \'거주지\'란 뜻이다. 가사에서 남동쪽으로 약 17Km 떨어진 현재의 토 아부
후레이라(tell abu hureira)이다. 가나안의 남쪽 경계선 서남쪽에 위치한 풍요한 곡창
지로서 약 70년전에 아브라함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20:1).
아비멜렉 - \'아버지는 왕\'이란 뜻으로 애굽 왕이 바로로 통용되듯이 그랄 왕의 공
식적인 칭호이다(시 34편의 표제에 나오는 아비멜렉의 실제 이름은 \'아기스\'이다). 이
삭이 만났던 아비멜렉과 아브라함 당시의 아비멜렉은 약 70년 시차가 있으므로 동명
이인(同名異人)임이 확실하다.
이르렀더니(* ,예라크), 문자적으로는 \'가다\' 이다. 그런데 본절에서는
이삭이 왕을 직접 찾아갔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아비멜렉이 통치하는 영역 안으로 들어
섰다는 의미이다.
==================================26:2절
여호와(* , 예호와) - 언약의 당사자로서의 신실성을 강조하는 하나님
의 명칭이다. 구속사의 전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삭에게 하나님의 언약은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여호와\'란 이름이 강조되었다. 반면 언약과 관계없는 일반 사람들
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강조되는 \'엘로힘\'이라는 명칭이 통상적으로 사용된다.
내려가지 말고 -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그 자손이 애굽으로 갈 것을
예언하셨고(15:13), 이는 후에 요셉을 통하여 성취되었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이삭
이 애굽으로 내려감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에
굽의 팽배한 우상숭배로 인해 이삭의 신앙이 동요됨을 예견하셨기 때문이다. 성경은
언제나 선민에게 있어서 애굽을 죄악과 타락의 도성이자 신앙 연단의 장소로 이해시
키고 있다(사 31:1; 렘 42:19; 겔 23:3).
===================================26:3절
이 땅에 유하면(* , 구르 바아레츠 하조트) - 직역하면
\'이 땅에 거처하라\'이다. \'이 땅\'은 이삭이 머물던 블레셋 땅이 아니라 그의 아비
아브라함에게 약속으로 주어진 가나안 땅 전체를 가리킨다(calvin, keil, lange).
내가 너와 함께 있어 - 하나님의 동행과 임재를 약속하신 말이다. 선민 이스라엘과
항상 함께 하신 하나님은 후에 성막과 성전의 지성소에 거하셨으나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 약속은 완전히 성취되었다(요 1:14). 예수의 이름인 임마누
엘(* ), 즉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란 말은 이 사실을 잘 보여
준다(마 1:23).
네게 복을 주고 -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약속하신 복은 이미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
(22:16-18)의 재확인이자 계승으로 그 핵심은 자손과 땅에 대한 축복이다. 이후 이러
한 약속은 야곱에게도 주어졌으며(28:15) 부분적, 일시적으로나마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성취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영적 축복으로, 그 궁극적 성
취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어 질 것이란 점이다. 오늘날 신약 시대의 성도들은
이제 이러한 축복을 온전히 누리는 자들이라 하겠는데 그 증거는 다음과 같다. (1) 그
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칭함 받고 있다는점(롬 8:15,16) (2) 성령이 그들 가
운데 내주(內主)하신다는 점(갈 2:20) (3) 영원한 생명과 천국을 보장받고 있다는 점
(요 3:16; 5:3,10) 등이다.
================================26:4절
네 자손을 인하여 - 본절은 \'자손\' (* ,제라)을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란
집합적 뜻으로 번역했다. 그러나 장차 오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축복이 완성된다
는 점에 비추어 볼 때(3:15) 그 의미는 단수로 취급함이 적절하다(갈 3:16).
복을 받으리라(* , 히트바레쿠) - 직역하면 \'자신들을 스스로 축복 할
것이다\'이다. 이것은 재귀형으로 \'천하만국 스스로가 아브라함의 씨, 즉 메시야를 통
해 부여될 축복을 바랄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26:5절
순종하고(* , 솨마) - \'듣다\'(3:17), \'준행하다\'(22:18)란 뜻이다. 즉 들
은 바대로 실천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우리의 신앙도 성경을 읽고 깨닫는 것에서 그치
는 것이아니라 그 깨달은 바를 지켜, 행함으로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갈 5:22,23).
명령(* , 미쉬메레트) - \'울타리를 치다\', \'지키다\'에서 유래한말이다.
\'파수\', \'위탁물\'이란 뜻이나 여기선 읽거나 듣고서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인간에게 주
어진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뜻한다(kalisch).
계명(* , 미츠와) - \'명령하다\',\'짐을 맡기다\'란 동사에서 유래하였다.
\'명령된 율법\'이란 뜻으로 특별히 법규화되거나 명문화(明文化)된 하나님의 말씀을 의
미한다.
율례(* , 후카) - \'새기다\'란 말에서 유래하였다(출12:14). 시공간을 초월
한 전인류가 마음속에 새겨 두어야 할 불변하는 하나님의 규례와 진리를 의미한다.
법도(* , 토라) - \'가리키다\', \'교훈하다\'란 동사에서 유래하였다. 일반
적인 도덕 원칙을 의미하나,특히 \'십계명\' 또는 \'모세 오경\'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
편 이처럼 본절에서 \'명령\',\'계명\', \'율례\', \'법도\'란 말들이 사용됨은 모세가 하나님
께로부터 받아 율법을 제정하기 이전에도 이미 그 근본 사상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26:7절
누이(* , 아호트) - 문자적으로 인척 관계인 \'자매\'를 뜻하나 은유적으론
매우 친근하거나 유사한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아브라함과 사라가 이복 형제
였던 것처럼 이삭과 리브가가 오촌지간이었다는 점에 근거할 때에(24:15)본절에서 이
삭이 리브가를 가리켜 \'누이\'라고 말한 것은 일면 타당성이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는 근본적으로 (1)사람을 기만하려 든 거짓말이며 (2)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부부 사
이를 부정한 것이란 점에서 지탄을 면할수 없다. 게다가 이 같은 잘못은 일찍이 아라
함이 범했던 것과 동일한 잘못이란 점에서(12:10; 20; 20:1-18) 우리는 부모의 그
릇된 언행이 자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명히 교훈받을 수 있다(엡 6:4).
아리따우므로(* , 토브) - \'좋은\', \'아름답다\'는 뜻으로 외모가 보기좋다는
말이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의 처 사라도(12:11) 야곱의 처 라헬도 (29:17) 외모가
아리따운 여인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여야 할 점은 하나님께선 외모가아니라 중
심을 보시는 분으로(삼상 16:7)염치와 정절, 선한 행실로 자신을 아름답게 단장하는
자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이다(딤전 2:9,10).
죽일까(* , 하락) - \'죽일 의도로 때리다\', \'쳐죽이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같은 이삭의 근심은 한갖 기우(杞憂)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앞서 하나님께선 이삭
에게 \'내가 너와함께 하리라\'(3절)는 보호와 인도하심의 약속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이 이방 족속을 두려워한 것은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약
한 존재인지를 잘 드러내 준다.
==========================26:8절
껴안은 것(* , 차학) - \'웃다\'(18:13), \'희롱하다\'(39:14) 등의 다양한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애무하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본문은 그 행동이 절정에 이르고 있음
을 강조하고있으니 이삭이 리브가를 껴안은 모습은 누가 목격해도 오누이 간에 어울리
지 않는 일이었음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26:9절
불러(* , 카라) - \'소리치다\', \'부르다\'란 뜻이다. 본절에서는 아비멜렉
이 창 밖으로 이삭을 향해 소리쳤다기 보다는 신하를 시켜 급히 \'소환\'했음을 의미한
다.
=========================26:10절
쉬웠을 뻔하였은즉(* , 키므앗) - \'거의\'(almost)란 뜻이다. 이 말은
그랄 백성 중 하나가 리브가를 범하려 할 뻔했던 위기상황에까지 이르렀었음을 암시
해 준다.
죄 (* ,아솽) - \'파괴하다\'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로 \'큰 죄책\'이나 \'과오\'를
의미한다. 한편 본절에서 아비멜렉이 이처럼 이삭의 잘못에 대해 신중히 대처한 이유
는 과거 아브라함 당시 궁정에서 일어났던 같은 종류의 사건을 잊지 아니하였기 때
문일 것이다(20:1-18).
========================26:11절
범하는(* , 나가) - 본래 의미는 \'만지다\', \'타격하다\'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여자와 함께 \'눕다\', 여자의 정조를 \'유린하다\' 는 뜻이다.
죽이리라(* , 모트 유마트) - 직역하면 \'반드시 사형에 처해질것
이다\'로 절대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엄중한 선엄임을 알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
삭 스스로 확보할 수 없었던 안전을 이방의 왕을 통해 확보하게 하셨다. 즉 하나님은
이삭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통하여 그와 그 가족을 온전히 보존하시는 초월적인
섭리와 은혜를 베푸셨던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영원하심 및 역사의 주
관자 되심을 보여 준 귀한 사건이었다.
===========================26:12절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 가인(4:2)과 노아(9:20)에 이어 세번째로 나타나는
족장의 농사에 관한 기록이다. 이삭은 유목민인 아브라함과는 달리 반(半)유목민으
로 간주될 만큼 농사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처럼 유목민이 땅을 개간한다는 것은
힘들고 고달픈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니 자연히 그들은 시시때때로 하나님의 은혜
를 갈구하게 되었을 것이다.
백배(* , 메아 쉐아림) - 문자적으로는 \'백배의 분량\'이다. 이
처럼 이삭이 동일한 경작 조건에도 불구하고 블레셋 족속에 비해 백배의 수확을 얻었
다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의 결과이다. 이러한 사실에서도
우리는 비록 인간은 연약하고 불완전하며 왕왕 하나님의 뜻을 거스릴 때가 많으나 하
나님께선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들에게 긍휼을 덧입히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애 3:31-33).
얻었고(* , 마차) - 문자적인 뜻 \'발견했다\'이다. 본절에서 이 말은 이삭이
들에 나가 수확할 것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발견하고 놀라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 와이바라 케후 예호와)
- \'그리고 그처럼 여호와께서 축복하셨다\'란 의미로 하나님이 일전에 약속하신대로 복
을 주셨다는 사실을 내포한다(3절). 이는 하나님의 이름에 있어 언약관계에서 많이 사
용되는 \'예호와\'란 명칭(엘로힘 대신에)이 사용된점만으로도 알 수 있다<2절>.
=================26:13절
왕성하여(* , 할라크) - 직역하면 \'갈수록\'이다. \'진행하며\'(수6:14), \'점
점\'(삼상 14:19) 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본절에서 이 말은 \'그가 계속 번창하게 되
어갔다\'란 뜻이다.
=====================26:14절
양과 소(* , 미크네 촌 우미크네 바카
르) - 직역하면 \'양떼의 재산과 소떼의 재산\'이다. 이와 같이 양과 소를 따로 구분
함은 이삭의 살림살이가 심히 증대된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히브리인들은 소유하
고 있는 가축의 수로 부를 가늠했었기 때문이다(12:16, 30, 43; 욥 1:3).
노복(* , 아부다) - \'일하다\', \'섬기다\'에서 유래한 말로 주인에 예속된
종들을 가리킨다. 당시 이삭 가문에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모인 종들은 주로
비히브리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참조, 20:14).
시기하여(* , 카나) - 원뜻은 \'열심을 내다\'로 여기서는 크게 질투하며,
시샘하는 것을 뜻한다. 타인의 번영이나 성공에 대해 이처럼 까닭없이 배아파하는 것
은 타락한 인간성의 일면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우리 성도들은 이러
한 옛 성품을 벗어 버리고 오직 새사람을 입어 대신(對神) 관계에서 뿐 아니라 대인
(對人) 관계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지녀가야할 것이다(엡 4:22).
===========================26:15절
우물을 막고 - 물이 귀한 팔레스틴에서 이런 행위는 곧 전쟁 도발 행위요(왕하
3:25;사15:6), 간접적인 추방 명령으로 간주되었다.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1:25 원문 주석을 참조하라.
================================26:16절
위협이 될 정도임을 뜻한다. 훗날 애굽에선 갈은 이유로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바
로에 의해 시기의 대상이 되어 노예로 전락되었다(출 1:9).
떠나가라(* ,얄라크) - \'가져가다\', \'옮기다\'는 뜻으로 네 모든 권속과 가
산을 가지고 이곳에서 떠나라는 강제 추방 명령이다. 그런데 맹세한 바를 죽기까지
준수하는 고대인들의 관습에 의거해 볼 때 아브라함과 맺은 호혜 조약(互惠條約)을 이
처럼 쉽게 파기한 본절의 아비멜렉은 아브라함 당시의 아비멜렉이 아닌 것 같다(21:
22-27). 이러한 사실은 (1) 아브라함 당시(B.C.2060년경)와 지금(B.C.1990년경)간에
는 이미 70여년의 시간차가 있고 (2) \'아비멜렉\'은 \'아버지의 왕\'이란 뜻으로 고유
인명이 아닌 역대 블레셋 왕들의 공식 칭호였다는 점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1절>.
========================26:17절
골짜기(* , 나할) - 산기슭 아래쪽, 물을 구할 수 있는 평평한 분지를 의미한
다. \'그랄 골짜기\'는 가사에서 남동쪽으로 약 15Km거리에 위치했었다.
우거하며(* ,야솽) - 본래 의미는 \'앉다\'란 뜻으로 오랫동안 머물러 있거나
거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삭은 블레셋 땅에서 약 15년 동안 거주하였다.
=============================26:18절
다시 팠으니(* , 와야사브 와야포르) - 직역하면 \'그리고
되돌아와서 팠다\'이다. 이는 이삭이 오래 전 아브라함이 거하던 그랄 골짜기로 되돌아
와 아브라함이 팠었던 브엘세바 우물 및 다른 몇몇 우물들을 다시 팠다는 뜻이다(21:
22-34).
그 아비의 부르던...불렀더라 - 이삭이 우물들의 본래 이름을 회복시킨 이유는
이 우물들에 대한 그의 권리를 확인함과 동시에 부친을 향한 그의 사랑을 표시하기 위
해서였다.
====================26:19절
샘 근원(* , 마임 하임) - 직역하면 \'살아있는 물\', 즉 \'생수\'란
뜻이다(레 14:5,6; 계 21:6). 이는 풍부하고 수질이 좋은 새로운 샘을 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한편 이삭이 아브라함 당시에 팠던 우물들을 복구시킨 외에도(18절)
이처럼 새로운 우물들(20-22절)을 팠다는 사실은 그의 권속과 가축이 나날이 증대되었
음을 시사해 준다.
=============================26:20절
우물 이름 - 각 우물에 기념될 만한 이름을 부여한 것을 볼 때 팔레스틴내에
서 우물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얼마만한 지를 짐작케 한다.(21:31).
에섹(* ,에섹) - \'억압하다\', \'강탈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일반적인 다툼보
다 \'불공평하게 강탈을 당하는 것\'을 뜻한다. 이 우물의 이름에서 우리는 이방 땅에
서 겪은 이삭의 고초와 비애가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삭이
이 우물을 포기한 것은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관대한 마음으로 양보한 것일 뿐이다.
사실 이삭에겐 마음만 정하면 얼마든지 동원할 수 있는 많은 인력(人力)이 있었다(16
절).
=================================26:21절
싯나(* , 시트나) - \'적대감\'이란 뜻으로 원수같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의 사탄(* )에서 유래했다. 이같은 이름은 새로운 우물을 파려는 이삭의 두번
째 시도가 처음보다 더 악의적인 도전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26:22절
거기서 옮겨 - 이삭은 블레셋 사람들이 더 이상 자기들의 영토라고 합법적으
로 주장할 수 없는 지역으로 이전한 듯하다.
르호봇(* , 레호보트) - \'넓은 공간\'이란 뜻이다. 이삭이 새로운 우물
을 르호봇이라고 명명(命名)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가족과 가축들을 위해서 적절한
장소를 제공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였음을 암시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삭의 온유함
에 따른 하나님의 축복과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으리라는 예수님의 팔복 교
훈의 성취를 보게 된다(마 5:5). 한편 이곳 현재 브엘세바 남서쪽 약 30Km 지점에
위치한 엘 로케바(er-Rochebah)와 동일시된다.
번성하리로다(* , 파라) - \'열매를 맺다\'는 뜻이나 본절에서는 풍성한 수확
을 일컫기 보다는 숫적인 중가를 의미한다(1:28). 한편 이러한 이삭의 외침은 블레셋
인들의 갖은 훼방과 핍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인내하며 양보해 온 그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최후 승리, 번영을 기뻐한 개가(凱歌)라 하겠다.
===================26:23절
올라갔더니(* , 아라) -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낮은 지위
에서 높은 지위로 격상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브엘세바는 실상 그랄보다 낮은 지역
에 위치한다. 따라서 이 말은 지중해 지역에서 팔레스틴 지역으로 접근될 때 통상 \'올
라간다\'고 말하는것에 근거한 표현임을 알 수 있다(삿 11:13). 한편 이삭이 또다시 브
엘세바로 이주한 원인은 분명찮으나 블레셋인들의 끊임없는 압력이 주 원인 중의 하나
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26:24절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 -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어진 언약이(17:7)
지금도 변함없이 유효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이 언약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아
브라함 자손이 된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계속 적용된다(롬 4:16).
두려워말라(* , 알티라) - 낮선 땅 브엘세바에 이주한 이삭의 마
음에 일어날 수 있는 불안과 동요를 진정시키기위해 주신 위로와 평강의 말씀이다. 하
나님께선 과거 아브라함이 가나안 왕들과 싸운 후에도 이러한 권면을 주셨다(15:1).
내 종 아브라함 - 본서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종\'으로 일컬어진 곳은 이곳
뿐이다. 이는 아브라함이 소명받은 이후 줄곧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살았음을 대변해
준다.
============================26:25절
그곳에 단을 쌓아 - 부친의 신앙을 본받아 이삭이 하나님께 단을 쌓은 최초의 기
록이다. 여기서 \'단을 쌓았다\'는 것은 하나님께 공개적으로 엄숙한 제사를 드렸다는
뜻이다. 이는 (1) 이삭이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총과 약속에 대해 감사하였다는
것과 (2)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나셨던 장소를 성별하여 기념하였다는 의미를 지닌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 , 와이크라 베쉠 예호와) -
직역하면 \'여호와 그 이름을 사용함으로 부르다\'이다. 이는 여호와의 이름을 사용하여
그분의 권능과 섭리와 성품을 찬양하는 공식적인 경배를 의미한다(4:26). 이것은 이삭
의 신앙이 보다 더 하나님 중심주의로 심화되어 가고있다는 좋은 증거이다.
팠더라(* , 카라) - \'탐지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앞절(15,18,19,22절)
의 \'파다\'(히, 하파르)와는 달리 땅을 \'파는\' 행위만을 뜻한다. 이는 곧 하나님의 은
총으로 쉽게 물을 얻을 수 있었음을 암시한다(32절). 한편 유목민이 우물을 팠다는
것은 그 지역에 오랫동안 정착할 의도를 갖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이삭은 헤
브론으로 이주, 그곳에서 죽기 전까지 떠나지 않았던 듯하다(35:27).
================================26:26절
그 친구 아훗삿 - \'친구\'라는 정겨운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아훗삿\'은 \'아
비멜렉\'의 막역한 개인 고문 또는 조언(력)자인 듯하다.
비골(* ,피콜) - \'강한\', \'위대한\'이란 뜻으로 블레셋의 군대 장관의 일
반적 명칭인 듯하다.
=====================26:27절
너희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템\'(* )은 강의형(强意形)인칭 대명사로서 이
삭과 블레셋 간의 마찰은 전적으로 그들의 악한 행동에 기인하고 있음을 강조한 말이
다.
떠나가게 하였거늘(* , 솰라흐) - 단순히 \'내보내는 것\'이 아닌 우격다짐
으로 \'몰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즉 블레셋인들이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하여 번번
이 내쫓은 것에 대한 북받치는 감정을 나타낸 말이다.
어찌하여(* , 맛두) - \'무슨 까닭이냐\'는 강력한 반어법적 표현으로 그
때의 형편으로는 도무지 올 수 없었는데 왜 왔느냐는 질문형 부사이다.
=====================26:28절
여호와(* , 예호와) - 블레셋인들이 엘로힘(* )대신 여호와
(* )란 명칭을 사용한 점은 그들이 아브라함, 이삭 등과 잦은 교제를 나누었기
때문에 히브리인들의 하나님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들이
그 이름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사용했다고는 볼 수 없다.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라오 라이누 키하야)-
직역하면 \'보면서 우리가 보고\', 이는 곧 \'우리가 명확히 안다\'는 뜻이다. 이는 이삭
이 그의 생활을 통해 이방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뚜렷이 확인시켜 주었
음을 짐작케 한다.
맹세(* , 알라) - 본래는 상대방에게 저주가 임하기를 비는 \'갈구\'를 뜻하나
여기선 맹약한 바를 파기할 시엔 화(禍)가 있을 것임을 확약한 \'맹세\'를 의미한다.
==============================26:29절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 이 말속에 담긴 뜻은 만약 네가 우리를 노략하거나
훼방할 경우에 서로 맹세한<28절> 것을 파기한 대가 톡톡히 치룰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이삭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위협을 시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당시 이삭의 경
제력과 군사력이 막강했음을 암시해 준다.
선한 일만...행하며 - 아비멜렉은 자신이 이삭에게 악행을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구구한 자기 변명을 늘어 놓았다.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 이삭과 아비멜렉이 충돌치 않은 이유는 순전히 이삭
의 관용과 화평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지 아비멜렉의 극진한 배려 때문이 아니었
다.
==============================26:30절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 이 말속에 담긴 뜻은 만약 네가 우리를 노략하거나
훼방할 경우에 서로 맹세한<28절> 것을 파기한 대가 톡톡히 치룰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이삭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위협을 시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당시 이삭의 경
제력과 군사력이 막강했음을 암시해 준다.
선한 일만...행하며 - 아비멜렉은 자신이 이삭에게 악행을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구구한 자기 변명을 늘어 놓았다.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 이삭과 아비멜렉이 충돌치 않은 이유는 순전히 이삭
의 관용과 화평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지 아비멜렉의 극진한 배려 때문이 아니었
다.
=============================26:31절
서로(* , 이쉬 레아히 우) - 직역하면 \'한 사람이 그의 형제
에게\'. 원문은 \'서로\'를 단수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언약을 체결한 쌍방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서로를 더욱 결속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기 위함이다.
==============================26:33절
세바(* , 쉬브아) - \'일곱\' 또는 \'맹세\'란 뜻이다<21:31>. 블레셋인과의
평화협정을 맺은 직후 파던 우물에서 물이 나오자 이삭은 이 모든 사건을 하나님의 은
총으로 알고 기념키 위해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한편 이곳은 본서 저자인 모세 시
대 까지(오늘까지) \'브엘세바\'라 명명되었는데 그 이름은 이미 아브라함 때에(21:31)
붙여진 이름(우물에 국한)이지만 이삭이 그 이름을 거듭 명명함으로써 대대에 그 이
름이 남기를 소망하였던 것 같다. 이후부터 \'브엘세바\'는 단순한 우물명이 아니라 성
읍명으로 확정된 것 같다.
=================================26:34절
사십 세에 -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할때와 같은 나이다(25:20). 아마 족장시대 때
는 보편적으로 40세가 결혼 적령기였던 것 같다. 에서의 결혼 때에 이삭의 나이는
100세였다.
헷 족속....아내로 취하였더니 - 에서는 아브라함 이래로 간직해 온 언약 가계로
서의 순수한 영적 순결성을 저버리고 우상에 오염된 가나안 땅 헷 족속 여인을(23:3)
아내로 맞아들였다<강해>.
==============================26:35절
마음의 근심 (* , 모라트 루아흐) - \'영혼의 괴로움\'이란 뜻이
다. 이삭과 리브가의 근심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나는 에서의 일부다처 행위
와 가나안 헷족속인 며느리들이 보여 준 이방 생활 방식에 기인한 것이었다(28:8).
=============================27:1절
나이 많아(* , 키 자켄) - \'턱 수염\'에서 파생된 \'자켄\'과 \'...하는 때\'란
뜻을 지닌 \'키\'가 합쳐져 문자적으로는 \'늙은 때\'를 가리킨다. 여기서는 특히 \'키\'라
는 말로써 본장의 사건이 일어난 시점이 이삭의 늙은 \'때\'임을 강조하였다. 사람이 늙
게 되면 시력이 약해지고(27:1;삼상 3:2), 넘어질 위험이 있으며(삼상 4:18), 또한
죽음이 바로 눈 앞에 있으므로(19:31;24:1), 더욱 스스로를 온전하게 다스려야 한다.
한편 당시 이삭의 나이는 약 137세(25:26;31:38;41:46;47:9), 야곱은 약 77세였다.
어두워(* , 카하) - \'약하다\', \'어둡다\'란 뜻으로 기력이 쇠약해지는 것을 의
미한다(사 42:4). 본절에서는 눈과 관련돼 시력이 급속히 약해지는 것을 표현한다
(삼상 3:2).
잘 보지 못하였더니(* , 메르오트) - \'보다\'란 동사 \'라아\'와 전치사 \'민\'(...
부터)이 결합한 형태다. 이는 잘 보이던 상태로부터 보이지 않는 상태로의 전환을 의
미한다. 즉 이삭이 노안(老眼)으로 거의 실명(失明) 상태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내 아들아 - 장자 에서에 대한 극진한 애정이 담긴 부름으로 \'내 사랑하는 아들
아\'라는 친근한 말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22:7), 리브가가 야곱을(8절) 각각 이렇
게 불렀다.
========================27:2절
어느 날 죽을는지(* , 욤모티) - 직역하면 \'나의 죽음의 날을\'이다.
이삭은 현저하게 나타나는 노쇠 현상과, 현재 자신의 나이와 갈은 137세의 나이로 14
년전에 죽은 이스마엘의 죽음에서(25:17) 어떤 암시를 받아 임종을 대비코자 한 것이
다. 그러나 그가 실제로 사망한 것은 180세 때에 이르러서였다(35:28).
=========================27:3절
그런즉(* , 웨아타) - \'아타\'는 부사로서 \'지금\'을 뜻하므로 직역하면 \'그러
므로 지금\'이 된다. 이는 이삭의 급박한 마음을 암시한다.
기구 - \'과정을 완성하다\'란 히브리어 동사 \'칼라\'(* )에서 유래하였다. 주
어진 봉사나 직업이 적합한 \'장비\'나 \'용기\'(왕하 12:13), \'도구\'(왕상 6:7) 혹은 \'무
기\'(삿 18:16)를 뜻한다. 여기서는 사냥용 무기를 가리키는데 뒤이어 그것이 멀리서도
목표물을 잡을 수 있는 활 종류임을 밝히고 있다.
가지고(* , 사 나) - \'사\'는 \'가지다\',\'들다\'란 의미의 동사 \'나사\'(* )
의 명령형이고. \'나\'는 \'제발\'(please), \'청컨데\'라는 간청을 뜻한다. 따라서 문자적
으로는 \'제발 원하기는 가지고\'이다. 에서에 대한 이삭의 지극한 관심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들에 가서 - 성채가 둘러쳐진 마을의 뜰과는 구별되는 야생 동물들의 서식처로 가
라는 말이다.
===========================27:4절
즐기는(* , 아하브) - \'애정을 갖고 있는\'이란 뜻이다. 다른 것과 비길 수 없을
정도로 선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별미(* , 마트아밈) - \'맛을 보다\'란 동사 \'타암\'에서 유래한 말로써 \'맛 좋
은 음식\'이란 뜻이다. 이삭은 에서를 측복하기 위해 자신이 평소 특별히 즐기던 사냥
고기를 준비케 했다.
내 마음껏(* , 나프쉬) - 직역하면 \'내 영혼이\'이며 의미상으로는 \'내 정성을
쏟아\'이다. \'네페쉬\'는 사람의 영적, 의지적 욕구, 즉 \'소망\' 혹은 \'의지\'를 지칭하
는 단어이다(출 15:9;신 21:4). 이삭이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야곱이 상속자 임을 밝
히는 계시가 주어졌을(25:23) 뿐아니라 에서의 장자권에 대한 무시와 포기(25:33)및
에서의 이방인과의 결혼(26:34) 등으로 에서에게는 장자권이 주어지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혈연적 장자권에 연연하여 에서에게 장자권을 계승코자
했음을 보여 준다. 그 이유는 별미로 인한 에서에 대한 편애(25:28)와 연로함으
로 인한 영적 식별력 둔화 때문이다.
축복하게 하라 - 족장시대 때 각 족장들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아들들에게
축복하는 것이 관례였다(49장). 이 축복은 단순한 아버지로서의 소원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언약의 가계를 이어나갈 자로서 하나님의 축복을 전달하며 앞날에 있을
구체적인 사실들을 예언하는 종교적 내용이 함축된 것이다(50:24;신 33장;왕상 2장)
=============================27:5절
들었더니(* , 쇼마트) - \'듣다\'란 동사 \'솨마\'의 분사형으로 계속적인 행동을
나타낸다. 즉, 이삭이 에서에게 말하고 있을 때 리브가가 전부 듣고 있었음을 보여 준
다.
==========================27:7절
여호와 앞에서 (* ,리프네 예호와) - \'리프네\'는 \'얼굴\'이란 명사 \'파님\'
에서 파생된 말로 \'향하고\'(18:8), \'대면하여\'(32:30), \'맞은 편\'(출 14:2) 등 다양하
게 번역되나 여기서는 \'여호와\'란 명칭과 합쳐져 \'여호와의 권위에 입각해서\'란 의
미가 담겨있다(Ainsworth). 왜냐하면 족장의 축복은 하나님의 권위에 의해 부여하도
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48:20).
네게 축복하게 하라(* , 와아바레크카) - \'축복하다\'란 동사 \'바라크\'의 피
엘(piel), 미래형으로 \'그리고 너를 필연코 축복하리라\'란 뜻이다. 이 동사와 앞에 사
용된 동사 \'웨오케라\'(* , 나로 먹게 하여)와 이어져 이삭의 고조된 감정 상태
와 강한 결심을 나타낸다.
===============================27:8절
내 아들아 - 야곱에 대한 리브가의 지극한 사랑을 대변해 주는 부름이다<1절>.
내가(* , 아니) - 일인칭 대명사로서 일의 주체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즉 야곱의 장자권탈취 계획이 전적으로 리브가 자신에 의해서 주도 됨을 밝히는 어
투이다.
명하는 대로(* ,라아쉐르 메차우) - \'...대로\'를 뜻하는 \'라아쉐르\'와
\'명령하다\'란 뜻의 동사 \'차와\'의 미래형이 합쳐졌다. 따라서 \'내가주는 그 명령들대
로\'란 번역이 낫다. 여기서 리브가가 책략과 결단에 있어서 얼마나 뛰어난 여자인가를
볼 수 있다. 사실 그녀는 과거에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을 통해 이삭과의 결혼 제의
를 받았을 때에도, 신속히 마음을 결단하고 행동했었다(24:58). 그러나 그녀의 이러한
결단력은 신적 예언(25:23)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자신의 술수를 따라 병약한
남편의 약점을 이용한 인간적인 발상이란 점에서 그녀에게 허물이 있다. 아무리 하나
님의 예언이 주어졌다 하더라도 성급히 그것을 이루려들지 말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
며 그분의 성취케 하시는 역사를 따르는 것이 신앙인의 정도(正道)이다.
========================27:9절
염소의 좋은 새끼(* , 쉐네 게다에 이짐) - \'둘\'을 뜻하는 \'쉐네\'와
\'새끼 염소\'를 나타내는 \'게디\'와 \'건강하다\'란 \'아자즈\'에서 파생한 \'에즈\'가 합쳐져
\'좋은 염소 새끼 두마리\'(KJV, two good kids of the goats)이다. \'염소 새끼 두 마
리\'가 선택된 것은 에서가 준비하는 고기보다 더 많은 고기를 이삭에게 요리해 드리려
함이었다. 특히 \'게디\'는 야생 동물의 고기와 그 맛이 거의 같아 요리의 훌륭한 재료
가 될 뿐 아니라 이삭을 속이기에 용이했다.(삿 6:19;13:15;삼상 10:3).
=============================27:10절
죽으시기 전 (* ,리프네 모토) - \'...전(前)\'을 뜻하는 전치사 \'리프네\'
와 \'죽음\'을 나타내는 동사 \'무트\'에 3인칭 어미를 합쳐 \'그의 죽음 직전\'을 가리킨
다. 구약의 많은 경우가 임종을 앞둔 자의 유언의 효력에 대한 특유의 믿음을 보여 줌
으로(48:10-20;삼하 23:1-7; 왕상 2:1-4) 죽음의 장엄성을 느끼게 한다.
=================================27:11절
(* ,헨) - 개역 성경에는 생략됐으나 원문에는 야곱의 말 서두에 첨가되어, 주의
를 환기시키는 \'보라(KJV, Behold)란 뜻의 감탄사로 사용되었다. 이 말은 주로 그 다
음에 나오는 정보를 강조할 때 쓰는 용어로써 본절에서는 야곱 자신의 난처한 입장을
호소할 의도로 사용되었다.
매끈매끈한(* , 하라크) - 강가의 매끄러운 돌처럼(사 57:6) 부드러운 면을 표
현하는 형용사이다. 야곱은 털이 많은 에서와 자신의 매그러운 피부를 의도적으로
대조시켜 이삭을 속이기가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27:12절
만지실진대(* , 마솨쉬) - 일반적으로 어떤 대상의 신원 확인을 위하여 만져
보는 행위를 가리키나(12, 21, 22절) 강의형(强意形)으로 쓰일 경우에는 단순히 \'더듬
는\' 것(신 28:29;욥 5:14)과 \'찾는\' 행위(31:34, 37)를 나타낸다. 본문에서는 단순형
으로서 이삭이 에서의 신원 확인을 위해 야곱을 만질 경우를 예상한 말이다.
속이는자(* , 메타아테아) - 이는 \'타인을 실족케 하는 자\'라는 의미를 내포
한다. 이에 대해 혹자는 \'놀리는 자(비웃는 자)\'라고 주장했으며(Keil Lange). 어떤이
는 \'타인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자\'라고 보기도 한다(Murphy, Rosenm ller). 여기는
두 견해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
저주(* ,케라라) - \'가볍게 하다\'란 뜻의 \'카랄\' 동사에서 유래하였다. 이미
부여한 지위를 박탈하려는 의도를 공식적으로 표현할 때, 혹은 선택된 자로서의 축복
을 제거할 때 쓰이는 용어(렘 24:9)이다. 구약의 히브리인들은 가부장의 권한을 절대
적인것으로 생각했으며 아버지가 자녀에게 수여하는 복과 저주는 곧 신적 권위를 지닌
것으로 믿었다(9:25-27; 49:2-28). 그러므로 야곱이 아버지의 저주를 두려워 한 것은
당연했다.
===========================27:13절
만지실진대(* , 마솨쉬) - 일반적으로 어떤 대상의 신원 확인을 위하여 만져
보는 행위를 가리키나(12, 21, 22절) 강의형(强意形)으로 쓰일 경우에는 단순히 \'더듬
는\' 것(신 28:29;욥 5:14)과 \'찾는\' 행위(31:34, 37)를 나타낸다. 본문에서는 단순형
으로서 이삭이 에서의 신원 확인을 위해 야곱을 만질 경우를 예상한 말이다.
속이는자(* , 메타아테아) - 이는 \'타인을 실족케 하는 자\'라는 의미를 내포
한다. 이에 대해 혹자는 \'놀리는 자(비웃는 자)\'라고 주장했으며(Keil Lange). 어떤이
는 \'타인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자\'라고 보기도 한다(Murphy, Rosenm ller). 여기는
두 견해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
저주(* ,케라라) - \'가볍게 하다\'란 뜻의 \'카랄\' 동사에서 유래하였다. 이미
부여한 지위를 박탈하려는 의도를 공식적으로 표현할 때, 혹은 선택된 자로서의 축복
을 제거할 때 쓰이는 용어(렘 24:9)이다. 구약의 히브리인들은 가부장의 권한을 절대
적인것으로 생각했으며 아버지가 자녀에게 수여하는 복과 저주는 곧 신적 권위를 지닌
것으로 믿었다(9:25-27; 49:2-28). 그러므로 야곱이 아버지의 저주를 두려워 한 것은
당연했다.
=========================27:14절
취하여 (* ,라카흐) - \'잡다\',\'탈취하다\'란 뜻으로 영역에서는 \'가져오\'(KJV,
fetched)로 번역했으나 \'손으로 죽이다\'는 의미도 지닌다(왕상 19:10, 14). 이 말은
야곱이 직접 짐승을 죽여서 가져옴으로 모든 일이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27:15절
집 안(* , 바바이트) - \'안\'을 뜻하는 전치사 \'바\'와 \'집\'을 나타내는 \'바이
트\'가 동시에 사용된다. 이는 건축물로서의 가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의미하
는 것 같다(33:17).
좋은 의복(* , 하무도트) - \'갈망하다\',\'기뻐하다\'란 동사 \'하마드\'에서 유래
한 명사로 \'호감이 가는 옷\' 또는 \'좋은 옷\'이란 뜻이다. 이는 권세있는 자들이 의식
이나 축제때 입기 위해 간직하던 외출복, 아름답고 값진 천으로 만든 두루마기 겉옷을
가리킨다(39:!2-16). 특히 에서가 입던 이 의복은 지체높은 사냥꾼들이 입던 예복으로
들의 향취와 에서의 체취가 어우러져 시각보다 후각이나 촉각에 더 의존하던 이삭으로
하여금 야곱을 사냥꾼으로 오해케 하였을 것이다.
===============================27:16절
염소 새끼의 가죽으로 - 팔레스틴의 염소털은 매우 보드랍고 윤기있어 마치 사람
의 털을 연상케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삭이 털이 많은 에서로 위장하는데 이 염소
새끼 가죽이 적절히 사용될 수 있었다.
꾸미고(* , 라베쉬) - \'옷을 입다\',\'덮다\'란 뜻으로 단순히 옷을 입는 행위
뿐만 아니라 본절에서와 같이 몸치장을 위해 무엇을 부착하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문법적으로 사역형인 히필(hiphil)형을 사용하여 리브가가 야곱 스스로 염
소털로 몸을 위장하게 했음을 나타낸다. 이는 야곱이 이삭을 속이기 위해 신분을 위장
하는 리브가의 계획에 억지로가 아닌 자신의 의사로 가담하고 있음을 암시하여, 그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축복이 타인의 강요에서 비롯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말
1:2,3).
================================27:18절
네가 누구냐 - 야곱은 에서의 목소리를 흉내내었으나 이삭이 이상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재차 그 신분을 정확히 확인키위해 위의 질문을 던졌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이삭의 신체 기능은 자식들을 뚜렷이 식별할 수 없게끔 극도로 악화되어 있었
다.
==========================27:19절
일어나(* , 쿰) - 이 동사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1)단순히 \'일어섬\'을
뜻하는 신체적 행동과 (2) 떠날 것을 촉구할 때 (신 17:8), (3) 엎드린 위치에서 일
어나는 것(수3:16) 등이다. 본절에서는 이삭이 노쇠하여 침상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것을 나타낸다.
===================================27:20절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 , 예호와 엘로헤카) - 직역하면 \'너의\'를 뜻
하는 인칭 대명사가 접미되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가 된다. 이것은 야곱의 더욱 사
악해진 위선을 보여 준다. 이와 더불어 앞절에는 세번에 걸친 야곱의 거짓말이 나타
나는데 (1)자신을 에서라 칭한 것 (2)아버지께서 명령하신대로 했다는 것 (3) 자기가
사냥했다는 것 등 이다. 이처럼 야곱은 한가지 거짓을 은폐하기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그것의 합리화를 위해 급기야는 하나님의 이름까지 망령되이 일컫는 가중한 죄
악을 범하였다.
만나게(* , 카라) - \'마주치다\', \'발생하다\'란 일반적인 뜻도 지니나 여기서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가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특별한 사건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24:12;42:38; 출 1:10). 즉 야곱은 사냥감을 얻게 된 것이
순전히 하나님의 인도 덕택이었다고 이삭을 설득하기 위해 이 말을 사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이 거짓말의 대가로 훗날 험악한 세월을 보냈으며(49:9) 친히 다른 사
람들부터 여러번 속임을 당해야만 했다(29:25;31:7;37:33). 성경은 \'스스로 속이지 말
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
리라\'고 교훈한다(갈 6:7)
================================27:21절
가까이 오라 (* , 게솨 나) - \'지금\'을 뜻하는 \'나\'와 \'접근하다\'란 동사
\'나가쉬\'(* )의 명령형이 합쳐져 \'지금 가까이 다가오라\'이다. 특히 \'나가쉬\'는
실제적인 접촉을 의미하는 \'카라브\'(* , 신 22:14)와는 달리 만지고(29:10), 먹고
(48:10), 포옹할(48:10) 수 있을 만큼의 접근을 의미한다. 이삭은 야곱에게 자신이 만
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라고 명하고 있다.
=============================27:23절
분별 (* , 히키로) - \'알아보다\',\'식별하다\'란 뜻을 지닌 \'나카르\'(* )
에서 유래하여 어떤 대상을 식별할 목적으로 자세히 살피는 것을 의미한다(룻 3:14;욥
2:12). 특히 본절에서는 강조를 뜻하는 사역 능동형을 사용하여 이삭이 야곱의 손을
촉각을 통해 세밀히 조사함으로 그가 과연 에서인지를 확인하려는 그의 고심이 잘 나
타나 있다. 그러나 이삭이 능히 분별치 못한 것은 노쇠한 탓도 있으나 결국은 하나님
의 예정하신 섭리 때문이다(25:23).
============================27:25절
가져 오라(* , 하기솨) - 정관사 \'하\' 와 \'가까이 끌다\'란 동사 \'나가쉬\'
(* )의 사역 능동형이 합쳐져 \'너는 가까이 가져오라\'는 의미이다.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 에서로 변장한 야곱에 대한 이삭의 의심이 모두 가시고
이삭은 이제 그에게 언약의 후손으로서의 축복을 빌기로 했다. 이러한 결론은 야곱과
리브가의 간계로 승리로 볼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 야곱을 언약 후손으로 선택하였던
(25:23) 하나님의 묵허와 관용과 자비로우신 인도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추악한
인간의 술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구속사(Heilsgeschichte)를 성취해
가신다(롬 11:36).
===============================27:26절
입맞추라(* , 솨카) - \'마시게 하다\', \'축축하게 하다\'란 동사에서 파생된 명령
형으로 \'너는 축축하게 하라\'는 말이나 주로 \'입맞춤\'을 뜻한다. 히브리인에게 이 행
위는 우정(삼하 20:9;마 26:48)과 우애(29:13) 그리고 충성을(삼상 10:1;시 2:12) 표
시한다. 특히 본절에서는 부자간의 애정과 신뢰와 하나님을 확인하는 표시로 쓰였다.
==============================27:27절
맡고(* , 야라흐) - \'감각적인 인식\'외에 \'지적 인식\'의 의미도 지니는 이 단어
는 이삭이 입은 에서의 옷에서 나는 향취를 맡으므로 앞에 있는 아들이 에서임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평소 에서가 돌아다니던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의 사냥을 연상하였음을
암시한다.
여호와의 복 주신 발 -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일컫는다. 이삭은 아들의 옷에서 배어
나온 가나안 들판의 흙내음을 맡고 끌어오르는 감흥으로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때 이삭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전해 받은 많은 후손과 가나안 땅에의 약속을 비록 자
신의 생전에 얻지 못했다하더라도 그의 후대에 온전히 성취될 것을 믿음으로 내다보고
축복의 말을 전했던 것이다(히 11:20).
=============================27:28절
이슬 - 팔레스틴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므로 많은 양의 이슬이 내려 가뭄
에도 식물이 살아남을 수 있다. 식물의 생존에 절대 필요한 이러한 이슬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신 33:28;잠 3:20), 하나님과 왕의 총애(잠 19:12)를 이
슬이 내리는 것에 비유하기도 하였다(시 133편). 본문에서 이삭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이슬을 풍작과 관련시켜 매일의 양식을 기원하고 있다.
기름짐(* , 쉐만님) - 안정과 번영을 뜻하는 \'솨멘\'에서 파생되었다. 이는 비
유적으로 토지가 비옥한 것을 의미한다. 결국 토지의 비옥함은 소산물의 풍성함을, 더
나아가 풍요롭고 안정된 생활을 뜻한다. 출 3:8에서 가나안 땅은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되어 있다.
================================27:29절
만민이 ... 섬기고 ... 굴복하리니 - 가나안 땅의 실질적인 주인이 될 것과 근방의
여러 족속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예언한 구절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다윗과 솔로몬 때에 일시 성취되었으며(왕상 9:20,21), 메시야의 도래로 영적으로도
성취되었고(마 12:28), 지금도 완성되어 가며(마 28:!8-20),미구에 메시야의 재림으로
궁극적인 완성을 볼 것이다(계 22:5).
형제들의 주(主)가 되고 - 이는 정치, 문화, 군사 등 전반에 걸쳐 야곱이 친족과
더나아가 세상에서 통치권자가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이는 언약의 후손들에게 거듭
약속된 것으로 예수에게서 최종 완성 되었다(빌 2:10,11).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 오라레이카 아루르) - \'오라레이
카\'는 \'저주하다\'를 뜻하는 \'아라르\'의 복수형에 2인칭 대명사를 접미시켜 \'너를 저주
하는 자들\'이란 뜻으로 복수를 의미한 반면 \'저주를 받고\'는 단수로 표현했다. 이는
\'네 저주자들은 그 각개인이 저주를 받고\'란 의미로 그 축복이 더욱 밀도있게 강조됐
다. 결국 이삭이 야곱에게 이 땅에서 정치, 경계적 축복은 물론 하나님의 축복의 대리
자가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12:3).
================================27:30절
(* , 아크) - 개역 성경에는 생략됐으나 원문에는 이 말을 삽입하여 야곱이 피한
직후 에서가 들어왔음을 강조하였다. \'과연\'으로 옮겨질 수 있는 이 말은 내용의 급박
성을 강조할 때 주로 사용되나 번역되지 않을 경우도 많다(출 12:15;레 23:27;시
37:8). 이와 같이 야곱이 아슬 아슬하게 들킬 뻔한 위기를 모면한데서 인간의 운명과
그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다.
=================================27:31절
일어나서... 잡수시고(* , 야쿰 요칼) - \'일어나다\'의 뜻인 \'쿰\'이란 동사
와 \'먹다\'란 동사 \'아칼\'의 연장형이 사용되어 공손한 어투로 변해 \'원컨대 일어나 잡
수소서\'로 이해된다. 여기서 에서의 말은 야곱보다(19절) 훨씬 친근감과 존경심이 넘
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인간 관계라도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대신할 수 없다.
내게 축복하고서 - 이미 자신의 맹세로 장자의 명분을 팔아 언약의 전승자로서의
위치를 상실한 에서가 언약 계승의 축복을 원함은 무지한 처사였다. 이처럼 에서가 장
자권을 경솔히 여긴 것을 볼때 어떤 면에선 그가 요구한 축복이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국한되었을 것이다.
==============================27:32절
너는 누구냐 - 망연 자실(茫然自失)한 이삭의 질문이다. 이삭은 떨쳐버릴 수 없었
던 불길한 예감(18절)이 현실로 드러났음을 순간 느낄 수 있었다.
===================================27:33절
심히 크게 떨며(* , 예헤라드 하라다 게돌라 아드리메오드)
- 3중 강조법올 사용하여 이삭의 극심한 감정의 변화를 강조했다. 즉 비범한 상황 앞
에서 일어나는 감정적 동요를 뜻하는 \'하라드\'에 동일 어근에서 추출한 \'하라다\' 곧
\'떨림\'을 붙이고, 연이어 \'크다\'란 뜻인 형용사 \'게돌라\'와 \'매우 극렬한\'을 의미하는
\'아드 메오드\'를 합쳐 \'그가 매우 극렬하게 큰 경련으로 떨었다\'란 말이다. 이삭은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예정을 깨달았으며 에서를 축복하려 했던 자신의 실수로
인하여 거룩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것이다(Calvin).
========================27:34절
방성대곡(* , 체아카 게돌라 우마라 마드 메오드) - \'흥분하
여 울다\'란 동사에서 파생된 \'체다카\'와 \'쓰다\'란 뜻인 \'마라르\'의 명사 \'마라\'에 \'아
주 심한\'이란 부사구가 결합해 \'매우 심한 비통의 큰 울음\'이란 의미이다. 이처럼 에
서는 울면서 축복을 구했지먈 결코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히 12:16,17). 이는 마
지막 날 사단의 노예로서 끝까지 그리스도를 부인하다가(벧전 5:8) 끝내 처절한 회
한의 눈물을 흘리게 될 불신자들의 울부짖음을 예시해 준다(마 25:30). 한편 그 당시
의 울부짖음은 그 자신의 망령된 행실에 대한 참회의 울음이 아니라 부친 이삭의 마음
올 변화시키려는 의도에서 기인한 것 같다.
그리(* , 감) - \'다시\', \'똑같이\'란 의미로 방금 말한 진술이나 표현을 강조할
때와 클라이막스를 표시하는데 사용된다. 에서는 조금전에 야곱에게 베풀어준 똑같
은 축복을 졸랐다. 그는 여전히 장자권을 쉽게 생각했던 자신의 허물과 야곱을 약속의
후손되게 하신 하나님의 초월적인 섭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27:35절
1냘構(* ,베미르마) - \'기만하다\', \'배반하다\'는 뜻의 \'라마\'( )
에서 유래한 말로서 야곱의 교묘한 술책을 꼬집는 말이다.
네 복을 삐앗았도다 - 이 말 속에는 이삭 자신은 에서에게 복을 주고 싶었으나 하
나님의 뜻은 그것이 아니었다는 암시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33절>.
================================27:36절
야곱 (* ) - \'발꿈치를 잡은 자\', \'사기꾼\', \'빼앗는 자\' 등의 뜻을 지닌 이
름으로 본절에서 야곱이 두 번이나 에서를 속였다는 사실에서 야곱이란 이름이 그에
게 합당하다는 뜻이다.
빼앗고...빼앗았나이다 - 이는 순전히 에서의 인간적인 생각이었다. 그의 장자권
은 자의(自意)로 야곱에게 넘겨졌던 것이며(25:33), 장자의 축복은 하나님께서 이미
야곱에게 허락하신 것이었다
===================================27:37절
세우고 (* , 심) - \'어떤 신분에 두다\'란 의미이다. 따라서 \'야곱을 에서의
주로 세운다\'란 말은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이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을 정복할 것
을 예고한 말로 볼 수 있다(삼하 8:14; 왕상 11:11:15,16; 왕하 14:7-10).
할 수 있으랴(* , 에에세) - \'여건을 조성하다\'란 뜻을 가진 동사 \'아사\'
의 미래형으로 이제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이는 불행한 자식을 안타까와 하는 부성애가 잘 나타나 있다. 이삭이 사랑하는 맏아들
의 눈물어린 항의와 간청에도 불구하고 야곱에게 베푼 자신의 축복을 취소하지 못한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 것을 마음대로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없다는 신앙과 \'누지 토판\'(Nuzi Tablets)에서 볼 수 있듯이 비록 구두(口頭)로 행
해졌다 하더라도 공식적인 족장의 축복이나 유언은 유효성이 있었고 그 당시 사회가
그것을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7:38절
빌 복이 이 하나뿐이리이까 - 에서는 언약의 후손이 누릴 복에 대한 인식을 결여하
고 있었다. 즉 그는 아버지 이삭이 단순히 선언만하면 그것이 곧 축복으로 화(化)할
것으로만 알았지 복을 주관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던
것이다(민6:24-26).
================================27:39절
기름짐에서(* , 미쉬마네) - 연계형 어미 \'에\'를 가진 \'번영\'을 뜻하는
명사 \'솨만\'(* )과 전치사 \'민\'이 합쳐 \'기름진 땅에서 떠나\'란 의미를 나타낸
다. 어떤이는 \'민\'(* )이란 전치사를 \'...로부터\' 라고 해석하나 이는 전후 문맥상 일치가
안된다. 결국 본절의 의미는 \'보라 그 땅의 기름진 곳을 떠나서 너의 주소가 되고\'이
다. 이처럼 하나님과 연관되지 않는(27:29절) 축복은 오히려 저주가 된다. 결국 이
예언 그대로 후대에 에서와 그의 후손인 에돔 족속이 거했던 세일 산지는 세계에서 가
장 척박한 산악 지대 중 한 곳이었다(32:3;신2:5).
===================================27:40절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 에서의 후손이 필연적으로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를
보며 생활할 것에 대한 예언이다. 즉 그들은 기질, 생활의 방편상 약탈 민족이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렘 49:7-22).
벗을(* , 타리드) - \'방황하다\', \'흔들다\'란 동사 \'루드\'의 미래형으
로 본문에서는 에돔이 약탈자로서 \'이곳 저곳을 방황하다\'(Lange), \'저항 한다\', \'멍
에를 벗기 위해서 몸부림치거나 투쟁을 하는 것\'(Hengstenberg)등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에돔은 다윗 왕정 시대에 접어들면서 부터 이스라엘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삼상 14:47;삼하 8:14). 그후 투쟁을 하여 일시적인 자유를 회복한 적도
있으나 다시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있게 되었다. 그러다가 B.C.126년경 중간기 시대인
하스모니아 왕조(Hasmonaean Dynasty)의 힐카누스(John Hyrcanus)때에 완전히 그들을
점령하여 유대인의 일부가 되게 하였다. 한편 신약 시대에 에돔인 헤롯이 이스라엘
왕으로 군림했으나(마 2:1;눅 1:5) 그 당시 에돔은 이미 역사속에 사라져버린 국가였
기에 때문에 에돔이 이스라엘을 통치했다고는 볼 수 없다.
===============================27:41절
아버지를 곡할(* , 에벧 아비) - \'애통해 하다\'란 뜻을 가진 동사
\'아발\'에서 파생된 \'에벧\'과 \'나의 아버지\'인 \'아비\'가 합쳐져 \'내 아버지를 위해 슬
퍼할\'이란 뜻이다. 70인역(LXX)은 본절을 에서가 빨리 아버지가 죽기를 바랐다는 뜻
으로 번역했으나, 다른 번역 (Kalisch)은 에서가 그 아버지의 죽음 때까지 아우 살
해를 보류할 것이라는 말로 보았다. 또 혹자(Keil)는 얼마있지 않아 아버지가 죽을 것
을 알고 동생 살해를 심중에 두고 한 말로 여겼다. 여하튼 에서가 보복 시기를 이때
까지 미룬 이유는 그래도 자기를 사랑한 부모가 형제 살인으로 비탄에 잠겨 슬퍼하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아버지가 죽는 날을 기회로 동생을
죽이겠다는 에서의 마음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전혀 회개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형제 살인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범죄이다(4:5-8).
===============================27:42절
풀려(* , 미트나헴) - \'위로하다\'란 동사 \'나함\'에서 파생된 분사형으로
\'자신에게 위안을 주려 하다\'란 뜻이다. 즉 그는 자신의 지난 허물에는 전혀 반성이
없고 동생 살인을 곧 자신의 잃어버린 축복을 보상하는 일로 여겼던 것 같다.
===========================27:43절
일어나...피하여 - 리브가는 자기가 담당 하겠다던<13절> 저주에 대한 묘안으로
자기의 고향 집 하란으로 야곱을 도피시키기로 했다. 이 일로 인해 야곱은 고달픈
나그네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비록 그는 언약의 후손으로 지명되었으나 인간적인
방법을 통해 약속된 축복을 쟁취하려 함으로써 그의 허물에 대한 대가를 치루게 된 것
이다. 이처럼 택한 백성일지라도 범죄하면 그 죄에 대한 보응을 반드시 받게 된다.
=================================27:44절
풀리기(* , 타슈브) - \'돌아가다\', \'회복하다\'란 동사 \'쉬브\'의 미래형
으로서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에서의 화가 분명히 풀릴 것을 확신한 말이다. 본문
에서 리브가는 에서의 급한 기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며칠이 지나면 쉬 잊어버리고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갈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생각했던 \'몇날\'은 결
과적으로 20년이란 긴 세월이 되었다 (31:38). 이 기간은 야곱에게 있어서 징계의 기
간인 동시에 연단과 성화의 기간이었다.
===================================27:45절
불러오리라 - 리브가의 소망일뿐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녀는 자식을 떠나
ㅌ보낸 후 다시 보지 못하고 죽어갔다.
잃으랴( , 솨콜) - 본래 의미는 \'유산하다\'란 뜻이나 유추적으로 \'사별하다\'
란 의미이다. 리브가가 \'어찌 하루에 둘을 잃으랴\'라고 한 이유는 (1) 에서가 야곱을
필시 죽일 것이란 그녀의 예감 (41절) 때문이며 (2) 만일 에서가 야곱을 죽일 경우 그
역시 살인자가 됨으로써 형무관(9:6)이나 친척중(민 35:12, 19, 21) 누군가에 의해 죽
을 가능성이 있고(삼하 14:6, 7),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3) 에서가 야곱을 살
해하고 부모를 떠나 영영히 도주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27:46절
싫어하거늘( , 쿠츠) - \'혐오하다\'란 뜻의 \'쿠트\'에서 유래한 말로 \'몹시 슬
퍼하다\', \'괴롭히다\'는 의미이다. 본절에서 불경건한 에서의 아내들이 시부모에 끼친
걱정이 얼마나 컸던지를 잘 보여 준다(26:34, 35). 이것은 리브가가 이하으로 하여금
야곱을 자기 친족들이 살고 있는 밧단아람으로 보내게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나의 생명이...재미가 있으리이까 - 생활에 재미를 못느껴 살 맛이라고는 전혀 없
을 것이라는 탄식조의 말이다.
===================================28:1절
그에게 축복하고 - 이삭은 이전이 야곱에게 베푼 축복이 인간적이고 즉흥적으로 행
하여진 것이 아니라(27:27-29) 하나님의 예정에 의해(롬 9:11) 이루어졌음을 확신하
였다. 따라서 야곱에게 이전에 베푼 축복을 상기시켜 줄 뿐만 아니라, 확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재차 축복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여러번 반복하여 축복하심
으로 그에게 축복의 확신을 갖게 하였다는 사실에서도 명확하게 드러 난다
(12:1-3;13:14-17;15:4, 5).
말고(* , 로) - \'로\'는 부정문이나 금지문에서 일시적인 \'금지\'를 뜻하는 \'알\'
(* )과는 달리 영원하고도 절대적인 \'금지\'를 뜻한다. 족장 시대에 이미 그들은 하
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이방 여인과의 통혼으로 야기될 종교적 혼합주의의 위험성
을 잘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삭이 이같은 당부를 한 것은 리브가의 제안(27
:46)과 더불어 에서의 결혼에서 받았던 충격(26:34)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
의 결혼을 위해 노심 초사 했던 아버지 아브라함의 신앙(24:3,4)을 환기했던 듯하다.
=========================28:2절
일어나...가서(* ,쿰 레크) - 단순한 부탁 이상의 의미로서 두 단어 모두
강한 명령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이삭은 야곱에게 언약 백성의 순수성과 거룩함을 보
존키 위해 우상에 물들지 않은 자신의 친족이 있는 밧단 아람 곧 메소포타미아<24:4,
10> 지방의 외삼촌집으로 곧장 가서 반드시 거기 처녀와 결혼할 것을 엄명하였다.
==========================28:3절
전능(* ,솨다이) - \'굵고 튼튼하게 하다\'란 동사 \'솨다드\'에서 유래한 \'전능
자\'라는 뜻이다. 이 명칭은 언약 대상자에게 하나님 자신이 한 약속을 반드시 수행할
수 있다는 능력을 확신시킬 때 사용된다(17:1;35:11;48:3). 따라서 이삭이 이 호칭을
사용한 것은 야곱의 자손이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번성하기를 축원했음을 의미한다.
번성(* , 얄베카) - \'크다\',\'많다\'란 동사 \'라바\'의 사역형으로 양적인 증가
를 의미한다(34:12;출 26:18;느 9:37). 이 번성의 축복은 야곱이 낳은 12아들을 통해
일차적으로 성취되었고, 약 400년후에는 수백만의 인구를 가진 12지파를 이루게 되었
다(29:31;30:24;35:16-26;출 1:7;38:26).
여러족속(* ,케할 암밈) - \'백성들의 군집\',\'많은 무리의 모임\' 등의
뜻이다. 본문에서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한다란 말은 야곱을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되
게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많은 무리의 조상(12지파의 조상이 됨)이 될 것이라는 뜻이
다. 한편 이것은 신약의 교회를 나타내는 헬라어 \'에클레시아\'(* ,불러
내다,모이다)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즉 야곱이 받은 축복의 내용은 멀리 신약 시대
에 하나님 백성으로 택함받는 영적 자손의 번성까지 예시한다고 볼 수 있다(엡 1:3).
=============================28:4절
潔沮測 언약의 상속자가 야곱임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 실상 야곱은 집을 떠남으로
써 물질적인 유업은 받지 못했으나, 하나님이 택한 백성의 조상이 되는 지위를 계승
하게 된다. 한편 아브라함에게 허락된 복은 수 많은 후손과 그들이 거할 땅으로서
13:15-17;15:18-21;17:2-8;22:!6-18 등에서 거듭 명시되었다.
우거하는(* ,메구레카) - \'이방인으로 머물다\'란 의미를 가진 동사 \'구
르\'(* )의 분사형에 2인칭 접미사 붙여 \'네가 이방인으로 머무는 동안\'이란 뜻이
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가나안 땅에 영구히 정착치 못하고 단지 임시 거처하였
을 뿐이다(출6:4). 히 11:9, 13은 그들을 순례자요 나그네로 묘사하면서, 그것은 그들
이 자신을 죄악된 세상의 일원으로 여기지 않은 증거라고 말한다.
=====================================28:5절
야곱과 에서의 어미 - 출생 순서를 따라 에서와 야곱의 어미 리브가라고 기록하지
않고 야곱을 먼저 등장시킨 이유는 저자가 구속사적 사관(史觀)으로 육적 우선 순위를
무시하고 영적 우선 순위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5:32;11:27).
======================================28:8절
또 본즉(* , 와야르) - \'그리고\'를 뜻하는 접속어 \'와\'와 \'주목하다\'란 동
사 \'라아\'의 단순형이 합쳐져 \'그리고 그가 더 깊이 통찰하여 보았을 때\'란 의미이다.
본문에서 에서는 비로소 이때 처음으로 이방 가나안 여인들이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
함을 깨닫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여기서 에서가 비록 언약의 가정에서 자랐지만 얼
마나 영적인 유산이나 전통에 무지한지를 보여준다.
기쁘게 못하는지라(* , 라오트) - \'악한\'이란 뜻을 가진 동사 \'라\'의 여성 복
수가 합쳐져 \'악한지라\'이다(26:35 원문 주석 참조).
=========================================28:9절
이스마엘에게 가서 - 이스마엘은 이미 13년 전에 사망했으므로(25:17) 위의 말은
에서가 이스마엘을 직접 찾아갔다는 뜻이 아니라 이스마엘 자손들의 거처에 갔다는 의
미로 이해해야 한다.
아내로 취하였더라 - 에서는 자신이 부모의 눈 밖에 나고 장자로서 축복받지 못한
이유를 아내에게서 찾았다. 따라서 그는 뒤늦게나마 세번째 결혼을 하였는데 여기서
또다시 두가지 잘못을 범하고 만다. 그의 잘못은 이스마엘 가족이 비록 아브라함
의 후손이나 언약 밖의 족속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점과 지금 아내가 둘씩이나
(26:34)있는데도 단지 축복받을 심산으로 하나님의 일부 일처 제도(2:24)를 무시한 점
이다(26:34;36:1-5).
==============================28:10절
떠나 (* , 야챠) - 기본 의미는 \'밖으로 나가\'로서 특정 지역에서 나가거나
어떤 사람 앞에서 물러가는 것 등의 단순한 뜻을 가지나 분문에서와 같이 사역형으로
사용되면 출애굽 역사와 같은 큰탈출 사건이나(축 13:3), 유대 백성의 바벨론 포로 생
활로부터의 회복(겔 20:41) 등 구속사건 주제와 관련되어 나타난다. 여기서는 야곱이
에서에게서 피신하기 위해, 또 더불어 친족 중에서 아내를 얻기 위해 고향을 떠나갔
던 것이다.
===========================28:11절
이르러는(* , 파가) - \'만나다\'(삼상 10:5), \'중재하다\' 등의 뜻이 있으나 여
기서는 \'다다르다\'란 의미이다. 야곱이 출발한 브엘세바에서부터 이곳 루스(19절)까지
의 거리는 약 85km쯤 된다. 따라서 야곱은 집을 떠난 후 하루만에 이곳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여러 날(약 3일)의 여행을 한 후에 이르렀을 것이다.
유숙(* , 룬) - \'묵다\'란 뜻으로 길가던 나그네가 자기 겉옷으로 몸을 둘러싸
고 밤을 지내는 것을 일컫는다(19:2). 여기서 우리는 언약 밖의 에서는 오히려 편안한
가운데 물질적인 유산을 차지한 반면, 축복받은 야곱은 낯선 땅에서 나그네의 길을
걷고 있는 상반된 환경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현세에서 신자와 불신자가 누리게 될 각
각의 형편(영적 측면)을 보는 듯하다.
베개하고(* , 메라아쉬 타이우) - 문자적으로 \'그의 머리 밑에 두고\'이
다. 즉 그는 팔레스틴의 여행자들이 흔히 그러하듯이 자신이 입던 옷을 이불삼고 돌
베개 삼아 잠들었다.
==========================28:12절
꿈(* , 할람) - \'꿈을 꾸다\'란 뜻으로 \'건강하다\', \'강하다\'(욥 39:4)란 동사
\'할람\'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꿈은 특별히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
을 계시하는 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하나님이 친히 현
현(顯現)하여 직접 잠자는 수신자에게 전하는 방법(20:3-7;28:10-19)과 둘째, 하나님
의 계시가 상징적인 물건, 인물, 그리고 행위들을 통해 나타나는 방법이다. 이런 경우
꿈을 꾼자는 당황해하며 해몽가의 도움을 요청한다(40장;단 2:3). 이처럼 꿈은 계시의
초기 단계에는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한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나(민 12:6;삼
상 28:6;왕상 3:5;마 2:22), 완전한 계시인 성경이 완결된 이후에 하나님의 계시 수단
으로서의 꿈의 중요성은 현격히 저하되었다.
본즉(* , 힌네) - \'보라\'는 뜻으로 주의를 환기시키는 감탄사이다. 본문에서는
야곱이 꿈속에서 초자연적인 사건을 목격하고 놀라 감탄하는 장면이 있어 \'힌네\'가
세번이나 사용돼 잘 표현해 준다. 즉 \'보라! 사닥다리가\',\'보라! 하나님의 사자가\'
\'보라 여호와께서\'.
사닥다리(* , 술람) - \'들어 올리다\', \'높이다\'란 뜻을 가진 동사 \'살랄\'
(* )에서 파생되었다. 본절에서의 사닥다리를 일부 학자들은 \'계단\'이라고 번역
하여 이 계단을 지구라트(Ziggurat)에 비유하기도 하나 (Bush) \'계단\'을 의미하는 다
른 단어들이 있으며 그리고 사닥다리는 매우 일찍부터 사용되었으므로 이 견해는 신
빙성이 빈약하다. 의미상으로 야곱이 꿈에서 본 사닥다리는 땅에 있는 죄인과 하늘
에 계신 하나님과의 연결 통로가 되어 주신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요 1:51;
14:6). 이는 또한 사닥다리 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만이 거룩한 하나님과 죄악된 인간
이 진정한 영적 교제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요 10:9;행 4:12). 신약 시대
때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이 기사를 인용하시면서, 자신이 사닥다리의 본체되심을 말
씀하셨다(요 1:51).
섰는데(* ,무차브) - \'세우다\'란 동사 \'나치브\'의 사역형 수동태 분사로서,
\'서는 것\'이 명령에 의해서 계속되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33:20).본절에서 이 거대한
사닥다리가 여호와의 명에 의해 외롭고 처량한 신세로 두려움 속에 잠겨있는 무기력한
야곱이 누워 있었던 바로 그 곳, 그 마음속에 찾아와 우뚝서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사자(* ,말라케 엘로힘) - 하나님을 뜻하는 \'엘로힘\'과
\'사자\',\'천사\',\'대리인\'이란 \'말라크\'의 복수 연계형이 합쳐 \'하나님의 사자들\' 즉 천
사의 무리를 뜻한다.성경에 의하면 천사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히12:22).
그들의 주된 임무는 (1)메시지를 전달하고(슥 1:9;5:5), (2)심판을 수행하며(삼하 24:
17;시 78:49), (3)구원하고(19:12-17), (4)보호하는 일이었다(시 91:11). 또한 특별
한 기능은 그들의 임재 자체에 의해서 하나님의 영광의 한 측면을 현시하는 것이며(사
6장;겔1장;계4:6-8)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찬양하는 일에 합세한다(시 148
:2;사 6:3). 따라서 사자들이 사닥다리를 오르내린 것은, 하나님 임재에 따른 영광의
현시와 택한 백성들의 간구를 하나님께 올려 가고,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사람
들에게 내려다주는 천사들의 역할을 표현한 것으로서(시 34:7;91:11;마 18:10;히1:14)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Calvin, Murphy)을 예표한다.(요 1:51).
==============================28:13절
서서(* , 니차브) - \'똑바로 서다\'란 동사 \'나차브\'의 단순형 수동태 분사형
으로 자세의 곧고 굳음 즉, 확고 부동함을 강조한다(28:2;37:7). 또한 상한 양들과는
대조적으로 정상적인 양들을 묘사할 때 건강과 힘을 암시하는 튼튼함이 이 분사에 의
해 표현된다(슥 11:16). 따라서 \'여호와께서 서셨다\'란 말은 하나님으로서의 속성인
엄위로우심과 그분의 완전하심을 나타낸다.
나는 여호와니...아브라함의 하나님 - 하나님은 친히 세상의 유일하신 창조주이심
을 밝히는 자신의 칭호를 사용하시면서 조상 때부터 맺으신 언약을 야곱에게 상기시킨
다. 비록 야곱의 조상 아브라함은 세상을 떠났으나 영원하신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그 언약을 반드시 성취하시겠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야곱은 장차 구원 얻을 후사의 조
상으로 모든 믿는 자를 대표해서 언약을 받고 있다.
땅(* , 하이레츠) - \'땅\'을 뜻하는 \'아라츠\'에 정관사 \'하\'가 붙어 \'그 땅\'
이 된다. 이 땅은 일찍이 야곱의 조상 아브라함과(13:15), 이삭에게(26:3) 언약으로
주셨던 그 땅으로서 언약의 반복과 계승을 나타낸다. 이는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허락
하신 약속 중 제일되는 부분이다.
====================================28:14절
편만(* , 파라츠) - \'번지다\',\'깨뜨리다\'란 뜻으로 방해하는 세력들을 모두 끊
어버리고 점점 확산되어가는 모습을 강조하는 말이다. 자손의 번성과 확산의 이 축복
은 야곱에게 허락된 두번째 약속으로서 의미상으로 오늘날 성도들이 그리스도로 말미
암아 누리는 풍성한 삶과(요 10:10;참조, 시 1:3;23:5)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사역의
점진성을 암시한다(13:14;신 12:20).
족속(* , 미쉬파하) - \'가족\', \'씨족\', \'혈족\'을 나타내는 말로 영역에서
는 \'가족\'(KJV, family)이라고 번역했으나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자주 부족
(수 7:16-18) 또는 국가와 같은 큰 무리를 가리키기도 하고 특히 강력한 혈연 관계를
가진 친척들의 무리를 의미한다. 이는 영적으로 오늘날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하나
가 된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맺은 신약의 성도들을 암시한다(마 26:28).
=================================28:15절
내가 너와 함께 있어 - 이삭에게도 언급된 축복이며(26:24) 야곱에게 다시 특별히
반복된 축복이다. 도망가는 입장에 있는 그에게 함께해 주시겠다는 약속은 무엇보다
용기와 힘을 주는 것이었다. 여기서 \'함께 있다\'는 뜻의 히브리어 \'아맘\'(* )은
\'결합하다\'는 뜻으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강조한다. 한편 후에 \'임마누엘\'
(*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이란 그리스도의 이름은 바로 \'아맘\'을
어근으로 하여 조어되었을 뿐만 아니라(사 7:14;마 1:23) 승천할 때에도 그리스도로부
터 이 약속이 제자들에게 주어졌었다(마 28:20).
지키며(* , 솨마르) - 본래 의미는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다\'란 뜻으로 하나
님의 돌보아 주심과 보호하심에 대한 표현으로 자주 언급된다(시 34:20;86:2;121:3,
4,7). 이 보호의 약속은 \'내가 너와 함께 있어\'란 말씀이 제시해 주듯이 하나님의 임
재에서 기인된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하여 어느곳
에 있든지 다 보호하실 수 있다.
너를...돌아오게 할지라 - 이 말은 야곱의 밧단 아람 행이 야곱에게는 도피 행각일
지는 모르나 하나님의 편에서는 언약 후손을 보존하시고 인도하시는 자비로우신 배려
임을 시사한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겠다는 의지
를 이 말속에서 비치고 계신다.
내가...허락한 것(* , 아쉐르디바르티) - 관계대명사 \'아쉐르\'와
\'말하다\'를 뜻하는 동사 \'다바르\'의 강의형 과거 어미가 합쳐져 \'내가 말했던 것\'을
뜻한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약속했던 축복은 가나안 땅에 대한 소유(13:14-17;15:7,
18;17:8;26:3)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자손(12:2; 15:5; 16:18; 22:17; 26:4) 그리고 모
든 종족이 야곱의 후손을 통해 복을 받으리라는 것(12:3;18:18;22:18;26:4)이다. 이는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약속된 것(25:23)으로서 그의 아비 이삭으로부터 복을 받을 때
확인된 것(27:27-29;28:3,4)을 지금 하나님께서 친히 재차 확인하고 있다.
이루기까지(* ,아드아시티) - \'...동안\'을 의미하는 전치사 \'아드\'와
\'성취하다\'란 동사 \'아사\'(* )의 완료형이 합쳐 사실상 미래 완료의 뜻을 취해
\'내가 성취할 때까지\'이다. \'아사\'가 하나님의 행위와 관련되었을 때에는, 하나님은
초월하시는 분일뿐 아니라, 역사 속에 내재하시면서 그의 주권적인 목적을 반드시 이
루시는 분이란 사실을 나타낸다. 특히 문법적으로 완료형을 사용한 것은 비록 일의 성
취 과정은 미래에 속하지만, 그 일을 작정하신 전능자 하나님께서는 그것의 성취가 너
무 명약관화하기에 이미 이루어진 사실처럼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 약속의
신실성을 강조한다. 특히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신 당신의 구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
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빌 1:6).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 도망자의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 이 순간 야곱에게 있어
하나님의 동행과 보호의 약속은 가장 절실하고도 값진 약속이었다. 이 약속은 모세가
죽은 후 새 지도자 여호수아에게(수 1:5), 다윗이 죽은 후 어린 솔로몬에게(대상
28:20),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마 28:20) 주어진 약속이다.
궁극적인 성취는 신약 시대에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성도 안에 내주(內住)하심으
로써 이루어졌다(요 14:16;15:26).
================================28:16절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 야곱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무소 부재
(無所不在)하심을 깨달았다기 보다는, 언약의 하나님이 특정한 장소 이외에서도 당신
의 백성과 교제 하신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고 보는것이 타당하다(Lange,
Rosenm ller). 고대 이방 종교의 신들은 대개 시공간적 제약을 받는 것들이었으므로,
창조주 하나님을 이렇게 초월자(超越者)로 파악한 신앙은 당시로 볼 때는 놀라운 것이
었다.
알지(* , 야다) -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체험적인 지식\'을 뜻한다. 야곱에
게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그 경험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인상을 남겼는지 보여준다.
===========================28:17절
두려워하여 -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는 누구나 거룩한 종교적 두려움을 느낀
다. 모세(출 20:18,19), 욥(42:56), 이사야(6:5), 베드로(눅 5:8), 요한(계 1:17,18)
등도 하나님의 현현(顯現)에 따른 깊은 경외감에 압도되어 같은 고백을 했다.
하나님의 전(殿) - 이것은 상징적인 표현으로, 야곱이 마치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
에 들어가 그분을 뵈올 수 있었던 것처럼 그가 겪은 특별한 경험에 대한 즉각적인 반
응을 묘사했을 따름이다. 즉 하나님과 분명한 교재를 나눈 장송 대한 야곱 자신의 표
현이다. 신약 시대에는 복음과 그리스도의 말씀이 전파되는 곳이 하나님의 전이요, 성
도의 몸 자체가 하나님의 성전이다(고전 3:16;6:19). 한편 이 장면은 장차 이뤼질 하
늘의 새 예루살렘 성을 예표하기도 한다(게 21:10,12).
하늘의 문 - 수사학적인 표현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이 내비쳐지는 문\',\'하늘에 이
르는 통로로서의 문\' 등을 가리킨다.
========================================28:18절
기둥(* , 마체바) - \'똑바로 세우다\'란 동사 \'나차브\'의 파생어이다. 어떤
사건이나 사람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물로서 야곱과 라반의 돌기둥(31:4, 5), 라헬
의 묘비(35:20), 압살롬의 비석(삼하 18:18)등이 그 예(例)이다. 여기서 야곱이 돌기
둥을 세운 것은 우상이나 신적 예배의 대상으로 세운 것이 아니라, 다만 꿈과 그 꿈을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약속을 기념하기 위해서이다(Calvin, Keil).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그런 대상의 경배를 엄격히 금지하기 때문이다(출 23:24; 34:13;레 26:1;
신 7:5).
기름을 붓고 - 돌기둥을 거룩하게 구별하려는 행위로서(출 30:25-29;40:9-11). 야
곱이 하나님께 그곳의 자신을 헌납하는 신성한 의식이었다.
=================================28:19절
벧엘(* , 베트엘) - \'하나님의 집
\'이란 뜻으로서 뒷날 야곱이 귀향할 때 이 곳에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처소 내지 하나님의 전을 지어 영광돌리겠다는 그의 약속과 신앙과 소망을 담고 있는 지명이다. 훗날 야곱은 신앙과 소망을 담고 있는 지명이다. 훗날 야곱은 고향에 귀향한 후 그 약속을 지켰다(35:7,15). 한편 이곳의 원지명은 \'편도 나무\'라는 뜻의 \'루스\'였다 (삿 1:23). 그런데 전후 상황으로 보아 야곱이 돌기둥을 세운 곳이 \'루스\'라는 성읍 중심지가 아니라 외곽의 들판으로서 야곱이 그곳에 이름을 명명한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차츰 \'벧엘\'이란 이름이 들판을 끼고 있던성읍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28:20절
서원(* , 네데르) - 하나님께 구두(口頭)로 자신을 바치는 행위. 즉 실행을
맹세하고, 제물을 바치며(레 27장), 어떤 일을 삼가는(시 132:2)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하나님 은총에 대한 보답으로, 경건한 열심과 헌신의 표시가 함께 드려졌다(시22:25).
여기서 야곱의 서원은 어떤 것을 소원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와 확
신의 표현이다(* , 임). 개역 성경에는 생략됐으나 원문에는 들어있다. 이 용어의
해석에 대한 두 가지 견해 중 첫째는 \'만일...하시면\'이란 해석으로 야곱이 하나님과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견해와, 둘째론 \'왜냐하면...\'으로 번역되기도 하므로 야곱이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견해이다. 성경 전체 해석상 후자를 택하나 첫
째 견해도 배재하지 않는 이유는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으나 에서와 이삭에게
거래하던 방식으로 하나님과의 거래를 시도하는 \'옛 사람\'의 습관이 다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성품마저도 마침내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의 손길로 처리되어
이스라엘로 변화되었다(32:24-31).
양식과...옷을 주사 - 하나님께 대한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보호와 인도를 간구하
는 야곱의 요구이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 약속(13-15절)을 확신한 데서 비롯
된 것이다.
==========================28:21절
평안히...돌아가게 - 에서의 보복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하나님은 그의 간구에
기꺼이 응낙해 주셨다(33:4).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 문자적으로는 \'그리고 나에게 하나님이 되시고\'로서
야곱의 상호 교환식 서원을 지지한 듯하나 전체 문맥으로 보아 야곱이 어떤 조건으로
하나님과 값싼 흥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 따라서 본절을 부연 설명으
로 보아\'(여호와께서) 내게 하나님이 되시면\'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Hengstenberg). 이 서원은 여호와를 자기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평생 섬기며 살겠다는
의지의 발로(發露)이자 신앙 고백이다.
========================28:22절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 야곱이후에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서 이곳에 제단을
쌓겠다는 뜻으로 훗날 이 서원을 지킨다(35:7). 따라서 이곳 벧엘(5:14, 15)은 하나님
께서 그의 백성에게 임재하심을 뜻하는 기념 처소가 될 뿐만 아니라, 오는 세대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영적 예배의 장소를 상징하는 영원한 모형이 되었다. 사도 바울은 이
런 역사적 사건을 교회와 연관지어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와 진리의 기둥
과 터이니라\'(딤전 3:15)고 묘사하기도 했다.
십분 일 -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겸허한 신앙 고백의 행
위이다. 비록 야곱이 십일조를 바쳤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지만, 후에 세운 제
단과 헌물이 그의 십일조 헌납을 암시한다(35:1-7). 한편 야곱의 십일조 서원은 조부
아브라함의 신앙을 따른 것임에 분명하다(14:20).
============================29:1절
발행하여(* - , 이사라글라우) - \'들어올리다\'란 동사 \'나사\'
(* )의 미래형(의미는 과거)과 \'발\'을 뜻하는 \'레겔\'에 3인칭 접미어가 합쳐져 \'
그의 발을 들어올렸다\'란 말이다. 여기서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과 만난 이후 큰 소
망과 부푼 꿈으로 새롭게 출발함과 그 발걸음이 가벼워 빠른 속도로 진행했음을 보여
준다.
동방 사람의 땅 - 보통 유브라데 서쪽 땅을 가르키는 말로서,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팔레스틴 사이의 중간 지대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Barmes), 대부분의 학자들은(Keil,
Lange)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본다. 따라서 이곳을 메소포타미아의 서북쪽인 하란
근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영역(Living Bible)은 여기에 \'최종 도착지
\'(finally arriving)란 말을 삽입하여 이 견해를 뒷받침한다. 이곳은 브엘세바에서
약 720Km 떨어져 야곱은 대략 20일간의 여행 끝에 도착한 듯하다.
============================29:2절
(* , 웨힌네) - 문자적으로는 \'그리고 볼지어다\'란 뜻으로 개역 성경에는
생략됐으나 원문에는 \'본즉\'이란 말 바로 뒤에 나와 있다. 이는 예기치 않은 상황을
묘사하는 말로 야곱을 곧장 자기 친척의 양떼가 먹는 그 우물로 가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은연 중에 암시한다.
그 곁에(* , 알레하) - 직역하면 \'그 위에\'란 뜻으로 우물이 주위에 지면
보다 낮은 곳에 위치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한편 이 우물은 식수로 사용하는 마을
공동 우물이 아니라(24:11) 방목 하는 양떼를 위해서 들판에 만들어 놓은 목축용 우물
인 듯하다. 우물 주위에는 돌로 만든 물통이 있고 먼저 온 순서대로 양떼에게 물을
먹이며, 그 동안 다른 양은 가만히 앉아 기다리곤 했다.
먹임이라(* , 야쉬쿠) - \'마시게 하다\'란 뜻의 동사 \'솨카\'의 미완료형으
로 습관적인 사실을 가리킨다. 즉 \'사람들이 물을 먹이곤 했다\'란 뜻이다.
큰 돌(* , 하에벤 게돌라) - 직역하면 \'그 큰 돌\'이다. 본문에
서 정관사 \'하\'는 그 주변 사람들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가리키는 단어로 우물
입구를 막아두던 \'큰 돌\'을 지칭 한다. 이런 돌을 옮기는 데에는 몇 사람의 장정(壯
丁)이 필요하다고 한다(Robinson).
==================================29:3절
모이면...옮기고...덮더라 - 모든 동사가 미완료형으로 사용돼 계속 해왔던 습관적
인 행위를 표현한다. 이것은 공평한 물 분배와 무거운 입구 돌을 옮기기(2절) 위해
목자들 사이에 맺어진 약조(約條)이며 물이 귀한 지역의 특성이다. 한편 우물 입구를
돌로 봉쇄해둔 이유는 (1) 태양열로 인한 물 증발을 피하고 (2) 물 도난을 방지하며
(3) 먼지와 모래등의 오물로 우물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함 이었다. (4) 그리고 여
행자나 동물들의 실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29:4절
나의 형제 - 구약에서 같은 혈육인 형제 뿐만 아니라, 한 조상을 가진 먼 후손들도
가리킨다(13:8 ; 민 16:10 ; 신 24;7). 또한 더 넓은 의미로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포함하기도 하여(레 24:46) 이는 신약 시대에 믿음의 동료를 \'형제\'라 부르는 용법의
배경이 됐다. 한편 서방 셈족의 비문에는 이 단어가 동등한 지위의 사람을 칭하거나,
혈족은 물론 직업상의 동료를 말하기도 했다. 본절에서는 야곱이 타지인에게 공손하
게 말을 거는 것으로 목자들 사이에는 이런 말로써 낯선 사람을 만나도 다정하게인사
를 건네는 것이 당시의 일반적인 풍습이었다.
어디로서뇨...하란에서로다 - 들에 있는 우물이 곧 성읍은 아니기 때문에, 야곱은
먼저 자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필요를 느꼈다. 이윽고 저사람들이 \'하란에서 왔다\'
란 대답은 하나님께서 야곱의 여정에 깊이 관여하셨고 자상하게 인도하셨음을 보여준
다. 한편 히브리어로 말하는 야곱과 갈대아어를 사용하는 목자사이에 대화가 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1) 야곱이 그 지방 출신 어머니 리브가에게서 갈대어를 배웠거나
(Clericus) (2) 둘 다 셈족 계통의 언어이므로 당시에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Lange).
==================================29:5절
나홀의 손자 라반 - 야곱이 라반을 그의 아비인 브두엘(25:;20) 의 아들이라 칭하
지 않고, 구태여 나홀의 손자로 부른 까닭은 (1) 나홀이란 이름이 오래전부터 널리 알
려진 세가(勢家)의 대명사였거나 (2) 어머니 리브가의 아비인 브두엘 즉 외가(外家)
계통보다는 친가(親家)인 작은 할아버지 나홀에(11:26) 관하여 부친 이삭으로부터 자
주 이야기를 들어 잘 알기 때문이었다.
===================================29:6절
그가 평안하냐 - 라반의 근황을 묻는 이 질문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그의 영혼,
정신, 사회 전반에 걸친 형편을 묻는 말이다. 또한 그곳에서 신부감을 구하라는 어머
니 리브가의 분부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급박한 심정의 표현이기도 하다.
=================================29:7절
해가 아직 높은즉(* ,하 욤 가돌) - \'그 날\'이란 \'하욤\'과 \'크다\',
\'세력있다\', \'맹렬한\' 등을 뜻하는 \'가돌\'이 합쳐 \'그 날이 크다\'란 말로서 \'해가
아직 많이 남았다\'란 히브리식 표현이다. 야곱이 이 말을 한 이유는 목자들이 귀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알았으며, 또한 라헬이 도착하기 전에 저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고 라헬과 단둘이 만날 의도 였기 때문이다.
==================================29:8절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 목자들이 이 말을 한 배경은 (1) 모두 모여서 그 돌을 옮기
기로 한 약정 준수와(Murphy), (2) 낯선이와 라헬과의 극적 상봉의 광경을 지켜보고
싶어서였다(Leupold).
================================29:9절
그가 그의 양들을 침이었더라(* , 로아 히우) - 직역하면 \'그녀는(히
우) 목자(로아)였다. 근동에서 처녀가 양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으므며 더욱이
라반에게는 아들이 없었으므로 불가피한 일이기도 하다.
=================================29:10절
옮기고(* , 갈랄) - \'굴려서 치우다\', \'맡기다\'(시 37:5 ; 잠 26:3)란 뜻으
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의뢰하거나(시 22:8), 본문에서처럼 어떤 것을 굴려 옮기는
물리적 행위를 의미한다(수 10:18 ; 삼상 14:33). 야곱이 그 큰 돌을 혼자 힘으로 옮
길 수 있었던 이유는 (1) 본래 힘이 센 자였거나 (2) 라헬이 미모가 출중하여 첫눈에
반한 관계로 해서 자기도 모르는 용기와 힘이 생겨났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특히 본
문은 \'그 외삼촌 라반의\'란 말을 세 번 거듭 하므로써 외롭고 여행 끝에 친척을 만난
기쁨과 감정에서 이 행동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왔음을 암시한다.
=================================29:11절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 외사촌 여동생을 만난 기쁨과 애정의 표현이다. 이와
같은 격한 감정 표시는 처음 만난 라헬의 입장에서는 놀랄 만한 일이었지만 곧 야곱이
소리내어 울며 신분을 밝혔기 때문에(12절) 야곱의 행동을 거절하지 않은 듯하다.
소리내어 울며 - 자기 감정에 솔직했던 야곱의 일면을 보여준다. 그의 눈물은 천
신 만고 끝에 친족을 만난 기쁨과(45:2, 14, 15). 한편으로는 고향집에 돌아갈 수 없
는 자신의 신세에 대한 북받쳐 오르는 서러움 때문이다. 고대 근동의 생활상이 기록
된 우가리트(Ugarit) 문헌을 보면 셈족 사람들은 기쁘거나 슬픈 일을 당할 때 조용히
울지 않고 큰 소리로 우는 것이 일반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29:12절
아비에게 고하매 - 아브라함 때에 종 엘리에셀을 만난 리브가가 자기 모친에게 먼
저 간 것과는 달리(24:28), 라헬은 야곱의 신원을 파악하자 그 기뿐 소식을 황급히 자
기 부친에게 알리러 갔다.
=============================29:13절
라반이...소식을 듣고 -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이 라반의 누이 리브가를 이삭의
결혼 상대로 데려간 후(24:61) 거의 97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였기 때문에 누이 동생
리브가의 아들인 조카 야곱을 맞는 라반은 큰 기쁨과 감회에 젖었을 것이다.
입 맞추고(* , 예나 쉐크) - 강의형으로 표현되어 \'몇번이고 입맞춤을 계속
했다\'란 뜻이다. 이런 격동적인 행동이 야곱에 대한 라반의 진실된 사랑을 대변해 주
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훗날 그의 거듭되는 속임수가 이를 잘 입증해 준다.
자기의 모든 일 - 떠나올 때 그 어미 리브가가 당부했던 내용(Calvin)과 현재의 처
지 및 집을 떠나게 동기등을 말한다(Lange).
==================================29:14절
너는...나의 골육(骨肉) 이로다 - 야곱의 설명(13절)에 라반이 모두 수긍하고 그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라반은 야곱을 가장 가까운 혈육으로서
인정하였다(13:8 ; 삿 9:2 ; 삼하 5:1).
한달을...함께 거하더니 - 야곱을 자신의 \'골육\'으로 인정하는 확실한 증거이다.
유목 사회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타인의 집에 한달간 유숙하기란 힘든 일이다.
=================================29:15절
네 보수겠느냐 - 라반의 집에서 생활하는 동안 야곱은 성실히 일함으로써 유능한 목
자로 인정되었다. 따라서 야곱의 사정을 알고 있는 라반은 그와 고용 계약을 맺기 원
하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 (1) 라반의 이기심과 약삭빠
른 계산이 친절을 가장하여 나타난 것이다. 즉 야곱이 자신의 딸 라헬과 사랑에 빠져
있으므로 그다지 큰 요구를 제안하지 않으리라 예상했기 대문이다(Leupold). (2) 이
것은 라반의 인척에 대한 사려깊은 태도이다(Lange). 이유야 어떻든 라반은 이제 믿
음직하고 유능한 일꾼이 자기 수하에 두게 되었다.
==============================29:17절
인력이 부족하고(* , 에네 라코트) - \'눈\'을 뜻하는 \'아인\'의 연
계형(소유의미)과 \'연약한\'(신 28:56), \'유순한\'(욥 41:3)을 의미하는 형용사 \'라코
트\'가 합쳐진 말이다. \'라코트\'는 히브리인의 감각에 따르면, 시력이 나쁜 것이 아니
라 총기가 결여 되었다는 뜻으로 KJV는 \'유약한\', \'가냘픈\'(tender)으로 번역했다.
이는 \'몹시 지치다\', \'슬프다\'는 뜻의 \'레아\'라는 이름과 조화를 이루는 해석이다.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 직역하면 \'라헬은 우아하고 외모가 아름답다\'란 말로,
레아와 비교할 때 외모도 아름다웠거니와 성품 전체가 총명했던 것 같다. 이는 \'암
양\'이란 뜻의 \'라헬\'이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야곱은 평생 동안 라헬을 사랑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레아를 택하여 메시야의 계보를
잇게 하셨다(35절 ; 마1:2).
=================================29:18절
라헬을 위하여...칠 년을 봉사하리다 - 여기서 \'봉사하다\'(* , 아바드)는 신
께 헌신하며(대하 33:16), 종으로서 일할(삼상 4:9) 때를 지칭한 말로서 철저하고도
성실한 순복을 가르킨다. 한편 고대 근동의 관습에 따르면 남자가 결혼하기 위해서는
지참금을 지불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딸을 출가시킨 가정은 사실상 그 만큼의 노동력
손실을 감수해야 하므로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출 2:16). 이것
은 돈이 아닌 노역으로도 대신할 수 있었다(삼상 28:25). 본문에서는 깊은 사랑에 빠
진 야곱이 결혼을 위해 지불할만큼 소유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한편 야곱의 마음 한 구석에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완전한(\'7\'이란 숫자가
의미하듯이) 헌신을 하겠다는 결의로 차 있었을 것이다.
=====================================29:19절
네게 주는 것이...나으니 - 인척 사이에 결혼으로 인한 혈맹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고대 근동 사람들에게 흔한 일로서, 오늘날도 시리아인들과 아랍인들 사이에 시행되고
있다. 특히 본문은 야곱의 신앙이나 성실함 등이 그의 외삼촌 라반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흔쾌한 동의를 받아냈음을 암시한다. 이로써 노사(勞使)의 계약이 완결되었다.
=================================29:20절
칠 년을 수일같이 여겼더라 - 야곱의 사랑을 아름답고 효과적으로 묘사 함으로써
남녀간의 참된 사랑이 성경의 인정을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실로 진실한 사랑은 모
든 고통을 참고 견딜 수 있게 하는 놀라운 힘이다(고전 13:4-7 ; 히 6:10).
=================================29:21절
들어가겠나이다(* , 보) - \'가다\', \'도착하다\', \'성관계를 맺다\'란 뜻으로
본문에서는 \'결혼하겠나이다\'란 의미이다. 이때 야곱의 단도직입적인 요구는 7년 봉
사 기간 동안에 이미 장인의 야비한 성품에 익숙해져 있었음을 암시한다.
==================================29:22절
잔치하고(* , 미쉬테) - \'마시다\'란 뜻의 \'솨타\'에서 유래한 말이다. 당시
근동 지방에서 결혼 잔치는 보통 7일간 계속되었다(삿 14:10). 한편 여기서 라반이
흥청거리는 잔치를 베푼 이유는 소란한 분위기를 통해 신부를 바꿔 치는 일로 야곱을
속이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엇다(Lange). 그 근거로 잔치를 여는 것은 당시의 관례이지
만 초청된 그 사람 들로 하여금 후에 레아가 분명히 야곱과 혼례를 올린 것을 입증케
하려는 그의 의도를 들을 수 있었다.
===================================29:23절
레아를...데려가매 - 당시에는 저녁에 신부가 얼굴 및 신체 모두가 가리워지는 베
일을 하고 신랑 방에 들어가도록 되어 있었다(24:650. 레아가 이 계획에 동참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레아도 야곱을 짝사랑해 왔음을 암시한다.
============================29:24절
시녀로 주었더라 - 결혼 선물로 평생 수종들 몸종을 붙여 주는 것은 당시 사회의
관습이었다. 고대 근동의 생활 관습이 기록된 누지 토판(Nuzi Tablets)에, 나타난 결
혼 규약에 의하면 상전의 계집종은 그녀가 출가할 때 함께 가도록 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임신하지 못하는 여주인 대신 아이를 낳아 상전의 소생으로 돌려졌다(16:2 ;
30:3, 4). 특히 본문에서 라반이 출가하는 자기 딸의 결혼 선물로 몸종만을 주었다는
사실은 그의 탐욕과 인색한 성품을 잘 드러내준다. 왜냐하면 그녀의 고모인 리브가는
출가할 당시 그녀의 조부 브두엘로부터 유모(24:59) 뿐만 아니라 종자들도(24:61) 받
았기 때문이다. 또한 라반의 음흉한 계획에는 야곱의 두번째 아내로 \'실바\'가 구상되
고 있었을 것이다.
==================================29:25절
아침에 보니 레아가 - 연로한 아비의 결점을 이용해 형을 속이고, 장자권을 탈취할
만큼 영리했던 야곱이 이제는 도리어 외삼촌의 속임수에 넘어감으로써 라헬 대신 언니
인 레아를 취하게 되었다. 이처럼 사람은 심는 대로 거두며(갈 6:7) 때때로 죄는 벌
받는다(삼하 12:10-12). 한편 야곱이 그토록 7년 동안 연연했던 라헬을 그 언니 레아
와 분간하지 못한 이유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장인이 신부를 바꾸리라곤 야곱에
게는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며 (2) 당시 풍습을 따라 신부는 베일로 얼굴과 몸 전체
를 가리웠기 때문이며 (3) 신혼 방은 보통 어두운데다 (4) 야곱은 분명 잔치 때 7년간
기다린 일이 이뤄졌다는 설레임 때문에 술에 만취했을 것이며 (5) 사전에 라반의 계획
을 듣고 흔쾌히 동의한 레아가 마치 라헬처럼 처신했기 때일 것이다.
나를 속이심은 어찜이니이까 - 이 질문은 \'외삼촌 라반이 조카인 나의 순결한 사랑
에 모욕을 줄 수 있으며, 당신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묵살할 수 있겠느냐\'는 야곱의
억울한 심사를 대변한다. 그러나 레아가 야곱의 아내가 될 수 있었음은 하나님의 특
별한 간섭이다. 즉 레아를 통해 메시야의 족보를 형성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
한 것이다(35절 ; 마 1:2). 이처럼 구속사의 전개는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작정
(作定)에 의해 이루어져 간다(잠 16:33).
=================================29:26절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아니하는 바이라 - 이러한 관습이 고대 인도와 이집트 및
하란에서 행하여지던 일이라 할지라도 라반의 이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그
는 마땅히 처음 계약할 때 이런 관습을 이야기했어야만 옳았다. 한편 첫째 자녀에 대
한 이같은 권리 주장은 장자권을 탈취했던 야곱의 심부 깊숙이 꽃히는 비수와도 같은
말이었을 것이다.
===================================29:27절
채우라(* , 마레) - 강의형 명령법으로 약속된 사항에 대한 이행을 강조하는
말로서, 기왕 이렇게된 바 레아를 위해서 결혼 잔치 기간(삿 14:12)인 칠 일을 채우라
는 뜻이다. 특히 신혼 기간에는 신랑 신부가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았으니 이때 야곱
의 기막힌 심정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칠년을...봉사할지니라 - 자기의 두딸을 빌미로 훌륭한 노동력을 제공받으려는
라반의 타산적인 제의이다.
======================================29:28절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 성경적 결혼관은 일부일처제(2:18, 24 ; 잠 12:4 ;
31:10-31)이나 중혼 제도(重婚制度)가 족장 시대 당시 사회에서 인정되엇다. 특히 중
혼 제도에 의해 부인들은 첩과는 달리 모두 정식 아내의 특권을 가졌으나 이 역시 타
락이후 죄악된 인간성의 한 면모를 보여 주는 것으로 후에 율법은 골육지친간의 결혼
을 금지하고 있다(레 18, 20장). 이는 하나님이 제정하시고 분열시키고 갈등을 일으
키는 주요인이 되기 때문이다(30:1-8).
그 대로 하여 - 법적으로는 야곱이 레아를 거절할 수도 있었으나 자신이 행한 과거
의 기만을 회상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속임수에 대한 징계하심으로 인식했다. 따라
서 한편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자신의 심사를 달래며, 신부를 신방에서 내쫓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무난히 7일간의 혼례기간을 채우게 있다.
==============================29:30절
라헬을 더 사랑하고 - 이 말은 레아도 조금이나마 야곱의 보살핌을 받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러한 편애는 그 가정에서의 계속적인 갈등과 반목, 그리고 질투
심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이는 곧 결혼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데서부터 시작
될 때 그러한 가정에는 분열과 불행이 있기 마련임을 보여 준다. 한편 혹자는 야곱의
두 아내 중 레아를 율법 아래 놓인 유대인으로, 라헬을 복음으로 살아가는 기독교인으
로 보기도 한다(Light foot).
==================================29:31절
총이 없음(* , 세누아) - \'미워하다\'란 뜻을 가진 동사 \'사네\'의 수동태
로서 \'미움받은\'(말 1:3)이란 의미이다. 본문에서는 \'미워하다\'란 뜻보다는 라헬에
비하여 레아가 상대적으로 사랑을 받지 못함을 일컫는 말이다.
보시고(* , 라아) - 일반적으로 눈으로 보는 것을 가리키나, 한편 어떤 것
을 하나님의 편에서 받아 들이는 행위도 의미한다(7:1). 따라서 본절에서는 레아의
딱한 사정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셨다는 뜻이다.
라헬은 무자하더라 - 여기서 고통 받는 자에게는 위로를 주시며, 축복받은 자에게
교만치 없도록 근신케 하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
한 것은, 야곱의 자손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이 결코 인간적인 생각
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주권적인 역사에 의한 것임을 명백히 나타
내고 있는 점이다(대하 20:6 ; 시 10:14-18).
=================================29:32절
르우벤(* ) - \'보라\'를 뜻하는 \'르우\'와 \'아들\'을 나타내는 \'벤\'의 합성
어로 \'보라 아들이다\'란 의미이다. 이름이 뜻하듯 르우벤의 출생은 레아에게는 하나
님의 특별한 은총이요, 예기치 않은 축복이었다(49:3).
여호와께서 - 레아가 하나님을 조상들과 언약을 맺으신 여호와로 알았다는 사실은
그녀의 신앙이 어느 만큼 성숙했던지를 보여 준다.
괴로움을 권고하셨으니 - 여기서는 \'권고하셨다\' (* , 키 라아) - \'의
심없이(분명히) 보셨다\'는 뜻으로서 하나님께서 레아의 고통에 찬 일거수 일투족을 일
일이 관찰하시고 긍휼이 여기셨음을 가리킨다.
==============================29:33절
시므온(* ) - \'들으심\'을 뜻하는 말로 레아가 자신의 고통스러운 처지를
호소한 결과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증거로서 그 아들을 얻었음을 암시한다. 레아는 믿
음과 간구의 여인이었다.
===============================29:34절
레위(* ) - \'연합하다\', \'애착하다\'란 동사 \'라와\'의 수동형에서 파생된 이름
으로 \'...와 연합하다\', \'연계를 맺다\'는 뜻이다. 이 이름에서 레아가 얼마나 남편
야곱의 사랑을 갈급해 왔는가를 알 수 있다.
=================================29:35절
찬송하리로다(* , 오데) - \'찬양하다\'란 뜻을 지닌 동사 \'야다\'의 사역형
으로 하나님의 속성과 그의 하신 일에 대한 감사의 고백을 의미한다(대상 16:4 ; 시
92:12 ; 99:3). 이는 레아가 네째 아들을 낳고 더 이상 남편의 무관심을 받지 않음으
로써 행복에 벅차 그에게 붙여준 이름의 뜻이다. 그런데 후에 이 유다의 후손 가운데
에서 그리스도가 탄생했다는 사실은 낮은 자를 높이시며(삼상 2:7, 8 ;겔 21:26), 그
를 통해 찬양을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나타낸다.
생산이 멈추었더라 - \'멈추다\'는 히브리어 \'아마드\'(* )는 \'지체하다\', \'서
다\'(19:27)등의 뜻으로 임신 가능성이 완전히 멈춘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중지되었
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레아는 후에 잇사갈과 스불론 및 딸 디나를 더 낳았기 때문이
다(30:17-21).
=================30:1절
아들을 낳지 못함 - 사람 수(數)로 가세(家勢)를 가늠하던 고대에 있어서 다산(多
産)은 여인의 행복이자(시 127:3) 남편에겐 최대의 선물로서 하나님이 베푸신 축복으
로 여겼다(15:5;22:17; 룻 4:11; 시 128:3; 잠 17:6). 반면 불임은 최대 수치며(삼상
1:6; 사 4:1) 시험으로서(16:2; 삼상 1:5)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계로(20:18) 이해되었
다.
투기하여(* , 테케네) - \'열성적이다\', \'붉다\' 등의 뜻인 \'카나\'에서 유래
한 말로서 얼굴에 핏발이 서릴 정도로 흥분한 모습으로 질투했음을 보여준다.
내가 죽겠노라 - 원문에는 \'죽겠노라\'는 말이 문두(文頭)에 나와 비탄에 잠긴 나머
지 오히려 안달복달하고 있는 라헬의 모습을 강조해준다. 이처럼 죽겠다고 남편을 졸
라대는 라헬의 천박한 행동은, 같은 여자로서 아이를 낳지못해 성전에서 눈물을 흘리
며 하나님께 매달린 한나의 모습(삼상 1:10, 11)과는 대조적이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시 127:3)이란 근원적인 사실을 망각하고 창조주 하나님께 간구하기 보다
한낱 나약한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에게(시 78:39;90:5;103:14, 15) 매달린 라헬의 처
사는 분명 불신앙의 행위에서 비롯되었음이 확연(確然)하다(시 146:3-5).
=============================30:2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 직역하면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있느냐\'로 라헬의
불신앙에 대한 책망이다. 여기서 우리는 라헬과 달리 야곱은 인간이 자신의 문제를
위해 간청해야할 대상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유대 랍
비들에 의하면, 하나님은 네 개의 열쇠를 갖고 계시는데 그것은 구름과 마음과 태를
여닫을 수 있는 열쇠라고 한다(욥 11:10 ;12:14 ; 시 127:3 ; 계 3:7). 이러한 전통
이 보여 주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통제하시는바 인간은 마땅히 하나님을 의뢰하여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30:3절
들어가라 - \'동침하라\'는 의미의 은유적 표현이다.
내 무릎에 두리니 - 양자(養子)에 대한 상징적 언급으로(50:23 ; 욥 3:12) 당시에
종은 주인의 소유였기 때문에 그 종의 소생도 당연히 주인에게 돌려졌다. 그런데 라
헬이 하나님의 뜻을 인내로써 조용히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계획대로 일을 처리한
것은 아브라함 가문에 두고두고 분쟁의 불씨가 되었던 과거 사라의 잘못과 동일한 잘
못이다(16:2-6).
===============================30:4절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 비록 야곱이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했지만(2절), 실상 그의
마음은 무자(無子)한 아내 라헬을 향한 동정(同情)과 그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인간적
수단에 골몰했음을 보여 준다. 결국 그는 레아와 라헬과의 중혼(重婚)에 이어 세번째
아내를 얻음으로 하나님의 창조 규례(2:23)를 거스리는 죄를 범하고 만다. 이 같은
사실은 하나님의 규례에 대한 한번의 소홀함이 계속적인 범죄 행위를 유발시키게 됨을
경고해 준다(약 1:15).
================================30:5절
잉태하여...낳은지라 - 빌하는 동양의 옛 풍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씨받이\'에 불
과했고 그의 아이는 여주인 라헬의 자식으로 입적되었다. 한편 비신앙적인 경우의 동
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빌하에게 수태케 해주셨는데 이는 인간의 죄악을 초월해 역
사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와 능력의 결과였다(Calvin).
===============================30:6절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 다나니) - \'공평하다\', \'심판하다\'란 듯을 가진
동사 \'딘\'의 과거형과 일인칭 접미어가 합쳐진 말로 \'그가 나에게 공의를 베푸셨다\'는
뜻이다. 즉 라헬은 자신의 그릇된 방법에도 불구하고 출산케 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정을 명확히 변호해 주셨다고 믿은 것이다(Leupoild).
내 소리를 들으사 - 직역하면 \'내 음성도 역시 들으셨다\'란 말이다. 여기서 \'역
시\'란 말은 두 자매 모두가 절실한 바램으로 아이 갖는 문제를 놓고 기도해 왔음을 암
시한다(29:32).
단(* , 단) - \'판단하다\', \'판결하다\'란 뜻으로서 억울한 처지에 있는 자에게
공의로운 판단을 함으로써 그 사정을 명쾌히 해결해 주셨다는 긍정적 의미를 담고 있
다. 라헬의 지나온 마음의 상처와 회복된 지금의 심경을 잘 반영해 주는 이름이다..
==================================30:8절
내가 형과 크게 경쟁하여 - 문자적으로 \'내가 내 형과 경쟁하고 하나님과의 경쟁을
경쟁하였다\'란 말로, 여기서 \'하나님과의 경쟁\'은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은택을 요청하
는 기도를 뜻한다. 또한 이는 라헬과 언니 레아가 서로 경쟁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
음을 의미한다.
이기었다 - 레아에 대하여 승리했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하여 이겼다는 말이
다. 왜냐하면 레아는 라헬보다 많은 네 아들이 있기때문이다. 즉 레아가 받은 하나
님의 은택을 자신도 받았다는 뜻이다.
납달리(* , 나프탈리) - \'싸움\', \'경쟁\'을 뜻하는 이름으로 하나님과 경
쟁하여 이겼음을, 은근히 자랑하는 말이다.
==============================30:9절
실바를...첩을 삼게 - 레아는 라헬의 교만하고 도전적인 경쟁에 자극되어 자신도
실바를 통해 새로운 경쟁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이 처럼 하나님이 세운 일부 일처제
의 결혼법이 무너진 가정에서는 갈등과 시기가 그치지 않는다(16:6 ; 21:9-11). 훗날
야곱이 바로 앞에서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한 그의 고백(47:9)의 큰 원인 중 하나는
이 같은 가정 불화였다(잠 19:13 ; 21:9).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것을 당시의 선으로 승화시켜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과 맺은 언약
(17:4, 5 ; 26:4 ; 28:14)을 역사 속에 꾸준히 실현시켜 나가셨다.
=================================30:11절
복되도다(* , 바가드) - \'행운이 있으라\'는 의미로 미래의 번영과 축복에 대
한 기원을 담고 있다(Keil, Rosenmuller). 이는 \'갓\'(* )이란 이름의 배경이 된
다.
==================================30:13절
아셀(* ,아쉐르) - \'기쁨\', \'복됨\' 이란 뜻으로서 레아의 현재적인 만족을
대변하는 이름이다. 그녀가 거느린 많은 아들들로 인해 주위의 뭇 여인들에게 부러움
의 대상이 되어 \'복되고 기쁜 자\'라는 칭송을 받았을 것이다.
==========================30:14절
맥추 때 - 5월 초순경을 가리킨다. 이 시기는 10월-4월에 걸친 긴 우기가 끝나는
때로 보리 수확으로 시작하여 밀 추수로 마쳐지는 때이자 합환채 열매가 무르익는 때
이다.
르우벤 - 이때 그의 나이는 5, 6세 가량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그 이후로 각각
동복 동생이 3명, 이복 동생이 3명 태어났으므로 중복 기간을 제하고 약 일년씩 가산
하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합환채(* , 두다임) - 냄새가 향긋하고 꽃도 아름다운 희귀 식물인
\'멘드레이크\'(mandrake)의 열매로서, 당시 근동에 사는 여인들에게 최음제(崔淫濟)와
강장제로 여겨져 \'사랑의 과실\'로도 불리웠다. 어린 르우벤이 추수하는(26:12) 집안
사람들을 따라 들판에 나갔다가 영문도 모른 채 따옴으로써 발단이 된 이 합환채 사건
은 자식을 많이 낳아 남편의 사랑을 서로 독차지하고자 했던 레아와 라헬의 경쟁이 얼
마나 심각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30:15절
남편을 빼앗은 것 - 즉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이 된다. 이러한 레아의 말은
자신이 많은 아들을 낳으면 야곱이 자기를 편애하리라 기대했던 소망이(29:32) 빗나갔
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레아는 라헬이 이 합환채를 통해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면 큰 낭패일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형과 동침하리라 - 이와 같이 남편을 두고 부인들 사이에 합환채 흥정을 벌일 정도
로 야곱의 집안은 성적으로 무질서 했던 것 같다. 결국 이런 것이 철부지 어린 자식
들의 눈에 잘못 비추어져, 훗날 맏아들 르우벤이 서모(庶母)인 빌하와 통간까지 하는
불상사를 낳았던 것이다(35:22). 이 모두 중혼이 빚어낸 파상(破傷)적 결과이다.
================================30:16절
샀노라(* , 사코르) - \'고용하다\'(hire), \'세내고 빌리다\'란 뜻의 \'사카르\'에
서 파생된 기본형 부정사로서 \'사는 것\', \'치르는 것\'을 의미한다. 즉 대가를 치르고
사람을 고용했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내에서나마 레아가 야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권
리가 있음을 의미한다.
======================30:17절
하나님이 레아를 들으셨으므로 - 하나님은 불운한 처지에 있는 자의 기도를 들으신
다. 그래서 연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며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신다. 이것은 그 누구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치 못하게 하시기 위해서이
다(고전 1:26-29).
=============================30:18절
내게 그 값을 주셨다 - 레아는 다섯째 아들 잇사갈의 출생을 자신의 몸종 실바를
남편에게 허락할 만큼 자신을 억제한 데 대한 하나님의 보상으로 여겼다. 그러나 이
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지 결코 레아의 행위에 대한 대가
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결코 일부다처제와 극렬한 투기를 인정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잇사갈 - \'보상\', \'삯\'이란 의미로서 합환채를 포기하고 그 대가로 동침하여 얻은
아들이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이 이름 속에는 여인의 불타는 시기심과 그릇된 욕
망이 들어 있다.
===================================30:20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거하리라 - 여기서 \'거하리라\'(* , 자발)는 말은 누구
와 \'동거하다\'란 의미이다. 합법적 결혼에서 태어난 자녀는 부모의 마음을 연합시켜
주고 애정을 돈독히 해주는 이름 고리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 스불론의 탄생으로 인
해 레아는 이러한 결과를 기대한 것 같다.
==================================30:21절
딸을 낳고 - 야곱에겐 분명 다른 딸들도 있었겠지만(37:35 ; 46:7) 여기서 디나 한
명만 기록된 것은 훗날 그녀의 불행한 사건을 미리 암시하기 위해서이다(34장). 이처
럼 성경에서 여자의 이름을 기록하는 경우는 대개 (1) 특별한 인물의 부인이거나 (2)
특별한 사건과 관련될 경우이다.
==================================30:22,23절
하나님께서는 장구(長久)한 세월 동안 라헬에게 무자(無子)의 서러움을 체험케 함
으로써 그녀에게 엄숙한 교훈을 베푸셨다. 그것은 곧 인간의 모든 소원 성취는 사람
의 능력이나 수단 여하에 의한 것이 아니라(1-3) 오직 하나님의 섭리와 뜻에 달려있으
므로 소원자는 믿음과 인내로써 그분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전 3:1-11 ; 요
2:4).
나의 부끄러움 - 자식을 얻지 못하는 여인의 본능적인 수치를 가리킨다.
==================================30:24절
요셉(* ) - 이 이름은 발음상 두가지 상반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즉
(1) \'제거하다\'란 동사 \'아사프\'(* )와 관련지어 결혼한 지 7년이 지나도록 수태
치 못한 라헬의 수치를 하나님께서 완전히 제거해 주셨다는 뜻과 (2) \'증가하다\'란 동
사 \'아사프\'(* )의 파생어로 보아 다른 아들도 \'더하소서\'란 의미이다. 라헬의
이 소원은 후에 베냐민을 낳음으로써 성취되었다(35:17).
=================================30:25절
요셉을 낳은 때 - 라헬을 위한 7년의 계약 기간(29:27)이 완료된 직후로 야곱의 나
이 91세 때이며, 고향 집이 있는 가나안 땅을 떠나온 지는 14년이 흐른 뒤였다
(28:1-5).
나를 보내어(* , 솰르헤니) - \'보내다\'란 뜻을 지닌 동사 \'솰라흐\'에 일
인칭 접미어가 합쳐진 말로서 \'나를 해방시키어\' 혹은 \'나를 자유케하여\'란 의미이다.
이는 라반의 속임수로 속박당했던 세월에 대한 강한 거부감과 떠나온 고향을 향한 야
곱의 귀소(歸巢) 심리의 표출이다.
나를...가게 하시되 - 문자적으로 \'내가 가리이다\'란 말로 결단을 나타낸다. 야곱
에게 있어서 (1) 라반의 밑에서 일한 14년 동안 늘을 것은 부양할 대 가족뿐 아직까지
무일푼 신세인데다 (2) 돌아와도 좋다는 어머니의 전갈(27:45)은 아직도 없는 상태이
며 (3) 돌아갈 가나안 땅은 형의 보복만이 기다릴 따름이어서 객관적으로 볼 때 아직
은 그가 귀향할 시기가 아니었다. 그러나 (1) 고향을 향한 열망과 (2) 분가가 절대
요청되는 대가족으로 인해 야곱은 늦게나마 벧엘의 언약을(28:13-15) 상기하며 하나님
께 대한 믿음으로 안일한 예속으로부터의 독립을 담대히 선언한 것이다.
==================================30:26절
처자를 내주어 - 훗날 모세 율법에 의하면(출 21:4-6) 주인이 주어 아내를 얻은 히
브리 종은 종살이 기간이 만료되어 해방될 때라도 처자는 주인에게 남겨 두어야만 했
다. 그러나 처자들과 헤어지기를 원치 않으며 그는 계속 종의 상태로 머물도록 규정
되어 있다. 비록 본문은 율법전 시대로 이 문제와 직결시키기는 곤란하나 후에 라반
이 한 말, 즉 \'딸들은 내딸이요...내 자식이요\'(31:43)란 그의 주장에서 어느 정도 이
런 사상이 비치고 따라서 이런 불투명한 상태에서 야곱은 자신의 견해와 요구를 관철
시키려 쐐기를 박고 있는 것이다.
===================================30:27절
깨달았노니(* , 니하쉐티) - \'점치다\', \'징조를 보다\'란 뜻의 동사 \'나
하쉬\'에 일인칭 접미어가 붙은 강의형 과거로서 자세히 관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야곱과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라반 자신에게 축복이 된다는 사실을 \'여러 징조들을
세밀하게 살펴봄으로써 알게 되었다\'란 말이다.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 직역하면 \'내가 너 보기에 호감을 살 만했거든\'이다. 즉
라반은 야곱에게 자기가 할 도리를 다했다는 투의 말로 설득했다. 한편 라반은 야곱
한 개인으로서의 능력이나 수완이 필요해서 뿐 아니라 그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축복
을 감지(感知)하고 그를 다시 붙잡아 두려 한 것이다. 이처럼 성도는 그 어느 곳에
처하든지 이웃들로 복을 받게하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된다(39:5, 21 ; 갈 3:1).
====================================30:28절
네 품삯을...주리라 - 임기 응변과 처세술에 능란한 라반의 모습이 다시 확인된다
(29:26, 27). 한낱 종에 불과한 자리에서 자신의 요구 사항을 부담없이 개진(開陣)하
며 또한 사유재산도 축적할 수 있는 동업자에로의 전격적인 제안은 가히 야곱에게는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야곱을 붙잡아 두기 위한 라반의 책략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이후에도 품삯을 열 번이나 속였기 때문이다(31:7). 한편 여기서 \'정
하라\'(* , 나카프)는 원래 \'구멍뚫다\'는 뜻인데(학 1:6) 이것이 발전하여 \'확실
히 정하다\'라는 뜻이 되었다. 즉 품삯을 구체적으로 정하라는 의미이다.
==================================30:29절
어떻게...섬겼는지...쳤는지 - 단순한 계약 이행 여부를 떠나서 외삼촌 라반에 대
해 손아래사람으로서의 예(禮)를 다하여 목자로서 성실히 일했음을 고백하는 야곱의
양심적인 항변이다.
=============================30:30절
나의 공력을 따라(* ,레라글리) - \'발\'을 뜻하는 \'레겔\'(* )과
\'...에게\'를 의미하는 전치사 \'레\'(* )와 일인칭 접미어의 합성어로 \'내 발에\'란 뜻
이다. 영역본은 \'내가 온 이래로\'(KJV ; Since my coming) 혹은 \'내 발길을 돌이키는
곳마다\'(NASB ; Wherever I tumed)로 번역하여 더욱 뜻을 명확히 했다. 이는 여호와
께서 야곱의 걸음걸음 머무는 곳마다 축복과 번영을 허락 하셨다는 뜻이다.
내 집을 세우리이까 - 남의 식솔(食率)로 안일하게 지내기 보다는 한 가장으로 독
립하여 약속된 땅에서(28:4, 15)축복된 언약의 가문을 일으키기를 바라는 말이다(히
11:24-26).
===================================30:31절
아무것도...주실 것이 아니라 - 더이상 인간으로서의 라반을 신뢰하지 않겠다는 야
곱의 강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품삯을 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야곱의
기지(機智)가 다시 한번 드러난 부분이기도 하다. 즉 라반의 탐심과 간교성을 익히
알고 있었던 야곱은 자신에게 절대 불리한 듯한 조건부 비율 분배 방식을 제안함으로
써 즉시 일정한 액수를 지불치 않게 된 라반을 계약에 끌어들인 뒤 가축의 생식(生殖)
습성에 대한 자신의 목자적 재질을 십분 활용하려 했다(37-39 절)
================================30:32절
양떼(* , 촌) - 양이나 염소로 이루어진 작은 무리를 의미한다. 그런데 양
은 대부분 흰색(시 147:16 ; 아 4:2), 염소는 몸 전체가 암갈색을 띠기 마련이다. 따
라서 검은 양 새끼와 얼룩진 점박이 양이나 염소 새끼를 달라는 야곱의 제안은 실상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은 셈이 된다.
=========================30:33절
나의 의가 나의 표징이 되리이다 - 즉 나의 정직함이 조만간에 나의 정당함을 증거
하고 대답해 준다는 뜻이다. \'의\'를 뜻하는 \'치데카\'(* )는 인간 관계의 세가지
양상인 윤리적(신 24:13 ; 욥 29:12-15), 법률적(출 23:7 ; 신 25:1), 신정적(대하
12:6 ; 시 119:144) 관계를 나타낸다. 따라서 야곱 자신은 이 계약을 윤리적으로나
법적 관계에서도 하자(瑕疵)가 없도록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당당히 지키겠다
는 뜻이다.
============================30:34절
네 말대로 하리라 - 라반은 이 흔치않은 계약을 흔쾌히 수락했으나 몇가지 조치를
취함으로써 만약의 경우에 철저히 대비했다.즉 전에 야곱에게 약속한 바와는(31-34절)
달리 (1)라반 친히 양떼를 둘로 구분했으며 (2)검은 양을 자기 아들들에게 지키게 하
고 (3)야곱을 멀리 떨어지게 함으로써 행여 손해 끼칠 만한 조그만 가능성이라도 사전
에 봉쇄했던 것이다(35,36절).
=================================30:35절
가리고... 가려 - 유전 법칙상 점박이 동물이 단색(單色) 동물에게는 영향을 미치
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여 야곱의 몫이 생길 기회를 가능한 더욱 줄이려는 라반의 약삭
빠른 방책이다.
====================================30:36절
사흘 길 - 두 양떼가 서로 만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격리된 거리를 말한다. 이
거리 만큼이나 라반은 가까운 혈족 야곱에게 불신과 의혹의 골짜기를 두고 있었다.
=====================================30:37절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 - 버드나무는 포플라 나무이며(LXX), 살구나무는
알몬드 나무(Almond tree) 또는 개암나무를 말하며(출 25:33, 34), 신풍나무는 플라타
너스(platanus)를 일컫는다. 이 나무들은 겉껍질이 잘 벗겨지고 푸르스름하거나 갈색
인 반면, 속 껍질은 매우 희고 윤기가 있어 껍질을 드문드문 벗겼을 경우 알록달록한
형채로 금방 눈에 띤다.
=====================================30:38,39절
개천의 물구유에 세워 - 여기서 \'개천\'(* , 리하팀)이란 \'수로(水路)\'
란 뜻으로 물살이 세지 않은 작은 하천을 가르킨다. 이 \'개천\'옆에 물통(물구유)을
마련하여 양들이 목을 축일 수 있게 했다. 양떼가 물을 먹으러 왔다가 교미를 할 때
알록달록한 가지를 봄으로써 새끼를 밸 때 그 무늬의 영상이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이
다. 특히 암양은 수태시 자극을 받으면 그 여파(餘波)를 새끼에게 전하는 감응력이 강
한 동물이라 한다.
새끼를 배니(* , 하맘) - \'뜨겁다\'란 뜻으로 여기서는 양들이 서로 교미하는
것을 기리킨다(39, 41 절 ; 31:10). 한편 오늘날의 과학적 안목으로 보면 동물의 생
식 행위를 자극하여 의도한 종자를 얻으려 한 야곱의 방법은 생물학적인 근거가 불명
확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이 비과학적인 행위에도 불구하고 벧엘 언약에
근거하여 그를 축복해 주셨다(31:10-13). 이는 훗날 자신이 많은 양떼를 얻게된 원인
을 하나님의 초자연적 섭리로 돌린 야곱의 고백에서도 명백해진다.
=======================================30:40절
새끼 양을 구분하고 - 점박이 양을 낳으면 어미 양으로부터 가능한 빨리 분리하여
단색 양과 썩음으로써 그들간의 교미에 의해 점박이 새끼의 출생율을 높이려는 야곱의
또 다른 계책이다.
서로 대하게 하며 -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서로 만나 교미하게 하며\'라고 말
할 수 있다.
==============================30:41절
실한 양이 새끼 밸 때 - 양은 일년에 두 번 배태하는데 대체적으로 봄산(産)보다
가을산(産)이 더 튼튼하다. 야곱은 경험을 통해 이 사실을 익히 알기 때문에 \'실한
양\', 즉 가을 분만형(型) 양에만 나뭇가지를 사용했다.
================================30:42절
이 같은 방법을 라반의 아들들이 똑같이 사용했더라면 틀림없이 실패하였을 것이
다. 왜냐하면 이러한 결과를 가능케한 것은 가지의 효능 때문이 아니라, 모든 것의
제1원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특별 섭리가 작용했었기 때문이다.
약한(* , 아타프) - \'덮다\', \'옷입다\'(시 73:6)는 뜻에서 유래한 말로 털이
많고 유약한(애 2:11) 봄 산(産) 양을 가리키는 것같다.
===================================30:43절
심히 풍부하여(* , 파라츠 메오드 메오드) - \'터뜨리다\', \'증
가하다\'란 뜻을 지닌 동사 \'파라츠\'와 \'매우\'를 뜻하는 부사 \'메오드\'가 두 번 반복되
어 불과 6년 만에 야곱의 재물이 기하 급수적으로 크게 증가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파라츠\'는 부(富)의 근원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드러낼 때 많이 사용되는 단어로
서(출 1:12 ; 사 54:3) 하나님께서는 언약 백성이나 말씀을 순종하는 자에게 하늘의
축복과 아울러 세상의 부요도 함께 허락하신다는 구약 축복 사상의 일부를 나타낸다
(13:2 ; 26:12-14). 그러나 이 계시가 더욱 발전된 신약 사상에서는 가난이 결코 죄
가 아니며 부(富) 역시 신앙의 척도가 될 수 없음을 보여 줌으로써 신앙과 세상의 부
가 반드시 일치되는 것만도 아니란 사실을 일깨워 준다(고후 6:10 ; 8:9). 따라서 중
요한 것은 세상적 부와 가난이 아니라 믿음의 부와 가난임을 알 수 있다(마 6:20 ; 빌
3:8 ; 히 11:26).
================================31:1절
야곱이...다 빼앗고 - 라반의 양떼에 비해 야곱의 양들이 계속 늘어나자 라반의
아들들은(30:35) 야곱이 속임수를 써서 자기 아비의 소유를 빼돌린 것으로 여겼다. 그
러나 야곱의 부의 증가는 실상 그의 땀흘려 일한 노력의 대가였고(30:29;31:6;40), 또
한 하나님이 축복하신 결과였다(9절). 따라서 라반의 아들들 역시 그 아비 못지 않게
탐심이 많은 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거부(* , 카보드). - \'무겁다\'란 뜻을 지닌 \'카베드\'에서 파생된 말로
\'영광\'(KJV ; glory) 혹은 \'부\'(NASB ; Welth)를 의미한다. 이것은 두가지 사실을 암
시 하는바 (1) 야곱은 물질적인 부와 사회적 명성을 누렸으나 (2) 오히려 이러한 것들
이 라반을 생각할 때마다 야곱에게 중압감을 느끼게 했음을 보여 준다.
============================31:2절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 야곱으로 하여금 그간 정든 하란 땅에 대한 미련을 버리
게 함과 동시에 그를 고향으로 보내려는 하나님의 섭리이다. 이러한 역사는 아비 데라
의 죽음(11:32)을 통해 하란에서 아브라함을 이끌어 내셨고, 바로의 핍박(출
1:8,9,10,11)을 통해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신 섭리와 그 맥을 같이한다.
============================31:3절
돌아가라...함께 있으리라 - 이곳으로 너의 길을 인도할 때처럼 이제는 귀향길을
돌봐주시겠다는 20년 전의 벧엘 언약(28:15)에 근거한 하나님의 자비로운 약속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때가 차면 어느 곳에 있든지,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신과
언약을 맺은 백성을 잊지 않고 반드시 불러내신다(요 10:28,29). 이것은 오늘날 이 땅
의 성도들에게 때가 차면 언젠가는 하늘 본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
다(고후 5:1;벧전 1:17).
============================31:4절
야곱이 보내어...불러다가 - 직접 찾아가지 않고 사람을 보내 부른 이유는 라반의
식구가 행여 엿들을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한편 본절은 이동 장막 생활을 했던 근
동 지방의 유목민들은 대개 한 가족 단위로 해서 양떼를 나누어 관리했으며 또한 한가
족이라 할지라도 대부분 부녀자들이 있는 장막을 중심으로 서로 떨어져서 생활했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31:5절
내 아버지의 하나님(* ,엘로헤 아비) - \'능력의 하나님\'을 뜻하는
\'엘로힘\'의 연계형(소유격)과 \'아버지\'인 \'아비\'에 1인칭 접미어가 합쳐진 말이다. 라
반의 초라한 우상과 구별되는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그 하나님께서 조상의 언약
(17:7;26:24)을 계승한 자신과 동행하시는 분임을 강조하고 있는 야곱의 신앙 고백이
다.
==============================31:6절
힘을 다하여 - 직역하면 \'숨이 차도록\'이다. 야곱의 부요(30:43)가 결코 까닭 없
는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만은 아님을 보여 준다.
섬겼거늘(* , 아바드) - 종이 주인을 섬기는 행위를 일컫는 말로 야곱이
친척임을 빌미삼아 라반에게 불충히 대하거나 일을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고 오히려
종된 자로서 최선을 다해 라반을 섬겨 왔음을 나타내는 야곱의 진솔한 고백이다. 이러
한 야곱의 자세는 누구나가 본 받아야 할 당연한 태도인데 특히 성도들은 직장에서든
교회에서든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마치 그리
스도께 하듯 전심 전력하여야 한다(엡 6:5-8;골 3:22-25).
==================================31:7절
속여(* , 헤텔) - \'간사하게 취급하다\', \'실족케 하다\'란 뜻의 동사 \'탈랄\'
(* )의 사역형 능동태로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상대를 실족케 하려
는 행위를 의미한다.
열 번이나. - 문자적으로 반드시 열 번이 아닌(민 14:22;욥 19;3), \'할 수 있는 대
로 자주\', \'여러 차례\' 내지는 \'10\'이란 숫자가 상징하듯이 \'거의 매번\'의 뜻으로, 가
득찬 수의 개념을 나타낸다.
번역하였느니라 - 라반이 야곱의 임금 착취를 위해 원래의 약정(約定) 임의로 변
경하여 영구한 고용살이로(30:30) 머물게 하려 한 것을 가리킨다. (1) 처음에 라반은
얼룩이나 점이 있는 모든 가축을 야곱에게 주리라 약속했다가(30:32 -35) 다시 규정을
고쳐 (2) 점 있는 한 부류로 국한했다가(8절) 또 번복하여 (3) 얼룩무늬로만 한정하였
던 것이다.
해(* , 라아) - 신성 모독적인 문맥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을 뜻하나(사
31:2;습 1:12) 본절에서는 부정직으로 말미암는 재산상의 손실을 뜻한다(44:5;신
15:9).
=================================31:8절
되리라 하면 온 양 떼의 낳은 것이 - 거듭되는 라반의 술수 가운데서 야곱이 피해
를 당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계속적으로 역사하시고 돌보신 것을 잘 나타내 준다(시
23:4).
===============================31:9절
빼앗아(* , 나찰) - 일반적으로는 \'구원하다\'(삿 10:15;삼상 12:10;겔
14:14)란 뜻으로 사용되나 본절에서는 \'되찾다\'(삼상 30:22) 또는 \'도로 돌려주다\'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하나님께서 본래 야곱의 소유가 됨이 마땅한 것을 라반의 손에
서 되찾아 야곱에게 돌려주었다는 강한 표현이다(16절).
==================================31:10절
내가 꿈에 - 이 꿈은 양들의 배태기(胚胎期)에 야곱에게 전해진 하나님의 계시로
그가 계획한 양들의 생식 문제 자체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 아래 있음을 확신시킴
으로써 하나님을 더욱더 신앙토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양떼를 탄 수양 - 양들의 교미(交尾)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31:11절
꿈에 - 이같은 꿈은 아마도 라반과 야곱 사이에 계약이 맺어진 직후부터(30:36)
가축들이 새끼낳기 이전 사이의 어느 한 시점에 주어진 것 같다. 하나님은 벧엘 언약
후 야곱에게 지속적으로 나타나셔서 그의 발길을 인도 해 주셨다.
=======================================31:12절
네 눈을 들어 보라 - 소망의 하나님께서 참담한 환경 가운데 처해 있는 성도들을
격려하며 미래에로의 새로운 비젼과 환상을 제시할 때 사용하시는 감격스러운 어투이
다(13:14;15:5).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 하나님께서는 의인이 불의한 자들에게 당하는 고통과
슬픔, 억울한 일들을 결코 좌시하지 않으시고 낱낱이 기억하셨다가 때가 되면 반드시
신원(伸寃)해 주시는 분임을 강조하는 말이다(잠 22:22,23;사 1:17).
====================================31:13절
나는 벧엘 하나님이라(* , 아노키 하엘 벧엘) - \'나\'
를 강조하는 일인칭 대명사 \'아노키\'와 \'하나님\'인 \'엘\'에 정관사 \'하\'가 붙어 \'나는
벧엘의 그 하나님이다\'란 뜻이다. 이는 시간을 초월한 연계성을 강하게 부각시키는 말
로서 도피 중인 야곱에게 나타나 언약을 맺은 장소인 그 벧엘을(28:19) 2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시는 하나님이란 뜻으로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불변의 신실성을 확
증해 주는 선언이다.
지금 일어나 - 신앙적인 결단은 항상 지금 이 순간이어야 함을 촉구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언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세상을 뜰지 모르는 그림자이자 안개이
기 때문이다(전 6:12;약 4:14).
===================================31:14절
우리가...있으리요 - 강한 부정을 암시한 말이다. 이는 아들과는 달리 시집간 딸
에게는 상속권이 주어지지 않던 근동의 보편적인 관습을 잘 드러내 준다.
==============================31:15절
우리를 팔고...다 먹었으니 - 오늘날도 팔레스틴에서 사는 아라비아인은 처녀의
부모에게 지불된 지참금 중 일부를 처녀의 혼인 밑천으로 사용한다. 또한 고대 앗수르
법에도 이 지참금을 신부 자신에게 지불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러한 관례에 비추어
보면, 라반이 지참금으로 대치된 야곱의 노동력과 또한 그 노동력에 대한 부차적인 대
가마저 몇번이고 변역한(7절) 것에 대한 딸들의 불평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 , 키) - 개역 성경에는 번역되지 않은 단어로서 \'먹었으니\' 뒤에 붙어 딸들
이 불평하는 근거를 제시하는 접속사(이는, 그래서) 역할을 한다.
외인(* , 노크리요트) - 상관할 바 없는 낯선 외국인이란 뜻으로 여
기서는 시집간 딸에 대한 라반의 철저한 무관심을 반영한다.
===============================31:16절
하나님이 ...취하신 재물 - 즉 하나님이 빼앗아 돌려주신 재물(9절 원문 주석 참
조)이다.
다 준행하라 - 이처럼 라헬과 레아가 가나안으로 떠나자는 남편 야곱의 제의에 의
외로 쉽게 동조한 이유는 (1) 14년에 걸친 야곱의 노동력 대가로 자신들이 팔렸다는
불만을 평소 품고 있었으며 (2) 자신들을 딸로서가 아니라 철저히 출가한 외인으로서
취급하는 아비 라반의 태도를 볼 때, 더 이상 상속물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없었고
(3) 야곱이 번성하는 과정에서 느낀 하나님의 축복과 섭리를 어렴풋이나마 깨달았기때
문이다.
=================================31:17절
일어나(* , 와야콤) - 직역하면 \'그리고 일어났다\'이다. 이는 야곱이 하
나님의 계시와 그 아내들의 동의에 힘을 얻어 단호히 귀향길에 오름을 강조한 표현이
다.
=======================================31:18절
이끌고(* , 나하그) - 강압적으로 \'내몰거나\'(신 4:27) 의도된 목적지
로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을 의미한다(26절;사 20:4). 이것은 야곱이 서둘러 온 가족과
짐승을 재촉하여 떠났음을 암시한다.
====================================31:19절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깍으러 - 유목민들에게 양털을 깍는 일은 여러 날이 걸리는
큰 행사로서 친구들을 초청하는 등 큰 잔치 배설하여 축제 분위기를 일으킨다(38:12;
삼상 25:4). 따라서 야곱은 자신들에 대한 감사의 눈길이 늦추어진 이 시기를 행동 개
시일로 잡은 것이다.
드라빔(* , 테라핌) - \'편안히 살다\'란 뜻의 \'타라프\'에서 유래된 말로
구복 (求福)과 점술 그리고 신탁 행위와 관련된(겔 21:21;슥 10:2) 가정 수호신이다
(삿 18:17,24). 이 우상은 인간의 형상을 닮은 반신상(半身像)으로서 나무나(삼상
19:13,14,15,16) 은으로 (삿 17:4) 만들어졌으며 작은 것(34절)에서부터 사람의 키와
맞먹는 큰 것(삼상 19:13)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한편 최근 발견된 누지
(Nuzi)서판에 의하면 이 드라빔을 소유한 자가 (1) 가장 큰 몫의 유산 상속을 받을 권
리가 있었으며 (2) 한 씨족 내의 지도권을 행사할 수 있었음이 밝혀졌다. 또한 유대
역사가인 요세푸스(Josephus)의 진술에 따르면 메소포타미아인들은 여행시에 드라빔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었다 한다. 따라서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이유는
(1) 라반 사후(死後) 남편 야곱에게 상속권이 있음을 보증하기 위함과 (2) 후대 사회
에서의 지도권 획득을 위한 포석(布石)으로서의 의미 (3) 위험한 여행에서의 안전 기
원키 위한 주술적인 목적 때문이었던 것 같다.
==================================31:20절
아람 사람 라반 - 구태여 성경이 라반의 국적을 언급한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그
당시 아람인 즉, 시리아인(KJV;the syrian)이 매우 교활한 민족으로 소문났었는데, 이
제는 바로 그 교활할 자가 그보다 영악한 자에게 농락을 당하는 아이러니컬(Ironical)
한 모습을 묘사하기 위함인 것 같다(Clericus).
======================================31:21절
강을 건너 - 이 강은 성경에서 자주 큰 강으로 언급되는(15:18;출 23:31;수 1:4;
왕상 4:21) \'유프라테스 강\', 그 중에서도 북부 상류를 가리킨다.
========================================31:22절
삼일 만에...들린 지라 - 원래 야곱과 라반 사이에 떨어진 거리가 사흘길이었기
때문이다(30:36).
=====================================31:23절
칠 일 길을 쫓아 - 야곱이 도주한 지 10일째 되는 날 비로소 라반 가신(家臣)들과
친족으로 구성된 임시 추격대를(14:14)이끌고 밧단아람에서 약 480km 떨어진 길르앗
산에 당도할 수 있었다. 이는 하루에 약 70km의 속도로 7일간 매우 빠르게 추격해 온
것으로 라반의 마음이 얼마나 맹렬한 분노로 불타고 있었는지를 보여 준다. 따라서 야
곱은 20년간의 천신 만고(千辛萬苦) 고생 끝에 얻은 재산 뿐 아니라 생명까지도 잃어
버릴 위험에 봉착하였다. 한편 야곱이 이처럼 추격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자신의
무리들(아녀자 및 가축떼)의 기동성 문제와 길르앗 산지의 험준함 때문에 빠른 속도로
전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31:24절
현몽하여 - 하나님의 긴급하고도 초자연적인 개입을 의미한다. 야곱이 덜미잡히기
전날 밤(29절) 하나님께서는 라반의 꿈을 통하여 야곱의 안전을 지시하셨다.
선악간 말하지 말라 - \'선악간\'의 문자적 의미는 \'선에서 악에 이르기까지\'란 말
로서 \'무엇이든\'을 뜻하는 히브리 관용어이다. 즉 이것은 야곱에게 어떤 해로운 행위
도 하지 말고 그대로 보내라는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서는 하늘 가나안으로 향하는 성도들의 발걸음도 모든 악의 세력으로부터 지켜 보호하
시니(신 32:10;사 31:5), 우리는 머리털 하나도 상치 않은 채 하늘나라에 이를 것이다
(마 10:29,30,31).
===================================31:25절
장막을 쳤는지라 - 여기서 \'쳤다\'(* ,타카)는 말은 \'땅에 무엇을 고정시켰
다\', \'말뚝을 박았다\'는 등의 뜻이다. 이는 야곱이 라반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알아 며칠의 휴식을 위해 바쁜 탈주 걸음 멈추었음을 암시한다.
=====================================31:26절
칼로 잡은 자 같이 - 직역하면 \'그 칼의 포로와 같이\'(* ;like captive of
the sword)로 \'강제로 끌려가는 전쟁 포로처럼\'(왕하 6:22)이란 뜻이다. 그러나 라반
의 이 말 사실 무근한 트집이다. 왜냐하면 (1) 야곱은 노동의 대가로 라반의 딸들과
합법적으로 결혼하였으며(29:18,19,27) (2) 그녀들 역시 자발적으로 야곱을 따라 나섰
기 때문이다(14,15,16절)
======================================31:27,28절
고대 근동에서는 가족중 임종을 앞둔 자나(27:4) 혹은 먼 여행을 떠나는 자에게
(24:60) 번영과 승리를 기원하는 축원과 함께 애정어린 포옹으로 엄숙한 작별 의식을
행하는 관습이 있었다. 그러나 오랜 체험을 통하여 라반의 인간성을 익히 잘 알고 있
었던 야곱에게 신의를 저버렸다는 라반의 도의적 책망이 진심으로 들렸을리는 만무하
다.
==================================31:28절
나로...입맞추지 못하게 - 작별의 정을 운운하는 이 말 역시 라반의 거짓된 자기
변명으로 매도할 수 있겠으나, 혈육에 대한 본능적이고 애뜻한 사랑이라는 점에서 어
느 정도 진실된 주장이라 할 수 있다(Delitzsch).
소위가..어리석도다 - 단순히 우둔한 행동을 꼬집는 것이 아니라 라반 자신에게
매우 불쾌하고 못마땅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말이기도 하다(삼하 24:10)
=======================================31:29절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예쉬 레얼 야디) - \'있다\'란 뜻의
\'예쉬\' 와 \'나의 손\'을 나타내는 \'야디\'가 \'능력에게로\'를 뜻하는 \'레엘\'과 합쳐져
\'내손의 능력 안에 있다\'란 의미이다. 즉 야곱의 생사(生死)를 좌지 우지할 수 있는
권한과 힘이 자신에게 있다는 라반의 허장성세(虛張聲勢)에 찬 말이다.
======================================31:30절
사모하여 - (* , 카사프) - \'창백하다\', \'열망하다\'란 뜻인데 흰색을 띤
\'은 돈\'을 가리키는 \'케세프\'와 관련되어 \'지나치게 사모함으로 얼굴이 하얗게 되다\'
란 뜻이 된다. 여기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얼굴이 창백해 질 만큼 수척해진 것
을 의미한다.
어찌 내 신을 도적질하였느냐 - 라반이 격분하여 먼 길을 재빨리 추격해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여기서 신(神)은 드라빔을<19절> 말하는데 이것을 도난당하였다
는 라반의 말은 우상의 무력함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삿 6:31;16:24;렘 10:5). 한편
이것이 라반에게 중요한 이유는 (1) 조상 대대로 섬겨 온 가정 수호 신상이자(삿
18:24) (2) 자식들에게 합법적으로 재산을 상속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17-42 강해, 드라빔 우상>.
===================================31:31절
두려워 하였음이니다 - 야곱이 몰래 떠나야만 했던 동기인 두려움은 (1) 피해 의
식에 젖어 있던 라반 식구의 복수심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강박 관념과(1, 2절) (2)
변덕스러운 라반이 대가주(大家主)로서 불원 중에 그 가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여
(30:26;출 21:4,5,6) 행여 처자를 빼앗을지도 모른다는 위기 의식에서 발단된 것이다.
=========================================31:32절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 고대 함무라비(Hammurabi) 법전에 의하면 남의 신(神)을
훔친 자는 사형이 처하도록 규정되었다. 또한 유대 랍비들은 이 말을 예언적 선언으로
이해하여 \'생명의 날이 다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따라서 야곱이 비록
자신의 무죄함에 집착한 나머지 이런 말을 했다고는 하나 그것은 분명 경솔한 발언이
었다. 왜냐하면 그 결과 그는 드라빔을 훔쳤던 아내 라헬을 출산중 잃는 슬픔을 맛보
아야만 했기 때문이다(35:16,17,18,19,20). 그러므로 오늘날도 성도 된 자는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하고 신중한 언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잠 10:19;약 3:2-12).
===============================31:33절
찾지 못하고 - 라반은 잃어버린 가족들을 찾기 위해 야곱의 양떼를 뒤진 것이 아
니라 잃어버린 신을 찾아 헤매었다. 이러한 행위는 우상 숭배자 미가의 말처럼 \'네가
내 신을 취해갔으니 내게 오히려 있는 것이 무엇인가\'(삿 18:24)와 같은 우상을 향한
라반의 강한 집착을 보여 준다.
===============================31:34절
약대 안장(鞍裝) -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장거리 여행시 약대(낙타)를 많이 사용
했었는데 이때 그 약대의 등위에 따로 분리해도 충분히 의자로 사용할 수 있는 요람
모양의 안장을 부착했다고 한다. 특히 여인들의 안장은 카페트 등으로 쿠숀을 주어 장
거리 여행에 아무 지장이 없게 했으며 또한 지붕과 양사면에 차양(遮陽)을 쳐 태양과
모래 바람을 막았다고 한다.
===============================31:35절
마침 경수가 나므로 - 모세 율법(레 15:19) 이전에도 여인의 월경은 부정한 것으
로 간주되어 그 기간 중에 있는 여인은 종교 의식의 불참은 물론 외부와의 접촉마저
금지 되었다. 라반이 구태여 라헬을 조사하지 않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으니 곧
(1) 양털 깍는 축제 기간 중 여인의 부정으로 인해 더럽혀지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며
(2) 또한 감히 경수하는 여자가 가정의 수호신인 드라빔을 깔고 앉았으리라고는 상상
도 못했기 때문이다. 아뭏든 월경 중에 있는 부정한 여인의 밑에 수호신이 깔렸다는
것은 우상의 무력함과 헛됨(사 46:1,2)을 여지없이 폭로해 준다.
==================================31:36절
노하여(* , 이하르) - \'빨갛게 되다\'는 뜻의 \'하라\'(* )에서 유래한
말로 그 분한 정도가 극도에 달했음을 암시한다.
책망(* , 리브) - 일방적인 꾸짖음이라기 보다(느 5:7) 서로의 허물을 힐책
하며 다투는 언쟁을 가리킨다(욥 9:3).
대적하여(* ,이안) - 기세가 등등하여 많은 말로 항변하다는 뜻이다.
나를 불같이...쫓나이까(* , 달라크 타 아하라이) - \'계속 불
을 붙인다\'란 동사 \'달라크\'의 2인칭 과거형과 \'나의 뒤\'를 의미하는 \'아하라이\'가 합
쳐져 \'내 뒤를 열심히 추적하나이까\'란 뜻이다. 특히 죄수를 혹독하게 추격하고 핍박
할 때 사용되는 어구(語句)이다.
===========================31:37절
야곱은 마치 범죄인처럼 취급을 당하던 차에 라반 일행이 드라빔을 찾아내지 못하
자 추적을 당하고 비난을 받으며 검색을 당한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고 참았던 울분을
터뜨리며 주위의 친척들에게 정당한 판결을 받기 원한다. 결국 라반은 먼 길을 쫓아
와 도리어 무안만 당하게 되었다.
===========================31:38절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 성심 성의껏 양들을 돌보아 모두 건강하도록 했다는 뜻이
다.
수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 암양은 고사하고 관례적으로 목자에게 허락되는
수양 한 마리조차 잡아 먹지 아니했다는 뜻이다. 암양은 털과 고기 외에도 젖과 새끼
를 낳아 주기 때문에 경제 가치가 더 컸다.
============================31:39절
물려 찢긴 것 - 주로 방목에 의존했기 때문에 야생 동물들의 습격이 잦았다. 여기
서 \'찢긴 것\'이란 맹수에게 습격당한 양을 뺏기지 않기 위해 그 맹수와 맞서 싸웠다는
좋은 증거가 된다.
물어 내었으며(* , 바카쉬) - 문자적으로 \'요구하다\'(사 1:12)란 뜻으로
\'당신은 (배상을) 청구했다\'가 본문의 바른 직역이다. 즉 이는 라반이 잃어버린 양에
대한 배상을 일일이 청구했음을 나타낸다.
=============================31:40절
무릅쓰고...당하며(* , 아칼) - 문자적으로 \'먹다\'(시 14:4;79:7), \'삼켜
버리다\'(민 21:28;렘 2:30)란 뜻으로 직역하면 \'나를 삼켜 버렸다\'. 하란은 아라비아
사막의 북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낮과 밤의 일교차(日較差)가 극심했다(시 121:6;렘
36:30). 그렇기 때문에 이 말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날 정도의 혹독한 더위와 추위 속
에 몸서리쳤던 야곱의 북받힌 감정을 잘 드러내 준다. 한편 여기서 \'더위\'(* ,
호레브)란 땅이 말라 갈라질 정도의 한재와 그러한 폭염 및 열기를 가리킨다(욥
30:30;사 25:5). 그리고 \'추위\'(* , 케라흐)란 원래 \'매끈하다\'는 의미로 얼
음을 나타내는 말로서 영하의 날씨를 암시한다(욥38:29)
===============================31:41절
품값을 열 번이나 번역. - <7절 주석>
================================31:42절
우리...경외하는 이 - 야곱은 그의 조상들의 삶을 인도하셨고 또한 그 조상들이
섬겼던(경외했던) 전능하신 하나님(엘로힘)을 언급하며 자신의 오늘이 바로 그분의 돌
보심 때문임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역사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참 믿음의 한 특징이다.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면 - 이것이야말로 20년간의 역경 속에서 견딜 수 있
었던 야곱의 최대의 자원이었다(시 124:1,2).
=================================31:44절
언약을 세워 - 꿈에 나타난 하나님의 보복 금지 명령과 야곱의 진실한 항변에 할
말을 잃은 라반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야곱과 화해의 언약을 세우기 원했다. 즉 (1)
재산 상속권의 증표인 드라빔의 분실로 혹시 훗날 생길지도 모르는 재산권 분쟁을 미
연에 방지하기 위함과 (2) 야곱이 고향에 돌아가 부강하여져 과거에 당한 부당한 처사
에 보복하러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기 원했다. 그러나 이
언약의 참된 의미는 그 조약의 책임과 권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야곱의 귀향을 라
반이 정식으로 승인했다는 명분, 즉 라반의 체면 유지와 야곱 귀향의 정당성 확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관련된 문제를 처리하실 때에 이
처럼 합법적으로 온전하게 해결해 주심을 보여 준다.
=================================31:45절
기둥으로 세우고 - 언약의 증표 혹은 경계선을 나타내기 위함이다.<28:18 주석>
==================================31:46절
무더기 - 제단 혹은 언약 식사를 위한 (54절) 식탁으로 사용된 듯하다.
==================================31:47,48절
여갈사하두다(* ) - 이 말은 \'돌 무더기\'를 뜻하는 \'예갈\'과
\'증거\'를 의미하는 아람어 \'사하두타\'가 합쳐진 말로 \'증거의 돌 무더기\'란 의미이다.
갈르엣(* ) - \'무더기\'를 뜻하는 \'갈\'과 \'증인\' 나타내는 \'에드\'의 합성
어로 \'여갈사하두다\'와 마찬가지로 \'증인의 무더기\'(the heap of witness)란 의미이
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라반과 야곱이 사용한 두 언어는 같은 셈족 계통에 속하였기
때문에 그 당시 의사 소통에 있어서는 거의 불편이 없었던 것 같다. 이 부분은 성경
최초로 아람어가 사용된 곳이며,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아람어를, 가나안 지역에서
는 히브리어가 사용되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이다.
==============================31:49절
미스바(* , 미츠파) - \'지켜보다\'란 뜻을 가진 동사 \'차파\'에서 유래한
말로 \'파수대\'(Watchtower)를 의미한다. 이 이름은 서로 헤어진 후에 피차간에 약조를
지키나 안 지키나 하나님께서 지켜 보아 주시기를 기원한다는 뜻에서 라반이 히브리어
로 명명한 \'갈르엣\'의 또 다른 명칭이다. 훗날 입다(삿 10:17;11:11,19,34)와 사무엘
시대에(삼상 7:5-16;10:17-24) 이곳은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
=================================31:50절
박대하거나(* , 아나) - \'괴롭히다\', \'압박하다\'란 뜻이다. 이것은 당시
일부 다처제 하에서의 한 아내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다른 처(妻)에 의해 그 지위와
권리를 빼앗기는 경우, 당하는 억압 상태를 우려한 말이다. 즉 이것은 기약없이 딸들
을 머나먼 곳으로 떠나 보내면서 장인이 사위에게 부탁하는 인간 본연의 부성애가 발
로된 말인 것이다.
===================================31:53절
아브라함의...조상의 하나님 - 야곱이 거론한 \'이삭의 경외하는 이\' 곧 절대자이
신 여호와와는 차이가 난다. 즉 라반은 나홀과 데라 등이 섬긴 신(神)과 아브라함이
섬긴 \'여호와\'와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범신론적 사상에 물들어 있었다.
=============================31:54절
제사를 드리고 - 희생 제사를 뜻한다. 당시에는 언약이나 동맹 관계 등의 조약이
체결되면 화해와 우정의 표시로 희생 제사가 드려지고 잔치를 벌여 먹고 마시는 것이
관례 였다(26:28-30).
=============================31:55절
라반이...돌아갔더라 - 신정사(神政史)에서 이제 언약의 후손인 야곱의 상대로서
의 그의 역할이 다 끝났기 때문에 라반은 이후 다시는 성경 역사에 등장하지 않는다.
한편 성경 원문에서는 본절이 다음 장(32장) 초두에 게재되어 있다.
===========================32:1절
그 길을 진행하더니 - 갈르엣(31:47)을 떠난 야곱은 남쪽 곧 요단 강의 북쪽 지류
인 얍복강을 향해 출발했다.
하나님의 사자들 - 고향을 떠나 올때 벧엘에서도 나타났던(28:12) 하나님의 천사들
이 귀향길 여정에서 또다시 야곱에게 출현한 것은 (1)지난 날에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던 것을 상기시켜 주며(28:15;31:13) (2)라반의 온갖 모략에서 보호하셨듯이
(31:42) 장차 에서의 손에서도 무사히 지켜 주실 것이라는(히 1:14)확신을 주기 위함
이고 (3)\'내가 너를 그땅으로 돌아가게 하리라\'는 약속(28:15)을 재보증하기 위해서였
다.
그를 만난지라 - 어떤 식으로 만났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1)이전처럼 꿈을 통해 조
우하였거나(28:12; 31:11) (2)엘리사처럼 영안(靈眼)을 통해 대면하였든지(왕하 6:17)
(3)아니면 아브라함이나 롯처럼 가시적(可視的)인 형태로 현현한 천사를 보았든지
(18:2; 19:1)하였을 것이다.
=============================32:2절
하나님의 군대(* , 마하네 엘로힘) - \'구부리다\', \'진을 치
다\'란 뜻을 가진 동사 \'하나\'에서 유래한 \'원형의 진(陳)\'을 나타내는 \'마하네\'와 \'하
나님\'을 의미하는 \'엘로힘\'의 합성어로서 \'하나님의 진영\'(KJV;the camp of God)이란
뜻이다. 그런데 신약에서 \'마하네\'에 대한 70인역(LXX)의 번역인 \'파레므볼레\'(*
)는 성도들의 진인 \'교회\'를 의미한다(계 20:9). 한편 진영을 형성한 이
천군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진을 쳐 구원 얻을 후사들을 수호하는 일인데(시 34:7;
91:11; 행 27:23; 히 1:14). 그리스도께서도 이 천군의 존재를 밝히 인정하셨다(마
26:53). 이제 고향 땅인 가나안으로 다시 돌아오는 야곱 일행에게 이 같은 군대가 출
현한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1)벧엘 언약에 근거한(28:13) 가나안의 참된
계승자가 본토로 다시 돌아온 것을 환영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장차 성도의 천국 입성
때 천군 천사가 환영할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마 24:31; 눅 16:22). (2)형 에서로부터
의 보복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야곱에게 이 군대가 친히 친위대가 되어 지켜 줄 것
을 확신시켜 주기 위함이다.
마하나임 - \'두 진영(陣營)\' 혹은 \'두 군대\'(RSV;two armies)를 뜻하는 고유명사이
다. 야곱이 그곳을 이렇게 부른 이유는 (1)두 진영, 즉 하나님의 진영과 야곱의 진영
이 서로 만난 장소였기 때문이었거나 (2)두 군대로 형성된 많은 천사들, 즉 만군(萬
軍)의 천사가 야곱 일행의 전후 혹은 좌우에서 옹위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이곳은
훗날 갓 지경 레위 지파 성읍으로 할당되었던 곳이자(수 21:38; 대상 6:8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잠시 수도를 세웠던 곳이며(삼하 2:8, 12).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도망했던 곳이기도 하다(삼하 17:24). 그러나 이곳의 위치는 확실치 않은데 요단
동쪽 갈르엣과 얍복사이에 위치했던 것 같다.
===============================32:3절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 - 이삭이 이미 예언한 대로이다(27:39). 그런데
에서가 호리 족속이 살던 험한 산지인 이곳 세일 땅을 굳이 자신의 터로 삼은 이유는
(1)사냥꾼으로서(25:27) 수렵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이곳이 더 적합한 장소였기 때
문이거나 (2)세월이 흐름에 따라 자신을 떠나버린 야곱을 그리워하는 모친 리브가와
평소 자신의 아내들을 못마땅히 여긴 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한 가정불화로 염증을 느낀
나머지 부모에게서 멀리 떠나 있기 원했기 때문일 것이다.
==================================32:4절
부탁하여(* ,차와) - \'명령하다\'(KJV, he commanded)란 뜻이나 개역 성경은
이때의 야곱의 정황을 참작하여 그의 안절 부절한 마음 상태를 잘 나타내기 위해 이렇
게 번역한 것 같다.
내 주 에서...주의 종 야곱 - 외교적인 상투어로 자신을 최대한도로 낮추면서 상대
방을 최대로 높이는 히브리인들의 관용적 표현이다(19:2). 여기서 \'내 주\'(* ,
라아도니)란 말은 에서에게 자신의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야곱의 겸양을 나타낸 말이
다. 한편 야곱이 이러한 태도를 취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 (1)
세력이 월등한 형 에서와 화목을 이루려는 생각에서(Keil) (2)하나님의 사자를 만난
이후 물질관리 축복관의 변화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에서에게 양보코저 하는 마음
에서(Leupold)등이다.
붙여서(* , 구르) - \'체류하다\'란 뜻으로 혈족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 나그네
로 잠시 머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야곱이 항상 가나안으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었음을 나타내 준다.
있었사오며(* , 아하르) - \'체재하다\'(KJV;stay), \'지연되다\'(NIV;delay)란
뜻으로 잠시 외삼촌 댁에 피신코자 했던 야곱의 체류가 그의 본래 계획과는 달리 오랫
동안 지체되었음을 암시해 준다.
==========================32:5절
내게 소와 나귀와...있사오므로 - 야곱이 이 말을 한 것은 자기에게는 이미 재산이
있어 이삭의 재산에 대한 상속권 주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함이
었던 것같다.
============================32:6절
사백 인을 거느리고 - 칼을 믿고 살아왔던 자답게(27:40)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부
족의 족장으로 성장한 에서의 이 행동은 분명 화해보다는 적대감을 뜻하는 일종의 자
기 과시였다(Ainsworth). 한편 400이란 숫자는 지난 날 그들의 조부 아브라함이 롯을
구출하기 위해서 (14:14) 동원했던 병력 수인 318명을 훨씬 상회하는, 고대 사회에서
는 대병력이었다.
============================32:7절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무엇에 짓눌린듯한 고통과 좌절감으
로 피곤해 있는 상태를 묘사한 말이다(삿 2:15; 욥 18:7).
두 떼로 나누고 - 유목민들을 위험에 직면할 때 가축을 몇 떼로 분산시켜 곧 잘 희
생을 최소 한도로 줄이곤 한다.
===============================32:8절
피하리라(* , 펠레타) - \'탈출하다\', \'구하다\'란 뜻을 가진 동사 \'팔라
트\'에서 파생한 단어로 \'도피시켜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유목민들의 불의의 습
격에 대비한 자구책이다.
=============================32:9절
나의 조부...여호와 - 일찍이 나의 조상에게 신실하였던 하나님께서 오늘의 나에게
도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간절한 야곱의 기도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과 신실하심
을 의지하고 간구하는 것이야말로 바른 기도 자세이다.
===========================32:10절
진리(* , 에메트) - \'확증하다\', \'신실하다\'란 뜻을 가진 동사 \'아만\'의 파
생어로 하나님의 품성의 한 특징인 \'성실성\'(24:27) 혹은 \'진실함\'(출 34:6)을 의미한
다. 즉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확인된 진실을 가리킨다. 이는 야곱이 지
난 20년간의 삶의 여정 가운데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몸소 경험한 데서 비롯된 고백
이다.
나는...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 카톤티) - \'작은\'(삼상
9:21; 15:17). \'약한\'(사 60:22)이란 뜻인 \'카톤\'의 완료형으로 \'나는 여태껏 미천하
고 보잘것없었듯이 지금도 부족함 투성이다\'는 의미이다. 이는 곧 자신의 간교했던 행
적에 비해 너무나 크신 하나님의 긍휼을 생각하며 감격에 찬 심정으로 현재의 곤고함
에서도 자신을 넉넉히 구원하실 것을 믿는 감사와 확신에 찬 기도이다.
지팡이만 가지고 - 20년전 급히 도피하던 처량한 자신의 모습을 강조한 말로서 하
나님이 내리신 현재의 축복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32:11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 야곱의 절박한 기도 제목이다. 같은 뜻의 말이 중
복된 것은 결코 중언 부언이 아니라 과거에 지은 죄로 인한 두려움에서 거의 애윈조로
몸부림치며 하나님께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특히 이러한 간절한 기도를
즐겨 받으신다(시 34:18; 51:17; 욜 2:12).
처자들(* , 엠 알 바님) - \'어머니\'를 뜻하는 \'엠\'과 \'아이들\'
을 나타내는 \'바님\'에 \'위에\'를 의미하는 전치사 \'알\'이 합쳐진 말로 직역하면 \'자녀
들 위의 어미\'(mother upon the children)이나 그 뜻은 \'자녀들을 거느린(감싸안은)
어미\'(KJV;mother with the children)이다. 이는 위험이 닥칠 때 어린 자식들을 본능
적으로 자기 품에 품고 감싸는 어머니의 희생적인 모습을 생생히 묘사한 히브리인들의
독특한 관용적 표현이다.
=================================32:12절
네 씨로...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 절대 멸절의 위기 앞에서 이제 야곱은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22:17; 28:14)을 붙들고 구원을 호소한다. 실로 죄인인 인간은 어
떤 경우에라도 자신의 소원을 하나님께 간구할 권리가 없으나, 하나님은 당신의 자비
로 또 독생자 예수의 이름으로 우리의 기도에 분명히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요
15:7).
=================================32:13절
그 소유 중에서 - 문자적으로는 \'그의 손에 온 것으로부터\'(KJV;that which to his
hand)란 뜻이다. 밤중이란 상황하에서, 더구나 적의에 불탄 에서가 다가오고 있었으므
로 속히 그에게 환심 살 예물을 필요로 한 나머지 야곱이 자기 손에 잡히는 대로 가축
들을 모은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기 소유 중에서 예물에 합당한 것만을 선택했다는
뜻을 함축한 개역 성경의 번역은 적절치 않다.
==================================32:14,15절
유목민들의 부(富)는 소유한 가축 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판단되었으나 야곱이 550
마리가 넘는 가축을 에서를 위한 예물로 준비한 것은 상당한 예우(禮遇)가 아닐 수 없
다.
==============================32:16절
각 떼로 상거가 뜨게 - 일정한 거리를 두고 예물의 양이 많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세번의 선물을 줌으로써 급한 성격의 소유자인 에서의 격한 감정을 완
화시키려 한 야곱의 지혜였다.
===============================32:17절
너를 만나 묻기를 - 황급한 상황 속에서도 종들에게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시키
는 야곱의 임기 웅변적인 모습에서 그의 타고난 책략가로서의 면모를 엿 볼 수 있다
(19절).
===============================32:18절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 물질적 보상 뿐만 아니라 몸소 죄에 대한 용서
까지도 빌겠다는 전갈로서 행여 도주할 의도나 딴 속셈을 전혀 품고 있지 않음을 에서
에게 확신시켜 안심을 주기 위한 말이다(Kalisch).
==================================32:19절
떼를 따라가는 자 - 평소 가축보다 목자가 앞서 가는 것이 관례이나(요 10:4), 야
곱은 목자들로 가축 떼를 뒤따르게 함으로써, 다혈질적이며 물질에 약한 에서의 품에
예물을 안겨 그의 마음을 회유시키려 의도하였던 것 같다.
=================================32:20절
감정을 푼 후에(* , 아카프라 파나우) - \'카파르\'(덮다)의 미래
형과 \'파님\'(얼굴)에 3인칭 접미어가 합쳐진 말로 \'내가 그의 얼굴을 덮으리라\'란 뜻
이다. 여기서 \'덮다\'는 \'용서하다\'는 뜻의 상징적 표현이다. 피해를 입은 자에게 선물
을 안겨 그 얼굴을 가림으로써 자신에게 가해진 해(害)를 보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유
화(宥和)정책이다. 야곱은 불같이 흥분했다가도 금방 수그러드는 형 에서의 호탕한 성
격을 익히 아는지라 여기에 기대를 걸은 듯하다.
나를 받으리라 - 여기서 \'나를\'을 뜻하는 히브리어 \'파나\'(* )란 \'나의 얼굴\'
(my face)란 의미이다. 한편 얼굴은 그 사람의 온 인격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나를 받
으리라\'는 \'나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모두 인정하고 용납하리라\'는 뜻이다.
====================================32:21절
예물은...앞서 행하고 - 평생을 바쳐 쌓아 올린 재물은 물론 자신의 생명마저 기약
할 수 없는 위태로운 지경에서 야곱은 에서에게 바쳐지기 위해 떠나가는 가축들을 착
잡한 심정으로 우두커니 바라보았을 것이다.
===============================32:22절
얍복 - 갈릴리 호수와 사해 중간에 위치한 요단 강의 동쪽 지류로서 우기(雨期)에
만 집중적으로 물이 흐르는 간헐천(間歇川)이다. \'싸우다\'란 의미를 지닌 \'야바크\'(*
)에서 유래한 \'씨름꾼\'이란 이 개천의 이름은 이곳에서 겪은 야곱의 신비한 경험
을 기념하여 후대 사람들이 붙인 것 같다. 오늘날에는 \'맑고 푸른 강\'이란 뜻인 \'와디
젤카\'(Wadi ez Zerka)로 불리운다.
나를 건널새 - 요단 동편 험준한 산악 지대를 흐르는 얍복강은 물길이 세기 때문에
특별히 잔잔하고 얕은 곳을 골라 가족과 가축을 이동시켰을 것이다. 따라서 \'나루\'란
강을 건넌 곳에 대한 일반 명칭으로 봄이 좋다.
==================================32:24절
어떤 사람 - 천사장 미가엘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1)야곱은 그를 하나님이라
불렀고(30절) (2)선지자 호세아는 하나님과 천사를 교차하여 사용한 점(호 12:3,4)으
로 미루어 볼 때 이 사람은 단순한 천사(an angel)가 아니라 여호와의 천사(the Angel
of the God)가 아니라 여호와의 사자로도 표기되는(22:11; 출 3:2; 삿 6:12) 성육신
(成肉身)이전의 그리스도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창 16:7 강해, 여호와의 사자>.
씨름하다가(* ,네에바크) - 이 말은 (1)\'먼지를 일으키다\'란 뜻의 \'아바
크\'(* )에서 유래했다는 견해가 있다. 즉 땅에 먼지가 일어날 정도로 격렬하게
몸싸움을 한것으로 보았다. (2)\'단단히 붙잡다\', \'껴안다\'란 뜻의 \'하바크\'(* )
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즉 필사적인 싸움을 암시한다. 여기서는 이 두
견해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데, 실제 씨름하듯 영육간의 모든 힘을 쏟아(눅 22:44) 눈
물로 붙들고(호 12:4) 필사적으로 간구하는(마 26:39) 야곱의 기도 모습을 생생히 묘
사해 준다.
==============================32:25절
야곱을 이기지 못함 - 성도가 하나님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도, 즉 하나님의 은
총을 받기 위해서는 오로지 기도밖에 없음을(시 91:15; 막 9:29; 눅 11:9) 역설(逆說)
적으로 암시해 주는 말이다.
환도뼈 - 문자적으로 \'엉덩이의 우묵한 구멍\', 곧 넓적다리 부분의 움푹패인 곳을
가리킨다. 원래 환도뼈는 둔부 아래쪽에 있는 좌골(坐骨)로 엉덩이의 골반을 형성하는
좌우 한 쌍의 뼈를 뜻한다(24:2).
위골되었더라 - 환도뼈는 사람의 몸을 받쳐주는 물리적 힘의 생성(生成)부분으로
종종 생명과 힘의 근원을 상징한다(35:11; 46:26; 히 7:10). 따라서 하나님께서 야곱
의 이 뼈를 치신 것은 (1)지금까지 육적 수단에 의지해 왔던 야곱을 완전히 꺽음으로
써 이후로는 하나님만을 의지케 한 것이었으며 (2)또한 예표적으로는 장차 그의 허리
에서 나올 이스라엘의 운명 역시 인간적 수단에 의지하게 될 때 이처럼 무력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경고와 아울러 오직 그 허리를 치신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된다는 사실
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이었다. 즉 이것은 바울의 고백처럼 \'약할 때 강해진다\'(고후
12:10)는 역설적 진리를 예표한 사건이다.
============================32:26절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 얼마든지 야곱을 뿌리치고 떠나실 수 있는 하나
님께서 굳이 이렇게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네가지 견해가 있다. (1)아침이 되면 다
른 사람들이 목격함으로써 헛된 호기심만 자극하기 때문에 (2)결사적인 기도로 얻어진
야곱의 승리를 확인시켜 주는 하나님의 애정어린 표현으로 (3)야곱에게 새 날이 걸맞
는 새 일(에서와 대면하여 사죄하는 일)이 있음을 암시하기 위해서 (4)하나님을 보고
살 자가 없기 때문에 아침이 되기 전에 떠나시기 위함이다(출 33:20).
===================================32:27절
네 이름이 무엇이냐 - 히브리인에게 이름이란 한 존재의 속성과 전인격을 대표하는
것이다(25장 강해, 이름짓기). 따라서 하나님의 이러한 질문은 야곱에게 새 이름을 주
기 직전 교만과 사기 그리고 속임수로 점철된 옛 이름을(27:36) 고백시킴으로써 새 이
름의 의미와 가치를 부각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이해되어진다.
====================================32:28절
야곱이...아니요 이스라엘이라 -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그 삶과 신분과 인격에 극
적인 변화가 주어졌음을 암시한다. 특히 그 이름을 명명(命名)하는 자는 그 대상에 대
한 소유권과 주도권을 가진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므로 이처럼 야곱의 이름이 바뀐 것
은 (1)인간적 실패의 이름이 영적 승리의 이름으로 축복받은 것을 뜻하며 (2)벧엘 언
약(28:10-15)에 근거하여 야곱이 실질적 언약의 후계로서 하나님에 의해 정식 비준(比
準)된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스라엘\'(* )이란 \'우세하다\', \'싸우다\', \'왕
비\'라는 뜻의 \'사라\'(* )와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의미하는 \'엘\'(* )이 결합
된 형태로서 \'하나님이 통치하신다\'(Kalisch)는 뜻도 있으나 대체로 \'하나님과 씨름하
여 이긴 자\'란 뜻으로 이해된다.
겨루어(* , 사라) - 힘, 능력 등을 총동원하여 대치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인
간으로서 동원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집념을 기울인 상태를 가리킨다.
===========================32:29절
이름을 고하소서 - 히브리인들이 생각하던 이름의 중요성(28절)에 비추어 볼 때 이
제의는 존재와 신분과 성품을 동시에 요구하는 복합적 요청이다.
어찌 내 이름을 묻느냐 - \'여호와의 사자\'의 이름을 물은 마노아에게 주어졌던 것
과 동일한 답변으로(삿 13:17,18)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1)야곱이 이미 그 사
자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음을 전제하여 더 이상 무엇을 알기 원하는냐는 의미로 이
해할 수 있다. (2)또한 한계성을 지닌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다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롭
고 놀라운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이름임을 시사하기 위한 것이다.
=============================32:30절
브니엘 - \'하나님의 얼굴\'이란 뜻으로 뒤이어 나오는 말에서 설명하였듯이 하나님
과 가장 가까이 교제하고 은혜를 체험한 사실을 기념하는 지명(地名)이다.
하나님과 대면하여...생명이 보전 - 아담 타락 이후 죄로 오염된 인간은 그 누구도
하나님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고 살 자가 없다(출 34:20, 23; 딤전 6:16). 그러나 이
말은 제1위(位)되신 성부 하나님께만 적용되는 말이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사자
(16:10)로도 표기되는 성육신 이전의 하나님, 즉 제2위(位)되신 성자 그리스도를 보았
지만 하갈이나 야곱 그리고 기드온이나 마노아처럼 산자가 있었기 때문이다(16:13; 삿
6:22; 13:21-23).
======================================32:31절
절었더라(* , 촐레아) - \'첼라\'(절뚝거리다)의 분사형으로 계속해서 \'절뚝거
리는 모습\'을 가리킨다. 즉 이제 야곱의 몸에도 바울처럼 은혜의 흔적이 새겨진 것이
다(고후 12:7-10; 갈 6:17). 다시 말해서 이는 과거의 인간적인 자신 만만함과 교만을
깨쳐 버리고 베드로처럼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가야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화시키는
은혜의 가시인 것이다(요 21:18).
===================================32:32절
먹지 아니하더라(* , 로요켈루) - 지금도 히브리인들은 피처럼
(9:4) 환도뼈의 큰 힘줄도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의 접촉을 통하여 거룩히 바쳐진 것
으로 믿기 때문에 먹지 않고 있다. 물론 이것은 성경이 금하는 바가 아니냐 히브리인
인들은 탈무드 등에 이같은 규례를 두어 엄격히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