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주일 감사예배

제 목 : 새 부대, 새 포도주

 

 

구 절 : 시85:1-13 막2:21-22

 

 

 

새 해 첫주일입니다. 2011년은 2010년의 연속이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새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해의 일들을 반복하면 지난 해의 연속이 되지만2011년에는 또 다른 삶을 살면 전혀 새로운 해가 되는 것입니다. 성서에서말하는 새 부대를 2011년이라 한다면 새 포도주는 2011을 살아갈 그리스도인들의 또 다른 새로운 삶을 의미합니다. 1991년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이것이 오늘 설교의 주제입니다.

 

 

(1)

 

\"나는 듣나니 야훼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그것은 분명히 평화\"(시편85:8)이 시는 이스라엘이 바벧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귀환할 때의 시입니다.

 

해방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말씀은 \"평화\"입니다. 1991년의한국의 최대과제가 무엇일까? 평화입니다. 남북관계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그것과 관계없이 우리의 최대과제로 제기될 것입니다. 국내의 사회안정을 위해서도 무엇보다 선행되는 것은 평화입니다. 경제문제를 비롯하여 정치문제에 이르기까지 평화관계가 깨어지면 파탄에 이르게 됩니다.

 

국제적으로 지금 온 세계는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옛날과 같이 어느 한편의 결정적 승리로 끝나는 전쟁이아닙니다. 그 후유증은 승자를 포함한 온 인류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전쟁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고린도후서5:17)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말은 자연의 태생인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다시 태어난것을 뜻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의 특수성은 두가지차원에서 조명됩니다. 하나님과 화해된 사람이라는 것과 화목케 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만해진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서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2011년 그리스도인의 삶은 전적으로 평화의 창조자가 되는 삶이어야합니다. 가정에서부터 이 일은 시작되어 마침내 남북관계에까지 확대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2011년이라는 새 부대를 가득 채우는 일이 됩니다. 2011년이라는새 부대를 충만케 할 새 포도주가 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평화운동을 벌이려면 언제나 이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야훼여

 

당신 땅을 어여삐 여기시어

 

귀향살이 야곱을 돌아오게 하시고

 

당신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 모든 허물을 덮어주셨으니 ----\" (시편85:1)평화의 정착은 과거의 죄와 허물을 용서함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가정의 평화에서부터 사회평화에 이르기까지 같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과거를 응징하려는 의도가 있는 한 평화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죄와 허물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정의에 어긋나지만 용서하자는 것은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를 이루는 것입니다.

 

 

부부간의, 부자간의, 형제간의,신도들 사이의 2010년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는 결단이 요청되는 2011년입니다. 그것만이 가정의 평화를 보장하기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도, 남북관계도 이것이 없이는 평화가 뿌리 내릴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벧론 포로에서의 해방을 하나님의 사건으로 이해했던히브리 시인의 견해입니다.

 

 

(2)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리라.\"(요한복음13:34)

 

사도 바울의 견해에 의하면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지식으로 먹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세상 만사를 풀어가고 처리할 수 있는 지식을 가졌어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구제사업도, 기적을 낳는 믿음도 무익해진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사랑은 인간의 삶을 완성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나이가 더해 가면서도 여전히 미완성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는 상태에서 새 해를 맞는다는 것은 더늙어가는 일 뿐입니다. 나이가 더해가면 그만큼 사람이 지난 해보다 모든면에서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지난 해 그대로의 사람으로새 해를 맞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먹을 것은 더 많아졌는데도 세상은더 시끄럽고 밝아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이 중요하지만 진리를 거스리는사랑은 남녀간에는 사련(사련)이 되고, 나라 사랑은 나치스와 같은 국수주의가 되고, 초기의 바울과 같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느님의 의를 거역한율법주의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진리에 근거하여야 참 사랑이 됩니다.

 

그래야 생명을 만들고, 인간과 그 사회를 따뜻하고 정이 넘치게 만듭니다.

 

진리를 외면한 사랑은 극도의 이기적인 자기사랑으로 타락합니다. 오늘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세인의 입에서 비판받는 가장 추한 꼴은 그리스도인들은 이기주의자들이라는 평가입니다.

 

 

(3)

 

성서를 읽을 때 우리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되는 것은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입니다. 동시에 그는 복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신앙회복과 동시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건설을 목적한 것입니다. 바벧론으로부터의 해방은 두 나라로 갈라졌던 이스라엘이 한민족이 되어 해방된 이야기가 줄거리로 되어있습니다. 새로운 통일 이스라엘의 모습에 대해 히브리 시인은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있습니다.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나오고

 

 

하늘에서는 정의가 굽어 보리라

 

야훼께서 복을 내리시리니

 

우리 땅이 열매를 맺어주리라\" (시편 85:10)

 

 

예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것을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6:33)믿음과 복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 아브라함의 입장이었습니다. 하나님 신앙과 젖과꿀이 흐르는 땅의 건설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 모세의 입장이었습니다. 진실과 정의는 하나님 축복의 전제가 된다는 것이 바벧론 포로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예언자들의 견해였습니다. 예수님의 경우도 하나님 나라의 건설과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는 같은 선상에 있는 인간의 과제임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성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나오고, 하늘에서는정의가 굽어보리라.\" 우리사회 분위기가 진실이 빛을 보고 정의를 두려워하는 때 하나님은 우리 땅에서 열매가 풍성케 축복하리라는 것입니다. 성서는 옛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늘에도 진리요 생명의 말씀입니다. 앞으로도 그것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진실과 정의로 사회질서를 바로잡을 때 온 국민은 외세의 압력에 대처할만한 힘과 지혜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진실과 정의 편에서 인간을 축복하시는 공의로운 분이기 때문입니다.

 

- 아 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