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강 천지창조: 넷째날

 

창1:14-19 천지 창조: 넷째 날

창1:14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창1:15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창1: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창1: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창1:18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19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오늘 우리는 천지 창조의 넷째 날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로서 천지 창조의 하반부에 들어서게 된 셈입니다.

천지 창조의 첫째 날, 하나님이 창조하신 땅의 원초적 상태는 혼돈하고 공허했습니다. 그래서 천지 창조의 첫 사흘 동안, 하나님은 혼돈한 상태의 땅을 정돈된 땅의 상태로 만드셨습니다. 아울러 천지 창조의 후반부 사흘 동안, 하나님은 공허한 땅을 채워나가셨습니다.

첫째 날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셔서, 빛과 어두움을 나누셨습니다. 둘째 날 하나님은 물 가운데 궁창을 만드셔서,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셋째 날 하나님은 바다와 육지를 나누시고, 육지에 살아갈 식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넷째 날 하나님은 하늘의 궁창을 채울 광명을 창조하셨습니다. 다섯째 날 하나님은 바다를 채울 물고기와 하늘을 채울 새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엿새째 날 하나님은 식물을 먹으며 육지를 채울 짐승과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이를 도표로 다시 한번 설명해봅니다. 그러면 우리는 천지 창조의 전반부 사흘과 후반부 사흘이 서로 멋진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첫째 날은 넷째 날과, 둘째 날은 다섯째 날과, 셋째 날은 여섯째 날과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첫째 날             ________         넷째 날

빛과 어두움을 나누심     낮과 밤을 주관할 광명을 창조하심

 
둘째 날             ________         다섯째 날

궁창 아래의 물과                바다를 채울 물고기와

궁창 위의 물로 나누심        하늘을 채울 새를 창조하심

 
셋째 날             ________           여섯째 날

바다와 육지를 나누심       육지를 채울 짐승과 인간을 창조하심

식물을 창조하심                 식물을 양식으로 주심

한 주에서 넷째 날은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지 창조 넷째 날의 기사는 인간의 창조 때를 제외하고서는 가장 길고도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넷째 날의 사역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천지 창조 넷째 날에 관한 본문의 말씀을 여섯 가지 요소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창조의 방법, 2) 창조의 명령, 3) 창조의 성취, 4) 창조의 실행, 5) 창조의 평가, 그리고 6) 창조의 내력.

첫째로, 창조의 방법입니다(method of creation).

창1:14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러한 표현은 창세기 1장에만 모두 10번 사용되었습니다. 3절, 6절, 9절, 11절, 14절, 20절, 22절, 24절, 26절, 그리고 29절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간단한 말씀입니다. 단 두 마디로 되어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하시니까, 빛이 생겨났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니까, 하늘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니까, 바다와 육지가 갈라졌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니까, 육지에는 식물이 생겨났습니다.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나님이 입을 열어 말씀하시니까, 하늘에는 해와 달과 무수한 별들이 순식간에 생겨났습니다. 거기에 무슨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백 만년, 수천 만년, 수십 억 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거기에 무슨 진화의 과정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나님은 간단하게 말씀하셨을 뿐이었습니다. 그러자 하늘에는 해와 달과 별들이 순식간에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각기 저마다 빤짝이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시33:6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萬象)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시33:9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여기서 말하는 만상은 하늘의 일월성신(日月星辰), 곧 해와 달과 별들을 의미합니다. 하늘의 만상은 하나님의 입 기운, 곧 하나님이 입을 열어 발하시는 말씀으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천지가 이루어졌고, 하나님의 명대로 천지가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하나님이 가라사대”라는 말씀을 계속해서 반복하셨을까요? 우리에게 말씀의 중요성을 깨우쳐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에게 말씀의 능력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에게 말씀의 절대적 권위를 가르쳐주시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존재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고 있습니까? 만일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혼돈하며 공허할 것입니다.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음과 같이 캄캄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창조의 역사를 풍성하게 체험할 것입니다. 혼돈한 삶은 질서를 찾아갈 것입니다. 공허한 삶은 채워져 나갈 것입니다. 어두운 삶은 밝아질 것입니다.

시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시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합시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며, 하나님의 말씀에 힘써 순종하며 살아갑시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발에 등이요, 우리 길에 빛이 되어서 우리의 삶을 지키시며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늘 함께 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창조의 명령입니다(command of creation).

창1:14 하나님이 가라사대 1)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2)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창1:15 3)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천지 창조의 넷째 날 하나님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늘의 궁창은 둘째 하늘, 곧 천체로서의 하늘을 가리킵니다. 이는 첫째 하늘인 대기와 셋째 하늘인 하나님의 처소 사이에 있는 우주 공간을 의미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천지 창조의 첫째 날 이미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넷째 날 하나님이 창조하신 광명은 빛을 비추는 물체를 의미합니다. 광명에는 태양처럼 빛을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달처럼 빛을 반사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광명은 둘째 하늘인 천체에 떠있으면서 빛을 비추는 모든 물체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이는 하늘의 일월성신, 곧 해와 달과 뭇별을 모두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히브리어 원문에도 광명이라는 단어는 단수형이 아니라, 복수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빛은 해나 달이나 별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빛은 천지 창조의 첫째 날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 창조의 넷째 날 수많은 광명들을 창조하시고, 이미 첫째 날에 창조하신 빛을 그 광명들에게 부여하신 것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하늘의 광명을 창조하신 목적을 밝히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세 개의 명령형 동사를 사용하셔서, 하늘의 광명이 해야 할 기능이 무엇인가를 지정하셨습니다. 첫째, “나뉘게 하라.” 둘째, “이루라.” 셋째, “비취라.” 차례대로 살펴봅니다.

첫째, “주야를 나뉘게 하라”(to separate).

하늘의 광명이 해야 할 첫 번째 기능은 주야, 곧 낮과 밤을 나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 태양이 뜨면, 낮이 됩니다. 반면에 하늘에 태양이 지고 그 대신 달과 별들이 떠오르면, 밤이 됩니다.

물론 하나님은 천지 창조의 첫째 날 이미 빛과 어두움을 나누셨습니다. 아울러 이미 그 때 하나님은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주야를 나뉘게 하는 그 기능을 이제 하나님이 창조하신 광명, 곧 해와 달과 별들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둘째,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to serve).

하늘의 광명이 해야 할 두 번째 기능은 지구와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류를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말 성경은 하늘의 광명이 지구를 섬기기 위해 이루어야 할 분야를 네 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어 원문에는 이를 세 분야로 나누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원문 성경에는 각 분야 앞에 “위하여”라는 전치사가 쓰여졌습니다. 히브리어 원문 성경에 따르면, 오늘 본문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징조를 위하여, 사시를 위하여, 일자와 연한을 위하여.”

그러니까 히브리어 원문 성경은 징조와 사시를 각기 한 분야씩으로 간주하고, 일자와 연한은 묶어서 한 분야로 간주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하늘의 광명이 지구를 섬기기 위해서 하는 기능은 징조와 사시와 연월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먼저 징조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징조란 미리 보이는 조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광명들이 징조로 쓰임을 받게 하셨습니다. 주로 천체의 변화를 통해서 하나님은 미래적 사건에 대한 조짐을 보여주십니다.

왕하20:9 이사야가 가로되 여호와의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실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로서 왕에게 한 징조가 임하리이다 해 그림자가 십 도를 나아갈 것이니이까 혹 십 도를 물러갈 것이니이까

마2: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눅21: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또한 하늘의 광명은 사시를 이루는데 쓰입니다. 사시(四時)란 한 해의 네 철, 곧 춘하추동을 의미합니다. 태양은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태양이 자기 쪽 회귀선에 가까이 오면 여름이 됩니다. 반대로 자기 쪽 회귀선에서 멀어지면 겨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의 광명은 연월일을 이루는데 쓰임을 받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한 바퀴 공전하면, 일년이 됩니다. 또한 달이 지구를 한 바퀴 공전하면 한 달이 됩니다. 아울러 지구가 한 바퀴 자전을 하면 하루가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가 빠졌습니다. 한 주를 결정짓는 일입니다. 한 주는 하늘의 광명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한 주는 하나님의 창조의 사역에 나타난 패턴에 따라서 결정된 것입니다.

셋째, “땅에 비취라”(to illuminate).

하늘의 광명이 세 번째로 해야 할 기능은 땅에 빛을 비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함으로서 식물들은 태양 빛을 받아 광합성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물들의 생존에 필요한 탄수화물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요11: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가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요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낮에는 태양 빛이 환하게 비췹니다. 따라서 우리는 걸어가도 실족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밤에는 달과 별들이 비취기 때문에, 바다의 선원들은 그것들을 길잡이로 해서 방향을 정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들 빛이 일 년 동안에 가는 거리를 광년(光年)이라고 합니다. 대개 9조 4천 6백 km에 해당하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둘째 하늘, 곧 천체에는 지구에서 수십 억 광년이나 멀리 떨어진 별들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그곳에서 빤짝이는 빛이 지금 지구상에서 보인다는 이유로 이 우주는 적어도 일 백억 년 이전에 생성되었을 것이라고 추정을 합니다. 그러나 하늘의 광명들이 이 땅에 비취는데는 수십 억 년의 세월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 창조의 첫째 날 온 우주 공간을 비취는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넷째 날 하늘에 있는 뭇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수십 억 광년 떨어진 별과 이 지구 사이를 순식간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빛으로 연결시키실 수가 있으십니다.

창15: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뭇별은 바로 아브라함이 밤하늘에 보았던 뭇별과 같습니다. 이는 또한 아담이 에덴 동산에서 보았던 뭇별과 같습니다. 이는 또한 아담이 창조되기 이틀 전, 곧 천지 창조의 넷째 날 밤하늘에 떠올랐던 바로 그 뭇별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지난 주일 우리가 살펴본 대로, 하나님은 모든 식물을 성장한 형태로 창조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하늘의 광명도 모두 완성품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구에서 수십 억 광년 떨어진 별에서 나오는 빛이라도 순간적으로 지구 땅에 비취게 하셨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대로, 천지 창조의 넷째 날 하나님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으라고 명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하늘의 광명에게 세 가지 기능을 담당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첫째, “주야를 나뉘게 하라”(to separate). 둘째,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to serve). 셋째, “땅에 비취라”(to illuminate). 이 모든 것은 다 우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봉사하도록 하늘의 광명을 만드신 것입니다.

시8: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시8:4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이 시를 기록한 다윗처럼, 우리들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격하면서 감사의 찬송을 올립시다. 아울러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망각하지 말고, 아직 낮일 때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귀하게 쓰임을 받기를 예수님의 이름을 축원합니다.

셋째로, 창조의 성취입니다(fulfillment of creation).

창1:15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그대로 되니라.”

우리말 성경에는 이 말씀이 ( )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도 그 앞의 말씀을 “비취라 하시고”라고 번역을 했기 때문에, 번역의 순서를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괄호 속에 넣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나 사실은 괄호 속에 넣을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비취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이렇게 번역을 했다면, 이 말씀은 괄호가 없이 그대로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 말씀이 괄호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은 원문에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단지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하게 번역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괄호 속에 넣었을 뿐입니다.

“그대로 되니라.”

이는 창조의 성취입니다.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하늘의 궁창에는 광명이 생겼습니다. 해와 달을 비롯해서 셀 수도 없는 뭇별이 즉각적으로 생겼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하늘의 광명은 그들에게 주어진 세 가지 기능을 충실하게 감당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의 광명은 하나님의 창조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순종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지금도 충실하게 자기에게 맡겨진 기능을 수행하면서 우리를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기능을 충실하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마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삼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기능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사람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하늘의 광명처럼, 우리들도 우리들이 해야 할 기능을 충실하게 잘 감당합시다. 그리함으로서 하나님에게 큰 영광을 돌려드리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넷째로, 창조의 실행입니다(execution of creation).

창1: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창1: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창1:18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방금 읽은 본문의 말씀은 넷째 날의 창조가 실제적으로 행해진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창조의 명령을 발하셨습니다. 그 다음에 창조의 명령은 “그대로 되니라”하면서 명하신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다시 창조가 실행된 내용을 반복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방 나라 사람들은 하늘의 일월성신을 숭배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철저하게 금지되었습니다.

신4:19 또 두렵건대 네가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일월성신 하늘 위의 군중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분정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여 그것에 경배하며 섬길까 하노라

신17:3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것에게 절하며 내가 명하지 아니한 일월성신에게 절한다 하자

신17:5 너는 그 악을 행한 남자나 여자를 네 성문으로 끌어내고 돌로 그 남자나 여자를 쳐 죽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늘의 일월성신을 섬기는 것을 엄하게 금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는 하늘의 만상에 분향하며, 태양에게 경배하는 자들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렘19:13 예루살렘 집들과 유다 왕들의 집들 곧 그 집들이 그 집 위에서 하늘의 만상에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더러워졌은즉 도벳 땅처럼 되리라 하셨다 하라

겔8:16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전 안뜰에 들어가시기로 보니 여호와의 전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이십오 인이 여호와의 전을 등지고 낯을 동으로 향하여 동방 태양에 경배하더라

하나님은 이렇게 될 일을 미리 아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하늘의 일월성신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에 불과하며, 그것들은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창조된 것임을 재차 분명하게 밝히신 것입니다.

창1: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시136:9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은 두 큰 광명을 만드셨습니다. 이는 해와 달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무수한 별들을 만드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늘의 일월성신은 단 하나의 예외가 없이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달로 밤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별들도 밤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늘의 일월성신이 주관할 것은 낮과 밤입니다. 그것들은 결코 사람을 주관하지는 못합니다.

창1: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창1:18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은 하늘의 일월성신이 해야 할 기능을 세 가지로 못을 박으셨습니다. 비취게 하시며, 주관하게 하시며, 나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창조의 명령에서 이미 말씀하셨던 세 가지 명령형 동사를 역순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늘의 광명이 해야 할 기능은 사람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히브리어 성경의 오늘 본문에는 “위하여”라는 전치사가 11번이나 사용되었습니다. 하늘의 광명은 사람을 섬기는 것이지, 사람들이 경배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외하며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없지 않습니다. 예컨대 새해 첫 날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동해안으로 몰려듭니다. 새해 처음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절을 하고 소원을 빌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정월 보름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둥그런 달을 바라보면서 자기의 소원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별들을 보면서, 마치 그것들이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듯이 점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늘의 광명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절대적인 존재가 결코 아닙니다. 이것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창조하신 피조물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는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 섬기면서,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만 높이 기려야 마땅합니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4:10).

이는 예수님이 사단의 시험을 물리치실 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사단은 우리에게도 세상의 헛된 신을 섬기라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우리도 예수님처럼 사단의 시험을 단호하게 물리치고, 창조주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다만 창조주 하나님만을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섯째로, 창조의 평가입니다(assessment of creation).

창1:18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늘의 광명은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었습니다. 그 때 해와 달과 뭇별은 불완전한 형태로 창조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두 완성품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리해서 그들은 그 즉시 하나님이 그들에게 맡기신 세 가지 기능을 온전하게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진화의 과정이 전연 필요하지를 않았습니다. 우주의 별들이 수십 억 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저급한 단계에서 고급한 단계로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전연 없었습니다. 천지 창조의 넷째 날, 하늘의 광명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창조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하늘의 광명은 창조된 그 순간부터, 그들에게 맡겨진 세 가지의 기능들을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주야를 나누었습니다. 징조와 사시와 연월일을 이루었습니다. 땅에 비취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에 기록된 천지 창조의 사역에는 이와 같은 표현이 모두 일곱 번 사용되었습니다. 4절, 10절, 12절, 18절, 21절, 25절, 그리고 31절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천지 창조의 사역을 모두 끝마치시고 나서, 한꺼번에 이 말씀을 하실 수도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매일 창조의 사역이 끝날 때마다,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매번 이 말씀을 반복하셨을까요?

이는 우리의 삶도 날마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삶이 되어야 한다는 뜻인 줄 압니다. 우리 모두 날마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삽시다. 그리고 우리 모두 세상 끝 날에는 “하나님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칭찬을 받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섯째로, 창조의 내력입니다(history of creation).

창1:19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하나님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습니다. 마치 개인의 이력서나 일반의 역사서가 날짜별로 또는 연대별로 기록되듯이, 하나님의 창조 사역도 날짜별로 순서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단지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개인의 이력서나 일반의 역사서는 대개 날짜나 연대가 맨 앞에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는 날짜의 기록이 언제나 맨 뒤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그 날의 창조 사역이 그 날 하루로 온전히 마감되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강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예컨대 하나님은 천지 창조의 넷째 날, 하늘의 광명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해와 달과 별들이 모두 창조되었습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이로서 넷째 날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하늘의 광명에 대한 창조는 넷째 날 하루로 다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늘의 광명에 대한 창조가 그 다음 날로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 다음 날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새로운 창조의 사역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단 하루 24 시간 동안에 하늘의 일월성신 전부를 온전하게 창조하셨습니다. 바로 이러한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창조의 내력에 대한 표현은 넷째 날에도 변함없이 하루의 사역을 마무리 짓고 난 뒤에 기록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의 수는 대략 6천 개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속하는 은하계 안에만도 줄잡아 일 천억 개 이상의 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우주 안에는 이러한 은하계가 또한 일 천억 개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호주의 천문학자들이 계산한 바로는, 우주에 있는 별들의 수는 700해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7 x 10의 22승입니다. 다시 말해서 7 다음에 0이 22개가 붙어야 하는 수입니다. 이러한 수는 지구상의 모래알 보다 10배나 더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천지 창조의 넷째 날, 이 많은 별들을 순식간에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니 어찌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지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아울러 하나님은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섬기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우리가 보여드려야 할 마땅한 반응은 무엇입니까?

시136:5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6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7:7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7:8 해로 낮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7:9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와 같이 시편의 기자는 하나님의 천지 창조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인자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인자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에게 합당한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음 주일은 우리가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게 됩니다.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면서, 영원하신 인자로 우리를 돌보시며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