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26-27 천지 창조: 여섯째 날(2)
창1: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천지 창조의 마지막 날인 여섯째 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두 가지로 나뉘어졌습니다. 동물의 창조와 인간의 창조였습니다. 지난 주일 우리는 동물의 창조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주일부터 우리는 인간의 창조에 대해서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에 천지 만물을 모두 창조하셨습니다. 그 가운데 인간의 창조가 맨 마지막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창조는 엿새 동안에 걸쳐 이루어진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마무리짓는 창조의 절정이요, 창조의 피날레였습니다.
산모가 아기를 낳을 때, 준비 없이 아기를 낳지를 않습니다. 산모는 아기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가장 좋은 것들로 다 준비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인간을 위해서 천지 만물을 미리 아름답게 준비하시고, 마지막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던 것입니다.
인간의 창조는 다른 어떤 피조물에 대한 창조 때보다도 그 내용이 더 길고 상세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창조는 창세기 2장에서 다시 한번 그 내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중심이 바로 인간의 창조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의 창조를 그림으로 비유하면 이렇게 될 것입니다. 재능이 있는 화가가 뛰어난 작품들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그 화가의 재능이나 솜씨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자화상은 화가 자신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모두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신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모든 피조물의 면류관입니다. 하나님의 천지 창조는 인간 중심의 창조였기 때문입니다. 천지 창조의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하나님이 행하신 그 모든 창조의 사역들은 모두 마지막으로 창조될 인간을 위해서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창1:26 (1) 하나님이 가라사대 (2)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1:27 (3)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우리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창조의 방법, 2) 창조의 명령, 3) 창조의 실행.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심령에 살아 역사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우리 모두가 받은 말씀 위에 굳게 서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창조의 방법입니다(Method of Creation).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나님은 인간을 비롯한 천지 만물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창조 시부터 말씀으로 역사하신 하나님은 오늘날도 말씀으로 역사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도 말씀으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요1:3 만물이 그(말씀)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벧전1:23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요12:48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
이와 같이 말씀으로 천지 만물이 창조되었습니다. 말씀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말씀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면서, 인간의 구원을 이루어나가십니다. 또한 말씀은 최후의 날, 인류를 심판하시는 주관자로서 활동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첫날부터 세상의 끝 날까지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신28: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신28:1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칠 것이니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순종하며 삽시다. 그리함으로서 금년 한 해 우리 모두의 삶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가득한 삶, 젖과 꿀이 넘쳐흐르는 풍성한 삶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창조의 명령입니다(Command of Creation).
창1:26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1) 특이점(Distinction)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기 위해서 내리신 창조의 명령은 다른 피조물의 창조 때와 비교해볼 때, 세 가지의 특이한 점들이 있습니다.
첫째, 상의(相議)하는 형태(Consultation)
다른 피조물의 경우, 하나님의 창조의 명령은 단도직입적입니다. 모두가 비인칭 명령형으로 되어있습니다. “빛이 있으라.” “궁창이 있으라.” “광명이 있으라.” 영어로 표현하면, 똑같이 “Let there be”라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경우, 하나님의 창조의 명령에 일인칭 복수대명사가 사용되었습니다. “Let us make,” 곧 “우리가 만들자”하면서 서로 간에 상의해서 인간을 만드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창조 때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경우입니다.
둘째, 영적 존재(Spiritual Being)
식물과 동물의 경우, 하나님은 그것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경우, 하나님은 인간을 종류대로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인간은 한 종류일 뿐입니다. 그래서 백인과 흑인이 결혼을 하더라도, 2세를 낳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창조주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인간은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영적 존재로 지음을 받았던 것입니다.
셋째, 통치권(Dominion)
하나님은 인간에게만 다른 피조물들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이는 그 어떤 피조물들에게도, 심지어는 천사에게도 주어지지 않은 권한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에게만 이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인간은 피조물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단순히 여러 피조물 가운데 하나로 지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특별한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인간 창조의 경우에는 창조의 명령 자체도 특이하게 기술되었던 것입니다.
(2) 삼위일체의 하나님(Trinity)
오늘 본문 26절에는 “우리”라는 단어가 세 번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여기서 “우리”라고 말씀하실 때, 이는 누구를 가리키는 것입니까? 하늘의 천군 천사들을 가리키는 말일까요? 아닙니다. 이는 결코 천사들을 가리키는 말씀이 될 수가 없습니다.
26절에서 말씀하는 “우리의 형상”은 27절에서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분명히 못을 박고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지, 천사들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여기서의 “우리”는 천사들을 가리키는 말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시기 위해서 서로 논의하셨던 “우리”는 과연 누구를 가리키는 것입니까? 우리는 여기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최초의 언급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로 계십니다.
창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성부)
창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성령)
창1:3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성자)
천지 창조의 첫째 날에 이미 하나님과 아울러서 하나님의 신과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신은 성령님을 가리키며, 하나님의 말씀은 성육신 하시기 이전의 예수님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시104:30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요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이와 같이 우리는 계시의 말씀들을 통하여, 삼위일체의 하나님, 곧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천지 창조의 사역에 공동으로 참여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삼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27절 말씀처럼,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삼위로 존재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26절 말씀처럼,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라는 말씀을 듣더라도 전연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면서, 하나님이 삼위일체이심을 드러내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우리도 서로 간에 좋은 관계를 맺고 살기를 바라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삼위 하나님은 일체가 되셔서 온전하신 조화 속에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우리들도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간에 아름답고도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의 형상(Image of God, Imago Dei)
인간과 다른 생물들을 비교할 때,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는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설령 다른 동물들이 아무리 진화를 거듭하더라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으로는 결코 바뀔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오늘 본문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사실만 기록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 본문 자체는 하나님의 형상이 무엇인가를 설명하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선 오늘 본문 26절에는 “형상”이라는 단어와 “모양”이라는 단어가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같은 뜻을 나타내는 단어들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같은 의미의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한 것입니다.
창5:3 아담이 일백삼십 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여기에도 “형상”과 “모양”이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두 단어는 서로 간에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고, 순서만 오늘 본문과 다르게 나타날 뿐입니다. 아담은 자기와 닮은 아들 셋을 나았다는 뜻입니다. 물론 셋은 아담의 외모도 닮았을 것이고, 성품도 닮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은 어떤 면에서 하나님을 닮았습니까? 우리의 육체가 하나님을 닮았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하나님에게는 육체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의 육체는 흙에서 왔기에, 흙으로 돌아가고 말기 때문입니다.
전3:19 인생에게 임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이의 죽음 같이 저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전3:20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이와 같이 육체적인 면에서 인간은 짐승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똑같이 흙에서 왔기에, 인간도 동물도 죽으면 똑같이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동물과 비교해서 완전하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전3:21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전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짐승의 혼은 땅으로 내려갑니다. 죽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갑니다. 인생의 혼은 영원합니다. 짐승들과는 달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예컨대 아무리 잘 훈련을 받은 진돗개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짖어대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지능이 뛰어난 원숭이라고 하더라도, 주일을 지키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지 않습니다. 짐승들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아무리 미개한 원시인들이었다 하더라도 각기 나름대로의 신을 다 섬겼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형상은 눈에 보이는 육적인 형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들, 곧 하나님의 여러 가지 속성들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의, 진리, 거룩, 사랑, 영원 등등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에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고 할 때, 그 강조점이 어디에 있습니까? 인간이 하나님의 어떠한 면을 닮았는가를 밝히는데 있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형상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를 않습니다.
오늘 본문의 강조점은 인간이 동물들과는 다르게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대리자로 삼아 다른 피조물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던 것입니다.
시8:5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시8: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시8:7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시8:8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시편 8편은 다윗의 시로서, 창조의 시입니다. 말하자면 다윗은 창세기 1장에 나오는 내용을 토대로 해서, 하나님의 천지 창조를 찬양했던 것입니다. 방금 읽은 시8:5-8의 말씀은 오늘 본문 26절을 그대로 반영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다윗은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어떻게 노래했습니까? 하나님은 인간을 영화롭고도 존귀하게 만드셨다고 노랬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부여받을 만큼, 인간은 영화롭고도 존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사실의 강조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동물들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러기에 진화론자들의 주장처럼, 원숭이가 진화해서 고등 동물인 인간이 되었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저 본능에 따라서 살아가는 짐승들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에, 하나님을 본받는 삶을 살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고후4:4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골1:15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히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이와 같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하게 보여주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영화롭고도 존귀하게 지으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모든 면에서 예수님을 닮아 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다스리는 권세(Rulership)
여기에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목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을 하나님의 대리자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부여하셨습니다.
첫째, 대상(Objects)
오늘 본문은 인간이 다스려야 할 대상을 다섯 가지로 열거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입니다. 이 가운데서 처음 두 가지는 다섯째 날에 창조된 것들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세 가지는 여섯째 날에 창조된 것들입니다.
지난 주일 우리가 살펴본 대로, 땅에 움직이는 생물들은 세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기는 것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작은 동물 전체가 포함됩니다. 그 다음에 큰 동물들을 두 부류로 구분합니다. 길들일 수 있는 육축과 길들일 수 없는 땅의 짐승입니다.
오늘 본문은 여섯째 날에 창조된 생물들을 가리켜서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온 땅”이란 식물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땅의 짐승들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28절의 기록을 보더라도 분명합니다.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여기에는 인간이 다스려야 할 대상을 세 가지로 열거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날에 창조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그리고 여섯째 날에 창조된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입니다. 식물은 생물에 속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26절의 “온 땅”은 “땅의 짐승”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우리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둘째, 실행(Practice)
인간은 하나님에게서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부여받았습니다. 인간은 이와 같은 권세를 어떻게 실행에 옮겼습니까? 우리는 첫 사람 아담이 각 생물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사실에서 그 실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창2:20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은 자신이 다스려야 할 생물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각 생물에게 합당한 이름을 주었습니다. 이름을 준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주권과 소유권을 행사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로서 첫 사람 아담은 명실공히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실행에 옮겼던 것입니다.
셋째, 실패(Failure)
인간은 모든 생물을 다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뱀의 말에 속아서,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습니다. 이는 뱀을 다스린 것이 아니라, 그 정반대로 뱀의 다스림을 받은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인간이 타락한 결과, 인간에게 부여된 다스림의 권세는 어떻게 되고 말았습니까? 불확실해지고 말았습니다. 특이나 땅의 짐승, 곧 길들여지지 않은 짐승은 인간의 다스림에서 벗어나서, 오히려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창9:5 내가 반드시 너희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넷째, 회복(Restoration)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서, 이제까지 모든 피조물은 다 함께 탄식하며 다 함께 고통하고 있습니다. 창조의 질서가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피조물은 지금도 다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65: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사65: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으로 식물을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사11: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사11: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름을 타시고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때, 옛 하늘과 옛 땅은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될 것입니다. 그 때에는 인간에게 부여된 다스림의 권세가 온전히 회복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의 불행은 어디에서 싹이 텄습니까? 마땅히 다스려야 할 대상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오히려 다스림을 받은 것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일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돼지 머리를 삶아놓고 그것에게 절하며, 돼지 머리의 다스림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영화롭고도 존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런 한심한 짓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마땅히 다스려야 할 대상인데도, 다스리지 못하고 다스림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는 물질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물질의 종이 되어 물질의 다스림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까?
또한 우리는 우리의 육체도 다스려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육체의 다스림을 받아 육체의 정욕대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창4:7에서 하나님은 가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우리는 죄를 다스려야 합니다. 그런데 가인은 죄를 다스리지를 못했습니다. 오히려 죄의 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죄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그는 자기 동생 아벨을 죽이는 큰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권세에 따라서 우리가 다스려야 할 대상을 바르게 다스립시다. 그리함으로 우리 모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모든 축복을 풍성히 받아 누리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창조의 실행입니다(Execution of Creation).
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는 인간의 창조가 실제적으로 행해진 내용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말과 행동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신 바를 언제나 그대로 실행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말과 우리의 행동도 일치해야 할 것입니다.
(1) 인간의 창조(Creation of Humanity)
여기에 “창조”라는 단어가 두 번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어 원문 성경에는 “창조”라는 단어가 세 번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말 성경은 번역을 하면서, 그만 한 번을 생략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창세기 1장에는 “창조”라는 단어가 모두 다섯 번 사용되었습니다. 1절에 한 번, 21절에 한 번, 그리고 27절에 세 번입니다. 그런데 이 짤막한 한 절 말씀에 “창조”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사용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강조하고 싶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인간의 창조가 하나님에 의해서 친히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숭이가 진화해서 고등 동물인 인간이 되었다는 주장에 속아넘어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단의 거짓된 주장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가 그러한 거짓된 주장에 미혹을 받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한 절 속에 “창조”라는 단어를 세 번이나 반복하시면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거듭 거듭 강조하시고, 또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2)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Creation in God\'s Image)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삼위로 계십니다. 그러기에 26절에서 하나님은 “우리”라는 단어를 세 번이나 사용하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간에게도 “우리”는 필요합니다.
창2:18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물론 하나님은 이미 각종 동물들을 다양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동물도 인간에게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인간을 제외하고서는 그 어떠한 생물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되, 어떻게 하셨습니까?
(3)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심(Creation of Male and Female)
천지 창조의 기사에서 다른 생물들의 경우에는 암수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유독 인간의 경우에는 남자와 여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다시 한번 인간이 특별한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창조에 대해서는 창세기 2장이 보다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 가서 우리는 남자와 여자의 창조를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여기서는 중요한 사항만 세 가지로 간추려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남녀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됨
우리는 창세기 2장을 통하여 하나님이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인 아담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여자인 하와는 하나님의 형상과는 관계가 없는 존재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은 남자와 여자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남녀 모두가 똑같이 영화롭고 존귀한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남녀가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또한 아들과 딸을 차별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남자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여자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인류는 한 혈통임
다른 생물들의 경우, 아마도 하나님은 암수 여러 쌍을 만드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은 분명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이루어진 한 쌍만 만드셨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천하의 모든 족속이 한 혈통임을 알 수 있습니다.
행17: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을 뿐 아니라,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러기에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성이 달라도 인류의 모든 족속은 한 혈통입니다. 모두 다 한 조상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종간에, 지역간에 우열을 따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지구촌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이 한 형제요, 한 자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우리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따뜻한 이웃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이유
오늘 본문 다음절인 28절에는 창조의 축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인간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남자 혼자만으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할 수 있습니까?
남자 혼자만으로 이러한 축복은 결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자를 남자의 “돕는 배필”(helper)로 만드신 것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여자는 “돕는 배필”이기에, 여자는 집에서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며, 아이나 길러야 한다고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시 돕는 배필이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남자 혼자서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할 수 없기에,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한 파트너로서 여자를 만드신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와 연합하여 하나님이 허락하신 생육과 번성의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생물을 다스릴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셔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너무나도 크고도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면서, 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이 한 주간도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