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께어나라,죽음에서 일어나라


   

              사순절 네 번째 주일
     성경 ; 삼상16:1-13, 엡5:8-14, 요9:1-41
     제목 ; 잠에서 깨어나라, 죽음에서 일어나라!
        
    내년도에 나올 십만 원 권 지폐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초
상이 실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만큼 백범 선생이 우
리나라의 많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
각합니다. 백범 선생은 상해임시정부의 주석으로 있으면서 우
리 조국을 위하여 참으로 많은 일을 하신 분입니다.
    그분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는‘백범일지’를 보면, 백범선
생이 우리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지극했는가
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백범선생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열
심히 일했을 뿐만 아니라, 선생은 인생 그 자체를 참으로 열
심히 사신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백범선생은 인생을 사시되, 언제나 진리 안에서
바르게 살고자 애쓰셨던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신
앙을 받아들이게 되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백범선생은 안두
희에 의해서 저격을 당하여 마지막 숨을 거두실 때까지, 참으
로 신실하게, 그리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그 백범선생이 임시정부에 들어가기 전의 일이라고 합니다.
하루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었습
니다. 그런데, 자신의 얼굴을 보니, 관상학적으로 볼 때에 임
시정부에서 무슨 일을 할 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래서 다음에는 수상(手相)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상(手
相)도 별 볼일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족상(足相)을 봤습
니다. 족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족상에서도 백범선생은 나라
의 중책을 맡을 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한참동안 고민하던 끝에, 백범선생이 내린 결론은 바로 심
상(心狀)이었습니다. 사람은, 어떤 마음의 상태를 갖고 있느냐
에 따라서, 그 운명이 결정된다고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
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의 운명은 그 외모에 의해서 결정되
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 곧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
라서 그 장래가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되자, 백범선생은 마음을 비울 수 있었
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금의 경찰청이라 할 수 있는 임시정부
내무총장 안창호 선생을 찾아가서 임시정부 청사의 문지기로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니까, 꼭 무슨 중요한 자리에 있
어야만 나라를 위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
든지 올바른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하면, 그것이 바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 마음을 바
르게 갖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마음을 갖게 되던지, 그
마음가짐에 따라서 그의 장래가 결정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외모도 단정하게 해야 하겠지만, 어떤 그 무엇
보다 올바른 마음을 갖도록 하는 일이 중요한 것입니다.
    만일 악하고 비뚤어진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마치 마른 나무에서 생선을 구하려는 것과
다른 바가 없습니다. 남을 해치거나 모함하면서 자신의 유익
이나 성공을 도모하려고 한다면, 당장은 그 의도가 사람들에
게 먹혀들지 모릅니다. 그러나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중심을 꿰뚫어보시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그가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으로 기름 부
어 세웠던 사울 왕이 그의 기대에 어긋나게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보고서, 적잖이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
서는 “네가 사울 때문에 언제까지 슬퍼하고만 있을 작정이
냐? 나는 이미 사울을 버렸다.”고 말씀하신 후, “이새의 아
들들 중에서 새 왕이 될 사람을 골라놓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무엘 선지자는 이새의 아들들 중에서 새로 왕이
될 사람을 선택하기로 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그에게 왕을 선택하는 기준을 말씀하셨습니다. 그것
은 ‘용모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덧붙
여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은 외모를 보지만, 나는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본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이새의 막내아들인 다윗을 선택하게 되었
는데, 그는 혈색이 좋고 눈에는 총기가 넘쳐흐르는 잘 생긴
청년이었습니다. 여기에서‘눈에 총기가 넘쳐흘렀다’는 말에
대해서 주목하게 되는데, 개역성경에는 ‘눈이 빼어났다.’라
고 되어 있고, 표준새번역에는 ‘눈이 아름다웠다.’라고 번
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눈은 마음의 창문이다.’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이 맑고 깨끗할 경우, 눈도
또한 맑고 깨끗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눈을 보
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동자는 참으로 엄청난 신비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안과 의사들은 말하기를 ‘우리의 눈동자는 자동으로 조절되
도록 되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가령, 사람의 눈에 먼지나
모래와 같은 이물질이 들어오려고 하면, 우리의 눈은 자동으
로 눈꺼풀이 감겨서 눈동자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눈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구조 때문입니다. 현재까
지 밝혀진 바로는, 사람의 눈에는 자그마치 30만 개의 회로가
있고, 1억만 개의 신경세포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눈에 들어오려고 하면, 눈동자가 즉시 이 사실
을 감지하고 눈꺼풀에게 지시를 내려서 자동적으로 눈이 감기
도록 함으로써 눈을 잘 보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의 눈이 욕심으로 어두워지게 될 경우, 육신의
눈도 또한 제 기능을 다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욕심 때문에
눈이 어두워진 사람은, 형제와 이웃은 물론이요, 친구들까지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끝내는, 파멸과 죽음을 가져오는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물이나
권력 욕심 때문에 그 눈이 어둡게 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
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 옛날, 에덴동산에서 아무런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잘 살
고 있던 아담과 하와가 그 아름다운 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
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탐내었기 때문입니
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사탄의 유혹을 받아서 엉뚱한 욕심
을 품는 바람에, 그들의 눈이 어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판단력과 분별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요즘에도 우리 주변에는, 세상의 여러 가지 욕심 때문에 눈
이 어두워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돈 욕심 때문에 눈이
먼 사람들도 있거니와, 이성에 대한 애정 때문에 눈이 먼 사
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말하기를‘청춘남녀가 서로
사랑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콩
깍지가 씌게 된다.’는 말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판
단할 수 있는 분별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얼굴 미모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눈이 어
둡게 됨으로써 불행을 자초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풍기
아줌마가 바로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얼굴을 한 번 뜯어고치게 되면, 그 한 번으로 끝나지 않게 된
다는 것입니다. 한 번이 두 번으로, 두 번이 세 번으로, 그 횟
수가 차츰 늘어가다가, 결국은 선풍기아줌마처럼 되거나, 그
와 비슷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강남에는 지금 400개가 넘는 성형외과병원이 성업 중에 있
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수술 부작용 때문
에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남에서는 지난
2006년도에 모두 9차례나‘성형수술 피해 보상집회\'가 열렸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회가 열리는 동안, 수술부작용 환자
중에서 두 사람이나 죽었다고 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말씀했듯이, 관상(觀相)이나 수상(手相),
또는 족상(足相)보다는 심상(心狀)이 더 중요합니다. 얼굴을 뜯
어고칠 경우, 잠시는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그다지 큰 유익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진실로 중요한 것은 잘
못된 마음을 뜯어고치는 일이 급선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옳지 못한 욕심을 품게 될 경우, 마음의 눈
은 물론이요, 육신의 눈까지도 어둡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
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큰 불행과 고난을 겪게 되고, 나중
에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욕심
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게 된다(약
1:15)’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어성경’에서는 야고보서 1:15의 말씀을 ‘악한 생각
이 악한 행동을 하게 만들어서 결국은 하나님께로부터 죽음의
형벌을 받게 됩니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생각
이 잘못될 경우, 그 행동도 또한 옳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
그 결과로 인하여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사
도 바울 선생은 로마서에서 말하기를‘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
리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한다(13:12)’고 했습니다. 이 말씀
은,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써 빛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악한 마음과 악한 행실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전에는 우리 마음이 어두움에 싸여 있었
지만, 이제는 주님을 믿음으로써 빛 가운데 살게 되었기 때문
에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고, 사도 바울은 오늘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즉, 선한 일과 옳은 일, 그리고 진실한 일
만을 열심히 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이 불행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후손들에게 비참한 유산
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참으로 힘들고 어려워도 빛의 자녀답
게 살아야 합니다. 하루속히 우리 속에 있는 악한 욕심을 제
거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야 할 바른 길을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만일 악한 욕심을 계속 그대로 지닌
채 살게 될 경우, 그 욕심은 우리를 얽어매는 무서운 올가미
가 되어서 우리를 파멸과 불행의 길로 이끌어가고 말 것입니
다. 아담과 하와가 그랬고, 사울 왕이 그렇게 되었으며, 가룟
유다 또한 그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말았습니다.
  
    1.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빛이신 주님을 우리 마음에 영접함
으로써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우리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생활해야
주께서 기뻐하실 지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무가치하고 어둠
에 속한 것들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
면, 그 악한 것들이 당장 우리 눈에는 아주 그럴듯하게 보일
지 몰라도, 그것들이 결국은 우리 마음의 눈을 어둡게 하고
육신의 눈까지도 멀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온 것은 영적으로
눈이 먼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고, 맹인이면서 스스로 본다고
생각하는 자들을 심판하려는 것이다(요9:39)”라고 하셨습니
다. 이때, 바리새인들이 “우리가 맹인이란 말인가?”하고 따
져 물었습니다. 이에 주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차라리 너
희가 맹인이었다면 죄를 짓지 않았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신앙생활을 아
주 거룩하게 잘하고 있는 것처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아집과 독선, 그리고 위선의 범벅이었습니다. 그러니
까, 겉보기에는 그들의 모습이 아주 거룩해보였으나, 그 마음
속은 물질과 명예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그들의 눈은 멀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행하고 있는지 잘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들이 예수님과 대화한 것을 잘 살펴보면, 그들의 마음에는 두
려움과 염려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빛이신
예수를 거부하면서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서도 욕심 때문에 눈이 멀어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겉으
로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위장하지만, 그 정체가 들어날까
봐 두려워하며 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은
하루속히 그 어둠의 터널에서 빨리 뛰쳐나와야 합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잠자는 자여, 잠에서 깨어나라! 죽은 사
람 가운데서 일어나라! 예수께서 빛을 비추어 주실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에 놓
여 있는지,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남자가 ‘어떻게 하면 기억을 되살
릴 수 있을까?’알아보려고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의사
에게서 이런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기억을 되살리려
면, 불가피하게 시력이 손상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선택은 당신이 하십시오. 기억을 되찾
길 원하십니까? 아니면, 두 눈이 멀쩡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한참동안 숙고한
후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기억을 되살리기보다는 제
시력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과거에 어디 있
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보다는,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그 방향을 볼 수 있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도 선택해야 합니다. 잠시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하여 영원한 미래를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영원한
미래와 우리 후손들의 앞날을 위하여 잘못된 욕심을 버릴 것
인지, 우리는 분명하게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족한 종은 사랑하는 우리 성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부
탁드리고 싶습니다. 잠깐 사는 이 세상에서의 헛된 욕심 때문
에 영원히 멸망하는 길을 선택하지 마십시오. 간절히 바라기
는,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요 빛에 속한 자로서 영원한 생명
의 길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우리는 선하고 옳은 일, 그리고 진실한 일만 열심히 행하
도록 합시다.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왕으로 삼았을 때에, 그 순
간 성령께서 다윗을 사로잡았다고, 사무엘상서 기자는 기록하
고 있습니다. 그 후에도, 성령은 다윗에게서 떠나지 않고 언
제나 함께 계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
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성령
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도 성령께서 도와주시고 있기 때문이라
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 욕심 때문에 마음의 눈이 먼 사
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처럼 교회에 나오게 된 것도 성령이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순간,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거
울삼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으로
다짐하면, 성령은 우리에게 새로운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밝
고 환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오래 전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한강변에서 옥외
집회를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목사님이 설교를 마치려고 할 때쯤, 어떤 사람이 “목사
님, 할 말이 있습니다.”하고 손을 들고 일어섰습니다. 그는
기독교반대운동을 주도하던 자였는데, 그날도 집회를 방해하
기 위해서 그 자리에 참석했던 것입니다.
    그 사람은 허락도 받지 않고 계속 말했습니다. “목사님,
나는 천국도 믿지 않고 지옥도 믿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
과 예수도 믿지 않습니다. 나는 그런 모든 것들을 결코 본 적
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에게 천국과 지옥을 보여줄 수
있겠습니까?”하고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질문했습니다.
    이때, 그 사람 옆에 있던 한 사람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
는 검은 색안경을 낀 소경이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이 부
근에 한강이 있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해도, 그 말도 또한 저는 믿지
않습니다. 나는 그런 것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
다. 나는 맹인으로 태어났거든요.”그러자, 기독교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그 사람은 그 자리에 더 이상 있지 못하고 슬
그머니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잠자는 우리 영혼을 깨우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
셨습니다. 빛으로 오신 그분을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 마음에
받아들이면, 우리는 마음의 눈을 떠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
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지금 어떤 형편에 놓여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의 눈을 활짝 떠서 모든 사실을 밝히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저주와 멸망이 되는 길로 가지 않
고, 생명이 되고 축복이 되는 길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
들은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 죽음의 자리에서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감
으로써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
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