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되었다


     성경 ; 창22:1-14, 롬6:12-23, 마10:40-42
     제목 ;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되었다
   
   
    요즘 ‘엄마가 뿔났다’고 하는 드라마가 인기 상종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드라마에서 김혜자 씨가 주연으로 출연하
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한국 어머니의 모델로 삼고 있는 김혜자 씨는 남
산장로교회 권사입니다.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김 권사님은 아무 드라마나 마구 출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신 마음에 드는 드라마를 아주 신중하게 선별해서
출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드라마에 출연
했을지라도, 때로는 그 자신의 성품이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역할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김혜자 권사님이 그 주어진 배역을 열심히
연기하고 난 후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이고, 쪽 팔
려!”라고 말이죠. 그런데, 이 말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내뱉듯이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자기 이미지와 동떨어
진 역할을 하고 나니, 창피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비록 자기 인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드라마 속에서
연기하는 것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혜자 권사님은 자기
맘에 안 드는 인생을 연기하는 것이 심히 부끄럽게 여겨져서
그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한편, 그만큼 실감나게 연기했기 때
문에 그런 느낌을 가졌으리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무튼,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아름답고 멋
진 인생, 그야말로 폼이 나는 인생을 살고자 하는 것이, 대다
수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소망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좀 더 많이 벌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돈에 여유가 있
는 사람들은 명예와 지위까지 얻어 보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은 아직도 생존
에 허덕이고 있습니다만, 그들도 언젠가는 사람다운 삶을 살
아볼 날이 있으리라는 소망을 갖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겠
습니까? 재산이 많아지고 지위와 명예가 높아지게 될 경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참으로 인간다운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일까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조차 그렇게 생
각한 나머지, 그가 갖고 있는 신앙을, 세상적인 것을 얻기 위
한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일은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에서 있어왔던 일
입니다. 그러니까,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교회를 선
택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다른 목적을 얻기 위해서 교회를
다니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결코
아름답고 멋진 인생 이야기가 아닙니다. 김혜자 권사님의 말
씀대로 한다면 ‘쪽 팔리는 일’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로마서에서 ‘이제는 육신을 죄에게 맡
겨 육신의 욕망에 빠져서는 안 된다(6:12)’고 강력하게 경고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세상 욕심 때문에 죄를 짓
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시 말하기를 ‘우리가 죄의 종이 되어 살았을 때
에는 선한 일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하면서, 그 결과로 인
하여 파멸을 겪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잘 살아보려고
한 짓인데, 결과적으로는 그 반대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우
리가 예수를 알기 이전에 행했던 어리석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다행히도 예수를 믿음으로써 그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육신적인 욕심
때문에 양심이 허락지 않는 일을 행하면서 모든 수치를 감수
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 부끄러운 죄에서 해방이 된 것입니
다. 그래서 지금은 지난날에 행했던 수치스런 일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하게 되었다고, 바울은 말했습니다.
    요컨대, 우리가 예수를 믿는 목적 중에서 그 한 가지는 하
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정직하고
떳떳하게 살아감으로써,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
리고, 우리 자신은 긍지와 자부심을 누리면서, 세상 사람들에
게는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과연 예수를 믿는 사람으
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사는지요? 아니면, 예수 믿기 이
전처럼 여전히 수치스러운 죄를 짓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물론, 예수를 아무리 잘 믿는 사람일지라도 죄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죽는 그 순간까지 계속 죄의
세력과 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
르는 사이에 죄의 종이 되고, 그렇게 되면 그 지배를 받아서
참으로 수치스러운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1.우리는 죄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부지런히 노
력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것은, 순전히 그가 하나님을 신실하
게 믿고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이 옳은 사
람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은, 그가 누리고 있던 세상적인
조건이 다른 사람보다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은,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랐기 때문
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은 세상의 다른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믿고 의지했습니다. 더 쉽게 말한다면, 아브라함
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까닭에, 그는 모든 축
복을 다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물질의 축복은 말할 것도 없고,  
믿음의 조상이 되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백세나
되는 나이에 그토록 원하던 아들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브라함이 이런 축복을 누렸던 것은, 그가
다른 사람보다 월등하게 훌륭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고 의지하면서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건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점점 더 멀리하게 되었습니
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보다 이삭을 더 사랑했기 때문이었습
니다. 100세에 얻은 아들이니,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러웠겠습
니까?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아브라함에
게는 그 아들 이삭이 정말 소중하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아들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아브라
함은 잊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는 아들 이삭
에게 빠져서 그 사실을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질
투하실 정도였으니, 아브라함이 얼마나 아들에게 깊이 푹 빠
져 있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을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해보기로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했습
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바치라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직접
이삭을 잡아서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끔찍
한 일이었습니다. 유대민족에게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경우
는 거의 없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그들은 짐승을 잡아서 바치
도록 되어 있었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행위는 우상을 섬기
는 이방민족이나 행하는 나쁜 풍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아차, 싶었을 것입니
다.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부끄럽게 살았는지, 그제서야 깨달
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더 큰 죄에 빠져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하나님의 지시대로 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날,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물질이나 명예 때문에 하
나님을 저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쯤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물질과 명예라는 단맛을 맛보
게 될 경우, 그 함정에서 벗어나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도 사
실입니다. 한 번 돈맛을 본 사람은, 세상 법은 말할 것도 없
고, 하나님까지도 무서워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원래 믿음이 참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
십시오. 사랑하는 아들을 어떻게 산 채로 잡아 바칠 수가 있
겠습니까? 하지만, 정신을 다시 차리게 된 아브라함은 하나님
의 선하심을 굳게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대로
따를 경우,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것을,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너무나 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지시대로 했습니다. 아들 이삭
을 데리고 하나님께서 지목한 모리아 산으로 갔던 것입니다.
모리아 산 가까이 갔을 때에, 아브라함은 함께 갔던 두 종은
남겨두고, 아들 이삭만 데리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
던 중에, 이삭이 아브라함에게 질문했습니다. “아버지, 불과
장작은 있는데, 번제로 드릴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그 순간,
아브라함은 그 마음이 찢어지듯이 아팠을 것입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걱정 말아라. 하나님께서 마련해주실
것이다.”라고 얼렁뚱땅 대충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그 제물
이 자신이라는 것도 모른 채 줄레줄레 따르고 있는 그 아들
이삭이 몹시 안타깝고 불쌍하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위에 올려놨습니다. 이삭은 영문도 모른 채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설마 아버지가 나를 죽이려는 것은 아니겠
지!’하고 마음 놓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브라함이 칼을 들어 이삭을 죽이려는 순간, 하나님께서
다급하게 외치셨습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그토록 아
끼는 독자까지도 내게 바치는 것을 보니,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게 되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순간, 그 주변에서 양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브
라함이 주위를 둘러보니, 숫양 한 마리가 가시나무에 걸려 있
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 대신 숫양을 잡아 번
제물로 하나님께 바쳤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그토록 아끼는 것이 무엇입니까? 혹시라도 하
나님보다 그 어떤 것을 더 사랑한 나머지, 올바른 믿음생활에
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더 큰 죄에 빠지
기 전에, 그 함정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한 그것과 함께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수치스러운 죄에서 벗어나 남들 보기에 부끄
럽지 않는 인생을 살고자 원한다면, 세상의 그 무엇보다 하나
님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하나님
께서 일러주신 말씀대로 산다는 말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
기를 “만일 너희가 예언자를 하나님의 사람이라 하여 환영한
다면, 너희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올바르게 살고자 애쓸
경우,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리고 그 상급
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모르면 몰라도, 그 상급이 엄청날 것
입니다. 천국에 가면, 우리가 그동안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죄악 세상에서 좀 더 멀리 벗어나 주님께로 가까
이 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거룩한 도
구가 됨으로써,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도 멋있어 보이고, 자녀
들이 볼 때에도 존경스러운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육신의 욕망을 이겨내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합
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육신을 죄에 맡겨 악의 도구가 되
게 하지 말고, 하나님께 드려서 의로운 도구가 되게 하라(롬
6:13)’고 했습니다. 죄가 우리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
다.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
에, 더 이상 죄의 종이 되어 살아서는 안 된다고, 사도 바울
선생은 말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욕망을 따르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수치스러운 인
생을 살아야 합니다. 과일을 팔아먹기 위해서 친구와의 약속
을 저버린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冒頭)에 전해드렸습니다. 그
러나 우리는 이보다 더 수치스러운 일을 행할 수도 있다는 것
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 쪽팔리는 인생을 살지 않으려면, 세상의 그 무
엇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함
으로써 그 말씀을 바로 알고 지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
으면, 마귀의 유혹을 물리칠 수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섬길 주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하면서 ‘죄를 주인으로 섬겨 죽음을 부
를 수도 있고, 순종의 종이 되어 의와 생명에 이를 수도 있
다.’고 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다행히 예수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거룩한 믿음생활과 함께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
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죄의 종이 되어 멸망의 길을 가는
사람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
다. 그런고로, 돈 몇 푼 때문에 양심을 팔아먹거나, 세상이 두
려워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신도 선교
사가 한 분 있습니다. 이분은 우리나라 최고의 의과대학을 졸
업하고, 큰 병원에서 원장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
수님을 알게 된 후에, 자신의 달란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
기 위해서 의료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중
국의 한센씨병 환자를 위해서 병원을 세우는 등, 열심히 의료
선교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그 선교사에게 물었습니다. “선교사님, 어
째서 한국의 안정된 직업과 명예를 포기하시고 중국의 선교사
로 가셨습니까?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 힘들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그 선교사는 대답하기를 “저는 천국의 영광을 위해
서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도 힘들지 않
습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편안하게 원장으로 있을 때보다 훨
씬 더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장차 하늘나라에 가서 받게 될 상급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더 크고 영광스럽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
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폼 나게 살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고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육신의 욕심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될 때,
이 세상에서도 진정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천국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축복된 영생의 길을
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