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동역자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들/눅8:1-3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들
눅8:1-3





월드컵의 열기로/ 전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별
로 기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
표를 던진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온통 월드컵에만 관심이 있고/ 선거에
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이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는
있지만/ 주 관심 분야는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를 보면/ 어떤 사람들이 성공하느냐 하면/ 주관심 분야에
집중한 사람들입니다. 자기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전력투구한
사람들이 성공합니다. 자기 분야에 모든 것을 쏟은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신앙생활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집중하면 됩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주로 어떤 일에 관심을 갖
고 사셨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것을 파악하여/ 그 일에 집중하면/
우리는 누구나 신앙의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평
생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어떤 일에 헌신해야 할지/ 분명한 답이 나옵
니다. 자기의 평생 사명을 발견하여/ 사명자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주 관심 분야
예수님의 주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주 관심 분야\\\'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많은 관심 분야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가리킵니다.
본문에서 찾아보겠습니다.
1절을 보세요.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
하실쌔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예수님의 주 관심 분야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합니까?
하나님나라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가장 관심 있어 한 분야는/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중에 상당수가/ 하나님나라 비유라는 것만
보아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또 제자들에게 있어/ 삶의 최우선 순위로/ 하나님나라를 구하는 것이
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 기억하시죠?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나님나라를 구하라\\\"는 말이/ 단순히 하나님나라를 위해 기도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 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나라를 삶의
우선 순위에 놓고 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나라
를 위해 사셨고/ 제자들더러 하나님나라를 위해 살기를 요청하셨으며/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나라를 위해 살기를 요구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말씀하기를 좋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반포하다\\\"는 말은/ 왕의 칙령을 전할 때/ 쓰는 말이었습니다. 당시 왕
의 칙령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나라를 반포하시며\\\" 라는 말씀은/ 주님이 하나님나라를 선
포하시는데/ 삶의 우선 순위를 두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나라를 선포하
는 것보다/ 더 급한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사셨다는 말입니다.
또한 주님은 자신이 인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 하
나님나라를 선포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근본 목적이/ 하나님나라를 선포하는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자
기 평생 사명이/ 하나님나라 선포에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주님과 우리는/ 너무 다릅니다. 주님의 우선 순위와/ 우리
의 우선 순위가/ 크게 다릅니다. 주님의 관심사와/ 우리의 관심사가/ 상
당히 차이가 납니다.

주님께서 때로는/ 병을 고치기도 하셨고/ 귀신을 내쫓기도 하셨지만/
그건 하나님나라가 임했다는 표적에 불과한 것입니다.
말씀을 잘 들으세요. 주님은 병을 고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분
이 아닙니다. 주님은 귀신을 내쫓기 위해/ 성육신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
수님이 실제로/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의 병을 고쳐주셨습니까? 아닙니
다. 당시 귀신들린 모든 사람을/ 다 치유해 주셨습니까? 아닙니다.
많은 병자들이 사방에 그대로 있었고/ 귀신들린 사람들도 각지에 남아
있었습니다. 복음서에서 치유받은 사람은/ 다 합쳐봐도 몇 명되지 않습니
다. 그러니까 불치병에서 고침받고/ 귀신에서 해방되는 것은/ 예수를 통
해 이 땅에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님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징표이지/ 그
것 자체를 하나님나라로 오인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아무튼 주님은 하나님나라 선포에/ 자기 생애의 전부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 누가 하나님나라 선포에/ 자기 생애의 전부를 걸었습
니까? 우리 중에 누가 자기의 존재 목적을/ 하나님나라 선포에 두고/ 사
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중에 누가 자기 평생 사명을/ 하나님나라 선
포에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까?

자식이 잘되는 것이/ 우리의 관심사여야 합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이/ 우리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농사를 잘 짓고/
직장에 잘 다니고/ 사업을 잘하는 것이/ 우리의 관심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우리의 주관심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 자체
가 우리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들을 목표로 삼고 사는 인
생이 되면 안됩니다. 최후 관심사를/ 그런 것들에 두고 사는 사람은/ 그
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의 주관심사는/ 하나님나라 선포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관심사여야 합니다.
아멘입니까?

하나님나라의 양면성
성서에 나오는 하나님나라는/ 양면성을 띠고 있습니다. 어느 한 가지
방향으로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나라를 현재적 사건으로 말하면서/ 동시에 장차 다가올 미래적
사건으로 말합니다. 하나님나라를 하나님의 행위로 말하면서/ 동시에 인
간의 참여와 응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순전히 개인적인
차원으로 말하면서/ 동시에 집단성을 부인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영적인 것으로만 말하지 않고/ 물질적인 세계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
나님나라를 씨가 자라는 것처럼 점진적으로 묘사하기도 했지만/ 도둑이
나 신랑처럼 급진적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잔치적 성
격으로 보면서/ 동시에 심판적 성격을 부각시키기도 합니다. 또 교회를
하나님나라와 동일한 것으로 보면서/ 동시에 질적으로 다른 것으로 보기
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하나님나라다\\\' \\\'이것만이 하나님나라다\\\' 라고
말하는 것은/ 비성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바치어라
그럼에도 하나님나라라는 말 자체만 놓고 보면/ 한 마디로 말할 수 있
습니다. 말장난 같지만/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
라는/ 하나님의 소유인 나라를 말하고/ 하나님이 주인되신 나라를 말하
며/ 하나님이 왕이 되신 나라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문제나 풀어주는 하
나님/ 우리 문제에 시중이나 들어주는 하나님은/ 성서에서 말하는 하나
님이 아닙니다. 성서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통치하시는 분입
니다. 자기 백성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이 시간 예배의 자리에 나온/ 우리들의 마음을
다스리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고 싶어
하십니다.

엘리자 에드먼즈 히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찬송가 362장에 실려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네 맘을 나에게 바치어라
너 어디 있든지 날 섬기며
기쁘게 날 항상 의지하라
바치어라 네 마음을
주께서 나에게 이르시네
캄캄한 죄에서 불러내신
주께서 늘 인도하시리라

362장 노랫말처럼/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먼저
우리 마음을 바치라는 것입니다. 시간을 바치고/ 물질을 바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오천남부교회 믿음의 식구 여러분,
하나님께 여러분의 마음을/ 내어드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다스릴 수 있게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의 보좌에/ 하나님이 앉으시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님이 통치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하나님나라를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제 죄사함을 받아/ 의롭다고 인정받았으니까/ 내 맘대로 살아
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받아야 합니까? 언제쯤 졸업할 수 있습니까? 천국 문에 이르
는 순간까지입니다. 우리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그분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은 원래 만들어질 때부터/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서만/ 행복
할 수 있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인간의 행복 조건은/ 딴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멀리 있는 것도 아닙
니다. 우리는 이미/ 행복이 환경에 있지 않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너무
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자리하기까지는/ 결코 행복
할 수 없습니다. 말씀이 내 마음을 주장하지 않는 한/ 절대로 행복한 삶
을 살 수 없습니다. 성령이 내 안에 안주하기 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나라가 건설될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아멘입니까?

죽는 것이 예배
바울은 로마서 12장 1절 뒷부분에서/ 예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예배에 있어/ 어떤 점을 강조한 것입니까? 자기가 죽어야 한다는 점입
니다. 바울이 양 잡아 드리는 제사를 말하지 않으니까/ 내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제물이 죽어야죠. 제물이 죽지 않는 제사가/ 어
디 있습니까? 그런데도 제물이 어떻게든 살려고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
다.
사랑하는 오천남부교회 믿음의 식구 여러분,
예배는 여러분의 생각을 포기하고/ 하나님 생각을 받아들이는 시간입
니다. 예배는 여러분의 야망을 버리고/ 하나님의 비전을 받는 시간입니
다. 예배는 여러분의 계획을 접어두고/ 하나님의 섭리를 수용하는 시간입
니다. 예배는 내 음성을 줄이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시간입니
다. 예배의 자리에 나와 있으면서도/ 자기 욕망대로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예배입니다. 참된 예배는 그분의 통치하심에/
내 자신을 내어 맡길 때만 가능합니다.
아멘입니까?

복음을 전하신 주님
1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
하실쌔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주님은 두루 다니셨습니다. 왜 두루 다니셨습니까? 무엇을 하려고 두
루 다니셨습니까?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까? 무슨 장사를 하여 돈
벌이하기 위해서였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
음을 전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님은 가만히 앉아서/ 자기에게 찾아오
는 사람에게만/ 복음을 전하신 게 아닙니다.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장소와 환경을 가리지 않고/ 복음을 전하셨습니
다. 복음을 전하시는데/ 정해진 시간과 장소가 없었습니다. 아무데고 사
람 있는 곳이면 가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복음 전하기를 싫어하는 우리
쓴 소리 한 마디 하겠습니다.
태신자 작정서를 나눠주고/ 몇 주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태신자 작정
서를 제출한 사람이/ 아직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한 달 전에/ 태신자 작정을 한다고 광고를 했었
는데/ 또 작정서를 나눠준 지가/ 오늘이면 3주째인데 한 사람도 없을 수
있을까/ 무척 고민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교회가 성
장하는 것을/ 죽기 보다 싫어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습니
까? 아니 꼭 그 날 모시고 오란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조금이라도
부담될까봐/ 몇 명 이상 써내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
지/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전도하지 않으면 썩습니다. 부패하게 됩니다. 다툼이 많은 교회
의 특징은/ 전도하지 않은 것입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가/ 일찍이 예배
의 부흥을 경험한 경우는 없습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가/ 기도의 부흥
을 일으킬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전도는 우리 교회가 살기 위해서 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장래를 위해서 해야 합니다. 앞으로 몇 년 후에/ 천
국 갈 어르신들이/ 몇 분 계시는데/ 그냥 가시면 안됩니다. 대신 한 사람
씩 채워놓고 가셔야 합니다. 그게 하나님 앞에 가서 상받는 길이고/ 또한
교회를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멘입니까?

동역자 1
예수님의 전도 사역에/ 함께 했던 사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열 두 제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열렬한 복음전도자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나라를 반포하는데/ 목숨을 걸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냥 함께 있었
습니다.
혹 여러분도 처음부터/ 열심히 주의 일을 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간
혹 그런 분이 없잖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교회 왔다갔다만
했을 것입니다. 주일 날 와서 고작 하는 것이/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신
앙생활의 전부였을 것입니다. 그나마 어떨 땐 /나오기 싫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열두 제자들도/ 처음에는 그랬을 것입니다.

마가는 예수님이 열 두 제자를 택하신 이유를/ 이렇게 들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3:14-15을 보세요.
이에 열 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어쫓는 권세도 있게 하려 하심이러라.
첫째 이유로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라고 했습니다.
뭔가 큰일을 맡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사나 성가대를 맡기기 위해서
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상당 기간 동안/ 별다른 일을 맡기시지 않
았습니다. 그냥 자기와 함께 있게 하려는 것이/ 제자를 택하신 첫째 이유
입니다.
둘째 이유로 보내사 라고 했습니다.
함께 있게 하는 것과/ 보내는 것은 상반됩니다. 그러나 보내시기 위해
서/ 반드시 함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있게 하는 것이 그들을 부
르신 최종 목적이 아닙니다.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왜 보내십니까? 전도
를 위해서입니다. 주님이 제자를 부르신 보다 중요한 이유는/ 전도에 있
습니다. 즉 하나님나라의 동역자로 부른 것입니다.

동역자 2
다음 여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2절을 보세요.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
이라 하는 마리아와
여자들은 열두 제자들과는 달리/ 주님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본문
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열 두 사도들에 비해/ 조금도 밀리지 않습니다.
열 두 남자들을 사도로 임명하셨지만/ 사실 예수님의 초창기 사역을 뒷
받침한 사람들은/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수산나/ 그리고 이름없는 여인
들이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가롯 유다 대신에 한 사람을 뽑을 때에/ 사도의 자
격 기준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도행전 1장 21-22절을 보세요.
210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리워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22)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로 더불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이 자격기준으로 말하자면/ 여인들 가운데서/ 자격이 되는 사람이 훨
씬 많을 것입니다. 여자들을 사도로 부르지 아니했을 뿐이지/ 자격만 놓
고 따지자면/ 남자 사도들 못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못박히실 때/ 남자들은 다 줄행랑을 놓았습니다.
그런데 거기 끝까지 지키고 있었던 사람들은/ 본문에 나오는 여인들이었
습니다. 예수님의 돌무덤을 겁없이 찾아간 사람들도/ 남자가 아닌 여인들
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사람들도 여인들이었고/ 부
활의 첫 증인이 된 사람들도 여인들이었습니다.

누가는 단순히 여인들의 이름만 대지 않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예수님
을 따르게 되었는지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의사였기
때문인지/ 다른 복음서 기자들과 달리 기록했습니다.
\\\"또한 악귀를 쫒아내심과 병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삶의 고비길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
다. 고생 깨나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것
은/ 따지고 보면 고난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당했던 고통이 엄청나게
컸기에/ 그들 마음속의 감사도 남달랐습니다. 지금 그들은 기쁨이 넘치고
있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감격과/ 터질 것 같은 감사로/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보면/ 여인들의 명단을 나열하면서/ 첫 자리에 막달라 마리
아가 나옵니다. 12제자의 이름이 나오면/ 누구의 이름이 먼저 나옵니까?
베드로입니다.
마찬가지로 여인들의 이름이 나올 땐/ 항상 막달라 마리아가 처음입니다.
마리아란 매우 흔한 이름입니다. 그래서 \\\'막달라인 마리아\\\'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어느 동네에 들어가서든지/ \\\'마리아\\\'라고 부르면/ 누군가 대답
할 정도입니다.
마리아에 대해 좀더 설명을 붙이고 있습니다.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
출신지 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주님을 알게 되었는지 말하고 있습
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마리아\\\'가 누군지 모르
니까/ 일부러 설명을 붙인 것 같습니다.

말씀을 잘 보세요.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고침을 받은 것을/ 의사인 누가는 구분해서 말하고 있습
니다. 어떤 여자들은/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나은 사람들이고/ 어떤 여자
들은/ 병에서부터 고침을 받은 자들입니다. 감기만 들어도/ 귀신들렸기
때문이다고 하는 것은/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그릇된 해석입니다.

마리아가 일곱 귀신이 들렸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귀신에 의해서/ 몹시 시달림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상태가 너무나 악
화된 폐인이었다는 말입니다. 대개 7이라는 숫자가/ 완전을 뜻하는 상징
적인 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마리아는 완전히 귀신에 사로잡혔다는 말입
니다. 그럼 귀신이 들리는 데도/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말이 됩니다.

성서는 사람이 어디에 속했느냐를 나눌 때는/ 다분히 이분법적 접급을
합니다. 성령에 속하든지/ 악령에 속하든지/ 둘 중에 어느 하나라고 말합
니다. 성령에 붙들린 삶을 사는지/ 악령에 붙들린 삶을 사는지/ 둘 중에
하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귀신에 몹시 시달림을 받던 여인이지만/ 주님이 귀신을 쫓아내었을 때
에/ 그 여자는 새로운 여자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마귀가 시키는 대로 끌
려 다녔지만/ 이제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원치않는 말과 행동을 합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함부로 욕말하고/ 나중에 제정신이 돌아오면/
\\\'내가 그 때 왜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자기가 원해서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다스리심을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분명한 현상이 있습니다. 내
속에서부터/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은 소원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귀의 영향아래 있는 사람은 타율적이고/ 성령의 지배아래
있는 사람은 자발적입니다. 그런 것 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자율적인 사
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주의 일을 해도/ 자원해서 하는 것을 좋
아하십니다. 자원하는 심령으로 주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아멘입니까?

마리아에 이어서/ 두 여인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3절 앞부분을 보세요.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자가 함께 하여\\\"
먼저 요안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개하는 방식이 요즘과 같습니다.
남편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남편의 직함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당시 헤롯의 청지기라면/
나라 재정을 담당한 사람입니다. 국가 살림살이를 도맡아 한 사람입니다.
복음이 벌써 고위층의 가족들에게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
다.

요안나는 높은 벼슬아치의 남편을 두었습니다. 남편을 잘 만나서/ 경
제적으로 별 어려움 없이 살았습니다. 돈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습니다.
하고 싶은 것 다 해보고/ 풍족하고 넉넉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누구에게
도 아쉬운 소리할 필요 없이 살았습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예수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까? 본문에서만 보면/ 2절의 병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중에 포함된 것 같습니다. 큰 병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불치병에 걸려
오늘내일 했는데/ 예수님을 만나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그 후에 요안나
는 귀부인의 옷을 벗어던지고/ 예수님을 가까이서 섬겼습니다.

요안나가 예수님을 가까이서 섬겼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주님은
가진 자도 사랑하셨다는 말입니다. 돈있고 권세있는 사람도/ 자기 곁에
있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면 안됩니다. 주님
은 가난한 막달라 마리아에게만/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 아닙
니다. 당시 귀부인인 요안나에게도/ 똑같이 헌신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요안나가 해야 할 일이 따로 있습
니다. 마리아가 감당해야 할 것이 있고/ 요안나가 감당해야 할 것이 있었
습니다.

오늘 교회도 그렇습니다. 교회는 가난한 사람도 있어야 하고/ 부유층
도 있어야 합니다. 소시민도 있어야 하고/ 권력층도 있어야 합니다. 배우
지 못한 사람도 있어야 하고/ 지식층도 있어야 합니다. 젊은 사람도 있어
야 하고/ 노년층도 있어야 합니다. 연약한 사람도 있어야 하고/ 건강층도
있어야 합니다. 다 필요합니다. 각기 할 일이 따로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
외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만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습
니다.

교회는 기도 많이 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기도 많이 하는 사
람들만 있으면 안됩니다. 교회는 찬양 잘 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
나 찬양을 좋아하는 사람만 있으면 안됩니다. 교회는 전도를 잘 하는 사
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전도를 잘하는 사람만 있다고/ 교회가 되는 것
이 아닙니다.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인가/ 기도 많이 하는 사람이/ 맘껏
기도할 수 있게 해주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찬양을 잘하는 사람이/
찬양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주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전
도 잘하는 사람이/ 전도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고/ 격려해주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 은사를
십분 활용하여/ 맘껏 봉사할 수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가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은 수산나라는 여인입니다.
수산나에 대해서는/ 설명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수산나란 이름의 뜻은
\\\"백합\\\"입니다. 이름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수산나는 매우 마음씨가 곱
고/ 친절한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는/ 앞에 소개
하는 수식어를 붙였지만/ 수산나는 생략했습니다. 그렇다고 수산나가 헌
신도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 그냥 수산나 하면/
당시 누구나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썼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초
대교회에서 그 이름만 대면 통하는/ 사람이었을 거란 말입니다.
그 외에 다른 여자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주
님을 섬겼던/ 많은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다 예수님의 동역자들이
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나라를 위해/ 시간뿐 아니라 물질까지 함께 한/ 동역자
들이었습니다.
3절 뒷부분을 보세요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예수님이 사역하시는데도/ 재정이 필요했을 것 아닙니까? 재정을 담
당하는 회계가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재정은/ 필요할 때마다/ 여인들
의 호주머니에서 나올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 큰 은혜를 입은
여인들이/ 자기의 소유를 털어/ 주님의 사역을 도운 것입니다. 자기들이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소유를 주께 드리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은혜 받기 전에는/ 교인의 기본의무인 십일조하는
것도 잘 안됩니다.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습니다. 이 돈이면 뭘 하나 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은혜받고 보면/ 더 많이 드리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헌금할 건수를 찾습니다. 월급날이 기다려집니다.
왜요? 십일조하고 싶어서요. 감사헌금하고 싶어서요. 은혜받기 전에는 드
리는 자의 기쁨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세요. 이 여
인들이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는 것을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
십니까? 그들의 헌신이 부러워지며/ 나도 그 여인처럼 헌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십니까?

에필로그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주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나라입니까?
여러분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무엇입니까?
하나님나라를 반포하는 것입니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까?
이 시간 여러분은 이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하셔야 합니다.
주님이 복음을 전하실 때/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예수님
이 홀로 사역하지 않았습니다. 열두 제자는 물론이고/ 수많은 여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들의 헌신이/ 예수님의 복음전도 사역에/ 엄청난 힘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오천남부교회 믿음의 식구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음의 동역자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세우
는데/ 저와 여러분을 동역자로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이 시간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미력하나마 주의 일에 협력하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충성스러운/ 하나님나라의 동역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