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넘어서
실패를 넘어서
수7:1-13
요즘 TV에서 날씬하게 몸매가 쭉 뻗은 건강한 남녀가 운동기구를 가지고 운동하면서 전혀 힘들지 않다는 표정
으로 씩 웃는 모습을 보셨을 것입니다. 헬스기구를 선전하는 광고인데 그 광고 중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이
런 몸매를 원하십니까? 당신도 한달이면 됩니다\" 또 신문광고를 보면 \"당신도 2달만 공부하면 외국인과 자유자
재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하면서 회화책을 파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실 저도 그 광고에 혹해서 지금 회화책
을 정기구독하는 것이 있는데 1년간 받아보았더니 책상서랍에 영어회화테잎만 가득하고 그 책에서 외국인 얼
굴은 지겹도록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요즘 세일즈맨이 물건을 파는데 가장 많이 강조하는 말은 힘들지 않다는 말입니다.
자동차를 파는 판매원도 자동차성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차는 운전자가 운전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도록 인
체공학적으로 만들었다는 말을 빼놓지 않습니다. 의사가 병원에서 약을 처방할때도 이 약은 환자가 먹어도 전
혀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고 말을 합니다. 또 유치원이나 학원설명회 같은데 가보면 \"저희들은 원생들이 힘들
어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가르치고 있다는\" 설명을 듣게 됩니다. 마치 상
대방을 힘들게 하면 큰 죄를 짓는 양 모든 곳에서 힘들지 않다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간은 생리적으로 힘든 것을 싫어합니다. 저도 때로는 설교를 하다가 성도들과 영적인 교감이 오고가지
않으면 그렇게 설교하는 것이 힘들 수 없습니다. 그럴때는 준비한 분량보다 일찍 설교를 끝내고 강단을 내려오
고 싶은 유혹을 많이 받습니다. 오늘은 시작부터 제마음이 참으로 편안합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는 한 시간은
거뜬히 할 것 같습니다. 하고 먼저 양해를 구하고 설교를 시작하면 여러분 가운데 엄청 부담을 느끼는 분이 있
을 것입니다. 설교가 아무리 은혜스러워도 은혜야 나중에 또 받아도 되지만 드라마 왕건은 재방송으로 보면 재
미가 없으니 먼저 실례해야 하겠다는 분도 혹시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헌신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봉사를 너무 쉽게 생각하면 오히려 좋은 결
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헌신에 대해 가지는 편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첫째는, 교회에서 자꾸 봉사하라고 하고 헌신을 강조하면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오히려 헌신을 안할 것이
라는 생각입니다. 여러분! 이 생각은 잘못된 편견입니다. 우리의 깊은 마음속을 살펴보면 누구나 깊이 있고 가
치 있는 봉사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비록 우리가 그렇게 못하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를 받는 것이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는 여건과 환경만 허락한다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실 분들입니
다.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 분을 기쁘게하고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러
한 갈망은 우리가 영적으로 탄생할 때부터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침체되고 죄
책감으로 우리의 마음이 상하고 자꾸 우리가 육체의 씨를 심기 때문에 이러한 거룩한 갈망이 시들어서 그렇지
평생 하나님을 섬기고 그 분을 기쁘시게 하겠다는 이 헌신의 열망은 결코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다는 것입니
다.
둘째는, 헌신할 시간이 없어 봉사를 못한다는 생각은 또 하나의 편견입니다.
사실 직장 생활하는 주부사원을 보면 그렇게 하루가 바쁠수 없습니다.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밥짓고 아이들
학교 갈 채비해 주고 자신도 화장하고 직장에 나갔다가 저녁에는 집에 들어와 또 밥짓고 밀린 빨래하고 아이
들 공부 좀 도와주다가 남편하고 몇 마디 나누고 잠이 들면 밤 12시가 가까이 되는 시간이 되는 것을 볼 수 있
습니다. 그래서 주일날 예배드리는 것도 감지 덕지지 언제 봉사하고 선교회모임에 참석하겠냐고 호소를 합니
다.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혹시 계시다면 이 분은 시간사용에 대한 태도를 하나님 앞에서 바꾸어
야 합니다. 우리는 보통 봉사하는 시간을 내 자유시간에 맞춥니다, 그래서 내가 필요한 일을 한 후에 봉사하겠
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일상생활을 보면 우리가 꼭 해야한다고 하는 일 들 가운데는 백화
점에 쇼핑 가는 시간. 잠을 좀 더 많이 자는 시간. 사교모임이나 다른 단체에 참석하는 시간. 텔레비전을 보고
책을 읽는 시간 등이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합니다. 아무리 장기고수라도 차. 포. 마. 상 다 띠면 어린아이랑 장
기를 두어도 백전 백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필요한 모든 시간을 다 제해놓고 남는 자유시간 중에서도 또
그것을 쪼개어서 봉사하려고 하니 봉사할 시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물론 아주 바쁜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바쁜 것은 우리가 바쁘도록 그렇게 일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
는 하나님을 위해 바쁘게 살 수도 있고 하나님 없이 바쁘게 살 수도 있습니다. 그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입니
다. 참으로 주님 앞에 봉사하기를 원하는 성도는 하나님을 위한 일들을 선택하고 다른 생활은 단순화 시켜야
합니다.
오늘 본문으로 돌아가 아이성 전쟁에서 실패한 여호수아의 실패의 원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가 헌신할 때에 조심해야 할 것들을 함께 살펴 보기를 원합니다.
여호수아에게 있어서 아이성 점령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의 지도력을 확고히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실 여리고 점령은 여호수아의 전략과 리더쉽에 의해 이루어 졌다기 보다는 전적
으로 하나님의 신비적인 초능력에 의해 이루어 진 것입니다. 이제 여리고 성과 비교해서 아주 작은 아이성을
앞에 놓고 여호수아는 자신감이 있엇습니다. 그리고 멋지게 그 성을 점령해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싶었
습니다. 그래서 먼저 정탐꾼을 보내고 치밀한 계획을 짰습니다. 그리고 정탐군의 보고에 따라 3,000명 정도의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쟁의 결과는 여호수아의 기대와는 달리 비참한 패배였습니다. 도저히 상식
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광야를 거쳐오면서 수 많은 전쟁을 치룬 노련한 군
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치밀한 계획 하에 공격한 그 작은 아이성, 그런데 그 아이성싸움에서 36명이나 죽고
병사들이 도망쳐 왔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아마 개인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여러분! 왜 하나님께서는 저 큰 여리고성은 무너지게 하셨으면서 가나안땅에 들어온 처음부터 여호수아가 전
쟁에서 지도록 하셨을까요? 이유없는 결과가 없다고 거기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오늘 말씀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로 여호수아가 실패한 이유는 그가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자기 마음대로 정탐군을 보내고 전쟁을 시작했
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어디에도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전쟁에 관해 물었다는 말씀이 나오지 않고 있
습니다.
우리가 헌신할 때 지치고 실패하는 이유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일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성령
의 인도하심을 받지 않고 무조건 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얼마가지 못해 싫증나고 지치고 하기가 싫어지는 것
입니다. 회사에 유능한 사원이 있어 모든 일을 능력있게 처리할지라도 상관에게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
리한다면 그 사람은 칭찬을 듣기는커녕 오히려 야단만 맞고 나중에는 스스로 지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말 것
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교회에서 왜 봉사하고 헌신합니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우리가 시간을 투자하
고 물질을 투자하고 열심을 내는 것입니까? 다 주님을 위해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주님께 아무것도 묻지 않
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주님께서 지금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헌신에 대한 정확
한 목적을 이룰수 있을 것입니까?
헌신하면서 계속적으로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영적으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가져야지 헌신의 참된 목적
을 이룰 수 있습니다.
헌신이란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인가 해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내게 축복해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
셨으니까 나도 무엇인가 보답해야 되겠다는 의무적이고 의식적인 그리고 주고 받는 식의 헌신은 참된 헌신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유일한 헌신의 동기가 있다면 그것은 내 안에 거주하시는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 때문에 헌
신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역동적인 힘으로 나를 움직여서 나의 생각과 환경과 조건에 대한 생각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간절한 소원만이 나를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스테포드의 아낙네들\"들이라는 70년대 중반에 나온 공상과학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테포드 중류층 사
회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곳에 살고 있는 남자들은 대부분 첨단 기술 엔지니어이거나 사업가입니다. 아내들은
모두 행복하고 생기있는 표정을 짓고 살아갑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완전히 종속되어 살아가는데 만족해 합
니다. 그들은 바느질을 하고 청소를 하고 요리를 하고 남편에게 애교를 떠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절
대로 남편과 부부 싸움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언챦게 만드는 일도 없었습니다. 잠시 여행을 떠났다 와도 다시
요리나 청소에 몰두합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한 여자가 이사를 왔습니다. 이 여자는 마을 전체의 분위기와 특
별히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의심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필사적으로 진
실을 알아내려고 애씁니다. 마침내 그녀는 자기 친구가 피가 흐르는 인간인지 확인하기 칼로 친구를 찌르게 됩
니다. 그런데 친구에게서는 전혀 피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친구는 칼에 맞고도 부엌에서 여전히 요리를 하
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 영화는 아무런 활력이나 열정없이 그저 주어진 일이니까 열심히 하면서 아무런 영적 감동을 느끼
지 못하고 일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헌신자가 되기 전에 먼저 제자가 되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 제자된 삶을 사는
사람, 다시 말해 자신을 절제할 수 있고 경건한 열정을 가지고 복음에 목숨을 걸 수 있는 제자만이 하나님께 참
된 헌신을 드릴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하고 말하기전에 자신에 대하여 \"아니오\"라고 말할줄 알아야
참된 헌신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가 봉사할 때 그 봉사의 결과도 소중히 여기시지만 과연 어떤 마음으로
봉사하였는지 그 중심을 보시기도 하십니다.
어떤 아가씨가 배꼽이 다 드러나 보이는 배꼽티를 입고 교회에 나왔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이 보기가 하도 딱
해서 그 아가씨에게 이야기 합니다. 자매님! 교회에서는 그런 짧은 옷을 입어서는 안됩니다. 그러자 그 아가씨
가 대답하기를 왜요, 우리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쟎아요\"
두 번째로 이스라엘이 아이성 점령에 실패한 이유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정탐군의 말을 듣고 병사 3,000명만 보내도 전쟁에서 승리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아이
성이라 얕보고 적은 군대를 보내었다가 패배를 당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리고성을 함락시키실 때 군인
뿐만이 아니라 남녀노소 민간인 제사장 가릴 것 없이 여리고성을 일곱바퀴 도는데 다 동원시키셨습니다. 그 이
유는 앞으로 가나안에서 치러지는 모든 전쟁에 대해 최선을 다하라는 하나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런데 여호수
아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앞에 헌신할 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적당히 일을 하거나 요령껏 일을 하면 그 당시에
는 편한 것 같지만 헌신에 대한 참 기쁨도 참 상급도 얻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언
가 헌신할때에 댓가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봉사하는 그 일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
을 하지 못하고, 돈을 지불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
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 14:26)하고 말씀하
셨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봉사여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한 농부가 남의 밭에서 일하다가 그 밭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사람은 즉시 집에 돌아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샀다고 했습
니다. 왜 우리가 최선을 다해 헌신해야 합니까? 그 이유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물과 같은 상급이 있
기 때문입니다. 그 상급은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상급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도 우리를 인정하시고 사람들도 인정해 줍니다. 한자 사자성어 중에 \"영
웅본색\"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문장이 생겨난 역사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위나라 무제 조조가 흉노족의
사신을 접견하게 되었을 때 스스로 자신의 용모가 초라하다고 느끼고 풍모가 당당한 신하를 내세워 왕좌에 앉
게 하고 자신은 왕좌 아래서 칼을 들고 시위하고 있었습니다. 회담이 마치자 무제는 첩자를 보내어 흉노족 사
신에게 \"위왕은 어떠했는가?\"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흉노족 사신이 대답하기를 \"위왕의 풍모는 평범하
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왕좌 밑에서 칼을 잡고 시위하던 그 병사가 제 눈에는 영웅으로 보였습니다\"고 말하였
습니다. 조조는 이 말을 듣고 비범한 이 사신을 추적해 죽이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영웅만 본색이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헌신자,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는 봉사자는 그가 어느
곳에 숨어 있든지 간에 그 모습이 모든 사람에게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봉사할 때 일부러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드러나는 것이 아름답지 억지로 모양을 꾸민 것을 진정한 아
름다움이 없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0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물질이 천국에 들어가는데 때로는 심각한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고
계실 때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 이때 우리 예
수님께서 멋진 약속으로 대답하셨습니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
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
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헌신된 봉사자들에
게 천국의 배당금을 돌려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상급은 자신을 전적으로 희생하
고 최선을 다한 후에 받는 상급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런 상급을 받으시기 축원 드립니다.
셋째로, 이스라엘이 아이성 점령에 실패한 이유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6장 16, 17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여리고성에 있는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라
고 말하면서 만일 바친 물건을 취하면 하나님께로부터 화를 당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간이
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여호와께 바친 물건을 도적질 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은 하나님과 약속을 맺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선교회의
임원을 맡는 것은 교회 목사님이나 선교회원들이나 교회성도들과 앞으로 잘 봉사하겠다고 약속을 맺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회원들의 손을 거쳐 임원으로 선출되지만 궁극적으로 교회의 직분은 내가 하나님과 약속한 것
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봉사직은 자기 마음대로 했다가 그만 두었다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에
맞는다고 열심히 하고 내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소홀히 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봉사를 하다가 너무
나 쉽게 만족을 얻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금방 뭔가 봉사의 결과가 나와야 하고 내 눈에 뭔가 확실한 것이 보여
야만 만족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포도주도 오랜 숙성 과정을 거쳐야 좋은 포도주가 될 수 있습니다. 김치도
막 담근 생지 보다는 오래 숙성된 김치가 깊은 맛을 내는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헌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같은 헌신을 묵묵히 지속적으로 할 때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가 스며 나오는 줄 믿으시
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오래 참아야 진정한 헌신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헌신을 하면서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때로는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아서 헌신의 열정을 스스
로 죽일 때가 있습니다. 주변상황에 대해 너무 민감하다 보면 진정 알아야 할 하나님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게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모르는 것이 봉사할 때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목회하시는 어느 목사님 댁에 강원도 두메 산골의 어느 아이가 며칠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아이를 돌보면서 가끔씩 잔심부름도 시키곤 하였습니다. 하루는 아이에게 목사님이 찬 물 한 컵 가지고 오
너라 하고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물을 가져왔고 목사님은 시원하게 그 물을 마셨습니다. 다음날도 물 심부름
을 여러번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이 아이가 목사님 서재로 들어오면서 말하기를 목사님 우물 위에 사
모님이 앉아 계셔요 하는 것입니다. 이때 뭔가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목사님이 아니 너 지금까지 생수를 가
져온 것이 아니냐? 하고 물었습니다. 이때 이 아이가 목사님 집에 좋은 우물이 있는데 뭐하러 생수를 사 가지
고 와요 하더랍니다 여러분이 눈치 채셨겠지만 소녀가 가리키는 곳은 화장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목사님이 차라리 몰랐더라면 그냥 넘어 갔을 터인데 알아버렸으니 얼마나 그 속이 거북하겠습니까? 여러
분! 우리의 헌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헌신할 때 우리의 최고의 관심사는 하나님께 가 있어야 합니다. 내
가 어떻게 하면 좀 더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약속한 것들을 이룰 수 있
을까 하고 고민하고 기도하는 것이 너무 모든 일들에 깊이 알고 그것으로 인해 스스로 시험드는 것보다 낫다라
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헌신할 때 당하는 어려움은 훈련받지 못한 분들과 함께 봉사할 때입니다. 이것은 마치 탁구를 두 사
람이 한 팀이 되는 복식으로 치는데 한 사람은 잘 치는데 다른 한 사람은 잘 못치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탁구
를 잘하는 사람이 옆 사람보고 실수한다고 자꾸 야단만 치면 그 사람은 주눅이 들어 더 많은 실수를 하게 될 것
입니다. 우리가 봉사하다 보면 훈련받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거나 오히려 일을 더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
습니다. 여러분! 그 사람이 원래 그렇게 못된 사람이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아직 신앙의 초보자로서 훈련을 받
지 못해 그런 것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짜증내고 상대방을 비난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격려하고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는 분들이 대부분 봉사하다가 그렇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하
나님께 헌신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격려할 수 있는 관대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평범한 우리들에게 특별한 헌신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나를 신뢰하고 나에게 모든
것을 바치라는 요구입니다. 헌신의 문제는 영적문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헌신하
지 않으면 우리의 영이 힘을 잃게 됩니다. 인생에 실패자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헌신에 실패한 사람입니다. 우
리의 인생은 마치 산길을 가는 것처럼 굴곡이 있지만 한번 헌신에 실패하게 되면 그 영적인 능력을 회복하기
가 힘들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헌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헌신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최선을 다해 헌신 하
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약속한 모든 축복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