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청지기

선한 청지기/벧전4:7-11
2004-03-17 12:40:51 read : 240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통하여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할 것과,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 것, 그리고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청지기\'의 뜻은 본래 큰 집의 가사를 책임지고 돌보는 일을 맡은 사람, 주인의 식탁에서 시중을 들고, 가내의 종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주인을 대신하여 가사의 비용을 관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요셉은 애굽 사람 보디발의 집에 있을 때 이런 청지기의 일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창 39:4-5).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우리가 청지기의 본 뜻을 바로 알고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이 더욱 풍성해지고,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청지기\'로 불러주셨습니다. .



우리의 청지기직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비롯됩니다. 청지기로서 산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베푸신 은혜 가운데서 더 의미 있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엡 2:8-10).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속해 주시고 각종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도, 날마다 사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 선한 목적을 가지고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새롭게 변화된 의미를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청지기의 삶이요,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우리는 나보다 주님을 자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고전 1:26-31). 우리의 능력은 우주 안에서 참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각각 의미있고 개성있게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천부의 재능을 주셨고, 우리를 모두 차별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새로운 의미를 깨닫고, 그것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분명한 \'청지기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청지기란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것을 보관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모든 소유를 하나님을 위해서 보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어 새 생활을 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지고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자신의 소유물을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성경적인 첫 번째 경제 원리는 이 세상의 소유주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물을 내 것으로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것으로 성실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더 큰 복을 받는 비결인 것입니다(눅 16:10-11).

또한 우리는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성경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 4:7)고 말씀했습니다.

시간의 청지기직은 양이 아니라 질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얼마나 오래 일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엡 5:15-17). 우리는 낭비한 시간들을 결코 다시 붙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좌우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재능을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재능을 주셨습니다. 미술에 능한 사람, 음악에 능한 사람, 장사에 능한 사람, 그밖에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8-10)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에게 있는 재능을 귀하게 여기고, 그것으로 남을 위해서 봉사하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가정과 직장의 청지기\'입니다.



우리의 청지기직은 생활 터전에서 실천되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주된 일터는 가정과 직장, 혹은 학교입니다.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이 남에게도 충실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정의 소유에 대한 사고를 바꿔야 합니다. 우리 가정의 호주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내와 남편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짝지워주신 사람입니다.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보내주신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 부모는 자녀를 위해서, 자녀는 부모를 위해서 사랑으로 힘써 봉사해야 합니다. 내 것을 위해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것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충성된 일군이 되어야 됩니다. 성경은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1-2)고 말씀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일할 때는 무엇보다도 신임이 중요합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넷째, 우리는 \'교회의 청지기\'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집이며, 우리 신앙성장의 기반입니다. 그리고 새 영혼이 탄생하고 양육하고 성장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영혼의 양식을 부지런히 공급해주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활동하는 곳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목사는 성도들에게, 구역장은 구역원들에게 각기 필요한 말씀을 공급하여 성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눅 12:42-43). 양떼의 형편을 알고 부지런히 돌보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또한 아름다운 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청지기직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 데서 잘 드러납니다. 성경에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벧전 4:11)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봉사할 때 자신을 내세우는 대신 오직 예수님만을 나타내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다섯째, 우리는 \'나라의 청지기\'입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직자, 공무원, 군인, 경찰 등은 두말할 것도 없고, 모든 국민, 모든 성도가 이 나라의 청지기라는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 나라도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선물입니다. 이 세상의 누구도 나라와 거처를 미리 정하고 태어나지는 않습니다. 한 나라의 국민이요, 한 민족의 자손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불평할 이유보다 감사할 이유가 더 많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이 나라를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나라로 가꾸어 가야 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바 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33:12).

공직자들은 더 투철한 애국심으로 헌신해야 됩니다. 요즘은 정치인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나라의 법을 무시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당리당략과 개인의 이기적인 영달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사람 눈에만 드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서 떳떳이 일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공직자의 윤리가 바로 설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회계하시고 상주실 때가 반드시 옵니다(계 22:12). 우리는 모두 \'청지기\'이지만, \'선한 청지기\', \'지혜로운 청지기\', \'충성하는 청지기\', \'봉사하는 청지기\', \'헌신하는 청지기\'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여주시고, 우리의 삶을 여유롭고 풍성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