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위인의 헌신 민8:5-22 레위인은 회막의 봉사를 위해 선택되고 구별된 사람들이다. 곧 가장 성스러운 일들을 위해 하나님에 의해 뽑힌 특별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임무에 대해서는 이미 4장에서 살펴보았다. 이제 본문은 그들의 성별의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레위인은 하나님 앞에서 회막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성결해야 하고 또 반드시 성결해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정결케 하라\" (6)고 명하셨다. 그리고 그들은 사역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정결 의식을 가지도록 하셨다. 그러면 그 정결 의식의 과정은 무엇인가? 이 과정은 나실인의 정결 의식 과정과 대조를 이룬다. 나실인의 경우, 그 시작하는 때에 행하는 특별한 예식이 없으나, 레위인의 경우에는 명확한 예식이 있다. 나실인의 경우, 헌신 기간이 끝날 때 네 가지 제사를 드리는데 비해, 레위인의 경우는 시작할 때 세 가지 제사를 드린다. 또한 나실인의 경우 자발적으로 헌신 기간을 정하지만, 레위인의 경우, 30세부터 50세까지로 분명히 명시되었다 (민 4:3, 37). 이는 레위인의 헌신은 나실인의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헌신이기 때문이다. 나실인의 헌신이 요즘으로 말하면 평신도의 헌신이라면, 레위인의 헌신은 목회자의 헌신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신도보다 목회자나 주의 종이 더 성결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면 레위인의 헌신에 있어서 정결 의식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몸을 정결케 함 첫째로, 몸을 정결케 했다. 7절을 보라. 너는 이같이 하여 그들을 정결케 하되 곧 속죄의 물로 그들에게 뿌리고 그들로 그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고 그 의복을 빨게 하여 몸을 정결케 하고... 1. 먼저 그들은 \'속죄의 물\'로 그들의 몸을 씻어야 했다. \'속죄의 물\'은 문자적으로 \'죄의 물\'이다. 즉 그들을 죄로부터 구별하기 위해 그들의 몸을 씻는 물이다. 이 물을 그들의 몸에 뿌림으로써 정결케 되는데, 이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는 속죄의 모형이다 (히 9:13). 하나님은 레위인의 직무로 헌신하는 사람들을 도덕적인 면이 뛰어나서 부르신 것이 아니다.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죄인이기 때문에 속죄의 물로 그들의 몸을 씻어야만 했다. 목회자나 주의 종도 마찬가지이다. 평신도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죄 씻음의 은총을 받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고, 또한 그를 위해 헌신할 수도 없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죄 씻음은 그리스도인 됨의 첫 발걸음인 것이다. 2. 그들의 몸 전체의 털을 밀게 했다. 이전까지 자란 머리털과 몸의 털은 다 밀어 버리고, 이제 이후로 새롭게 나서 자라는 털은 다 깨끗하고 정하다는 상징이다. 이는 신약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래서 바울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라고 했다. 3. 그들의 옷을 빨도록 했다. 성경에서 옷은 마음을 상징한다. 그래서 구약성경은 여러 곳에서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 (욜 2:13)고 말한다. 외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내적인 변화, 곧 마음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신약에서도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갈 3:27)고 했다. 또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 13:14)고 했다. 하나님은 사람들처럼 외모를 보시는 분이 아니라, 그 중심을 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헌신한 사람은 구약 시대에든지 신약 시대이든지 간에 누구든지 외모로만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까지 헌신해야 한다. 백성의 대표들의 안수 둘째로, 백성의 대표들이 그들을 안수했다. 레위인은 하나님께 온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산 제사\'로 드려졌다 (8-14).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의 대신\" (16, 18)으로 하나님께 \'산 제사\'로 드려진 것이다. 그래서 각 지파를 대표하는 백성의 대표들이 헌신의 표로 그들 머리 위에 안수했다. 이는 \"당신은 우리들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대리인입니다\" 하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나서 레위인은 두 마리의 수송아지 곧 하나는 속죄제로, 다른 하나는 번제로 드려질 제물 위에 안수했다. 이 두 마리의 수송아지는 레위인들을 위한 대속물이 되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대속물이요, 두 수송아지는 레위인들의 대속물로 바쳐진 것이다.이는 레위인들은 물로 씻는 것만 가지고는 부족했다는 중요한 교훈을 준다. 그래서 두 수송아지를 하나는 속죄제로, 다른 하나는 번제로 드려야 했다. 왜 두 제사가 필요했는가? 그들은 속죄제의 피로 죄 씻음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번제로 전적인 헌신의 증표를 보여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그들은 회막에 들어가 제사장들을 도와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다 (8:15-26).민수기 4장 3절과 8장 24절을 대조해 보면, 레위인의 헌신 기간에 대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전자는 30세부터 50세까지라고 했고, 후자는 25세부터 50세까지라고 했다. 이는 회막 봉사에 들어가기 전 5년 동안 보조 역할을 하는 준비 기간으로 보면 된다. 그러면 이 레위인의 헌신에 대한 정결 의식 과정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가? 1. 영적인 봉사에 그의 백성을 택하시고 준비케 하며 성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뜻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제사장들이 회막의 사역을 주관했고, 레위인들은 그들을 보조하여 도왔다. 레위인들도 제사장들과 똑같이 아론의 후손이었지만 제사장의 일을 맡을 수는 없었다. 즉 그들은 제단의 일을 감당할 수 없었고, 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다. 이러한 차이는 레위인들이 열등해서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 또한 그들의 사역이 덜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일과 모든 직분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요 3:27)고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는 경쟁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성경은 \"각각 자기의 일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고전 3:8)고 했다. 2. 영적인 봉사를 하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을 섬기고 다음에 그의 백성을 섬겨야 한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종들은 주께 드리는 \'산 제사\'이다 (13).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섬김으로 하나님을 섬기지만, 그 순서는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와야 한다. 바울은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고후 4:5) 되었다고 했다. 무슨 일을 하나님께서 맡기셨든지,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기쁨으로, 신중하게 감당해야 한다. 3. 영적인 봉사를 하는 사람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점이다. 제사장뿐만 아니라 레위인도 하나님의 성소를 침범으로부터 보호할 책임이 있었다. 19절을 보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들 중에 재앙이 없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제사장과 레위인은 성소 가까이 둘레에 진치며 성소를 침범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는 것에 대비했다. 이는 마치 인간 방어 벽을 쌓는 것과 같았다. 오늘도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를 침범하여 파괴하려는 세력으로부터 목장과 양떼를 지키는 일에 부지런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그의 고별 설교에서 이렇게 부탁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왜냐하면 이리와 같은 아주 흉악하고 무서운 대적들이 교회 안에 침투해와 거짓 교훈으로 양떼들을 미혹케 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29).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은 진리로 무장하고 깨어 있어서 이런 이리들과 대적하는데 힘써야 한다. 이런 일들을 위해 하나님은 그의 종들을 세우시고 성별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영적 지도자들이 이런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늘 기도로 도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