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때가 마지막 때 입니다

지금, 이 때가 마지막입니다/벧전4:7-11

지금, 이 때가 마지막입니다/벧전4:7-11
2006-10-19 15:27:44 read : 250




\"(7)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서로 대접하기를 원망없이 하고 (10)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만일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

\"내일이 종말이 된다고 할지라도 오늘 나는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내일이 종말이라고 한다면, 오늘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살지 못하고 내일 죽게 된다면, 오늘 우리가 마지막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라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은, 이 종말의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행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하여 권고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본문은 먼저 \'때\'에 대한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 때가 종말이라는 것입니다. 즉 \'지금 이 때가 마지막\'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 7절에 \"만물이 마지막이 가까왔으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의 원문의 뜻은 \"모든 일들의 끝이 가까이 왔다\"는 뜻입니다. \'이미 다가와 있다\'는 현재완료형을 사용함으로써 세상의 종말이든 모든 일들의 끝이든, 결정적인 \'때\'(카이로스)가 되었다는 것이고, 시간적으로 더이상 여유가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종말\'은 언제나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계되었습니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의 나라\'와 관계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이해한 종말은 이 세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끝나게 되는 것을 말할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의 모든 삶을 심판하실 재림주가 오시게 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동시에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이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종말론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교회를 \'종말론적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라고 합니다. 종말론적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란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그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사는 백성이란 말입니다. 이들은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이 종말이라고 생각하고, 즉 지금이 이 세상은 끝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결정적인 때\'(카이로스)로 인식하고 사는 것입니다. \'때\'에 대한 이같은 인식을 가지고 사는 것을 우리는 \'종말론적인 삶\'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만약에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우리가 더 이상 살 수 없는 종말의 때가 되었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 때가 마지막 때이고, 종말이기 때문에, 지금하지 않으면 안될 일, 지금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일은 무엇이며, 그 일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늘 우리의 본문은 바로 이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 7절 하반절의 말씀,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이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할 첫번째의 일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일이며,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일입니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요청되는 것은 기도였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여러가지의 유혹과 시련이 있었기 때문에,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필요했습니다. 그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는데, 본문은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라는 말은 말짱한 정신, 즉 무엇에 홀리거나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근신하여\'란 말은 자제하고 균형잡힌 행동과 생각을 말합니다. 이같은 두가지의 권면은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에 대한 권면이라하겠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 받을 수 있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말짱한 정신이었어야 하고 균형잡힌 것이어야 한다는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그렇지 않고 무엇에 미치거나 홀리게 되고, 또한 어디에 기울거나 자제하지 못하게 되면, 그 기도는 허공을 치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하는 기도는 곧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에서 또한 속수무책의 빈손으로 오로지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붙들고, 오로지 하나님의 능력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종말의 때에 오로지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의 빈손으로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붙들고, 우리의 생 전체를 하나님께 의존하고 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 본문 8절은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 종말의 때에 해야 할 두번째의 일을 발견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서로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일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한다면, \'서로 사랑하는 일\'은 사람들과의 수평적인 관계에서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라는 말은 \'모든 일에 앞서서\'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우선순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과의 수평적인 관계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서로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이 우선이고 제일이라는 것은 바울에게서도 강조 된 것입니다. 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는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하였습니다(고전13:13). 이 사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주기 때문입니다(8절하반절). \'덮는다\'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숨긴다\'는 뜻입니다. 이말은 사랑에 눈이 멀어서 보아야 할 것은 못보고 넘어가는 분별력의 상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와 허물이 너무 분명하게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감추어 주고 숨겨준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토록 남의 허물과 죄를 덮어주고 감싸주는 일이 사랑인데, 이 사랑을 이 종말의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토록 덮어주는 일은 이미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우리가 죄인이지만 우리를 의인이라고 봐주시고 말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곧 \'칭의\'사상입니다. 바울 선생님은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고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롬8:33-34a)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준 사랑의 극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의롭게 하시기 위해서 죄없는 아들 예수를 죄인으로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당신의 \'의\'를 세우신 것입니다. 우리가 죄인으로 받아야 할 심판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받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가 심판을 받지 않고 구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덮어주시고 \'의\'를 나타내 보이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 사랑 때문에 우리도 서로 사랑하고 형제의 허물과 죄를 덮어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곧 우리가, 지금 종말의 때에 실천해야 할 종말론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지금, 이 종말의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번째로 해야 할 일은 \'나그네들을 잘 대접하는 일\'입니다. 본문 9절의 말씀,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없이 하라\"고 합니다. 이 말의 공동번역은 \"여러분은 모두 나그네들이니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극진히 대접하십시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사랑은 말이나 이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베드로시대의 그당시 교회는 소수집단이었고, 이방인 사회에서 백안시 당하는 형편이었으므로, 성도들끼리 서로 돕고 대접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그당시 그리스도인은 핍박과 박해를 피해서 이리저리 떠돌이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들을 숨겨주고 대접하는 일은 참으로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시급한 것은 숙식이었고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이같은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은 예수님께서 강조한 것이기도 합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은 곧 그리스도를 대접하는 일과 동일시했으며, 심판의 기준으로 삼기도 했습니다(마25:31-46). 또한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은 구약시대에 율법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이를테면 고아와 과부, 그리고 나그네와 같은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약자 보호법\'으로 정해진 것입니다(출22:21-27, 신10:18참조).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선교지에 나그네로 사는 사람들은 없습니까? 우리나라에는 돈벌이를 위해서 이 땅에 와서 일하고 있는 외국노동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심히 열악한 환경과 조건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부당하게 대우받으며 어렵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일하는 외국 노동자들이 통계적으로 3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오늘날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들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일을 잘 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이들의 인권과, 사람대접 받으며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교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할, 결정적인 때입니다. 이들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을 곧 예수 그리스도를 대접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이 종말의 때에 우리가 힘써서 해야 할 일은 바로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의 본문은, 하나님께로부터 각양의 은사를 받은 우리들이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본문10절의 말씀 \"각양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 각자에게 서로 다른 재능과 역량과 사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그것은 각자가 받은 은사를 가지고 선한 청지기로써 서로 봉사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봉사는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특히 각기 다른 은사를 가지고 봉사하는 일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롬12:3-13, 고전12:4-31).

그런데,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는 여러가지의 은사중에 두가지만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말씀으로 하는 봉사와 구제행위로 하는 봉사입니다. 11절 상반절의 말씀,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는 것이 바로 두가지의 봉사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첫번째의 말씀으로 하는 봉사는, 우리 목회자들, 특히 설교자들에게 해당하는 일입니다. 우리 설교자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본문(本文,Text)이 말하는 바를 설교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의 생각을, 인간의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설교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본문을 떠난 설교\'입니다.

그다음 두번째의 봉사는, 구제하는 일입니다. 이같은 봉사 역시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해야 합니다\" 우리가 봉사하고 싶지만 재력이나 체력이 없어서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진심으로 봉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 의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일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은, 모든 봉사활동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선물)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 자신의 업적이나 생색을 낼 것이 아니라 겸허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결국적으로 오늘 우리의 본문은 말을 하든지 봉사를 하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1절 하반절의 말씀,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하든지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종말의 때에 기도를 하든, 사랑을 하든, 나그네를 대접하든, 또한 말씀의 봉사를 하든, 구제하는 일로 봉사를 하든지, 우리가 어떤 일을 행하든지간에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롬16:27, 유25절).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만이 영광과 권능을 영원무궁토록 차지하는 세계가 곧 다가올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다가온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종말의 때를 사는 종말론적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그 나라를 간절히 기다리면서, 이 종말의 때에 마지막으로 꼭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종말론적인 삶을 살으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때가 마지막입니다. 이 종말의 때에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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