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하나님의 심문
창세기 3:8-13
아담은 범죄한 후에 그의 아내와 함께 그 날의 (해질 무렵의 신선한) 바람이 불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아담과 그 아내는 하나님 앞에 합당치 못한 죄인임을 의식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도피하여 숨은 것이다. 아담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났을 때 인간이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그를 찾으셨다. 그리고는 물으셨다.
1. \"네가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교육적인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이 어디에 있는지 매우 잘 알고 계셨다. 그러나 최고의 기쁨을 하나님과의 교제에 두어 었던 피조물들이 갑자기 하나님으로부터 도피하고 그를 피해 숨기를 시도하기 시작했을 때, 아담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다는 것, 무언가 철저히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었다. 타락한 인간으로부터 나온 첫 말은 절반 진실이자 핑계였으며 속임수의 시도였다.아담은 (1)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2) \"내가 두려워하여\", (3) \"내가 벗었으므로\", (4) \"내가 숨었나이다\"고 상황을 상세히 말하면서도 그 원인인 잘못을 고백하지 않았다.
2.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이 질문은 유죄를 깨우치기 위한 것이었다. “누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는 ‘무엇?, 누구?’를 뜻하며, 사람이나 사물, 그리고 그 정체, 성격, 신원등에 관하여 사용된다. 따라서 여기서는 죄의 정체를 가리키므로, ‘누가’보다 \'무엇이\'가 더 적합할 것이다(미1:5). 그러나 죄를 의인화하고 있다면 ‘누가’라는 번역도 좋다.
\"고하였느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가드(1289)는 \'말하다, 알게 하다\'를 뜻하지만,여기서 히필 완료형이 사용되어 \'알게 하였다\'를 의미한다. 의문사와 함께 \'무엇이 알게 하였느냐\'가 된다.
이 질문은 유죄를 깨우치기 위한 것이었다. 아담은 자기의 벌거벗었음을 알게하는 무엇인가를 행하였음에 틀림없다. 자기가 노출되어 있다는 것, 곧 위험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은 죄이다.
3.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냐?\"
이 질문은 아담으로 하여금 자기의 유죄를 인정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질문에 대한 아담의 대답은, 첫째로 그는 유죄를 인정하기를 거부하였다. 둘째로 그는 여인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였다. 셋째로 그는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비난하였다.
아담은 하나님같이 되기를 열망하였다. 그러나 그는 지금 죄를 지은 채 부끄러운 얼굴로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이다. 그는 아무런 방어물도 가지지 못하였다. 그는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그의 변명은 논박할 가치가 없었다.
4.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하나님께서 방향을 돌려 하와에게 질문할 때, 그의 질문은 그녀의 행동의 극악성을 지적하였다. 하와도 역시 유죄의 인정을 거부하고 뱀을 비난하였다. 그녀 역시 유죄가 선고되었으며 그녀의 변명도 마찬가지로 논박할 가치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그의 죄에 관하여 물으셨을 때 아담은 그 책임을 직접적으로는 하와에게, 간접적으로는 하나님께 전가하였다. 하와는 그 책임을 뱀에게 전가하였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탓함으로 자기의 죄를 변명하기가 쉽다. 종종 개인적 실수에 대하여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탓하는 올무에 걸린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상을 아신다. 그는 각자에게 행한대로 책임을 지우신다(14-19절).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한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이나 죄를 돌림으로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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