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의 축복문 [빌립보서강해]


사도의  축복문 (빌 1:2)


1: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찌어다

이 구절은 문자적으로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이다.
\"은혜\"(카리스, 주격 여성 단수). 카리스는 \'사람들 중에 안녕과 복리를 가져오는 것\'을 의미하며, 이 기본 의미에서 \'은혜, 은총, 호의, 아름다움, 미덕, 매력, 마력, 감사, 친절, 동정, 자선(비), 돌봄, 보답, 보상\'이란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여기서는 \'은혜\'라는 의미를 가진다.

우리는 신약성경에서 사도행전과 바울의 편지에 나타난 카리스의 중요한 의미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사도행전에서 카리스는 하나님으로부터, 또는 승귀하신 그리스도로부터 나와  사도들의 활동에 함께 하여 그들의 사역에 성공을 가져오는 능력이다(행 6:8; 행 11:23; 행 14:26; 행  15:40; 행 18:27). 이 능력은 복음과 동등한 은혜의 말씀으로 나타난다(행 13:43; 행 20:24). 주님 자신께서 이것을 확증하신다(행 I4:3). 사람들로 하여금 믿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행 I8:27). 은혜의 말씀은 신자들을 든든히 세우는 것이다(행 20:32).

바울 서신에서 카리스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곧 그의 희생의 죽음 안에서 발생한 하나님의 확실한 구원 행위의 본질이며, 또한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구원사역의 모든 결과들의 본질이다(롬 3:24이하). 그러므로 바울 서신들의 서두와 끝에 나오는 카리스의 용법은 단순하게 예의적인 진부한 문구 이상인 것이다. \"은혜\"는 단순히 구원에 대한 선한 바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에 해당하는 것이다 (참조, 고후13:13).(참조: 바이블렉스2000).

\"평강\"(에이레네, 주격 여성 단수). 에이레네의 기본 개념은 본래 사람들 사이의 관계(relationship)나 태도(attitude)를 의미하지 않고 상태(state), 즉 \'평화의 때\', 또는 \'평화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평화의 때나 상태는 물론, 소란, 소요의 정반대라는 의미와 그리고 평화적인(온화한) 태도, 마음의 평안(스토아 학파의 작품)이란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신구약 성경을 통해서 에이레네는 평화, 안녕, 복리, 형통, 성공, 만족, 건강, 안전, 선(善), 도덕적 선, 안식, 영적 평안, 구원, 성취, 완전, 완성 등을 의미한다. 본문에서는 구원이나 구원의 완성과 관련된 것을 의미한다.

유대인의 축복 공식문은 \"긍휼과 평화\"이다(2bar. 78:2). 바울은 이 축복문에서 \"긍휼\" 대신 \"은혜\"를 취하여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있기를 원하노라)\"라고 축복한다. 그는 \"은혜와 평강\"을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시키므로, 예배의식을 따랐다.

이 축복으로 그는 그의 독자들에게 주님의 구원의 은사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 은사는 그가 고전 1:4-9의 서언에서 더욱 정확히 묘사하며, 갈1:4에서 그 축복을 이어 부언하고 있다.
후자에서 카리스는 희생제사의 방식으로 설명되어 있고, 에이레네는 악한 현세대로 부터 구원받는 해방의 과정으로 설명되어 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

기독교인의 모든 은혜와 평화는 이 큰 은혜와 평화와 그것에서 흘러나오는 것들이다. 은혜는 기독교인의 구원과 삶을 위한 준비이며, 평화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을 향유하는 것이다. 평화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향한다. 평화를 경험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바울은 그들의 구원과 삶을 위하여, 일상생활과 순례의 길을 위하여 그 은혜와 평화를 구하는 것이다.(참조: 바이블렉스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