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더 많이 생각해요 히12:1-3
1.\"재\"는 회개와 슬픔을 나타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물건을 태우면 재가 남습니다. 이 재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그들은 회개할 때나, 슬픔을 표시할 때는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뿌리거나 뒤집어쓰고, 재 위에 앉아서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선지자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너희는 40일이 지나면 망할 것이다\"고 외치자 니느웨의 임금님과 백성들은 모두 베옷을 입고 재위에 앉아서 회개를 하였습니다. 욥도 하나님 앞에 회개할 때에 티끌과 재 가운데 앉아서 하였습니다. 이처럼 재는 우리의 회개 또는 슬픔과 관계가 있습니다.
2.사순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기간은 사순절이라 하는데 이것은 부활주일 전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말합니다. 사순절은 항상 수요일부터 시작되는데 이 수요일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부릅니다. 어려운 말로는 거룩한 재의 수요일이라하여 \'성회수요일\'이라 부릅니다. 왜 \'재의 수요일\'이라고 부를까요? 어떤 집에 사랑하는 아빠가 몇일만 있으면 죽는다고 의사의 마지막 통고를 받았습니다. 그 집안의 부인과 모든 자녀들은 그 날부터 슬픔 가운데 지내게 되었습니다. 식사도 하고 싶지않고, 어쩌다 조금 먹어도 맛을 모르겠습니다. 반찬 투정이 심하던 가족들이 반찬 투정도 안합니다. 아침마다 예쁜 옷을 골라입던 아이들이 옷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가족이 모이면 하하 웃고 노래했는데, 노래소리 웃음소리가 그쳤습니다. 모든 가족들은 이제 몇일만 있으면 돌아가실 아빠만 생각합니다. 아빠가 얼마나 우리를 사랑했었나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왈칵 솟아납니다. 아빠와 함께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놀던 생각을 해도 눈물이 납니다. 특히 나 때문에 아빠가 속상해 하셨던 일을 생각하니 견딜 수 없습니다. \"내가 왜 아빠 말씀대로 하지 않았을까?\" \"아빠! 용서해 주세요\" 온통 아빠 생각밖에는 없습니다. 사순절이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만 더 많이 생각하는 날들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때문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더 생각하여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할 때, 또 우리의 죄를 생각할 때 우리는 슬프고 조용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3.우리는 사순절을 어떻게 지낼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의 슬픔을 나타내기 위해서 재를 뒤집어 쓰거나 재위에 앉았는데,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슬픔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어떤 이 기간에는 화려한 옷을 입지 않고, 지나치게 좋은 음식도 피하고, 오락을 금하고,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안먹으면서 그 고통을 통해서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곤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에 한끼를 금식하며 그 돈을 저축하였다가 가난한 사람을 돕거나 부활주일 헌금으로 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동안 미워했던 사람들과 화해합니다. 이것은 경건의 훈련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지 않는 것은 그와 관계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자녀된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아버지가 40일만 있으면 돌아가시는데, 그것도 나를 대신하여 돌아가시는데 어떻게 기쁘고 까불면서 살겠습니까? 우리도 사순절 기간을 의미있게 지냅시다. 선생님은 이 기간에 예수님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를 먹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을 먹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습니까? 우유? 초코렛? 사이다? 껌? 빵?.... 껌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는 껌을 정해보세요. 무심코 껌을 씹게 되거나, 친구가 껌을 줄 때, \'아니, 나는 안씹어. 예수님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참아볼테야!\' 해보시기 바랍니다. 몇일 있으면 아빠가 돌아가실텐데 좋은 것을 사달라고, 영화구경을 가자고 조르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아직 철이 없는 아이겠지요? 여러분이 이 사순절을 의미있게 보내는 것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철이 들었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경건의 훈련을 하면서 이 사순절에 예수님만 더 많이 생각하여 우리의 믿음이 더 커지게 합시다.
*전천혜 (총회교육부 간사)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성지출판사)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벧전2:9-10)
우리는 지금 사순절 세 번째 주간을 보내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죄없으신 분이 인간의 몸으로 내려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실 날이 가까웠다. 우리들은 예수님의 이러한 놀라우신 사랑으로 인하여 변화된 신분을 가지게 되었다.
1) \'택하신 족속\'이 되었다. 사43:20을 인용. 저자는 구약을 인용함으로써 그속에 담겨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특권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에게 옮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셨으나 그들은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징벌을 받고 언약의 땅인 가나안에서 쫓겨났다. 하나님은 이제 그들 대신에 믿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구원받은 자들을 \'택하신 족속\'으로 삼으셨다. 이 족속은 더 이상 육적인 혈통을 의미하지 않고, 하나님이 택하신바 모퉁이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교회 공동체 안의 모든 성도들을 한 족속이라고 일컫는다.
2) \'왕같은 제사장들\'이 되었다. 출19:6을 인용. 이 말은 왕이요 제사장이라는 뜻으로, 왕이요 제사장의 모델은 살렘왕 멜기세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는 아브라함을 축복한 왕과 제사장을 겸한 자로서 영원한 왕이시며 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이제 이러한 특권이 성도들에게 부여되었는데, 이것은 이세상에서 성도와 하나님을 중보할 어떤 제사장도 필요치 않으며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를 능가할 어떤 사람도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만인 제사장론)
3) \'거룩한 나라\'가 되었다. 출19:6을 인용. 이것은 본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졌던 이름으로,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거룩한 나라였으나, 그들의 내적인 불결함 때문에 거룩함을 상실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해 씻김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나라\'이다. 따라서 거룩한 나라인 성도들, 즉 교회는 내적인 정결을 유지해야 하며 세상을 향하여 거룩함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4)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다. 70인역은 이말을 \'특별한 백성\' \'특벽한 소유\'로 번역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하고 소중히 간직된 소유라는 뜻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제 교회를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라고 하셨다.즉 하나님이 우리를 값주고 사심으로(고전6:20; 7:23) 자신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특권과 신분을 주신 것은...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다.\' 하나님은 이 역할을 감당케 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택하셨으나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특권 의식에 빠져 복음의 배타주의로 흐름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영적 이스라엘\'된 성도들에게 이 특권들을 다시 주심으로 세상에 대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는 자로 삼으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일차적으로 우리 자신을 복주시기 위함이나 궁극적으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5:14)고 하셨으며, 바울도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고 하셨다. 이것이 교회의 존재이유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지으셨는지에 대하여와 이 세상에서 우리가 나느네란 사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어두움에서 이끌어 빛으로 인도하셨는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해야 한다.
하나님은 오늘 사순절 셋째주일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2:10) 주님의 고난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놀라우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이 기쁜 소식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전하며 살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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