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를 살리자
기독교보> 논설> 사설
작은 교회를
현재 NGO에서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작은 교회란 개척교회일 수 있고, 미자립 교회나 현상유지를 겨우 해나가는 교회라고도 할 수 있다.
목회를 잘해서든지, 시대를 잘 타고 났든지 아니면 개발 지역이어서 그렇든지 어느 날 작은 교회가 부흥이 되어 대형교회가 됐다.
그런데 그 교회가 올챙이 시절을 모르고 대형교회의 위세를 부려 작은 교회가 죽어 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어느 특정지역에는 70교회가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새벽부터 대형 버스를 동원하여 실어 나르고, 이웃의 작은 교회 성도가 이유 없이 옮겨 와도 무작위로 등록을 받고, 이웃한 개척교회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작은 교회의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생명구원을 위하여 애쓰는 모습을 보고 코웃음을 치는 애처로운 현실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대다수 대형교회의 목사나 성도들은 이웃의 작은 교회의 성장에 대해 관심도 없거니와 문을 닫아도 아무런 감각이 없다.
그러한 와중에서도 다행스러운 소식은 어떤 대형 교회는 일만 명 이상이 되면 분리 개척을 하겠다고 결정을 하였고, 어떤 교회는 5천명 이상이 되면 부목사로 하여금 인근 지역에 분리개척을 하겠다는 결정을 하였다는 것이다.
또 어떤 대형교회는 대형버스를 돌리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자기가 사는 이웃에 복음을 전하고 작은 교회를 섬기도록 하였고, 이웃교회에서 옮겨 온 성도는 등록을 받지 않기로 결의 하였다는 소식이다.
작은 교회를 살리지 않는 한 한국교회는 희망이 없다. 처음부터 대형교회가 되었든가? 올챙이 시절을 모르고 날뛰는 일부 목회자들 때문에 작은 교회가 죽어가고 있다.
그 책임을 누가 지겠는가? 대형교회가 이웃의 작은 교회를 돌보는 사랑이 회복되고 재정적인 지원과 그 교회에 필요한 인력 파송과 프로그램 나눔과 교역자간의 교류가 필요한 시대이다.
상부상조하지 않는 한 언젠가는 대형교회도 내리막길을 걸을 때가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 제일가는 모 교회는 담임목사가 은퇴를 함으로 지역교회를 분리해 주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이다.
그렇다면 이제 납품업체와 같은 중소 기업형의 교회 틀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며, 담임목사가 주일 설교를 하게 됨으로 지역이 활성화 되고 소신 있는 목회를 하게 되어 지역교회로서의 명분과 사명감을 갖게 될 것이다.
대형 교회와 작은 교회는 서로 상부상조하여 어깨동무사역을 감당해야할 것이다. 주님 앞에 서는 날 대형 교회를 맡았다고 큰 상을 주시거나 작은 교회를 맡았다고 작은 상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였는가를 물으실 것이다. 힘들어 하고 문을 닫는 작은 교회를 살리는 운동에 최선을 다하자.
한기총 정책 협의회
한기총을 움직이는 임원들도 참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각종 위원회 수장들도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정책토론장이 세미나실 같아 보이기도 했고, 문화 예술을 관람하러 온 기분도 들고, 준비위원들의 준비가 허술했음을 지적하고 싶다.
각 분과장에도 팀장이 출석하지 않아 새로운 팀장을 선출해야 하고 의논의 주제도 명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추상적이었다.
예를 들면 남북교회 교류방안과 북한 선교와 통일한국 대비 역할 모색이라는 분과에서는 ‘북한의 교회를 인정할 것인가’에서부터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여 ‘어떻게 북한의 정치집단을 교회라고 인정하고 교회간의 교류를 시작할 수 있겠는가’라는 심한 반발이 나왔다.
‘한기총(CCK)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연합운동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과 ‘대표회장에 선출되면 국군묘지에 가서 헌화를 하고 참배를 해야만 하는가?’ ‘연회비도 제대로 못 내는 교단이 많다. 그렇다고 작은 교단을 제명할 것인가?’ 등의 질문도 있었다.
한기총이 KNCC와 연합 운동을 하는 것을 큰 자랑으로 알고 위로를 받는 것 같으나 이는 설립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부활절 연합집회만 하여도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부연(한국교회 부활절 연합회)과 담을 쌓고 KNCC와 손잡고 치룬 것을 만족하게 생각하고 한기총의 위상을 높였다고 생각하는데 본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그 날 부활절 연합 예배가 예배였는가? 행사였는가? 자성해 보라. 기도문이 하나님을 향한 것이었나? 아니면 사람에게 호소한 것이었나? 성찬이 올바른 예식이었는가? 떡에다가 포도즙을 찍어 단 번에 먹는 예식은 익숙치 못한 것이었다.
예배는 예배다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마음이 씁쓸하다. 이 모든 순서가 KNCC에서 나온 것으로서 한기총은 그저 따라만 가는 연합 운동이 과연 합당한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다.
ⓒ 기독교보 (http://www.ks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