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함께/ 세례 입교 예식 설교

그리스도와 함께/골2:12/세례입교예식설교

그리스도와 함께
골2:12
20080928세례입교예식설교





지금 세례 입교식을 행하고자 하나님과 온 성도들 앞에 앉아 계신 여러분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에게 평생 기억되는 귀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 세례 입교식을 통하여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그 놀라운 영적 비밀을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예화=

폴란드에 어떤 공작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공작이 반역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자 그녀는 왕에게 자신도 남편과 함께 형기를 복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왕은 크게 놀라면서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종신형이란 평생 빛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인데 부인은 이 사실을 알고 있소?”

“부인은 전혀 주저하는 기색 없이 대답했습니다.”

“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공작이 아니라 반역 죄인으로 낙인이 찍혔다는 사실을 모르시오?”

“그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인이든 죄수이든, 유죄이든 무죄이든 그는 언제까지나 제 남편입니다.”




왕이 다시 물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더 이상 부부의 인연에 연연할 필요가 없지 않소?

당신은 자유의 몸이오”

그때 부인은 자신의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를 빼내어 왕에게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반지에 쓰여 있는 글을 보십시오.”

라틴어로 두 단어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모르스 솔라’ 즉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우리는 한 몸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통하여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결혼을 했으니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까?

그것도 맞는 생각이지만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한 몸으로 살고자 하는 공작부인의 간절한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을 가진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과 한 몸이 될 수 있습니까?

그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으면 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예수님을 믿는다면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가 사는 이 땅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의 본체였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어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그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의 사람들과 3년 반을 사셨습니다.

세상에 있을 때 마귀에 사로잡혀 있는 자, 중한 질병으로 고통하는 자, 그 당시의 의술로는 못 고치는 병든 자를 치유하시고 정신적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을 회복케 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때는 죄인들의 친구로, 소외된 자들의 위로자로, 가난한 자들을 돕는 자로 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신 것입니다.

그러던 예수님은 마지막 생애를 세상 인류의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나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예수님과 한 몸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요약되는 대속적 죽음을 신앙고백하면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세례 입교예식을 받는 분들은 이 예식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동참하여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세례란 무엇입니까

세례란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입니다.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이 자리에 왔는데...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이 세례입니다.

다른 하나는 죽은 자들 가운데 예수님을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 즉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어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는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믿음으로 고백해야만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화=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세례를 받은 것은 죄가 있어서가 아니라 의를 이루기 위해 세례를 받았습니다.

사실 자신의 피조물이며 인간인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것은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을 비우고 내려놓은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이 세례 사건은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사망을 통과한 일에 나도 동참하는 자가 되겠다는 신앙 고백적 행위입니다.




세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주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라는 것은 한 몸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을 때 한 몸을 이룰 수 있고 연합도 이룰 수 있습니다.




로마서 6:3-5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로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이 말씀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죽는 자리에 동참하고 주님 안에서 부활하는 자리에까지 동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 위해서는 죽음의 자리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죽음이 내 이름 만으로의 죽음이라면 죄 값으로 죽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끝이겠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죽으면 그 안에 새 생명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면 자신을 위한 개인적인 욕심과 성취를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반세기 전에 살았던 본회퍼 목사는 “값진 은혜”로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값진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거룩한 피로 죄사함을 받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후5:17절 말씀에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값진 은혜를 값싼 은혜로 취급하여 살아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새롭게 태어난 새 생명으로 살지 못하고 옛성품 그대로 사는 자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값싼 은혜는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은 “순종 없는 은혜” “십자가 고난 없는 은혜” 만을 생각하고 추구하므로 값싼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값진 은혜는 밭에 숨은 보물을 발견하고 그 보물을 사려는 자와 같습니다.

이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집에 돌아가 가진 전 재산을 기쁨으로 팔아 밭을 삽니다.

자신의 전 재산을 내어 주고라도 귀한 보물을 사는 것이 유익하므로 그곳에 투자를 하는 것이 값진 은혜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값진 은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아들을 죄의 대가로 내어준 하나님의 희생이 있기 때문이고 우리 인간에게 그와 같은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기 때문에 값지다는 것입니다.




결국 값진 은혜는 하나님 자신이 사람이 되신 것이고 우리의 종된 삶을 마감하고 새로운 삶을 위하여 예수님을 아깝다 하지 않고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 사랑을 기억하며 따라가는 것이 값진 은혜의 삶입니다.



세례 입교예식을 받는 여러분

그리고 함께 예배드리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의와 업적과 공로로 신앙생활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의와 업적이 나타나는 순간 그리스도의 값진 은혜는 없어지고 값싼 은혜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값진 은혜를 주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에 남은 생애를 그리스도와 함께 값진 은혜의 삶으로 보답했던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2:20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