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 중에서 성별된 사람들 레20:22-26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의 건국을 위해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회상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원주민을 추방하고 가나안 땅을 점령하게 되리라는 예언의 재선포가 보인다. 그러나 이런 약 속의 실현을 앞두고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이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이들이 거룩하게 구별된 백성들이기에 하나님은 우상을 섬기는 나라에 조금이라도 물들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성별된 백성으로서의 거룩한 모습을 지켜나가라고 규정하시고 있다.
1.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오늘의 이스라엘을 찾아간 사람들은 이 땅이 어찌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불려지고 있는지 혼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천 년 전 근동 지방을 생각해 보면 그 대답은 자명하다. 물이 부족했던 사막 지대가 바로 그 지역 전부였다. 그러나 가나안 땅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지역으로서 풍요로운 갈릴리 호수가 있고 꿀과 우유가 풍부했던 지역이었다.
이러한 아름다운 오아시스 땅이 일찍이 거룩하게 구별된 이스라엘에게 허락되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비록 그 땅에는 젖과 꿀이 풍요롭게 생산되고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이 가득한 아름다운 땅이었지만, 하나님게서 부탁한 거룩한 삶을 지속하는 데는 매우 위협적인 사연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었다. 그것은 우상이 가득하고 하나님의 계율과 거리가 먼 문화의 내용들이었다.
오늘도 우리 육신의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좋은 환경은 소중하고 귀한 것임에 틀림없으나 하나님을 모시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명령받은 신앙을 지키기에 거침돌이 된다는 사실 또한 자명하다.
2. 땅이 너희를 토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은총 가운데 선택받은 사람들은 누가 감히 추방하겠는가? 그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에 입성했는데 누가 그들을 정죄하고 토해 낼 것인가? 너무나 당연한 논리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이러한 행복의 안전성은 분명한 조건의 이행이 전제되는 것일 때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 조건은 하나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는 일이다. 그럴 때만이 거룩하게 구별된 민족의 특권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진리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어진 은총 안에서 행복한 사연과 놀라운 복된 사연들을 접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오늘 나의 가나안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규례와 법도를 외면하면 가나안에서 추방되는 슬픔을 겪게 된다는 것 또한 중요한 진리다.
3. 나의 소유권을 의식하라.
임자가 없는 물건을 생각해 보자. 가꿔주는 주인 없는 물건이 얼마나 천박하겠는가? 임자 없는 사람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고독하고 어려움이 많겠는가? 그러므로 물건은 소유자를 필요로 하고 인생은 주인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셨음이니라\"고 말씀 하신다. 이 얼마나 확고한 관계선의 표현이며 그 백성을 행복하게 만드는 말씀인가?
이 진리는 수천 년 전 단 한 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믿는다. \"(롬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이 말씀과 함께 사도들은 모두 한결같이 자신들을 \"(롬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라고 고백하고 있다. 나의 소유주를 보라. 그가 누구시며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지 경청하라.
적용.
1) 나의 삶을 조용히 명상하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벗어나 지금 도달한 곳이 어느 지점인지 생각하라 내가 있는 것에 있는 젖과 꿀은 어떤 것인지 열거해 보라.
2) 누가 내 인생을 소유하고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지 생각하자. 예수님을 나의 구원의 주님으로 영접한 후 나는 누구의 소유로 인생을 살아가는지 확인하자. 그리고 확실한 소속감을 가지고 언어와 행동에 임하자.
3) 나를 선택하여 거룩한 무리의 일원으로 불러주심은 분명히 커다란 은총이다. 그러나 무책임하게 은총만 누리는 것은 바른 길이 아니다. 그 은총을 지키기 위한 의무와 책임이 따름을 명심하자.
4) 이 땅 위에서의 선택이란 냉엄하다. 많은 무리가 탈락한다. 선택받은 자는 무한한 기쁨에 젖고 탈락한 사람은 절망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되었다는 사실에 얼마나 기뻐하고 감격했는지 반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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