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소망

교회는 소망, 자발적 헌신, 위로 공동체/ 히10:23-25/ 2003-04-10

교회는 소망, 자발적 헌신, 위로 공동체
히10:23-25





오늘 성경의 본문의 말씀에서도 교회공동체의 3가지 중요한 요소를 증거하고 있으며, 그것은 모든 공동체들이 온전하게 부흥하고 성장하는데 특별히 필요한 공통적인 필수불가결의 요소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공동체생활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인간은 가정, 기업, 교회, 국가 등 여러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생활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공동체가 있지만, 특별히 교회는 모든 공동체의 모범이 되는 특별한 공동체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와있는 교회 공동체의 3가지 특징을 통해서 어떠한 환난과 풍파 속에서도 든든하게 부흥하고 성장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배우고자 합니다.

겅호(工和, Gung Ho)는 중국어로 중국인들이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와 투지, 그리고 임무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외치는 구호 인사입니다. 즉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구호로서 우리 나라의 사람들이 운동경기에서 종종 사용하는 화이팅(Fighting)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정작 파이팅(Fighting)이라는 표현은 영어권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미 해병 특공대의 업적을 다룬 책과 영화의 제목이 \"겅호\"였기 때문에 오히려 겅호라는 구호는 미국인에게도 더 잘 알려졌습니다. 43대 조지 부시대통령 선거캠프에서도 외쳤던 용어입니다. 또한 겅호는 인디언출신의 동물학자인 할아버지가 가르쳐 준 세 가지 지혜 즉 \"다람쥐의 정신, 비버의 방식, 기러기의 선물\"을 기업경영에 활용하여 폐쇄 직전의 회사를 회생시켜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사업장으로 백악관의 상을 받은 실화를 바탕으로 기업경영컨설턴트인 블랜차드(Ken Blanchard)가 최근에 쓴 베스트셀러 기업경영 교과서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말씀에 근거한 이 세 가지 겅호정신은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공동체에게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1.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붙잡아\"(변치 않는 가치를 위해 일하는 소망 공동체 : 다람쥐정신) :



교회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을 소망으로 붙잡고 그 소망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명을 가진 자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약속공동체, 믿음(신앙)공동체, 소망공동체, 사명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도의 소망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구원공동체, 천국공동체라고도 합니다. 또한 이 구원의 복음을 세계 만방에 전하는 사명 때문에 선교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디모데전서2:4). 교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므로 예배공동체, 말씀공동체, 기도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이사야56:7, 디모데전서3:5).

지도자 모세의 인도로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공동체는 정치적 해방, 경제적 해방을 목적으로 한 민족공동체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배하기 위한 예배(신앙)공동체였습니다(출애굽기8:25-28,10:9-11).

세상에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다가 공동체에 해를 끼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해체의 위기에 있는 공동체를 살리는 자가 있습니다. 또한 세상에는 크게 이익공동체와 사명공동체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자는 아무런 유산을 남길 수 없는 저주 즉 바람을 소득으로 얻는다(허무한 인생을 산다)\" 했습니다(잠언11:29).

이익공동체는 환난이 닥치면 산산이 깨어지고 부서지지만, 소망공동체는 오히려 환난 중에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고 오히려 부흥하고 성장합니다. 공동체에 환난이 닥치면 자신의 이익이 없어지고 손해를 볼까봐 공동체를 떠나는 사람이 있지만, 사명과 소망과 믿음의 사람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힘씁니다.

그러므로 위대한 지도자란 단순히 공동체의 대표가 아니라 \"공동체가 위기를 만났을 때에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잘 이끌어 나가는 자\"를 뜻합니다. Time지와 CNN에서 올해 가장 영향력있는 CEO(최고경영자)로 파산 직전의 일본 닛산자동차를 구원하도록 프랑스 르노자동차에서 파견한 레바논계의 브라질인 곤(Carlos Ghosn)이라는 사람이 선정되었습니다. 6800억엔의 적자를 3300억엔의 흑자회사로 전환시켰습니다.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자르는 기계(Cutter)\"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그의 성공의 비결은 사원들에게 \"위기의식\"과 함께 \"소망\"을 불어넣어 주어 사원들로 하여금 다람쥐처럼 열심히 일하게 하여 회사를 희생시켰다는 것입니다.

다람쥐는 아주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러나 다람쥐는 자기만 배부르게 먹고살기 위해서 아니라 자신의 공동체의 겨울 양식(미래)을 준비하기 위해서 잠시 쉬지도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다람쥐는 도토리를 주어 모으는 무의미한 단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원대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쁨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입니다.

흑인차펼철폐운동으로 세계적인 지도자가 된 흑인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목사님은 신세와 팔자 타령을 하면서 불평불만에 가득차 마지못해 거리를 청소하는 흑인 청소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여 당신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한 구석을 깨끗케 한다는 사명으로 일할 수 없는가?\" 그러므로 지도자는 공동체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하는 일에 분명한 가치와 목적의식을 심어 주는 것입니다.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진 소망 공동체가 견고하고 부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익으로 모인 공동체는 단단한 것 같으나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입니다.

특별히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의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고난을 당하면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서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의심과 상호불신은 공동체를 파괴하는 가장 불행한 병입니다. 사탄의 임무는 모든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전략은 사람들에게 의심을 불어 넣어주어 상호 불신하게 하므로 공동체를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2. \"서로 돌아보아\"(자발적인 충성과 헌신의 공동체 : 비버의 방식) :



비버는 강에다가 나무 가지와 돌과 진흙으로 댐을 건설하고 그 안에 자신의 집을 짓는 고도의 지혜를 가진 특이한 동물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에게 설계도도 없고 지시자(지도자)와 감독자도 없는데 댐의 완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필요한 일을 결정하고 필요한 자재를 구하여 완성한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비버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제지하거나 간섭하지도 않습니다. 즉 자신들의 주거지를 짓는 목표를 가지고 모두가 자발적이면서도 서로 협력하여 댐을 건설합니다.

\"서로 돌아본다\"는 뜻은

1)자신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깨달아 그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강요에 의해서 억지로 하는 것은 절대로 효과가 나지 않습니다(고린도후서9:7). 자신의 책임 감당과 자발적 헌신이 공동체를 발전시킨다는 보람으로 기쁘게 자원해서 일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풍성한 축복을 받을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각각 지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이 충만케 하라\"(빌립보서2:4)고 권면을 했습니다. 교회공동체는 그야말로 전적인 자발적이고 자원적인 헌신공동체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스스로 알아서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모르면 목자에게 물어 보면 됩니다. 질문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교육의 핵심도 질문과 대답입니다. 똑똑하고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자꾸 질문하는 학생입니다. 신앙의 핵심도 하나님께 질문하고 해답을 얻는 것입니다(출애굽기17:4,누가복음3:10-14,사도행전22:10). 다윗은 늘 여호와께 \"여쭙는\" 생활을 잘 했습니다(사무엘하2:1,5:19). 쓸데없는 자존심은 성장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교회생활, 신앙생활을 잘 하는 비결도 겸손하게 자꾸 목자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2)서로 합심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뜻입니다(로마서8:28).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누군가를 도와주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인생입니다. 비버가 댐을 완성하는 두 번째 중요한 비결은 오로지 \"협력\"에 있습니다. 지도력은 공동체의 구성원들로 하여금 서로 협력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거룩한 목표와 소망을 제시하여 서로 협력하게 하는 비결입니다. 비버는 위기가 닥치면 자기가 숨기 전에 먼저 꼬리로 물을 쳐서 동료들에게 위기를 알려 줍니다. 서로 감시하려고 하지 말고 서로 협력하려고 해야 합니다. 다윗이 남, 북으로 분열된 12지파의 이스라엘을 통일시켜 막강한 신정복지국가를 건설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를 위해 생명을 받치기까지 헌신했던 첫째 삼인방과 둘째 삼인방과 30용사들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붙여 주셨던 협력자의 명단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사무엘하23:8-39). 바울도 서신 끝에 꼭 자신의 동역자들의 명단을 기록합니다(로마서16:21-23).



3.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진심으로 서로 위로하고 칭찬하는 공동체 : 기러기의 선물) :



기러기는 항상 V자 형을 그리면서 날아가고, 또한 날면서 끊임없이 울음소리를 냅니다. 놀라운 것은 V자 비행이 가장 효율적인 비행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돌아가면서 교대로 맨 앞의 선두비행을 합니다. 그리고 기러기의 울음소리는 힘들어서 내는 신음소리가 아니라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복돋우어 주는 응원과 격려의 소리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기러기는 수천 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있는 공동체는 성장이 부진하고 분열의 위협이 있으며 칭찬과 격려와 위로가 있는 공동체는 부흥하고 발전합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고 했습니다. 범사에 실수와 허물이 많은 부족하고 연약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과 책망과 비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칭찬과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세상에 고난이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위로자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전도서4:1). 그래서 \"고난은 함께 나누면 반으로 가벼워지고, 기쁨은 함께 나누면 갑절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령충만한 성도들은 서로 위로자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령님(paravklhto\", parakletos, 파라클레토스)은 보혜사(保惠師)란 위로자(Comforter)란 뜻이기 때문입니다(요한복음14:16,26,15:26,16:7). 하나님은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고린도후서1:3-7).

영국에서 시작된 감리교회는 당시 영국 국교회인 성공회의 박해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감리교회의 교역자들이 성장한 감리교회의 연회는 원래 감리교 성직자들의 생사확인을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모여서 서로의 희노애락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격려해 주고 다시금 각자의 사역지로 혹은 새로운 사역지로 다시 파송되는 것이었습니다. 감리교회는 영국을 구원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미국에서도 제일 큰 교단이며 전세계를 선교하는 세계적인 교단이 되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에 모여 함께 소리를 높여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은 \"서로 내가 당신을 위해 중보하고 있으니 힘과 용기를 가지라\"는 사랑과 격려의 표시입니다. 그래서 모이기에 힘쓰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