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영성 합3:17-18
어느 목회자는 말하기를 인간은 꽃을 바라나 하나님은 열매를 원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열매 문제는 정말 심각하고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태초에 창조 역사를 이루시고 제일 먼저 모든 피조물들에게 열매를 맺도록 축복하셨습니다. \"생육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열매는 하나님의 영광이며 모든 피조물의 존재의미입니다. 학개 1장 6절 말씀을 보면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고,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과 같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열매가 없다면 정말 허무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헤밍웨이는 참 좋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세계적인 부흥사인 무디 선생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의료선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일생동안 버리지 못할 정도로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머니도 엄격한 신앙인으로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철저히 시켰습니다. 그래서 헤밍웨이는 어려서부터 예쁜 성가대 가운을 입고 노래하는 똑똑한 소년으로 자랐습니다.
그러나 청년시절부터 신앙에서 이탈하여 제멋대로 생활하였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어머니의 권고도 받지 않고 세속적인 영화와 향락의 늪으로 깊이 빠져 들어가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거기다가 지적 교만은 더욱 불신의 갑옷을 둘러치게 하였습니다. \"노인과 바다\"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한 노인이 바다에서 고기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합니다. 그러면서 무엇 때문에 이 고기를 잡아야 하며 이 고기가 자신과는 무슨 원수가 있기에 이렇게 해야만 하는가 가만히 생각을 해봅니다.
고기는 노인 자신을 원수인 줄로 생각하겠지만 노인은 사실 그 고기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노인은 힘도 없고, 고기를 잡아도 노인이 먹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노인은 고기가 걸렸으니까 그 고기를 잡았습니다. 굉장히 큰 고기였습니다. 그것을 끌고 뭍으로 나올 때 상어 떼들이 와서 다 뜯어먹고 노인은 지쳐 쓰러지고 맙니다. 결과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스토리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의 인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모르면 아무리 부지런히 살고 열심히 살아도 이와 같이 결과는 아무 것도 없게 됩니다. 그는 엽총 자살하기 전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 \"나는 전지약이 다 떨어지고 코드를 꽂을래도 전원이 없어서 불이 들어오지 않는 라디오의 진공관처럼 외로운 공허 가운데 살고 있다.\" 그의 화려한 명성, 분망했던 여성 편력, 값비싼 별장도 그의 꺼져 가는 영혼에 어떤 의미도 주지 못했습니다. 그는 상어가 다 뜯어먹은 고기 뼈를 건져 올린 것처럼 열매 없는 비참한 인생을 살아온 것입니다. 인생은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사는가, 어떤 열매를 맺는 인생을 사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짧더라도 굵게 사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열매 맺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까?
첫째, 열매를 맺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이사야를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얼마나 열매 맺기를 간절히 바라시는지...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그 안에 술틀을 팠었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혔도다(사5:1,2).\"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부르시고 포도나무처럼 심으시고 극상품 포도열매를 기대하셨지만 먹을 수 없는 들포도 열매를 맺었습니다.
하나님은 실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열매 없는 포도원의 울타리를 걷고 담을 헐고 짓밟힘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열매가 없으면 하나님이 탄식하십니다. 마가복음 11장 13절을 보면 또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한번은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 예수님은 여기서도 가차없이 그 무화과나무에게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저주하십니다. 그 다음날 제자들은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부터 마른 것을 봅니다. 이 무화과나무 열매 역시 이스라엘 성전과 지도자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열매 없는 포도나무, 열매 없는 감나무, 열매 없는 인생,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열매는 농부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소망입니다. 열매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만 없으면 저주요 심판입니다. 마지막 심판 날 주님은 그 열매로 인생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둘째, 열매는 맺는 자들에게는 기쁨이요, 존재의미가 됩니다. 바울은 양을 치고 열매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빌4:1).\" 수고하고 전도하며 양을 섬겨 보지 않은 사람이 그 심정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습니까? 열매는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좋은 것입니다. 열매는 하나님이 모든 인간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농부가 땅에 씨를 뿌리고 \'소산\'을 거두어들일 때 얼마나 기뻐합니까?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세상에 나가서 시간당 1,000원씩 일당을 받고 일하여 댓가를 얻을 때 그 열매가 얼마나 소중합니까(창3:17).
시편 127편 3절을 보면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라고 하였습니다. 결혼 가정에 토끼 같은 자식이 태어날 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학생들이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 참으로 기쁩니다. 직장인들이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는 것도 열매 맺는 기쁨입니다. 우리는 열매를 맺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신명기 28장 2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할 때 복으로 열매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몸의 소생,\' \'토지의 소산,\' \'짐승의 새끼와 우양의 새끼,\'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아야겠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은 열매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맺는 영적 열매들입니다.
생명의 열매가 있고(요20:31),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열매가 있습니다(마28:19). 개인적으로는 통회 자복하는 상한 심령과 회개의 열매가 있고(시51:17), 갈라디아서에는 예수를 믿는 신자들이 맺어야할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가 있습니다(갈5:22,23). 열매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맺어야 합니다. 다니엘서 12장 2, 3절을 보면 열매 없는 인생과 열매 있는 인생의 차이가 어떠한가를 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세상에서 맺는 열매는 아무리 화려해도 별것이 없습니다. 세상과 더불어 곧 사라집니다. 자다 깨어봐야 합니다. 영적 열매를 맺고 살았는가 살지 못했는가 주님의 판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주님을 믿지 않고 열매 없이 인생을 살다 죽은 사람은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것이고, 영혼의 열매는 맺은 사람은 영원히 별처럼 빛날 것입니다. 생명의 열매는 이 땅에서 맺을 수 있는 최고의 열매입니다. 이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풍성히 열매 맺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까?
첫째, 그 안에 거해야 합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4,5).\" 핵심 원리는 나무되신 예수님 안에 믿음과 신뢰로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농부시며 예수님은 나무요, 우리 인생은 가지입니다. 열매는 하나님 소관입니다. 우리가 그 원리를 잘 알고 그 가지 안에 붙어있으면 누구나 다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습니다.
둘째, 수고하고 심어야 합니다. 시편 126편 6절에는 이런 약속이 있습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라.\" 하나님도 수고해야 열매를 먹는다고 하셨습니다. 아볼로는 심었고, 나는 물을 주었고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느니라.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한 종이 수건에 싸두었던 므나를 도로 가지고 와서 당신은 엄한 사람인 것을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둔다고 하였을 때 주인은 이렇게 호통을 쳤습니다.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판단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을 알았느냐 그러면 어찌하여 내 은을 은행에 두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변리까지 찾았으리라 하고(눅19:22,23).\" 좋은 열매를 거두려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려야 합니다. 친구들에게, 학과 동료들에게, 직장 선후배들에게 복음을 뿌리는 것입니다. 안 뿌리면 거둘 수 없습니다. 어떤 모양으로든지 뿌려야 거두게 됩니다.
화학박사이며 일생동안 처녀로 산 미어즈 여사가 학생 운동을 하면서 학생들을 위해 기도원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 학생들이 그리스도에게 돌아왔는데 거기서 빌 브라잇 씨가 자라났습니다. 빌리 그래함도 거기서 회개했습니다. 영 라이프(Young Life)라든가 Y.F.C.(Youth for Christ),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젊은이의 모든 부흥 운동이 전부 미어즈 여사의 지도하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한 여자가 시집갈 것도 잊어버리고 복음의 씨를 심어 놓아서 지금 온 세계에 열매가 맺혀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라는 씨앗은 놀라운 씨앗입니다. 복음의 씨를 받은 여러분들 가운데 어떤 인물이 나올지 모릅니다. 또 내가 뿌린 복음이 심겨져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가운데 변화되어 어떤 위대한 지도자가 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열매를 거두기를 원한다면 이 두 가지 원리를 깊이 새깁시다. 먼저는 주님께 붙어있는 것입니다. 주님과 관계성이 바르게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부지런히 심는 것입니다. 주님은 심은 대로 거두리라고 하십니다.
셋째, 여호와를 최고의 열매로 기뻐해야 합니다. 외적인 열매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매의 근원되신 하나님 자신입니다. 신명기 6장 10-13절 배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조상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보내시면서 당부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얻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얻게 하사 너로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하나님은 성읍,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 우물, 포도나무, 감람나무 등 다 두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한가지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열매보다 천배 만배 중요한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호세아서에서도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6:6).\" 아멘.
오늘 요절 말씀 하박국의 고백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박국이 선지자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을 때 그 당시 유다의 왕은 여호야김 이었습니다. 그 때 나라는 급속히 쇠퇴해 가고 있었습니다. 세상은 불의하고 부도덕, 폭력이 난무하였습니다. 여호야김은 유다 나라에 재앙을 내릴 것을 예언한 예레미아의 두루마리 책을 칼로 조각조각 베어내 불살랐습니다. 그 땅에 수많은 선지자들은 거짓되이 모두 평화를 약속하고 있었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605년 애굽을 정복하고 유다로 침입해 들어오려는 중이었습니다. 그는 전쟁의 경보소리를 듣고 있었으며 폐허가 될 조국의 참상을 바라보며 심장이 뛰고 입술이 떨리고 뼈가 녹고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기대할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하나님, 왜 이런 상황을 보고만 계십니까?\" 매일 탄식과 슬픔으로 외칠 뿐이었습니다. 그 때 그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비밀을 깨닫고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3:17,18).\" 하박국은 열매 없는 것으로 고민하다가 인생의 최고의 열매는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열매가 없을 지라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얼마든지 즐거워하고, 나를 구원하신 여호와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열매가 없으며...\" 그의 고백은 이제까지 열매가 없는 사람들이 붙드는 위로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깊은 영성에서 나온 고백입니다. 다음의 19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그는 영적으로 높은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높은 곳에서 높은 신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랬을 때 현실의 지엽적인 문제들, 열매들이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주님만 보였습니다. 이것이 하박국의 열매를 초월한 영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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