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성수와 예배 출20:8-11,신5:12-15
인간의 육체와 영혼은 적절한 안식과 쉼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현대인들은 안식과 쉼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하나님의 자녀된 그리스도인들까지도 주일에 대한 참된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주일을 지키는 일을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오늘 우리의 관심은 주일성수와 예배에 관한 것이다. 첫째, 십계명 중에서 제 4 계명의 의미는 무엇이며, 이 계명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둘째, 하나님께서 칠일 중에 어느 날을 안식일로 정하셨는가?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은 어느 날인가? 셋째,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1. 제 4 계명은 무엇인가?
제 4 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는 것이다. 제 일 계명은 \"예배의 대상\"에 관계된 것이고, 제 이 계명은 \"예배의 방법\"에 관계된 것이며, 제 삼 계명은 \"예배의 태도\"에 관계된 것이지만, 이 제 사 계명은 \"예배의 때\", 즉 \"예배드릴 시간\"에 관계된 것이다. 이처럼 제 사 계명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그 말씀 가운데 지정하신 일정한 예배의 시간을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히 지킬 것을 요구한다.
2. 하나님께서 칠일 중에 어느 날을 안식일로 정하셨는가?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은 언제인가?
세상 시작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기 까지는 하나님이 이레 중에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정하셨고, 그리스도의 부활사건 이 후로부터 세상 끝날에 이르기까지는 이레 중에 첫날을 정하셨는데,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이 날이 곧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이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지으신 이후 최초로 칠일 중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정하셨다. 하나님이 최초로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명하신 것은, 그 날이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안식하신 날이며, 인간들도 그들의 일을 쉬고 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하도록 하게하려 하심이었다.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출 20:11). 이처럼 일곱째 날은 세상 창조로부터 그리스도의 부활 때까지 안식일로 지켜져야 했다. 그런데 부활 이후는 주 중 첫째 날이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세상 끝날까지 안식일로 지켜져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으로 말미암아 칠일 중의 첫째 날은 기독교인들의 안식일이 된 것이다(고전16:1,2; 요20:19; 행20:7; 계1:10).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은 \"주일\", 혹은 \"주의 날\"인 것이다.
3.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제 60 문답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방법은 다른 날에도 할 수 있는 모든 세상의 일과 오락을 끊고 그 날을 종일토록 거룩하게 쉬며,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로 그 모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다만 부득이한 일이나, 자비를 베푸는 일에 드려야 할 시간 만큼은 예외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정하신 날이기에 인간이 그 날을 거룩하게 준수하고 지킴으로 거룩케 된다. 이 날에 우리는 부분적으로는 거룩하게 쉬며, 부분적으로는 거룩한 사역에 참여함으로써 그 날을 거룩하게 준수하고 지키게 되는 것이다.
첫째, 주일성수의 규범은 \"안식\"이다. 안식함이 없는 주일준수는 주일성수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어떻게 쉬는가? 안식일에 죄스러운 모든 것과 주간 의 모든 날로부터 쉬어야 하며, 주간의 다른 엿새 동안에는 합당한 것인 세속적인 일과 오락을 끊고 쉬어야 한다(출20:9,10). 주간에 할 수 있는 일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주일에 특수하게 잘될 수 있는 일까지라도 그것들로부터 온전히 쉬며 끊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동일하다. 가. 월요 시장에 출하하기 위해 안식일에 짐승을 도살하는 일. 나. 안식일에 곡식을 경작하고 뿌리고 거두어 들이는 일이나, 햇빛이 나거나 날씨가 좋다고하여 건초를 만드 는 일. 다. 안식일에 가장 많은 단골 손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과일을 팔거나 기타 물건을 파는 일. 라. 날씨가 너무 더워 월요일까지 그냥 내버려 두면 부패할 수 있는 생선을 사거나 파는 행위.
이와 같은 모든 세상적인 일들은 우리 자신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정하신 계명에 의지하여 당연히 금해야 한다. 우리가 그런 방식으로 손해를 당한다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은총을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가 주의 법을 거스려 삶으로 인하여 양심의 번민, 하나님의 율법을 어김으로 우리의 생활 가운데 나타날 영적인 손실이나 영혼의 상실을 생각해 보라.
\"그 때에 내가 본즉 유다에서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술틀을 밟고 곡식단을 나귀에 실어 운반하며 포도주와 무화과와 여러 가지 짐을 지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식물을 팔기로 그날에 내가 경계하였고 또 두로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하며 물고기와 각양 물건을 가져다가 안식일에 유다 자손에게 예루살렘에서도 팔기로 내가 유다 모든 귀인을 꾸짖어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 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느냐 너희 열조가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이 이 모든 재앙으로 우리와 이 성읍에 내리신 것이 아니냐 이제 너희가 오히려 안식일을 범하여 진노가 이스라에에게 임함이 더욱 심하게 하는도다\"(느 13:15-18). 우리는 안식일에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써 우리 마음을 즐겁게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날들에 행해도 되는 말과 행위로써 혹은 정욕적인 즐거움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기분좋게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공중 예배가 끝났다고해서 스포츠나 오락을 통해 우리의 육체를 즐기려하는 것도 더욱 금물이다.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사 58:13,14).
이 안식일 계명은 가정의 주인이나 주관자들에게 지시한 것이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자녀들이나 종들로 육체적인 일이나 육신적인 오락을 행함으로 그 날을 깨뜨리지 못하게 하며 안식일을 준수하도록 명령한 것이다.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아무 일도 하지 말라\"(출 20:10).
하나님께서 원칙적으로 우리에게 하지말라고 명령하신 것 이외, 그가 안식일에 우리에게 허용하시는 행위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그것은 필요와 자비에 관한 것이다. 이를테면, 먹고 마시는 것, 적군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 가옥의 화재를 진압하는 것, 환자를 심방하는 것,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것, 가축을 먹이는 것 등이다. 이와 같은 모든 일들을 행함에 있어서 우리 자신에게 관계된 것들이나 어떤 세속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들이 아니어야 한다. 그것들을 통해 신령한 역사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한편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하여 물어 가로되 안식일에 병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인 옳으니라\"(마12:10-12).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고치시는 것을 분내어 무리에게 이르시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이에는 말것이니라 하거늘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나 마구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그러면 십 팔년 동안 사단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치 아니하냐?\"(눅 13:14-16). 의사가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안식일에 수술을 해야만 한다면 그가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 계명을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와같이 필수적인 일, 즉 생명의 보존과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것을 할 때, 그리고 자선을 베푸는 일을 할 때 그것은 이 계명을 범하는 것이 아니다.
둘째, 주일성수의 규범은 하나님께 예배드림이다.
안식일에 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활동은 공적인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이 날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날이다. 주일에 예배드리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공적인 집회에서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하며 성례에 참여하고 시편을 노래부르는 것이다. \"여호와가 말하노라 매 월살과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이르러 내 앞에 경배하리라\"(사 66:23).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눅 4:16).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하려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 20:7).
우리가 어떻게 안식일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수행하는가? 또한 안식일에 공중 예배를 어떻게 준지해야 하는가? 가. 안식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성실함과 진지함으로 돌려드린다. 나. 몸과 마음을 두렵게 함으로 예배드린다.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전5:1).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사66:2). 다. 부지런함과 관심을 가짐으로 예배드린다.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처가 있는가하여 문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더니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들었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행16:13,14). 라. 사랑과 열심을 가짐으로 예배드린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 마. 즐거고 기쁜 마음으로 예배드린다. 이 날을 즐거운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안식일에 하나님께 공중 예배를 잘 드리려면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 주일이 오기 전에 주일을 거룩히 지키도록 그 날을 기억하며, 주간에 행하던 세상적인 모든 일들과 번거로운 모든 잡무를 벗어버리고 토요일 저녁에 이를 완전히 끊어 버리고 안식일에 행해야 할 거룩한 의무를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한다. 주일 아침에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이 날을 시작하며,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대하여 그리고 특별히 그리스도께서 이 날 부활하심으로 이루어 놓으신 그의 구속사역에 대하여 거룩하게 묵상한다. 이 날 우리는 공중예배에 더욱 잘 부합되도록 하기 위해 성경책과 다른 양서들을 읽는다. 특별히 우리는 골방에서와 가정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기도하되 하나님께서 그의 사역자들을 도우시도록, 그리고 우리로 더 많은 지식과 절제와 체험과 은혜와 더욱 밀도있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리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공중예배가 끝난 후 안식일의 나머지 시간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하나님께 드리는 공중 예배가 끝났다고해서 안식일의 일이 끝났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예배 후에 바깥에서 헛되이 무리를 지어 떠돌아 다니며 쾌락을 구하려 하지 말고, 가정으로 돌아와서 그 날에 들었던 설교를 묵상하며 가족들과 함께 성경을 읽으며 자녀들에게 요리문답을 가르치거나 찬송을 부르고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저녁에도 우리 마음의 자세가 옳았는가를 스스로 살펴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다. 이렇게 함으로 장차 우리가 누릴 영원한 안식을 현세에서 반복적으로 파편적으로 체험하며 우리게 되는 것이다. 땅 위에서 안식일을 준수할 때 영원한 안식을 미리 맛볼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의 일을 하도록 주 중 6일을 허락하심으로 우리의 특수한 직업과 필요한 오락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고 하셨다. 우리가 주일을 잘 지키려면 엿새 동안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 성경은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살후 3:10)고 말씀한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가장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 왜냐하면 열심히 일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매일 일하도록 엿새를 할당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매일의 업무와 오락을 위해 엿새를 주셨거늘 어찌 그 안식일 하루를 아까워 하리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아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안식일을 잊어 버리거나, 잊어 버린 것을 변명하려는 경향의 본성이 있음을 알고 계신다. 그래서 하나님 자신이 엿새 동안 일하시고 하루를 안식하심으로 모범을 보여 주셨고, 또한 안식일 계명을 주셨으며, 이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 축복이 있을 것을 약속하셨다. 하나님을 안식일에 복주시는 날로 정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주의 계명을 굳게 지켜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