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하나님의 영을 의지하라

항상 하나님의 영을 의지하라
(ubs)  권다니엘 총장 m


주기도문은 기도의 모범으로 주어졌다. “모든 것을 지배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되심을 믿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믿고 모시고 아버지의 나라를 마음에 가지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낮은 나에게 임하셔서 나를 이끌어달라는 부탁이다. 그러한 자세가 될 때 우리는 기도할 준비가 된다.

그리고는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한다.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는 구원해 달라고 한다. 모두가 다 하나님이 해 주셔야 하는 내용이다. 단지 내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한 것처럼 내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할 때, 용서만은 내가 할 일 같다. 그러나 이 일이야말로 하나님이 힘을 주시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다.

그러니까 주가 가르치는 기도는 모두를 하나님보고 해 달라는 것이다. 기도는 이래야 된다. 이것저것 마구 달라는 게 아니다. 그러기 전에 기도 자체부터 하나님께 맡겨서 이끌림을 받으라는 말이다. “달라하지 말라”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감동시켜서 정말 달래야 할 것을 달래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먼저 하셔야 한다

기도는 수동적인 면 능동적인 면이 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해주셔야 제대로 된다. 수동적이다. 그러면 가만히 앉아서 받느냐? 아니다. 내가 행해야 한다. 우리는 다 양과 같다. 광야에는 풀도 물도 없다. 목자가 보호하고 인도해야 한다. 안 그러면 굶어죽거나 잡혀 먹힌다. 그래서 인도하고 보호해 달라고 간구한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하나님 의지하는 법을 알았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평생 이어졌던 고백이다. 험한 광야 가운데서 초장으로 이끌어주신다. 그리고는 쉴만한 물가로 가게 하신다. 그 인도만 따라가면 모든 게 순조롭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사람들은 삶을 힘들어한다. 불안해하고 지루해한다. 답답해한다. 상황이 나빠서 그럴까? 재미있는 일이 없어서 그럴까? 노래방에 가고 춤추러 가면 해결이 될까? 아니다. 영혼이 살아있으면 사막에서도 신이 난다. 재미있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 한다. 하나님은 그렇게 되도록 영혼을 소생시키신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의의 길도 하나님이 도우셔야 한다. 아니면 나쁜 사람들만 만난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바로 사는가! 남편이 나쁘다고 이혼한다. 그러나 다음에는 더 나쁜 사람을 만난다. 사실상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어떻게 아는가! 하나님이 보내주셔야 좋은 사람 성격 맞는 사람 만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다윗은 여러 번 죽을 뻔한다. 전쟁을 수없이 겪는다. 사울 왕이 국가의 힘을 동원해 죽이려고 따라다닌다. 10년 이상 그렇게 한다. 친 자식이 반란을 일으키고 죽이려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언제나 미리 이끌어주신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따르리니”가 아니라 “이끌리니”이다. “나의 평생에 하나님이 반드시 나를 이끄시리니.” 어디에 땅이 있고 어디에 돈이 있는지 보시는 분, 사람을 감동시키는 분이 나를 그리로 이끄신다는 고백이다.

내가 먼저 열심히 하고 도전하면 돈도 보이고 땅도 보이는 게 아니다. 그건 세상 방법이다. 하나님이 해 주셔야만 상황도 환경도 제대로 열린다. 하나님이 이끄시면 잘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예수 믿고 교회 나온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진정으로 의지하면 하나님은 자신의 아름다운 삶으로 인도하신다. 다윗처럼 되게 하신다.

나는 없어도 당신이 곁에 계시면/
나는 언제나 있습니다/
나는 있어도 당신이 곁에 없으면/
나는 언제나 없습니다/
당신이 있으므로 나도 있고/
당신의 노래가 머묾으로/
나는 부를 수 있어요/
주여 꽃처럼 향기 나는/
나의 생활이 아니어도/
나는 당신이 좋을 수밖에 없어요/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주가 안 계시면 나의 존재는 들꽃처럼 빈약한 게 되고 만다.

나는 열심히 반응해야 한다

다윗은 하나님이 다 하신다고 고백했다. 그에게 상황을 만들어주시고 극복할 힘을 주신다. 수동적으로 받는다. 그러나 능동적으로 할 일이 있다. 자기 앞에 펼쳐진 모든 일을 하나님 주신 것으로 믿고 최선을 다한다. 초장으로 인도하면 열심히 먹어야 한다. 물가에선 마셔야 한다. 어떤 상황에건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인도하시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그러면 늘 좋은 일만 열렸나? 많은 경우에 그 반대였다. 전혀 푸르지 않다. 물도 많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이 최상의 상황을 주셨다고 믿는다. 그리고 열심히 먹어야 한다. 목동생활은 푸른 초장도 쉴만한 물가도 아니다. 왕에게 쫓겨 다닐 때는 더욱 그렇고.

그러나 영의 눈으로 보면 그런 때 크게 성장한다. 상황이 안 좋아 보일 때가 가장 성장하기 쉽다. 광야에서 그냥 빈둥거리는 게 아니다. 사자도 곰도 죽일 정도로 신체를 단련한다. 10여년 도망 다니면서 위기 극복하는 법을 배운다. 주의 기름부음 받은 왕에게 대항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주신 상황이니 옳게 반응하는 것이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하나님이 주셔야 한다. 길도 열어주셔야 한다. 사람도 보내주셔야 한다. 그러나 반면에 나도 거기 반응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다 오는 게 아니다. 내게 해를 끼친 사람을 용서할 힘을 하나님이 주신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을 믿고 그 힘을 의지해 실제로 용서하는 것이다.

신자는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의 영이 이끌고 도우심을 믿어야 한다. 그 믿음에서 여러 좋은 생각과 행동이 나온다. 무조건 하나님의 사람답게 제일 훌륭한 생각과 행동을 선택하라. 남 원망하고 미워하고 낙심하지 말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 받음을 두려워 말라. 그러면 신비한 인도를 금세 느낄 수 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리바이 스트라우스란 목사 아들이 있었다. 아버지가 교회 짓느라 너무 고생하니까 돈 벌려고 캘리포니아로 갔다. 금 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 주택난이 심각했다. 그들에게 천막을 팔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러자 군대에서 천막을 대량 주문했다. 수량을 맞추려고 빚을 냈다.

그러나 군대에서 요구한 초록색이 아니라 청색이었기에 전량 반품되고 만다. 그는 빚에 눌려 숨도 쉴 수 없었다. 천막 천을 다 어찌할 것인가! 어느 날 길에서 광산 노동자들의 갈기갈기 헤진 옷을 본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천막으로 옷을 만들어 팔아라.” 그렇게 두꺼운 천으로 옷을 한 적이 없었다.

광부들에게 청바지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그는 파산의 위기를 벗어나 일약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리바이스는 1873년 탄생 이후 35억 벌이 팔렸으며 160여 나라에 리바이 청바지가 등록되어 있다. 흔히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 인물로 그를 꼽는다. 하나님이 인도하셨고 거기에 맞춰 힘을 다해 반응했던 것이다.

성령에 이끌리라

신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지 않으면 삶을 성공 못한다. 아담이 망한 이유는 하나님을 떠나 자기 힘으로 살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가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때는 세상의 지배자였다. 사탄보다 지혜로웠고 천사보다도 강했다. 가히 무적이었다. 이제 신자는 본래의 아담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신자는 하나님의 인도를 늘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는 상황을 막론하고 하나님으로 마음을 밝혀야 한다. 성전에는 세상의 빛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다. 아예 창문이 없다. 그 안을 밝히는 것은 감람유를 쓰는 일곱 등대일 뿐이다. 신비한 빛이 성전을 가득 채운다. 오늘날 성전된 신자의 마음을 비추는 성령의 빛이다.

그 성령의 빛으로 사물을 보는 훈련을 하라. 그러려면 늘 기도의 향을 올려야 한다. 이것 달라 저것 달라 말하기 전에 먼저 성령의 불빛이 마음을 비추게 하라. 때로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하나님만 생각하라. 그러면 주기도문의 앞부분이 된다. 그때 가서야 무엇을 기도할지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영광이 기도의 최고 목표가 된다.

“기도 많이 하세요.” 아니다. 기도는 많이 하는 게 아니다. 두 시간 세 시간, 열 시간 하는 게 아니다. 기도는 쉬지 않아야 한다. 나무가 뿌리와 잠시라도 단절되면 죽은 것이다. 신자가 하나님과 단절되면 세상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늘 하나님을 의식하고 늘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라. 그것이 기도이다.

그것도 성령 안에서 하란다. 성령의 빛 아래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성령의 능력으로 하라는 말이다. 그래야 바른 기도가 나온다. 히스기야 왕은 죽을병에 걸렸다고 살려달라고 외쳤다. 그래서 15년의 생명을 연장 받았다. 그러나 그때 낳은 아들 므낫세가 50년간이나 왕 노릇하며 나라를 망친다.

히스기야가 성령 안에서 기도했다면 그렇지 않았으리라.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친척과 친구들을 위해 했으리라. 차라리 자신은 오래 못 살아도 나라는 그렇게 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울은 깨어 구하되 성도를 위해서 기도하고 주의 종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다. 교회가 잘되고 사회가 잘되어야 나도 잘되는 것이니까.

눈을 뜨면 하나님의 인도를 사모하라. 첫 시간부터 하나님과 조율하라. 다윗도 예수도 바울도 첫 시간부터 하나님의 인도를 기도했다. 새벽기도는 다른 나라에는 없고 기독교 역사에도 없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나라를 미개한 상태에서 끌어올리는 데 단 30년 걸리게 했다. 기적이다. 하나님의 파동에 자신을 맡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