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축복

실패의 축복

(창세기 45:1-8)

 

세상사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속상한 일이 많이 있습니다. 성공하는 일보다 실패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우리가 다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듯이 실패는 정말 가슴 아프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고 원하던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겪는 좌절과 처절함을 느낍니다. 온 몸의 힘이 빠져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입학시험에 실패했을 때, 운동시합에서 실패했을 때 처절한 아픔을 느낍니다. 사업에서 실패해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을 하겠습니까? 직장에서 승진이 되지 않고 밀려나는 일을 당하게 될 때 느끼는 처절함과 좌절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듭니다. 선거에서의 실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다 못해 반장 선거에서 떨어졌을 때 느끼는 좌절도 말로 다 할 수 없도록 큰 것입니다. 선거에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손을 번쩍 들어서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면 저는 저렇게 못할 텐데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패 중에서도 자식에 대한 실패를 한 부모의 마음이 처절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와 같은 크고 작은 실패가 우리들의 삶가운데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세상에서 당하는 실패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실패를 했던 당시는 잘 몰라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셔서 실패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참 지나놓고 보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창세기 45장의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배신을 당하여 애굽으로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요셉이 잘난 척하다가 그랬습니다. 형들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아버지의 총애로 말미암아 시기와 질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애굽으로 팔려가 종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가 막힌 일입니다.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입니다. 인생의 쓰라린 실패를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다고 종살이 하는 것만으로도 억울한데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인생의 막다른 길, 마지막까지 간 것입니다. 힘이 있는 권세가에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으니 요셉의 인생은 끝이 난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의 인생에 실낱같은 희망이 보였습니다.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 떡 맡은 관원장이 감옥에 들어왔고 이 사람들의 꿈을 해석해주고 그 중의 한 사람이 요셉의 꿈 해석대로 석방이 되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이 사람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감감 무소식 아무런 소식이 없자 또다시 실망을 하고 좌절을 하였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요셉에게 엄청난 실패요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었습니다. 요셉이 사람들을 많이 원망 했을 것입니다. 형들을 원망하고 자신의 감옥에 갇히게 한 사람을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요셉을 원통하게 하고 분노하게 하고 슬프게 했던 모든 일들이 그냥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형들이 한 일이 아니고 보디발이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사람의 배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도면밀한 계획을 가지고 하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실패를 겪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요셉이 형들에게 말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물론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 갔을 때 요셉 자신도 형들을 원망했을 것입니다. 이제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헤어날 길이 없다고 한탄하고 눈물지을 때 하나님은 하늘에서 빙그레 웃으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애굽으로 팔려가지 않으면 애굽의 총리대신이 될 수 없는데 기뻐해야지 왜 눈물을 흘리느냐\' 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요셉의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은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데 왜 원망하고 슬퍼하고 눈물짓는가 하셨을 것입니다.

 

요셉의 은혜를 입고 감옥을 나간 관원에게 소식이 없자 요셉이 실망하고 좌절했을 것입니다. 배신감에 억울해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총리대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똑같은 일인데 땅에서 당사자인 요셉이 배신과 실패로 가슴아파고 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고 웃으시며 즐거워하시며 잘 되는 일이다 축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요셉과 하나님이 똑같은 사건을 두고 다른 생각을 가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뻐하시는데 요셉은 슬퍼하고 좌절하고 마음아파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이 그 옛날에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들에게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실패를 당하고 사람들에게 처절한 배신을 당해서 울고 잠 못 자고 괴로워합니다. 그때 하늘의 하나님께서는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처절한 실패에 가슴을 저려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금 계획대로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그때 그 사실을 조금만 알려주시면 그때 그렇게 낙심하고 슬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절대 내색도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으면 어떠한 실패와 절망 가운데서도 슬퍼하고 낙심하고 염려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안되고 막힐 때 하나님이 무슨 생각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당황하지 말고 답답하고 힘들어도 하나님이 무슨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때가 되면 선하심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들 중에 혹시 인생의 실패를 당한 사람이 있습니까? 마음대로 되지 않아 낙심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과 실패를 보고 계시는가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까? 그 옛날 요셉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슬퍼하고 낙심할 때 하나님께서 웃으시고 기뻐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당한 실패로 가슴 아파하고 낙심하고 있는 우리를 보고 하나님께서 웃고 계실 것입니다. 내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원망할 하지만 이렇게 해야 하나님의 계획을 이룰 수 있습니다. 먼 훗날 보면 오늘 이와 같은 축복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구나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옛날 일을 생각하며 내가 미련한 사람이었구나 후회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제가 살아왔던 인생길을 되돌아보면 여러 번의 처절한 실패가 있고 내가 바라고 원하던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밤잠을 자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사람을 미워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실패했다고 가슴 아파하고 절망과 미움 속에서 허덕였지만 먼 훗날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이요,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인생 가운데 성공을 통해서 주시는 감사보다 실패로 인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눈물겨운 감사를 드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고 바라는 대로 이루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하는 것으로 식은 땀이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되기를 잘 했습니다. 안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사람을 미워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수없이 되풀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일은 막상 지금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을 당하며 다 잊어버리고 또 마음 아파하고 속상하고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또 못 견뎌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인간적인 생각 때문에 감정이 앞서고 감정이 북받쳐서 마음이 아프고 속상해 합니다.

 

이때 우리의 마음을 믿음으로 잘 추슬러야 합니다. 실패의 상처가 크고 깊을수록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지난 날 하나님께서 실패를 통하여 축복을 주셨던 것을 생각하고 이번에도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면 먼 훗날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인데 이것을 믿지 못하고 속상해하면 나중에 부끄러워서 하나님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실패를 당한 분이 있습니까? 내 마음대로 일이 되지 않아서 걱정하고 근심하고 인생의 실패라고 좌절하는 분이 있습니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는 견디기 어려운 아픔 가운데 있는 분이 있습니까? 이런 분들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때도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웃고 계십니다. 옛날 요셉이 원통해하고 가슴아파 했을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웃으셨던 것처럼 내 계획 대로 잘 되는데 왜 그러냐고 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8장 28절에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실패한 것도 모든 것이 다 협력하여 선이 되고 하나님의 축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를 통해서 우리를 축복하십니다. 실패를 통해서 은혜를 주십니다. 우리 인생의 실패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설사 우리의 눈에 그렇게 보이고 세상적으로는 그렇게 생각되지만 아닙니다. 그것을 도구로 사용하실 뿐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성공하면 안 되는 것이어서 그것이 오히려 불행이 되고 화가 되는 것이어서 하나님께서 막아주시는 것입니다. 이 귀한 깨달음이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의 유명한 믿음의 사람인 우찌무라 간조는 죽을 때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다 들어주시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다 들어주셨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실패로 눈물을 흘리고 가슴 아파 하는 사람들 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들려주실 것입니다. \"이것 다 내가 하는 일이니 염려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그리고 하나님이 위로하여 주실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이 일로 말미암아 큰 은혜를 주겠으니 기다려라\" 실패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다 여러분의 것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