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 기상도가 보인다 느9:1-8
말씀(8장)과 함께 부흥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 말씀(8장) → 회개와 기도(9장)로의 진전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또한 이 둘은 연속선상에 있으며, 상보적(相補的) 관계에 있다. 그러나 말씀이 없이는 진정한 회개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말씀의 권위가 늘 우선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람에게 오는 것이 있어야 하나님께로 사람이 간다. 이것이 말씀과 회개의 만남이다. 말씀이 가는 곳에 역사가 일어난다.
말씀과 회개(1-4)
초막절은 유대력으로 7월 15-22일까지다(8장). 9장은 24일로부터 말씀읽기와 그 이후의 역사가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온\\\' 이스라엘은 초막절 다음날을 성회로 모이고 다시 말씀 앞으로 나아온 셈이다. 놀랍다. 3시간동안 말씀을 사모하고, 역시 3시간동안 회개하는 말씀을 만난 사람들의 부흥의 열기가 느껴진다. 이게 느헤미야서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의 과거형으로 만의 역사가 아니기를, 다시금 간절한 마음으로 9장 앞에 선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이 시간에도 역사 되어지는 현재진행형으로서의 부흥이기를 소망한다. 내 심령에 말씀읽기의 부흥이 싹이 트고 있음이 얼마나 황홀한가.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를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모든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열조의 허물을 자복하고.\\\"(1-2), 레위 사람 몇은 \\\"대(단상)에 올라가서 큰 소리로 그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고.\\\"(4b) 기도하는 놀라운 부흥이다. 부흥은 항상 거룩으로 모아진다.
부흥이 일어나는 시대의 특징은 이것이다. 그 중심에 말씀과 기도가 있다. 말씀은 기도를 낳고, 기도는 하나님 앞에 인생이 얼마나 죄인인가를 고백하도록 만든다. 이처럼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혜를 받는다. 눈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고, 심령이 하나님으로 충만해진다. 그래서 부흥은 단회적이지 않다. 부흥은 연속적이다. 한 사람의 부흥 체험으로 끝나지 않는다. 부흥은 불길처럼 번지며, 마침내 거대한 불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는 거대한 영적 파도가 된다.
하나님 찬양과 기도(5-8)
\\\"너희 무리는 마땅히 일어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 주여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송축하올 것은 주의 이름이 존귀하여 모든 송축이나 찬양에서 뛰어남이니이다.\\\"(5)
기도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5). 이 기도는 성경에서 가장 긴 기도이자, 구약의 역사를 개관하는 파노라마적 기도이다. 당연히 창조주 하나님(6)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진다. 부흥은 언제나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신령으로 몰아간다.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이 만나 주셔서 그 부흥을 경험한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어 있다.
사실 찬양은 흥을 유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예배를 준비(?)하기 위한 전주(前奏)도 아니다. 찬양은 내 안에 뭔가 채우기 위해 지불하는 수업료가 아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만난 사람만이 할 수 있고, 구속의 은혜에 감격한 사람이 하나님을 높이기 위해 주의 이름을 찬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찬양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목적이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내 가슴만 찡하게 하고, 내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내 상한 마음을 좀 풀어주는 그런 것은 찬양이 아니다. 찬양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누구신가? \\\"주는 하나님 여호와시라 옛적에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7), 또한 그의 신실함을 보시고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어 가나안 땅을 그의 후손들에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그 약속을 지키셨으니 참으로 의로우신 분이시다(8).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을 송축하고 경배하는 자, 그는 이미 부흥의 영적 기상도의 가시권 안에 들어온 사람이다. 이처럼 채워졌으니 찬양으로 흘러 넘치는 것 아닌가.
부스러기 묵상
부흥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우리가 땅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 부흥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한 사람 아브라함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주목한다 :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12:2) 이처럼 하나님이 하신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여호와, 주)으로 가득하다.
또한 부흥은 개인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 안에 임한다. 지금 에스라의 청중 공동체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온 이스라엘 안에 임한 하나님의 부흥을 경험한다. 이런 의미에서 부흥은 우리 눈으로 알 수 있도록 임한다. 그냥 쓱 지나가 버리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현장이 있고, 변화의 증거가 있고, 헌신과 새로운 결단과 꿈을 꾸는 살아있는 삶으로 증명된다.
우리에게 부흥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 \\\"그 말씀대로 이루셨사오니.\\\"(8b) 부흥은 마치 파도와 같아서 파도를 우리가 만들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부흥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부흥은 위로부터 임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부흥이라는 파도를 타는 것뿐이다. 그러나 부흥이라는 파도가 태산처럼 몰려와도 그것을 탈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그 파도를 타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오늘부터 9장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 역사와 더불어 부흥의 불길을 일으켜 오셨는가를 목도하는 특권을 누리게 됨을 감사드린다. 부흥의 비밀을 읽어가면서 내 안에도, 우리 공동체 안에도 하나님의 부흥이 파도처럼 일어나기를,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흥의 파도를 복되고 영광스럽게 타는 \\\'부흥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주여, 나에게도 하나님의 부흥을 주옵소서! 주여,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부흥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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