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교회(2) 성령의 은사를 누리자

성령의 교회(2) : 성령의 은사를 누리라! /로마서 12장 3~8절|

 

제가 몸담고 있었던 장신대에서는 봄과 가을에 신학생들을 위한 신앙수련회를 합니다. 그 신앙수련회에는 말씀의 시간도 있습니다만, 어떤 때는 학생들이나 교수님들의 장기를 보여 주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교수님께서 나오시더니 큰 그랜드피아노에 앉아서 쇼팽의 “소나타”를 연주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멋있게 연주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놀라서 환호하고 그냥 즐거워하면서 손뼉을 막 쳐댔습니다. 그래서 그분한테 물어 보았습니다. “도대체 피아노를 언제 공부했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분 하시는 말씀이, 어렸을 때 그의 아버님이 진해에서 목회를 하셨는데 그 당시 거기에 邈본怜徨閨?밴드의 지휘자였던 어떤 분이 목사의 아들인 자신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분이 지금 이번에 총장이 된 김중은 교수님이십니다. 그분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음악대학에 들어가서 피아노를 연주하려고 준비하다가 다른 길로 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어려서 공짜로 피아노 치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그렇게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프로는 돈을 받고 하는 사람이고 아마추어는 돈을 안 받고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보통 우리들이 생각하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프로란 돈만 받아야 하는 것이 진정한 프로일까요? 진정한 프로가 되면 돈을 받고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 순간에는 돈 없이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서비스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의 의사를 내놓을 줄 알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가 갖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내놓을 줄 알게 될 때 그게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모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의료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들이나 약사들이 의료 선교를 나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에 진하게 감동을 받게 됩니다. 시간이 곧 돈과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인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마음속에 품고 가서 그들이 갖고 있는 달란트, 그들의 은사들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 줄을 서 있으면 식사도 하지 못하고, 때로는 서서 식사를 하면서도 환자를 한 사람 한 사람 돌보는 그 모습에서는 오히려 눈에 생기가 솟아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마 돈 받고 하더라도 그렇게 열심히, 그렇게 정성스럽게, 그렇게 마음속에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돌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 마음속에 이런 마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급 기술, 어떤 고급 달란트를 받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예수를 믿게 되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 하는 그 하나님의 음성과 초청을 받은 순간부터, 그리스도인은 이웃을 위한 삶의 존재로 변화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 혼자만을 위해서 살던 그 존재가 내가 갖고 있는 이 소중한 달란트, 내게 주신 그 은사들, 이것들을 다시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 은혜를 받을 것인가? 마음속에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들은 은사의 사역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말씀에서, 교회 안에는 다양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가득 있다고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은사를 가질 수가 있다!” 우리는 때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은사를 갖는 것은 좀 열광적인 성도가 되어야 그렇게 은사를 발휘하는 것이 아닌가? 무엇인가 좀 가진 것이 많아야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내놓는 것 아닌가? 나 같은 사람은 그냥 주일 예배에만 참석해도 그래도 괜찮은 거 아닌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것, 이것은 정말 귀하고 정말 소중한 것입니다. 다른 모든 걸 내려놓고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하는 그 얼마나 아름답고 귀하며 정말 소중한 것이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이렇게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시면서 마음속에 품은 뜻이 있으십니다. ‘어떻게 이 백성들이 내 뜻을 이 삶의 현장에서 나눌 수 있을 것인가? 내가 마음속에 품은 것들을 손수 손과 발을 움직이면서 내가 원하는 현장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것인가?’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자신은 은사 받은 것이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바울은 오늘 말씀에서 성령의 은사 중에 일곱 가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일곱 가지가 있는데, 예언하는 일은 여러 가지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만 아마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문제점을 지적할 줄 알고 그것을 비판할 줄 알고 죄를 고백할 줄 알고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이 예언하는 은사인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섬기는 은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동체가 당면하고 있는 일들을 채울 수 있는 마음과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갖고 있으면 섬기는 은사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가르치는 은사를 갖고 있다는 것은 뭘까요? 진리를 보여 주는 은사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설득하고 참 길이 있다고 얘기하는 은사입니다. 위로하는 은사가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좀 더 잘하도록 격려하는 은사, 이런 은사를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구제하는 은사, 남의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 줄 줄 아는 그런 마음을 갖고 행동하는 은사를 갖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다스리는 은사를 갖고 있습니다. 일단 목표를 정하면 어떻게 조직하고 어떻게 사람들을 구성하고 그 일을 향해서 달려갈 수 있는가 하는 그런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가진 은사를 얘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긍휼을 베푸는 은사가 있습니다. 상처 난 곳, 고통 받는 곳, 그곳에서 싸매 주는 역할을 하는 은사를 이야기합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일을 하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때로 충돌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한 사람은 예언하는 은사를 가져서 모든 것을 엄격하게 처리하려고 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다시 그런 일은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주의를 주고 잘못하면 그것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위로하는 은사를 가진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누군가 실수를 해도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된다. 그런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 격려하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분, 자녀를 키울 때도 그런 것이 있지 않습니까? 아버지는 “이놈아! 네가 그러면 안 된다.” 하며 아들을 야단칩니다. 옆에 있던 어머니는 “아니에요. 다음에는 잘할 수 있을 거예요. 한 번 더 기회를 주십시다. 우리 아이가 그래도 참 괜찮은 아이예요.” 하고 또 격려하는 모습이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 함께 귀하고 아름다운 은사가 함께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향하는 사람」이라는 글을 쓴 홍성근 목사님이 오늘 본문을 설명하면서, 일곱 가지의 은사들을 지닌 그 사람들이 어떤 하나의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그것을 대처하는가?’ 하고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병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예언하는 은사를 가진 친구가 왔습니다. 뭐라고 그랬겠습니까? “내가 이것을 통해서 보니까 하나님께서 너에게 말씀하고자 하시는 분명한 뜻이 있다. 너 회개할 것 없냐?” 하고 그렇게 물어 보았습니다. 섬기는 은사를 갖고 있는 친구가 왔습니다. “야! 여기 네 편지 다 갖고 왔다. 네 대신에 방에 화초에 물을 주고 방 청소도 다 해 놓았다.” 그렇게 섬기는 은사를 갖고 있는 친구가 얘기를 했습니다. 가르치는 은사를 갖고 있는 친구가 와서는 얘기합니다. “너 밥도 굶고 그렇게 열심히 일만 하니까 병에 걸린 거야. 네가 아픈 것을 미루어 보니 어쩌다가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내가 얘기해 줄 수 있겠다.” 위로하는 은사를 가진 친구가 왔습니다. “네가 지금 겪는 어려움은 반드시 후에 누군가 네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그런 일에 크게 사용될 수 있을 거야.” 그러면서 위로를 해 줬습니다. 구제하는 은사를 갖고 있는 친구는 와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 병원비 많이 드는데……, 너 보험으로 그 병원비 다 해결할 수 있겠냐?” 다스리는 친구는 와서 이런 말을 합니다. “네 일은 염려하지 마라! 내가 다른 사람에게 네가 할 일 다 맡겨 놨다. 괜찮다!” 긍휼을 베푸는 은사를 갖고 있는 친구가 왔습니다. “야! 지금 몸 어떠냐? 나는 네가 몹시 아플 때 나도 깨달은 것이 참 많이 있단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일곱 가지 은사를 가진 친구가 다 필요하겠죠? “넌 오지 마라! 네가 오니까 난 기분이 나쁘다.” 아마 그럴 친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보는 관점이 다 다릅니다. 누가 옳고 그른가가 아니라 어떻게 서로 다른가? 함께 있으면서 함께 공동체가 갖고 있는 즐거움과 기쁨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성품이 은사가 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재주와 달란트가 은사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직업이 은사가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무엇이냐? 3절에 보면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6절에 보면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내게 주어진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은혜로 내게 선물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은혜와 은사라는 말이 어떻게 다를까요? 은혜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을 얘기합니다. 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의 세계에 나를 초청했다고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입니다. 은사는 무엇일까요? ‘내가 은혜를 받고 구원을 받은 사람으로 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니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이 이렇게 많구나! 내게 건강을 주셨구나! 내게 직업을 주셨구나! 내가 이런 이런 일은 너무 잘하는 은혜를 주셨구나!’ 하는 것들입니다. 어떤 가정주부는 음식을 너무 잘합니다. 어떤 사람은 옆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일들을 잘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내게 주신 은사요 달란트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은사란 그런 점에서는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은혜란, 여러분들이 언제든지 자랑해도 자랑이 안 되고 다른 사람이 함께 은혜를 받습니다. 왜냐 하면 내 연약함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은사는 좀 조심해야 합니다. “내게 이런 능력이 있어!” 하고 말하는 순간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랑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갖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축시킵니다. 그래서 은사 사역을 할 때는 숨어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용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떠들지 않게 하면서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해 주면서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은사의 사역인 것입니다. 이런 은사의 사역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절절하게 느낀 사람만이 해야, 그 은사를 통해 공동체를 살리게 하고 내가 갖고 있는 그 은사를 아무리 사용해도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게 되면 우리의 모습이 꽃처럼 아름다워집니다.
 김춘수라는 사람이 쓴 “꽃”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여러분,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입니다. 나를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하나님 앞에서 꽃이 된 것입니다. 의미 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내 인생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 것인가? 그것을 하나님께서 내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우리가 새롭게 깨닫게 된 것입니다. 누구가가 내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이 그렇게 소중한 것이라고 한다면,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내 이름을 불러 주고 나의 빛깔과 나의 향기 맞게끔 내게 주신 이 은사를 우리 마음속에 깨닫게 해 주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귀한 성도 여러분, 우리 마음에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불꽃을 뿜어 주셨습니다. 저는 소망교회 담임 목사가 된 지 꼭 일 년이 됐습니다. 마음속에 그런 기도를 해 봅니다. ‘하나님, 제 마음속에 꽃 피게 해 주세요. 성령의 불꽃, 마음껏 하나님을 위해서, 그리고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불꽃을 피었다가 어느 날 주님이 부르시면 한 줌의 재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달란트, 하나님께서 함께 맡겨 주신 이 주의 몸 된 교회, 그리고 이 땅에 백성들, 이것을 생각하며 모든 것들을 주님 앞에 드리겠나이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죽은 후에 천국 가기 위해서만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그 은사를 마음껏 주님을 위해서 활용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참된 신앙이란 현실 세계에서의 탈출입니다. 우리가 이 아침에 온 것은 현실 세계에서 탈출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부름으로 내 인생이 얼마나 꽃같이 아름답고 귀한 것인가를 깨닫기 위해서 이 시간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금욕주의자도 아닙니다. 우리는 도피주의자도 아닙니다. 우리는 다시 현실 세계에 하나님께서 주신 이 불꽃의, 이 성령의 뜨거움과 은사를 받고 우리는 세상에 현장에 나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학교에 입학했다고 생각을 해 보면서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 이 말씀을 들으면 ‘저 목사가 아직도 교수 티를 벗지 못하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에 두 가지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데, 하나는 필수과목이고 하나는 선택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여러분, 예수 믿는 데 필수과목은 무엇일까요?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주에 말씀한, 성령께서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게 하는 그것은 예배드리는 우리의 모습을 얘기합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하나님이고 예수님만이 나의 주님입니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필수과목입니다. 이 필수과목을 등한시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을 등한시하면 우리의 이 하나님의 학교 전체가 무너지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거룩하게 드리는 예배, 살아 있는 예배, 감격스러운 예배,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는 예배! 이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 다음은 선택과목이 있습니다. 이 선택과목의 하나는 배우는 사역이고 하나는 현장에 모든 것을 내놓고 섬기는 사역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를 배우고 전도를 배우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역의 은총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깨닫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섬기는 사역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교회 안에서 섬기는 사역이 있습니다. 때로는 성가대석에 앉아서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가가 하나님 기뻐하시는 사역입니다. 때로는 저 밖에서 주차 안내를 하면서 애를 쓰고 있는 사역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름답게 꽃꽂이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에게 맡겨진 일들을 곳곳에서 감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남선교회, 어떤 사람은 여전도회, 어떤 사람은 공동체……, 우리에게 주어진 이 모든 것들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사역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역이 있습니다. 교회 밖에서의 사역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가 삶의 현장에 나가는 것입니다. 가정입니다. 직장입니다. 이 사회입니다. 이 민족입니다. 온누리, 온 백성인 것입니다. 농촌 봉사를 다녀와서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는 한결같습니다. 해외선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도 한결같습니다. 은혜가 있었고 기쁨이 있었고……. “내가 좀 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내게 주어진 이 삶을 나만을 위해서 살지는 않겠다.” 하는 그 각오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언젠가 우리는 한 줌의 재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 몸뚱이를 위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치장하지 말고, 우리 몸뚱이를 위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쏟아 붓지 말고, 이것을 주님을 위해서 이 땅의 백성들을 위해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본격적으로 은사 사역, 그리고 세상을 향해서 나가는 사역, 우리가 갖고 있는 십의 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사역, 여기에 우리 모두가 함께 동참해야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제 우리를 향해서 세상에 나가서 하나님께서 주신 내 달란트를…… “한 달란트도 괜찮다! 다 주었다! 그 달란트가 무엇인지 보면서 힘입어라!” 하십니다. 그런데 자신의 달란트를 알기까지 행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먼저 행해 보시면 자신의 달란트가 가르치는 달란트인지, 섬기는 달란트인지, 긍휼하는 달란트인지, 다스리는 달란트인지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함께 일하다 보면 그 속에서 우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를 불러 주셔서 이렇게 주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게 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 주신 것 참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임을 압니다. 주님,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우리가 있는 곳마다 하나님의 역사가 드러나는 믿음의 사건들이 나타나게 하여 주옵소서. 한 사람 한 사람 가지고 있는 것들을 사장해 버리지 않게 하시고, 그냥 무덤으로 갖고 가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을 위해서,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마음껏 사역할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