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상을 받을 충성

하늘의 상 받을 충성/ 히3:1-6

하늘의 상 받을 충성/히3:1-6



우리가 이따금 선교팀을 데리고 해외에 나가서 몇 마디밖에 모르는 그 나라 말로 전도하다보면 재미있는 현상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선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음을 생생하게 체험합니다. 전혀 뜻밖으로 너무 쉽게 결신시키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 일본에 가서 전도하는데, 우리가 일본말을 모르니까 몇마디 배운 것 가지고 단순하게 전도를 합니다.

전도지를 나눠주면서 \'이것좀 읽어 보십시요\'를 \'오요미 구다사이\'라고 해야 하는데, 발음을 잘못하여 \'오요메 구다사이\'라고 했습니다. \"저하고 결혼해 주세요\"라고 말한 것입니다.

지나가는 어떤 자매한테 \'오요메 구다사이\'라고 했더니 저를 한참 훑어보더니 제 손을 꼭 잡으면서 결혼해주겠대요. 믿거나 말거나.


요즘 사회에서는 충성이란 말이 잘 쓰이지 않는 단어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옛날 봉건사회나 군사문화에서 사용되었던 구세대의 용어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충성이라는 말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 자체가 아멘이시오 충성이시라고 부릅니다(계 3:14).

충성이라는 말이 한자어로도 참 의미가 깊습니다.

중심언성( ) : \"마음에 요동이 없고, 말한대로 이루어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에서 사용되는 헬라어로는 Pistis인데, \"의지할 수 있으며, 믿을 수 있고, 맡길 수 있고, 항상 변함없이 일정한 것\"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사람을 고용한다면 어떤 사람을 채용하시겠습니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재주 좋고, 교육 수준이 높고, 능력이 있다할지라도 믿을 수가 없다면 다른 아무것들도 의미가 없습니다.

구약성경 잠언 25:19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환난을 당할 때에, 진실하지 못한 사람을 믿는 것은 마치 썩은 이와 뼈가 부러진 다리를 의지하는 것과 같다\"


우리 신자들은 믿는 사람답게 믿을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회가 선진화된 나라일수록 신용이야말로 가장 큰 재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도 이웃이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까? 나를 잘 아는 사람이 나를 믿고 신뢰합니까?\"

저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진 돈은 없어도, 꿀 돈은 있는 사람이 부자다\"


구약성경 잠언 25:13에서 충성스런 사람의 가치를 이렇게 아름답게 묘사합니다.

\"충성스런 심부름꾼은 그를 보낸 주인에게 마치 무더운 추수 때에 시원한 얼음 냉수같아서,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성경에서 말하는 충성이란, \"내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볼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충성이란 참 단순하면서도 간단합니다.


1. 작은 일에 충성하라


예수님은 작은 충성이라도 매우 고귀하게 칭찬하십니다(마 25:23).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이번에 우리 청년들이 인도네시아 선교지에 가서 일을 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받은 것 중 하나가 무엇입니까? 건축현장의 땅바닥에 떨어진 작은 못들을 줍는 것이었습니다. 그 작고 녹슨 못 하나에 얼마나 고귀한 선교헌금의 얼이 들어가 있는가를 체득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WEC이라는 선교훈련원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모든 선교사 지망생들에게 시키는 첫 과정이 감자깎는 일입니다.

그가 대학원을 나왔든,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든 최소한 한 학기 동안은 주방에 들어가 감자깎는 일만 해야 합니다. 거기서 그 사람의 모든 성질이 다 정화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최초 선교사 양성소였던 바울의 집에서는 잔디밭에 앉아 잡초를 뽑는 일을 많이 시켰습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감명깊게 읽었던 기사가 기억납니다. 어떤 자매가 대기업 회사에 취직하려고 지원을하여 면접을 치뤘습니다는 합격을 하지 못한체 면접실을 나오다가, 사무실 바닥에 바늘이 떨어진 것을 보고는 허리를 굽혀 그것을 주엇습니다.

바로 그 장면을 보게된 면접관은 다시 자매를 불러, 우리 회사에는 당신같은 진실한 인물이 필요하다며 그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눅 16: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2. 맡은 일에 충성하라


\"일을 맡은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입니다\"(고전 4:2).

우리가 얼마나 일을 탁월하게 해냐느냐 보다는, 얼마나 충실하게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번 여름에는 모든 교육부서가 캠프로 나갔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습도다 높아 굉장히 더웠습니다. 그런데도 모든 선생님들이 맡은 일에 얼마나 충성스럽게 일하시는지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특히 우리 전도사님들과 청년들이 자기 부서가 아닌데도 아이들을 위하여 얼마나 충성스럽게 수고하시는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수련회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충성이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충성스러울수록 일이 쉽습니다.

맡은 일만 잘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무엇을 맡고 계십니까?

사회에서, 회사에서, 가정에서, 캠퍼스에서, 교회에서, 남녀선교회에서, 사랑방에서, 교회학교에서 맡고있는 일에 충성을 다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초지일관 충성하라


충성이란 말 자체가 내포하고 있듯이, 충성이란 변함없이 신실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충성스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초지일관입니다.

다니엘 같은 사람은 20대에 공무원이 되어 90이 넘도록 약 70여년 동안 초지일관 충직한 공직자상을 보여 줍니다.

저는 이번에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님들과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많은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동경에서 약 3시간 정도 떨어진 쯔꾸바라는 학원도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덕연구단지 같은 학문도시입니다.

거기에는 권재남 선교사님이 계신데, 그분은 여자입니다.

지난 70년도에 일본선교에 헌신하여 지금까지 26년째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목사도 아닌 혈혈단신 여자로서 일생을 일본선교에 충성을 다하고 계십니다.

올해 연세가 65세라서 건강상 이제는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어 후임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 서서울노회 목사님들 15분이 가셨는데, 권 선교사님이 얼마나 감격해하며 많이 우시는지, 지난 26년 동안 이렇게 많은 목사님들이 자기를 찾아준 것이 처음이래요.

여자 선교사라서 총회에서도 잘 모르고, 교회나 목사님들도 잘 몰라 늘 외롭게 일해왔대요.

그래서 우리가 다른 선교사님들보다 더 많은 위로의 복음송들을 함께 불러드렸더니 그렇게 힘을 얻을 수가 없어요.


사실 일본선교는 참 외로운 사역입니다. 교인이래야 20-30명 정도인데, 항상 유동적이어서 자주 자주 허탈감에 빠질 때가 많답니다.

특히 쯔꾸바같은 학원도시는 박사과정이나 연구원으로 온 사람들 잘 전도하여 2-3년 후 신앙의 뿌리를 내릴 때쯤 되면 다시 떠나기 때문에 목회자로서는 힘이 빠지는 선교지입니다.

그런데도 권재남 선교사님은 26년을 그렇게 초지일관한 마음으로 충성스럽게 사역해온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교회에서 어떤 일을 맡아 봉사하고 계신가요?

특별한 사정은 어쩔 수 없는 경우이고요. 가능하다면 힘다할 때가지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0년 장기교사로 봉사, 찬양대원, 제직, 헌금집계원!

구약시대 갈렙이라는 사람은 40세때부터 85세까지 45년 동안이나 초지일관 충성을 다하는 훌륭한 모범을 보여줍니다(수 14:7-10).

들쑥날쑥 일꾼보다는 초지일관 일꾼이 됩시다.



4. 죽기까지 충성하라


오늘 본문을 보면 충성의 가장 원형적 모델을 보여줍니다.

모세의 충성과 예수님의 충성입니다.

충성이라는 말은 네 번이나 반복하여 강조합니다.

모세는 그의 나이 120세가 되기까지 사환으로 충성을 다하였습니다(5절).

여기 사환이라는 말은 순수한 우리말로 머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 정말 머슴으로 충성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모세의 충성을 자랑스럽게 인정해주십니다(민 12:7).

\"내 종 모세, 그는 나의 온 집을 위해 충성스럽게 일하고 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히브리서 기자는 오늘 본문에서 모세보다 월등한 예수님의 충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줍니다.

모세는 종으로 충성한 반면에, 예수님은 아들로서 충성을 다하셨습니다.

얼마나 충성을 다하셨는지 2:17을 보면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결국 대속의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빌 2:8을 보면, 십자가에 죽기까지 충성을 다하셨음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본문 1절에서는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격려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에는 죽도록 충성한 사람들이 많이 소개됩니다.

모세, 다윗, 특히 바울이 그렇습니다.

그는 \"사명과 생명\"을 동일하게 여긴 사람입니다(행 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아프리카 밀림 속으로 들어간 David Livingston은 서른 살에 정글 사역을 시작하여 60세까지 30년 동안 문명을 등지고 아프리카 오지에서 토인들을 위해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의 마지막 일기는 1873년 3월 19일자로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나의 예수여, 나의 왕이여, 나의 생명이여, 나의 모든 것이여, 오늘을 기하여 다시 나를 바칩니다.

자비하신 아버지, 나를 받아 주소서. 독생자를 나에게 주셨는데 이 못난 것, 아무것도 아니지만 몽땅 바치오니 받아 사용해 주소서. 아멘. 주님이시여, 아멘\"

그의 시체는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자세 그대로 발견되었습니다.

훗날 그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묘비는 매우 간단하게 새겨졌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조사가 필요없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여 살다가 응답하여 죽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님은 우리를 끝까지 충성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이 부르신다면 어디에나 가서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콩고의 찬송가에 이런 좋은 가사가 있답니다.

\"예수님은 바늘, 나는 실, 주님 가시는 곳 어디에나 따라가리\"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저들 대답하였다.

우리의 심령 주의 것이니 당신의 형상 만드소서

주 인도 따라 살아갈 동안 사랑과 충성 늘 바치오리다\"(찬 519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히브리서 저자는 충성하는 자들을 위하여 축복하는 격려부터 시작합니다(1절).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는 함께 하늘의 상받을 자들이라는 격려의 멧세지입니다.

하늘의 상을 받되, 함께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기도초청) (찬 519장) / 작은 일에 충성, 맡겨진 일에 충성, 초지일관 충성, 지사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