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자의 축복/히3:1-6
신약성경에서 믿음(Faith), 성실(Faithful), 충성(Loyalty, Faithfulness)은 거의 동일한 의미로서 모두 헬라어 피스티스(fistis, πιστις)라는 한 단어로 표현합니다. 내적인 믿음이 외적으로 표현되어 행동화된 외형적인 삶의 모습이 성실이며, 뛰어나게 특별한 믿음으로 한층 강화된 성실의 모습이 충성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인물들은 하나님께 충성한 자들의 모법입니다. 특별히 구약에서 가장 뛰어나게 충성된 자는 모세였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와 천국의 백성으로 선택함을 받은 신앙인은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가정(집),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국가(자기 나라와 민족, 사도행전17:26), 세상에서 택하여 불러주셔서 소속하게 하여 주신 교회에 충성되어야 합니다.
성경과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의 공통적인 특성은“충성심”이었습니다.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다른 선지자들처럼 이상과 꿈이 아니라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여 대화를 하면서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을 받았던 축복의 비결은“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었기 때문입니다(민수기12:6-7). 그러나 모세는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예수님은 아들로서 충성하였습니다(5절).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집(천국)의 주인이며, 만민을 구원하시는 구세주이시며(로마서11:26), 만민을 심판하시는 심판주가 되셨습니다(히브리서12:23).
그러므로 성경에는 충성된 자의 축복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군대나 직장도 충성된 자가 진급하고 승진합니다(잠언28:20,디도2:10). 교회의 여러 직분자들도 충성된 자를 세워야 합니다(디모데전서 3:11“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예수님의 달란트의 비유에서도“착하고 충성된 종이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많은 것을 맡게 되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축복을 받게 됩니다(마태복음 25:21).
요즘은 한국의 드라마에서 친구와 장군의 아들과 같은 조직 폭력배들의 이야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자기 이익만을 위해 사는 간신과 모리배와 같은 자들이 판을 치고, 자기와 생각이 다르며 자기의 욕심이 충족되지 않으면 배신을 밥먹듯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진정으로“충성된 지도자”가 없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1. 충성은 목숨을 건 강력한 믿음의 순종 :
모든 집과 그 안에 있는 가구들은 그 지은 자가 있듯이 우주(宇宙, 큰 집이라는 뜻)와 그 안에 있는 만물은 모두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뜻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시기 까지”순종하셨습니다(빌립보서2:8). 예수님의 별명은“아멘이시오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며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시라고 했습니다(계시록1:5,3:14).
생명을 주신 분의 뜻에 생명을 받치기 까지 순종하는 것을 충성이라고 합니다. 로마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고린도라는 도시에 이주한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린도에 가게 된 사도 바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사도행전18:2).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을 통해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으며 성령을 체험하고 바울의 선교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그 부부는 일평생 바울의 선교사역을 위해 그리고 바울이 개척한 교회들 위해 자신들의 재산뿐만 아니라“자기들의 목(생명)”이라도 내어 놓을 정도로 충성하여 사도 바울은 성경을 기록하면서 그들의 이름을 기록하여 칭찬하였습니다(로마서16:3-4).
미국의 유명한 경제잡지인 월드 스트리트 저널(WSJ)지가 미국의 유명한 대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담당자 2221명을 상대로 조사하여 선정한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 1위에 펜실베니아대학교의 와튼(Wharton) 스쿨이나 MIT대학교의 슬론(Sloan) 스쿨 등을 체치고 다트머스대학의 경영대학원인 소수정예의 터크(Tuck) 스쿨이 차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특별히 그 학교 출신들이“회사(기업)에 대한 충성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공동체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충성심”입니다. 충성심이 없는 지식과 능력은 공동체의 크나큰 손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도“죽도록 충성하는 자가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다”고 했습니다(계시록2:10). 자신을 택하여 주시고, 자기에게 일을 맡겨 주신 이에게 생명을 다하여 충성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이 될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충성심”이었습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도 부인 이외에는 아무 것도 간섭을 받지 않고 모든 것을 맡아 관리할 정도로 보디발의 신임을 받는 충성된 자였습니다(창세기39:1-10).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의 간교한 모함을 받아 감옥에 들어갔으나 감옥에서도 간수(전옥)는 제반 사무를 요셉에게 맡겨 처리하도록 하고, 요셉의 손에 맡긴 것은 무엇이든지 돌아보지(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39:19-23). 요셉은“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라는 말씀을 그대로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고린도전서 4:2). 하나님을 믿는 자는 모든 것을 믿고 맡길만한 충성된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충성은 변함없는 성실함 :
바벨론의 총리들과 방백들이 다니엘의 뛰어남을 시기하여“국사(國事)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으나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이렇게 국사에 그릇함과 허물이 없이 깨끗한 공직생활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충성된 마음과 태도”였습니다. 다니엘의 이러한 충성심이 역사상 3번의 제국과 4번의 왕이 바뀌어도(바벨론:느부가넷살왕과 벨사살왕, 메대:다리오왕, 바사:고레스왕) 계속해서 총리대신으로 임명을 받아 봉사할 수 있는 역사적 기록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어떤 공동체든지 부흥하는 곳에는“충성된 자”가 있기 때문이며, 문제가 생기고 부흥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충성된 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제국에 의해서 멸망을 당했던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이 다시금 재건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제국인 된 바사의 아닥사스다 왕에게 술관원으로서 충성을 다함으로 인정을 받았던 느헤미야와 같은 인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의 재건이 가능했던 이유를 충성된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느헤미야9:8“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로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위인이 충성되어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에서 뛰어난 자라”). 우리나라나 인도네시아의 문제는“충성된 지도자”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심판을 받아 마땅한 박해자 사울이 택함을 받아 사도 바울이 된 것도 그의“충성된”성품 때문이었습니다(디모데전서1:12). 유대교에 대한 충성심이 기독교에 대한 충성심으로, 율법에 대한 충성심이 복음에 대한 충성심으로 충성스러운 성품은 변함이 없었고 진정한 충성의 대상만이 바뀐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충성 테스트”에 합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충성된 자를 찾으십니다(시편101:6).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축복하신 것도“그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기 때문”입니다(느헤미야9:8). 결국 충성은 믿음의 분명한 열매이며, 성령 충만의 열매입니다(갈라디아서 5:22“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Love)과 희락(Joy)과 화평(Peace)과 오래 참음(Patient)과 자비(Kindness)와 양선(Goodness)과 충성(Faithfulness)과 온유(Gentleness)와 절제(Self-Control)니라”). 열매가 없는 나무는 뿌리를 뽑힙니다(마태복음3:8-10).
대표적인 감리교회 가운데 하나인 인천의 숭의감리교회 이호문감독님을 교회의 중요한 임원을 세울 때에 대상자들이 제일 바쁘고 힘들 때에 일부러 헌신을 요구하여“교회에 대한 충성심”을 테스트해 보고 세운다고 합니다.
다윗 시대에는 충성된 자가 많았습니다. 목동 출신인 다윗을 도와 통일 이스라엘 왕국을 세운 첫째 충성 삼인방(요압, 야소브암, 엘르아살)과 둘째 충성 삼인방(아비새, 브나야) 그리고 30명의 충성된 자들의 명단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역대상11:10-47). 그러나 어려서부터 제왕교육을 받고 지혜의 은사를 받은 솔로몬은 개인의 역량으로 통일 이스라엘을 부강시켰지만 결국 충성된 자들이 없어서 말년에 나라가 남북으로 분열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잠언서에서 “충성된 자를 찾을 수 없다”고 한탄스러운 고백을 했습니다(20:6 “많은 사람은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또“충성된 자는 글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한다”고 했습니다(잠언25:13). 과연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자는 많은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종과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많은 무리 가운데 12제자를 택하셨고, 12제자 중에서도 충성된“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수제자로 키우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후계자인 디모데에게 복음전파와 교회 부흥에 있어서“충성된 자”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디모데후서 2: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3. 충성은 고난 중에도 인내 :
하나님은“충성된 자를 찾아 하나님 나라의 일군으로 수종을 들게 하신다”했습니다(시편101:6).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것에도 충성하고 인내했던 요셉과 같은 자를 찾으십니다(마태복음24:45,누가복음16:10-12).
국가에 봉사하는 공직자가 된다는 것도 큰 축복이며 명예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일군이 되는 것은 특별하신 선택과 더 크고 놀라운 축복입니다(에베소서3:7,골로새서1:23-25). 미국의 공직자는 약 450만명인데, 그 중에서 충성된 500명을 선정하여“Honorable(명예로운)\"이라는 경칭을 붙여준다고 합니다. 이번에 맹인 장애자인 강영우박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행정부의 최고위직인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에 등용되었고, 명예공직자로 추천되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5%를 차지하는 4500만 장애자를 위한 봉사자가 되었습니다. 그는“사랑과 봉사로 리더쉽을 길러라”라는 최근의 책에서“나 자신을 위해 살고자 했다면 오늘의 영광은 불가능했고, 자신을 위해 살지 말고 이웃과 사회를 위해 산다면 성취동기가 절로 생기고 리더쉽도 길러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난을 인내해야만 했습니다. 인내가 충성의 열매를 거둡니다. 구원도 믿음을 갖고 끝까지 인내로서 얻게 됩니다(누가복음21:19). 충성과 인내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단입니다(야고보서5:11). 신앙의 최고 단계는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는 것입니다(데살로니가후서3:5). 충성심은 인내심입니다(히브리서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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