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억, 감사

가을, 추억, 감사/ 시84:1-/ 추수감사주일설교/ 2002-10-14

가을, 추억, 감사
시84:1-





오늘은 저희 교회가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감사의 생활을 말씀하시고 감사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감사할 줄 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이고 건전한 상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할 줄 안다는 것은 신앙적으로 바르고 믿음의 생활을 잘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는 우리 자신과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놀라운 믿음의 행함입니다.

오늘은 우리의 삶에 주신 가을, 추억, 감사를 통하여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1. 가을에 담겨져 있는 말씀의 은혜는 무엇인가요?

성경이 말하는 계절과 가을은 어떠한 관계가 있습니까? 출애굽기를 보면, 가을에 수장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표현대로 하면 감사절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가을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출 34:22) 잠언에 말씀하기를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잠 20: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기후를 감한 하면 가을이 지나 겨울로 들어서면 기온도 적당하고 비도 오고 해서 가을에 밭에 파종하는 농사거리가 있습니다. 가을 밭을 잘 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유다서에 보면 패역한 시대에 사단과 구원받지 못한 멸망의 사람들을 가르켜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유 1:12)라고 하였습니다.

가을에는 가을걷이를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가 있고, 가을에는 다음 수확을 위해 게으르지 말고 밭 갈고 씨앗을 심어야 하며, 패망하고 저주받은 인생은 가을이 되었는데도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와 같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스가랴에는 봄에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실 것을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봄비 때에 여호와 곧 번개를 내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리라\" (슥 10:1) 성경에 나타나는 여름은 모두 과일 열매와 관계가 깊습니다.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 (잠 10:5)

그러나 성경이 그리는 겨울은 신앙의 어려운 고비요 생활의 혹독한 환경을 말합니다. \"(말세가 와서)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마 24:20)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하기를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따뜻한 외투를 가져오라고 부탁했습니다. (딤후 4:21)

계절마다 그 계절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다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뚜렷한 4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살 수 있는 복 받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의 봄은 따뜻한 햇빛이 있고 생명과 환희를 노래하는 계절입니다. 다양한 계절 가운데 아주 특별한 계절 가을이 있습니다. 가을은 파란 하늘의 계절이고, 가을은 불타는 듯이 보이는 붉은 홍엽, 점잖은 중년신사와 같은 짙은 톤의 갈색인 갈엽, 그리고 찬란한 황금색의 황엽으로 어우러지는 낙엽의 계절입니다. 가을의 자연은 많은 열매를 우리 앞에 쏟아 내 놓으면서도 겸손하고, 가을의 시간은 여느 계절과 같은 속도로 지나감에도 느리고 여유롭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까치 밥으로 남겨 놓은 몇 개의 감을 외롭게 달고 있는 감나무는 지나가는 가을을 꼭 붙잡고 있는 듯 합니다. 가을에는 조용한 곳에서 독서하고 생각하기에 좋은 마음의 계절이고, 가을에는 뒤 뒤돌아보고 반추하며 기도하기에 좋은 신앙의 계절입니다. 가을은 하나님의 좋은 선물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에도 4계절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노랗고 연녹색의 활기찬 봄의 인생, 비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며 땀흘리는 진녹색의 여름 인생, 열매맺고 나누고 베푸는 여유롭게 생각하는 황갈색의 가을 인생, 그리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지만 안으로 따뜻하고 속으로 깊은 하얀색의 겨울인생! 여러분의 인생의 계절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습니까?

지금 여러분들이 있는 곳에서 어제를 추억하고 내일을 바라보는 축복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두 번째 주제는 추억입니다.

여러분들은 추억하면 무엇이 생각납니까? 알렉산더 스미스는 \"사람의 진정한 재산은 추억이다. 빈부에 관계없이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솔제니친은 \"당신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여행 가방 속에 추억을 가지고 다녀라\" 라고 말했습니다. 동물들에게는 추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거가 없으니 미래도 없는 것입니다. 옛일을 추억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창조된 사람만에게만 주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사람만이 거울을 가지고 자신과 삶을 들여다보고 과거를 회상할 수 있습니다. 추억은 우리에게 그리움을 안겨다 줍니다. 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것은 지나간 일들을 추억하면서 자기 자신을 다시금 뒤돌아보는 것에서 옵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추억은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잊지 말고 추억하라는 것입니다. \"내 백성아 너는...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추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의 의롭게 행한 것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미가 6:5)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어떻게 보호하시고 위로하셨는지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어떻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는지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적을 몰아내 주시고 그 땅에서 먹을 것을 주셨는지 결코 잊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여호와의 종들아! 하나님이 베푸신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지난 세월 동안 베풀어주신 것을 기억하고 추억하므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성경이 명령하시는 추억과 기억은 감사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는 만족함과 감사의 노래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만족함에서 나옵니다. 진정한 감사는 복을 가져옵니다. 시인은 복있는 사람에 대하여 3가지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4). 둘째는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5). 셋째는 \"주께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12).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과 베푸심을 담아내는 축복의 그릇이지만,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찬 마음은 하나님 주신 것을 쏟아 버리는 실패의 그릇이 됩니다.

감사는 내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세심하신 손길이 어떤 것인지 잘 깨닫는데서 나옵니다. 감사는 오늘 비록 어려움과 힘든 일을 만났을지라도 다시금 일어서는 놀라운 힘을 주고, 감사는 오늘 비록 낙심되는 일을 만났을지라도 내일 소망이 있음을 알게 해 줍니다. 감사는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재물과 마음이지만, 하나님은 작은 것 받으시고 더 큰 것을 여러분에게 베풀어주는 분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1)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것 보다 더 큰 것으로 언제나 되갚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큰 것은 보지 못하고 없는 작은 것 때문에 불평하는 삶이 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있는 하나님의 은총을 발견하고 깨닫는 것은 우리신앙을 부요하게 합니다. 열 개가 필요한데 아홉 개는 주시고 한 개는 주시지 않은 것 때문에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경배하지 못하는 자가 되지 맙시다. 오히려 하나가 없는 것을 탓하지 않고 아홉개 주신 것을 만족해하며 감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총이 날마다 여러분의 마음과 삶에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말씀◈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시편84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