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은 자인 평신도
(본문:벧전2:9)
오늘날은 교회 안에서의 평신도의 위치 및 역할에 대한 재조명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평신도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이해를 결한다면 교회는 막대한 자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하나님의 일은 그만큼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평신도이므로 평신도 자신이 철저한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1. 성도를 부르시는 하나님(벧전1:15)
1)선택에 대한 절대 주권
\'소명\'혹은 \'선택\'이란 단어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지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그것은 목회자를 비롯하여 특수한 사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이 말이 평신도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오해되고 있는데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성경은 평신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며, 선택된 자들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그의 첫 번째 편지에서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벧전1:5)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거룩한 자\'는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이고, \'너희\'는 이 편지의 수신인을 가리킵니다. 이 사람들은 택하심을 입은 자들이며, 이들의 선택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바울도 평신도들의 선택과 관련하여 동일한 입장을 취했습니다(고전1:26). 평신도는 모세나 엘리야, 베드로, 바울처럼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특별한 사람들이므로 철저한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2)선택된 사실의 중요성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었다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리 아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 누가 일을 맡길 만한 사람들을 택할 때에는 충분한 조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나서 적절하다고 판단이 될 때에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부르시고 선택하셨다는 것은 그들에 대한 충분한 사전 지식이 그분에게 있음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선택하신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꾼을 부를 때에는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부릅니다. 하나님의 선택에도 목적이 있으며, 성도들은 이에 대한 이해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지구상에 거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합하여 전체 인구의 삼분의 일이 되지 못합니다. 자신이 선택된 사실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2. 선택에 따르는 책임(요15:16)
1)복음 전도의 책임
하나님의 선택은 곧 책임의 부여와 의미가 상통합니다. 모든 평신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아주 중요한 책임을 부여받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복음 전도에 대한 책임입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보여 주었듯이 주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평신도들은 복음 전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그들은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행5:42). 평신도가 감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 모범을 보인 것입니다. 복음 전도는 주께서 부여하신 책임이므로 힘써서 감당해야 합니다. 때를 기다리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지금, 주어진 여건 속에서 이 일에 힘써야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2)빈민 구제의 책임
평신도들에게 부여된 또다른 중요한 책임은 빈민을 구제하는 일입니다. 가난한 자들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에나 있게 마련이므로 이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내 문제가 아니라고 피하려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서 선행과 구제에 대해 가르치도록 권고했습니다(딤전6:17-19). 이것은 실정법과는 무관합니다. 빈민을 구제하지 않는다 하여 현행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나라의 법도 이것을 정죄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울 힘이 있고 선을 행할 줄 알면서도 외면하는 사람들에 대해 성경은 \'악하다\'고 정죄합니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거든 주님을 대접하는 양으로 그들을 보살피고 돌보아야 하겠습니다.
3. 선택에 따르는 특권(마7:7,8)
1)기도에 대한 응답
하나님의 선택에는 책임뿐 아니라 특권도 따릅니다. 기도 응답에 대한 약속이 그 중에 하나입니다. 성경에서 우리는 기도의 응답과 관련된 여러 가지 약속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한 가지 공통점은 그것이 모두 성도들에게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 택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단 한 번도 이런 약속을 주신 적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이 가진 보물을 부러워하면서도 자신 속에 있는 보물에 대해서는 눈을 돌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철저히 지양해야 할 잘못된 삶의 태도입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귀한 능력을 소유할 수 있고, 기도에 능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 응답은 성도에게만 주어진 특권 중의 특권입니다.
2)함께 하심의 약속
선택된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또다른 특권은 주께서 함께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후견인이 되시겠다는 약속이며, 위대한 삶에 대한 약속과 보장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주님은 두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생을 마치기까지 그분이 후원자가 되어 주시겠다는 것으로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아무 것도 염려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해줍니다. 인류의 대다수가 불안해 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우리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둘째는 항상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일이 잘 되고 어려움이 없을 때는 물론, 심각한 곤경 속에서도 우리는 그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범사에 주를 인정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이것입니다.
결론
평신도는 선택받은 사람들이며, 목회자나 다름없이 주께서 택하여 세우셨습니다. 단지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몸에 여러 지체가 있듯이 교회의 여러 지체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평신도입니다. 이어 성도는 먼저 철저한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하겠고, 선택에 따르는 하나님의 책임을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특권도 바로 알아 풍성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기도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 우리를 택하사 성도로 일컬음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모세나 엘리야처럼 우리 자신이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옵소서. 철저한 소명 의식을 갖게 되기 원합니다. 선택에 따르는 책임을 알아 이에 충실하게 하시고, 주께서 주신 특권에 대해 감사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