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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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골산 칼럼 제1406호

 

 

 흔들림이 없기를

        

      가끔 신앙생활을 하면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들을 많이 겪습니다. 지난 몇 주간 많은 갈등과 흔들림 속에 마음속 깊이 죄 짐에 눌러 있었습니다.기쁨이 사라지고 괜히 우울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빨리 나의 부끄러움으로 나타날 줄 몰랐습니다. 기도 하며 바르게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수렁에 빠지기도 하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다니기도 하고 평탄한 길과 황무지와 같은 길을 헤치면서 나아가기도 했습니다.

 

     사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의 삶이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이름이 불리어지고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 더 값지고 새로운 세계를 맛보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늘 죄인처럼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자신감이 상실된 채 하루하루 무거운 짐을 지고 축 쳐진 어깨에 세상 근심걱정 다 짊어지고 다닌 그런 인생이었습니다.

 

       그런 나에게도 희망의 빛이 비춰졌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셨고 나의 모든 짐을 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 나의 어두운 인생이 막을 내리고 빛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나의 발걸음은 활기차게 내딛고 두려움으로 소심하게 고개 숙인 나의 얼굴은 주님 만난 기쁨으로 사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꽉 다문 채 좀처럼 낯 선 사람과의 단절된 대화의 문도 열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도 나를 사랑해주시고 매사에 긍정적인 삶으로 변화시켜 주셨고 배움에 대한 길을 열어 주셔서 결혼 후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마칠 수 있게 하셨으며 지금은 이 부족한 자를 들어 사용하시며 직장을 다니며 교회생활 가운데 여러 가지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 은혜가 너무 고마워 충성을 다하기를 몸소 실천하려 애쓰며 할 수 있는 대로 열심을 다했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 화려하게 치장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성전을 더 살폈고 나름대로 나 보다는 교회를 위해 더 열심을 쏟았었습니다. 몇 년을 그렇게 하다 보니 뭔가 모를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에도 많은 어려움이 닥치고 사람과의 관계도 엉망이 되어버리고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넘어야 할 산들이 불쑥불쑥 생성되어 갈수록 태산이 되어버렸습니다. 눈물로서 기도하며 금식하며 그때그때 마다 힘들게 또 견뎌내고 하였지만 참 많은 어려움의 신앙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어느 날인가 똑 같이 신앙생활 하면서 나에게만 왜 이리 자갈밭과 같은 자잔 한 어려움이 닥칠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모를 균형과조화가 깨져 버린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정도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인데 가정은 엉망이면서 교회 일만 열심히 했던 그런 모습들이, 가족들은 내 팽겨 치고 교회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더 중요하게 여겼고 또 일가친척은 돌보지 않고 또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를 더 즐겨했던 모습들이 나의 신앙생활에 균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하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나 자신보다는 아니 가정과 가족들을 돌보지 못했던 나 자신을 돌이켜 봅니다. 지난 몇 주간 교회 안에서 성도와의 갈등이 참 나를 많이 외롭게 하였습니다. 이제껏 나 자신 보다, 내 가족보다 더, 교회일이라면 발 벗고 나섰는데 어느 날 자꾸만 교회에서의 나의 일들이 침범당하면서 외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성도와의 갈등이 나 자신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고 사실 교회를 다니고 싶지 않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섬기는 교회를 거쳐 가는 모습을 봐 왔기에 나만은 끝까지 이교회에서 섬기리라 다짐에 다짐을 하며 기도를 해왔던 저입니다.그럼에도 교회를 나 또한 거쳐 가고 싶음 마음이 들어 설 정도로 마음에 갈등이 심했고 그 갈등들로 인해 내 마음속에 더욱 간교하게 사단은 틈타고 있었습니다.지난 번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쓸 때도 글을 쓸까 말까로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 안에 이런 일로 갈등하는 사람도 있다고 알리고 싶어 결국 글을 쓰게 되었고요.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주시고 또 위로의 글도 보내 주셨습니다. 다행히 어떤 분이 말씀으로 글을 보내 주셔서 그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나의 연약한 틈을 타 사단은 공격하고 있었습니다. 자꾸만 소외를 시키고 이간질 하고 편을 가르고.......그 말씀에 힘을 얻어 이 번 주일에는 큰 용기(?)를 가지고 예배를 드렸고 점심 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아마도 요즘 들어 나의 심령에 갈급한 말씀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할 수만 있다면 많은 사람들과 화평하게 지내고 싶은 나의 마음은 음식으로 섬기기를 즐겨하였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중요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나에게 더 필요했습니다.늘 부족하고 연약한 그릇입니다. 글쓰기를 배우지는 못했지만 그냥 광명에서 아웅다웅 살아가는 집사입니다. 많이 넘어지기도 하고 실패도 하고 웃기도 하며 울기도 하는 그런 평범한 집사의 삶입니다. 많은 기도 감사드립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필      자  \"우리엄마 성경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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