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는 다른 복음서보다 아주 강하게 예수님이 구약 예언의 성취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2장에서는 네 번이나 강조합니다.
1) 6절.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은 미가서 예언의 성취였습니다(미 5:2). 2) 15절. 예수님이 어렸을 때 애굽으로 피난 갔고,
그곳에서 다시 나온 것도 호세야 예언의 성취였습니다(호 11:1). 3) 18절. 예수님 때문에 베들레헴 어린 아이들이 많이 죽게 된 것은
라마의 통곡에 대한 예레미야서의 예언의 응답이었습니다(렘 31:15). 4) 22-23절. 애굽으로 다시 나오게 된 예수님이 베들레헴으로 돌아가지 않고 나사렛으로 가는 것 역시 구약 예언의 응답입니다(사 11:1).
구약은 예수님의 그림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해서 구약을 조명해 보면 구약에 펼쳐진 하나님의 섭리를 더욱 많이 이해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 자신을 볼 때에도 나 자신이 보다 분명해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왜 사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외치며 방황하던 사람이 예수님 앞에 서게 되면 자신의 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 고난과 어려움이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보면 세상의 부조리가 이해됩니다. 또한 세상의 고난과 역경과 여러 가지 상황들이 이해됩니다. 마지막 때의 선교 사명도 예수님을 통해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 모든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보고 해석하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서 그 사건이 주는 의미를 삶에 적용하십시오. 그러면 희미하던 삶의 그림자들이 분명하게 살아나고 무의미하던 인생이 가치 있는 인생으로 변하며 능력이 필요한 사람들이 능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면 그 인생이 송두리째 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랬고, 이 복음서의 저자인 세리 마태도 그랬습니다.
본문 13절 말씀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사자가 요셉을 지시하여 애굽으로 예수님을 피신시킵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3가지만 살펴볼까요?
1. 언제나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삶이 성공적인 삶이 되려면 무엇이 제일 필요할까요?
1) 약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사실상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2) 소명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에 부르셨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3) 동행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고, 내가 소명 받은 존재이고, 하나님이 분명히 동행하신다면 우리에게 때로 어려운 일이 닥쳐도 능히 그 상황을 이기고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왜 나에게 작은 위기가 있을까요? 아마 그것은 큰 위기를 막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왜 나에게 작은 고통이 있을까요? 아마 그것도 큰 고통을 막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2. 하나님은 때로 꿈으로도 역사하고 급한 때는 천사도 보내십니다.
우리를 보호하는 천사가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초자연을 나의 자연으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은 꿈을 통해서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고 또한 꿈과 환상을 통해서 마음에 좋은 확신을 가질 수도 있게 하십니다.
그러나 항상 꿈을 바라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일반적인 경우에는 말씀으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율법(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고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일과 방법과 약속과 목적을 생각하고 나의 삶의 방향을 정하며 실생활에서 적용하기 위한 기초행위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에게 묵상은 매일의 삶의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승리감을 우리에게 전달하며
무엇보다도 말씀에 대해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는 촉매와도 같습니다.
3. 마리아와 요셉의 순종을 통해서 순종을 배우게 됩니다.
태어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아이를 데리고 애굽에 피난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런 일입니까? 그러나 그들은 순종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헤롯이 너무 철저히 추적해서 이곳 저곳 피하다가 밤에 한 굴에 들어갔을 때 그 굴에는 거미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 거미가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밤 추위를 막아주려고 굴 어귀를 거미줄로 쳤습니다.
그런데 헤롯의 부하들이 이곳까지 추적해서 굴마다 조사하러 다니는데, 거미줄 쳐진 이 굴에서는 \"설마 이곳에...\"라고 하며 돌아갔다고 합니다. 전설이지만 애굽으로 내려가는 길의 힘든 여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금줄과 은줄을 다는 것이 이 거미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보면 천사가 빨리 떠나라고 했습니다. 떠날 준비가 되었을까요? 아마 거의 준비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준비하실 것이라는 확신만 가지고 떠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요셉과 마리아의 순종을 배울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미래의 청사진도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시시때때로 순종하려는 자세입니다. 그래서 한 걸음 한 걸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것이 미래에 대한 정교한 청사진을 받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때로 사람들은 답답한 마음에 미래에 대해 알고자 동분서주합니다. 그러나 미래의 문제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은 썩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하려는 현재의 발걸음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순종이라는 단어 자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에 대한 순종을 포함합니다. 좋은 일, 편한 일, 내가 원하는 일만 순종하는 것은 순종이 아닙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순종하는 것이 참 순종인데, 그렇게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나를 최선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돕는 손길을 항상 체험하며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