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종교 개혁

제목:오늘의 종교개혁(1)(왕상18:20-24)

개혁(改革:Reformation)이란 잘못된 것을 뜯어 고친다는 개념입니다. 종교 개혁이란 교회사적 술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구약과 신약에 많은 기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보통 종교 개혁이라 함은 1517년 마틴 루터(M.Luther)가 로마 카톨릭의 부패에서 성경으로 돌아가 (오직 믿음으로의 구원(Sola Fide)을 부르짖던 때를 가리켜 종교 개혁이란 말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 운동은 교회 역사상에 단 한번만 일어났던 것은 아닙니다. 마틴 루터 이전과 이후에도 계속해서 종교 개혁 운동은 일어났었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지상 교회 운동에서는 항상 세속적 부패로 교회가 그 본래의 본질을 변질시키거나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특히 개신교(改新敎)의 특색 중 하나입니다.

저는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 475주년을 맞이해서 금년 10월에는 (오늘의 종교 개혁)이란 제목으로 설교하기 원합니다. 제목에 대한 성경의 소재는 (왕상17-19장)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늘의 종교 개혁의 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하기 원합니다.

엘리야 시대의 종교 개혁 과제는 바알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에도 변함없는 종교 개혁의 과제입니다. 이유는 사단의 본질은 옛날이나 오늘에도 변함없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1. 바알과 아세라

히브리말 바알(Baal)은 통치한다(to have dominion)에서 온 말입니다. 이 말에 관사를 붙여 ‘하 바알’(the Baal)이라고 하면 종교적 숭배의 대상으로서의 신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바알은 주(Lord), 소유자(possesor), 남편(a husband), 거주자(inhabitant) 등으로 쓰여지면서 집주인(출22:8, 삿19:22), 지주(욥31:39), 우양의 소유자(출21:28, 사1:3), 돈빌려준 사람(신15):2), 가장(레21:4), 통치자(사16:8) 등에 붙여졌습니다. 이것이 종교적인 의미로 사용될 때는 육신의 생명을 보존하고 자연계의 생산력을 주관하는 태양신에 붙여진 것입니다.

이 바알이란 이름에서 유래되어 세겜에서는 바알브릿(삿8:33)(9:4), 바벨론에서는 바알갓(수 11:17, 12:7, 13:5), 파리의 신바알세붑(왕하 1:2, 3,6,16), 솔로몬 때 섬긴 바알하몬(아8:11), 모압인이 섬긴 바알부올 등이 있습니다. 바알 신의 아버지가 다곤 신이라고 합니다.

이 바알 신은 말하자면 불신(火神:fire god)으로 태양신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바알 신의 모양은 주로 태양을 모방한 것으로 각국마다 조금칙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알 신의 조직은 신전을 짓고(왕상 16:32, 왕하 11:18), 형상을 만들고(왕하10:26), 제단이 있었습니다(렘11:13). 그 제단들은 주로 높은 산에 있었는데 이것을 산당이라고 불렀습니다(왕상18:20). 지붕 위에도 있었습니다(렘32:29). 사람들은 거기에 분향했고(렘7:9, 왕하23:5), 많은 수의 바알 제사장(왕상18:19), 바알의 선지자와 또 거기에 수종드는 레위족 같은 계급도 있었습니다(왕하 10:19).

(아세라)는 바알의 부인격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아스다롯 신이라고도 나옵니다. 이는 시돈의 여신입니다(왕하 11:5-23, 23:11). 이 여인은 풍작, 성교, 모성, 시장, 전쟁과 생산의 신으로 섬겨졌습니다. 성경에는 가나안 여신, 아세라 여신 등으로 불리어졌습니다. 이 바알과 아세라의 본산지는 바로 아합의 아내였던 이세벨의 고향 (두로)였습니다.

2. 아합과 이세벨

사실상 아합은 바알 역할을, 이세벨은 아세라 역할을 했습니다. (왕상16:30)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이방 여자 이세벨과 통혼하여(왕상21:25) 통상을 벌일 때부터 그가 통치하는 이스라엘에는 바알과 아세라의 전성 시대가 온 것입니다.

물론 이 바알과 아세라는 아합 왕 이전부터 이스라엘 땅에 부분적으로 상존했습니다. 벌써 모세 시대에 모압과 미디안인들이 이스라엘 군인들에 대한 유혹 작전으로 이를 숭배하게 함으로 하나님이 진노하자 24,000명을 죽인 일이 있습니다(민25:18, 신4:3). 이 때가 바알 신 수입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사전국 시대의 기드온 때를 제외하고는 이것이 전국에 만연되다가 사무엘 때에 와서 일단 폐지되었습니다(삿2:10-13, 6:26-32, 8:33, 10:6-10, 삼상 7:4). 이는 바알 신 확장기인지 모릅니다. 나중에 왕국 시대에 와서 솔로몬이 이방 여자와 통혼하여 타락할 때 다시 바알 신의 소생기를 이루었습니다.

마침내 아합 왕 시대에 와서는 바알과 아세라 전성기를 이루었습니다. 이 때 바알과 아세라 숭배는 일종의 국교 노릇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바알 신전, 제단, 제사장, 선지자 등 조직적인 정규 종교로 확대되어 그 위엄을 과시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배경에는 왕후 이세벨의 결정적인 간교가 주효했습니다.

어떤 경우든 아합과 이세벨은 바알과 아세라의 주구요, 대형이었습니다. 아합은 불가불 마의 도성의 왕이었습니다. 그는 여호와를 향한 불신과 배은망덕의 공로자였습니다. 이유는 그가

(1). 여호화의 기름 부음받은 자로서 이방 여자 이세벨과 통혼할 뿐 아니라

(2). 그녀의 주신 바알괴 아세라를 수입하여 백성들의 영혼을 짓밟았고

(3). 주의 참된 선지자를 죽이며 제단을 헐고

(4). 선량한 신앙의 농부 나봇과 그 자녀를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바알은 계시 종교(啓示宗敎)가 아닌 사신 운동(邪神運動)입니다

3. 오늘의 바알이 무엇인가?

1). 탐욕의 바알입니다.

바알이란 소유, 주관, 관할이란 뜻입니다. 무엇이든지 갖고자 하는 욕망의 신입니다. 아합과 이세벨은 탐욕의 바알이었습니다. 그는 상아 침상에 누워 기지개를 켜며, 금은과 보석과 영화의 꽃밭 속에서 춤추던 자입니다. 그럼에도 자기 궁실 옆에 있던 농부 나봇의 포도원을 뺏기 위하여 그를 죽이고 그 자식들까지 죽였습니다(왕상 21:13).

오늘 21세기는 탐욕이란 바알의 전성 시대입니다.

(1). 권력의 탐욕입니다.

초강대국들의 세계 지배권의 탐욕입니다.

(2). 황금(경제)의 탐욕입니다.

자본주의 시대가 낳은 부익부, 빈익빈의 시대입니다. 경제적 탐욕은 오늘 세계가 만난 비극 중의 하나입니다.

(3). 영토의 탐욕입니다.

대국은 소국을, 자본주(지주)는 고용인을,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약육강식하는 것이 극대화되어 가는 시대입니다. 그것은 바알 신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알 신이 바로 탐욕의 신이기 때문입니다. 그 탐욕의 영을 받은 자는 탐욕의 종이 된 것입니다.

2). 우주 시대라는 바알입니다.

바알 신은 원래가 태양신을 위시한 천체 숭배입니다. 발달된 과학문명이 낳은 더 높은 만세 소리의 개가가 바로 우주 시대를 도래시킨 것입니다. 인류의 과학은 이제 달을 정복한 후, 계속하여 기승을 부리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제 우주 정거장, 우주 복덕방, 우주 법률학, 우주 의학, 심리학계에서는 우주 감각(Space Perception)까지 나오는 판국입니다.

그 결과 세계는 흥분하고 거기에다 비행접시의 출현으로 완전 혼수 상태에서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것은 제일 먼저 우주 인공위성 비행을 한 것이 라이카(Laika)란 개입니다(1957, 10, 4. 스포트닉크 2호). 인류 과학의 최종 자리에 가장 먼저 앉는 영광을 개가 차지했습니다.

인공위성의 이름 아폴로(Apollo)는 옛날 로마나 헬라 시대 태양신(Helios)의 이름입니다. 또한 루나(Luna)는 로마 시대의 달의 신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머큐리(Mercury)라는 이름은 웅변, 장사, 도둑의 수호신이란 말입니다. 또한 로켓트에 쌔턴(Saturn)이란 이름을 쓰는데 이것은 농사의 신인 타이탄(Titan) 즉 태양신의 아들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우주 과학인들은 인공위성들에 대하여 붙이는 이름을 모두 옛날 바알에서 연유하고 있는 것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실로 오늘의 우주 과학 그 자체보다도 그 배후에서 우주 과학인을 조종하는 있는 바알 신(태양신)의 역사, 악령의 조종에 더 두려움을 느껴야 합니다.

차라리 하나님의 자녀들인 미국의 과학자들이라면 하늘을 날은 신공 비행사 에녹이나 엘리야의 이름을 따서 에녹 1호 엘리야 1호 등으로 불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분명히 우주 시대, 곧 지식의 바알은 오늘 교회에 주어진 종교 개혁의 과제입니다.

3). 섹스(性)의 바알입니다.

바알은 남신이고 아세라(아스다롯)은 여신을 의미했습니다. 이것은 성교(性交)의 신이란 말입니다.

사단은 남성과 여성이란 바알의 영으로 오늘 세계 인류의 육체에 붙을 지르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은 계시록에 나오는 5대 원수 중의 하나인 바벨론에 앉은 여왕입니다. 그녀는 붉은 옷을 입고 붉은 술잔을 들고 세계의 열왕(영도자)들을 취하게 만들고 있다고 하였습니다(계17장).

사단이 내일 죽으리니 오늘 먹고 마시자고 제의할 때 사람은 예 하고 영원한 멸망의 육체 문명으로 빠져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알의 영을 받고 움직이는 사단의 역사입니다.

4). 요행의 바알입니다(운명).

(1). 등산 바알입니다.

바알 신당은 주로 높은 산에다가 세웁니다. 그것은 그의 여신 아스다롯을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산당)이란 말이 나옵니다. 오늘 현대인들은 그것을 소위 피크닉 붐이라고 부릅니다. 사단은 이 등산 붐으로 하나님의 자녀를 유혹하여 거룩한 시온에의 예배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2). 행운의 바알입니다.

아세라는 행운(fortune)의 뜻이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행운을 노립니다. 그래서 저들의 직장이나, 사업이나, 출세가 행운의 여신이 미소짓기를 기다립니다. 그에게 물어보고 절하고, 바칩니다. 그래서 미신이 성행하고 소위 심령과학이란 귀신학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바알과 아세라 영의 장난입니다.

5). 형식주의의 바알입니다.

바알 신은 화려한 신전도 있고 제단도 있습니다. 제물도 있습니다. 제사장도 있고 선지자도 있고 그에게 수종드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 수도 많았고 정부의 지지도 받았습니다. 백성들의 지지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그 신은 한 방울의 이슬도 내려 주지 못했습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물론 불을 내려 제물을 태워 주지 못했습니다. 그 신은 자기 제사장들의 열띤 기도와 피흘리는 기도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무능한 신이요, 죽은 신이었습니다.

이런 교회를 가리켜 21세기 이세벨의 교회, 곧 두아디라 교회라고 합니다(계2:18-20). 현대 교회는 융장한 건물이 있습니다. 맘모스적인 교회 조직이 있습니다. 물질이 있고 수가 있습니다. 현대화한 교회당 안의 기구나 빛나는 금십자가는 실로 장엄합니다.

그럼에도 오늘의 교회는 이 백성 앞에 비를 실어다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을 던져 제물을 태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죽어 버린 형식 종교인 바알의 영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6). 혼합주의의 바알입니다.

바알 신은 자연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잡다한 군상(群像)을 이루어 뒤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알갓(행운의 신), 바알하못(많은 무리의 장소), 바알하존(부락의 신) 등등입니다. 말하자면 혼혈의 시장과 같습니다. 이것은 바로 오늘의 혼합주의 사상을 일으키는 사단의 역사입니다. 그리스도와 벨리알을 혼합시키는 악령의 역사입니다.

이러한 혼합 운동은 2,000년 기독교 역사의 교훈입니다. 이제 그 극에 달하였고, 이 혼합주의의 정체가 바로 계시록 13장 11절 이하에 나타나는 땅에서 올라온 짐승입니다. 새끼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는 어용 종교집단입니다.

성도 여러분!

탐욕의 바알, 지식(과학)의 바알, 섹스의 바알, 요행의 바알, 형식주의 바알, 혼합주의 바알은 바로 오늘 교회가 치를 현대적 종교 개혁의 과제입니다.

역사가 기본(Gibbon)은 로마가 망한 다섯 가지 원인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1). 이혼율 상승

(2). 고액의 세금부과

(3). 꽤락주의.

(4). 내적 원수(정신)보다 외적 원수를 막기 위한 무장 강화

(5). 형식 종교라고 하였습니다.

교회가 그 시대에 주어진 종교 개혁을 계속하지 않는 것은 곧 망국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