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신학교 (2008학년도 통신학부 최 보 연)
인 간 론(人間論) 과제
제 1 장 인간 기원
과제1. 창조의 이중기사의 내용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창조사역 6일간의 마지막 날에 인간창조가 이루어졌으며, 인간의 창조는
창1:26-27과 2:7, 21-23의 두 부분으로 분산 수록되어 있다.
창1:26-27은 우주전체 기원에 포함된 인간기원을, 창2:7, 21-23은 구속의 대상이 되는
인간 초기상태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간 창조를 각각 다른 관점에서 서술한 이중 기사이며 상호보완(相互補完)적인 성격을 지닌다.
과제2. 인간 창조의 특징을 약술하시오.
(1) 특별계획에 의한 창조
인간은 다른 피조물보다 탁월한 존재로서 모든 만물을 다스리도록 창조되었다.
(2) 하나님 형상에 따른 창조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영적 존재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3) 특별 동작에 의한 창조
다른 피조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창조되었으나 인간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음으로』(창2:7), 또한 『하와는 아담의 갈빗대를 취하여』(창2:22) 만들어졌다. 이렇게 인간은 하나님의 특별한 방법으로 창조되었다.
(4) 육체 위에 두 영적 요소로 창조
다른 동물들은 단순한 육체적 생명만을 가지나 인간은 육체적 생명(혼:네페쉬)과 영적인 생명(영:르악흐)을 아울러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다.
(5) 높은 존재로 창조됨
인간에게 특별한 능력(영적인 능력과 혼적인 능력)을 주시며 모든 피조물을 다스릴 통치권을 부여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지상 통치의 대리자로 창조되었다.
(6) 복된 생활 환경을 창조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복스러운 삶을 살도록 지상 낙원인 에덴 동산을 창설하여 거처하게 하셨다
(7) 가정 제도의 창조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독처라는 것을 좋지 않다고 보시고(창2:18)-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창조되었다-, 돕는 베필을 주시며(창2:20),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축복을 내리셨다(창1:28).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으로 하여금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의 가정제도를 따라 존엄한 사회적 존재가 되게 하신 것이다.
과제3. 진화론을 성경적 입장에서 반박하시오.
인간은 다른 하등 동물로부터 진화된 것이 아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창조 때부터 하나님의 생기를 부여받아서 생령체(독특한 영혼 생명체)로 창조되었고, 다른 동물들을 다스리도록 그 우월성과 특권을 부여받았다(진화론은 맹신적이며 무지한 비과학적 이론이다).
과제4. 유신 진화론이란 무엇인가?
진화론의 사상과 창조론을 조화 시키려는 시도이다.
이 이론은 인간 기원에 대하여 말하기를 인간의 신체만 진화의 과정에 의하여 하등 동물로부터 유래되었으며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이 부여하셨다고 말한다. 이 전래는 로마교회 계통에서 환영을 받는다.
과제6. 인간기원의 단일성을 성경적 입장에서 설명하시오.
① 성경은 전 인류가 아담과 하와의 단일 후손임을 말한다(창2:7, 창2:22, 창3:20).
② 인류는 유기적인 단일성을 가지고 있다. 한사람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은 죄인이 되고 죄가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다(롬5:12, 19, 고후5:21, 22).
③ 전 인류는 한 혈통이요 단일성을 가진 한 형제이다(행17:26, 히2:11, 12).
제 2 장 인간의 구성 요소
과제1. 삼분설의 내용과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삼분설은 인간이 육체(몸-Body)와 혼(魂-Soul)과 영(靈-Spirit)의 세 요소로 구성되었다는 이론이다. 육체는 인간 구조의 물질적 부분이며 혼은 동물적, 이성적 생활 원리이며, 영은 종교적 생활 원리라고 이해한다. 따라서 인간이 죽을 때에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고 혼은 없어지며, 영은 부활시에 육체와 결합하기 위하여 남아 있다는 이론이다.
과제2. 삼분설을 비판하시오.
삼분설의 주장은 이성적 영(rational spirit), 동물적 혼(animal body), 물질적 육체(material body)로 구성되었다고 보는 고대 헬라, 로마 철학자들의(Pythagoras-피다고라스, Aristoteles-아리스토텔레스) 주장과 통하는 일면이 있으며, 초대 교부들(알렉산드리아 클레멘트-Clement in Alexandria, 오리겐- Origen)의 지지를 받기도 하였다.
혼(魂-:네페쉬(히), 프슈케:(헬))이란, 이성(理性)과 지성(知性)과 생명(生命) 자체를 뜻하며, 영(靈:르악흐(히), 프뉴마(헬))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영적인 부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육에 속한 사람(혼적인간)은 하나님의 성려의 일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고전2:14). 성경에서 인간적인 욕망을 정욕적(프슈케)이라고 표현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약3:15).
과제3. 이분설의 내용과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인간이 물질적 요소인 육체(body0와 비물질적 요소인 영(Spirit) 혹은 혼(soul) 또는 영혼으로 구분된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히브리인들은 영(ruach)과 혼(nepesh)을 구분하지 않고 대개 같은 의미로 사용했다.
영과 혼은 그 의미가 엄연히 다른데도 영혼이라고 같은 의미로 불렀다.
그것은 영과 혼의 불가시성 때문이다.
그래서 히브리인들은 사람을 지칭할 때도 [영혼]이라고 말하였다. 인간에게 있어서 불가시적 존재는 명백하게 두 개의 실체로 구성되어 있다. 그 불가시적인 혼(魂)과 영(靈)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예리하게 분리할 수 있는 것이다(히4:12).
과제4. 이분설의 타당성은 무엇인가?
혼은 영과 육체를 있는 결합의 고리(link)이다.
오직 혼의 매개를 통해서만 영이 육체 위에서 활동할 수 있다. 영은 혼에 대해 내부와 위로부터 짜여진 실체이며, 육체는 혼에 대해 외부와 아래로부터 짜여진 실체이다.
인간은 혼(魂:Soul)을 통해서 자아(自我:Ego)를 인식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의식(自意識)이 있으며, 개인적 인격이 있는 자아이다. 이 사실은 인간의 내적이면서도 불가시적인 존재를 통해 직접 인간에게 게시되었으며, 혼을 통해 인간은 자아의식(自我意識)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최후 창조자에게까지 상승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영을 주셨으며 이 영을 통해서 인간이 하나님 의식(意識:認識)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제 3 장 인간의 영혼
과제1. 영혼을 나타내는 용어를 쓰시오.
히브리어 루악흐나 헬라어 프뉴마는 주로 『영』 으로 번역되며, 히브리어 네페쉬와 헬라어 프슈케는 주로 『혼』으로 번역되고 있다.
(1) 혼(soul)
인간의 감정과 더불어 본능적인 욕구와 주로 관계된다(렘31:25). 따라서 이말이 동물에게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전3:21). 그러나 대부분 육체의 정욕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약3:15).
(2) 영(spirit)
주로 인간의 영적인 면을 가리킬 대 사용되므로 혼보다는 고등한 일면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롬8:16).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나님과 결합하여 성화되어 가는 『영혼의 기능』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롬7:22, 벧전2:11).
(3) 마음(mind)
인간 고유의 지. 정. 의(知.情.意)의 요소와 관련되어 주로 사용된다. 인간의 외면적 활동의 동기가 되는 『내면적 활동 자리』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하나님께 사로잡히는 경우와 사단에게 붙잡히는 경우 그 모습은 완연하게 다르다(행5:2, 롬1:18, 고후1:22, 엡1:7).
(4) 양심(Conscience)
인간만이 소유한 도덕적 생활의 일차적 표준이 된다(롬2:15). 그러나 인간의 영혼이 타락하여 하나님과의 교통을 포기하였을 경우 양심 역시 부패되었기 때문에 절대적 도덕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히10:2, 벧전2:19). 그러나 불신자는 양심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자연계시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5) 육신(flesh)
육신은 영혼과 반대되는 인간 구성의 한 측면인 물질적 요소이다. 때로는 죄에 오염된 『부패한 영혼』을 나타낼 때도 있다(롬7:14, 18). 이 때에 육신은 인간의 외부적 정욕에 사로잡혀 거룩한 하나님과 교류하는『원래 기능을 상실한 영혼』을 가리킨다.
육신은 보이는 물질적 요소를 뜻하지만 육체는 오히려 육체적 욕망을 뜻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육신은 인간을 구성하는데 필요불가결(必要不可缺)한 요소지만 육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요소로 표현될 때가 더 많다(창6:3)-몸을 의미하는 히브리 단어 바사르는 단순히 살을 뜻하지만, 최근의 영어 번역판에서는 육체 바사르를 몰탈(mortal) 즉 죽을수 밖에 없는 존재로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신학적인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과제2. 영혼의 정의는 무엇인가?
(1) 일반적 정의
지. 정. 의를 가진 한 개체가 다른 모든 존재로부터 자아를 구별하여 인식하고 있을 때에, 『분명한 자아의식을 가진 한 개체의 궁극적, 포괄적 실체』를 영혼이라고 한다.
(2) 신학적 정의
영혼이란 그 자신이 영이신 지존하신 하나님이 각 개체에 따라 다양한 존재양식을
가질 수 있으나 그 자첸ㄴ 영원히 불명하며, 독립된 인격적 개체의 실체로 존재하면서 영이신 하나님 자신과의 교제를 나누도록 피조물 중 일부인 천사와 마귀 그리고 인간에게만 주진 것이 영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과제3. 영혼과 육체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이론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1) 일원론(一元論:일원론(Monism)은 전체를 하나의 궁극적인 실제에서 설명하려는 입장을 말한다. 이른바 이원론에 반립하는 형이상학적 입장이다. 신과 세계, 물질과 정신, 현상과 물 자체의 대립을 절대시하는 이원론에 반해 일원론은 이러한 대립을 절대시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실재의 변모로 본다)
육체와 영혼이 동일한 것에 기초한다는 주장익다. 이 유물론(唯物論)은 물질로부터 영혼이 나오며 유심론(唯心論)은영혼으로부터 물질인 육체가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의식적 심적 현상과 기계적 물질적 현상은 그 본질이 완전히 다르므로 이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
2) 병행론(竝行論), 혹은 기회론(機會論)
물질과 영혼이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양자 사이에는 인과적 관계나 상호 영향력이 행사되지 못한다고 본다. 즉 인간의 육체는 자연의 법칙과 유사한 그 자체의 법칙에 따라서 그리고 마음은 또 다른 자체의 법칙에 준해서 움직인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실상은 마음의 움직임이 육체의 활동으로 연결되고, 육체의 상태에 따라서 마음의 움직임이 달라진다. 병행론자(竝行論者)들은 양자가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한 힘이 순간적으로 인간에게 욕구를 줌으로써 육체의 마음이 연결된 듯이 보인다고 한다. 과일을 보고 손 내미는 것은 과일을 본 시각이 동작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먹고싶은 의지와 손을 움직이는 동작은 완전히 별개며, 안과 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의지는 동작을 일으키며 동작은 의지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를 기회(機會)로 삼아 동작할 뿐이라는 주장이다.
3) 예정 조화론(豫定調和論)
병행론과 마찬가지로 물질과 영은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양자 사이에는 직접적인 작용이 없다는 견해이다. 즉 물질은 마음에, 마음은 물질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은 육체와 영혼이 완전히 조화되도록 예정하고 창조했다는 것이다.
4) 상관론(相關論)
육과 영은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相關關係)를 가지고 존재한다는 설이다. 다시 말하면 육체는 정신에, 정신은 육체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양자는 상호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과제4. 영혼을 가진 인간의 특징을 말하시오.
1) 영적 속성(靈的屬性)
인간이 영을 통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딤전6:15-16).
2) 지성적 속성(知性的屬性)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독특한 지혜와 지식을 갖는다(롬11:33, 시147:5).
3) 도덕적 속성(道德的屬性)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거룩과 선과 의를 지키며 확장하려느 노력을 한다. 이것이 인간에게는 일반적으로 양심(良心)이란 형태로 표출된다.
4) 의지적 속성(意志的屬性)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자기 의지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며 행동할 수 있는 의지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과제5. 인간 영원의 기원설을 약술하시오.
1) 선재설(先在說 Pre-Existence: 일반적으로 인간이 세상에 나기 이전에도 인간존재는 다른 형태로 존재해왔다는 개념이다. 이 개념 가운데는 힌두교의 윤회론처럼 육체는 인간이나 동물처럼 다양하나 동일 영혼이 이 세상에 계속 나타난다고 하는 것이다)
이 견해는 인간의 영혼이 이미 어떠한 형태로 존재해 있다가, 육체가 조성되는 시점에서 영혼이 몸속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2) 유전설(遺傳說)
유전설은 인간 영혼은 육체와 함께 부모로부터 자손에게 생식에 의해 유전된다고 한다.
인류는 아담 안에서 육체와 영혼이 함께 창조를 받았고 그 번식은 자연적 출생법칙에 의하며, 아담 이후의 모든 영혼은 하나님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창조된다고 한다.
3) 창조설(創造說)
이 이론은 저오학한 시간은 알 수 없으나 하나님의 직접적인 창조로 영혼이 생겨나며, 이것이 태아와 연결된다고 본다.
따라서 이는 성경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육체와 영혼 모두 하나님의 창조물이나 세부적으로는 각기 다른 기원을 갖는다는 사실과 조화가 된다(창2:7, 전12:7, 사42:5, 슥12:1, 히12:9)
과제6. 유전설을 간단히 비판하시오.
a. 창조 교리와 배치된다: 유전론자들은 6일 창조 사역이 끝난 후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이 중단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실제로는 제2 원인의 활용 없는 재창조사역이 지금도 계속되며 이것은 특히 인간의 중생에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b. 성육신 교리와 무관한다: 죄를 지음으로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속하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는 완전한 인간이어야 한다.
따라서 예수는 모친마리아로부터 육체와 더불어 영혼까지 물려받아야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점에서 유전론을 선호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유전설만이 예수의 완전한 인간성을 보증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 오히려 유전설은 예수의 영을 죄에 오염된 것으로 오해할 우려를 낳게 한다.
c. 영혼의 단순성에 배치된다: 영혼은 빗물질적이며 순수한 정신적 요소이므로 분할되거나 복합될 수 없다. 그러므로 부모의 영혼이 여러 자녀에게 나누어질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유전설은 자녀의 영혼이 아버지에게서 유래하는지, 어머니에게서 유래하는지 혹은 양자의 것이 결합되어 분리되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d. 원죄 교리와 무관하다: 아담의 원죄가 그 후손에게 전가되는 까닭을 유전론이 가장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영혼 유전되며 ㅇ것이 원죄 교리와 관련을 갖는다면 인간은 모든 조상들의 축적된 죄를 원죄로 가져야만 한다.
이에 해결하려 오신 그리스도를 마지막 아담이라고 말함으로써(고전15:45) 성경은 죄의 전가는 아담에게 있지만, 의의 전가는 그리스도에게만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유전론은 원죄와 속죄의 교리에 대해 혼란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과제7. 창조설에 대한 반론들을 약술하시오.
a. 하나님을 악의 창시자로 만든다는 반론
하나님이 인간의 영혼을 아담의 영혼과는 별개로 창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간이 죄인된 것은 하나님이 애초부터 인간을 순수하게 창조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더불어 영혼은 순수하게 창조했으나 부패한 육체와 연결시킴으로 오염되었을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본다. 따라서 이는 결국 하나님과 끊을 수 없는 관계를 맺게 한다고 반대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부패한 영혼을 창조했거나 부패한 육체가 오염시킨 것은 아니다. 단지 인간의 대표적인 아담의 범죄로 인간이 정죄 아래 출생하였을 뿐이다.
b. 부모의 정신적 특징이 자녀에게 유전된다.
창조론은 영혼의 기원은 하나님께 두고 육체의 기원은 부모에게 둔다. 따라서 이는 부모와 자녀간에 존재하는 정신적 특징과 도덕적 연관성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지닌다.
즉 이 이론을 따를 때 부모의 욱체적 특징만이 자녀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각 개인의 영혼을 창조하실 때 부모의 정신적 특성을 염두해 두신다고 볼 수도 있고, 부모와의 밀착된 생활을 통해 유사하게 개발된다고 볼 수도 잇으며 또 인간의 영혼과 육체는 상호 긴밀한 간계에 있으므로 부모의 욱체를 물려받고 자녀가 어느 정도 비슷한 정신적 튿징을 보이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견해는 창조론에 대한 결정적 반론은 되지 못한다.
과제8. 영혼기원에 관한 결론은 무엇인가?
영혼 기원설에 대한 세가지 이론 즉 선재설, 유전설, 창조설 중 많은 학자들의 지지를 받는 가장 우월한 학설은 창조설이다. 그 이유는 창조설은
첫째, 유전론이 직면하는 영혼 불가분성에 대한 모순을 피하게 되며
둘째, 유전론이 갖고 있는 기독론적인 성육신 교리의 오류를 피하게 되며
셋째,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교리와 잘 조화가 되며
넷째, 선재설의 모순인 인류의 비통일성과 출생 이전의 무경험의 문제를 피할 수 있어 가장 타당한 학설이다.
제 4 장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
과제1.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는 성경의 용어는 무엇인가?
1) 참지식, 의, 거룩함 : (골3:10, 엡4:24)
2) 생령 : (창2:7)
3) 육체 : (도전15:44)
육체는 영혼의 일부는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육체는 영혼과 연합하여 자기 표현에 적당한 기구로 봉사한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기도 한다. 육체는 부활 후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야 할 몸이기 때문에 더욱 하나님의 형상으로 생각하게 된다.
4) 만물통치
인간의 만물 통치권은 다른 동물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특권이며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시고 만물을 다스리도록 하셨으니 이 통치권은 하나님의 형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과제2. 카톨릭의 하나님의 형상관은 무엇인가?
a. 자연적인 하나님의 형상 :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영혼의 영성』『의지의 자유』『의지의 불사성(不死性)』같은 어떤 자연적 은사들을 인간에게 주셨는데 이것들을 자연적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한다.
b. 초자연적 하나님의 형상 : 인간은 자연적 은사를 통해 자연적 의(義)를 소유했으나 한편으로 식욕, 정욕 등 열등한 성향이 있으며 이것들은 그 자체는 죄가 아니나 죄를 위한 기회 또는 원료가 되기 쉬우므로 하나님은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초자연적 은사를 덧붙여 주셨는데 덧붙여진 은사, 곧 원의(原義: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을 의미한다)가 초자연적 하나님의 형상이다.
과제3. 루터파의 하나님의 형상관은 무엇인가?
루터파는 참 지식과 의로움(義)과 거룩함(聖)을 영적 특질(Spiritual Qualities) 또는 원시적 의(原始的義)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주장한다.
과제4. 개혁파의 하나님의 형상관의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를 말하시오.
(1) 좁은 의미의 형상
인간이 범죄 후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참지식, 의, 거룩함』 등을 말한다(엡4:24, 골3:10).
(2) 넓은 의미의 형상
범죄 후에 여전히 남아 있어 인간을 동물과 구분시키는 『지. 정. 의. 양심. 통치권』 같은 것들을 말한다. 이와 같이 『개혁파의 하나님 형상관』은 하나님 형상을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로 구분하고 상실한 면과 보존된 면을 밝힘으로 카톨릭과 루터파와의 문제를 해결한다.
과제5.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의 특권은 무엇인가?
1) 영생의 가능성
원래 영생은 순수한 영이신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것이나 영성을 가지고 창조된 천사나 인간도 그 존재개 소멸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영생한다. 그러나 신학적 의미에서 영생은 단순히 존재하거나 소멸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고 영원한 복된 상태를 뜻한다. 타락한 천사나 인간이 지옥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는 것을 영생의 상태라고 하지는 않는다(불멸은 영생을 의미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을 입은 자만 영생을 가졌다고 인정한다. 다시 말하면 둘째 사망에 속한 영은 불멸하지만 영생한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영생의 가능성은 하나니므이 형상을 부여받은 인간에게 주어졌으나 실제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은 상실된 하나님의 형상을 그리스도의 의(義)를 입어 회복한 성도에게 국한된다(고전15:51-56, 계1:7).
2) 하나님과 교통할 가능성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것은 하나님과 교류하며 영적 세계를 분별할 수 잇는 능력과 생명력을 갖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하나님과 유사한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하나님과 교류할 수 있었던 인간의 능력은 타락으로 인해 많이 감소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셔서 자신을 드러내시고 영안이 열리게 해 주셔야만 인간이 비로소 하나님을 볼 수 있으며 영적 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 역시 원초적으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기 때문이다(고전2:13-14).
3) 만물통치의 가능성
만물은 복되고 우월한 존재,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지배를 받으며 인간을 위해 봉사하도록 창조된 것이다(창1:28, 시8:5-6). 그러나 타락으로 인간에게 부여된 영화와 존귀가 감소되었기 때문에 인간이 오히려 자연으로부터 침해를 받거나 심지어 자연을 숭배하는 현상까지 생겨났다. 그럼에도 원천적인 만물 통치의 기능은 계속 인간에게 귀속한다.
제 5 장 행위언약 아래의 인간
과제1. 행위언약이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된 아담과 맺으신 언약으로서 그 내용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명령을 지키는 여부에 따라서 영생이나 사망이 결과적으로 오게 되어 있다.
과제2. 행위언약의 특징은 무엇인가?
1) 자연 언약 (The covenant of nature)
행위 언약이 『자연 언약』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하나님과 타락하기 전 인간과 맺은 언약 즉 본래 창조되었던 모습을 간직한 자연적 인간이 그 언약의 당사자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2) 율법 언약 (The Legal Covenant)
행위 언약이 『율법 언약』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그 내용이 인간이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율법적인 성격이 있으며 완전한 순종을 요구한다는 측면에서 『율법의 언약』이 되기 때문이다.
3) 생명 언약 (The Covenant of Life)
행위 언약이『생명 언약』이라고 불려지는 것은 그 조건이 잘 지켜질 경우에 생명을 얻기 때문이다.
4) 은혜 언약 (The Covenant of Grace)
행위 언약(Covenant of Works)은 신학적인 의미에서 이를 어긴 인간에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후에 주어진『은혜 언약』과 상대가 되는 개념이다(은혜 언약은 하나님이 먼저 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써 그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심어 주어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 즐거움으로 율법을 지키게 하시려는 새 언약에 근거하여 먼저 구원을 주신 것을 의미한다(렘31:31-34).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진리의 양면성을 공유하신다. 따라서 은혜는 용서와 사랑의 측면을 나타내며, 진리는 법적이며 엄격한 심판을 의미한다. 은혜와 진리는 하나님의 속성이며 통치자의 원리이다).
과제3. 행위언약의 요소는 무엇인가?
언약의 세가지 요소란 당사자(當事者)와 약속(約束)과 조건(條件)이다.
1) 당사자
언약은 반드시 둘 이상의 당사자가 있어야 성립하며 행위언약의 당사자는 하나님과 아담이다(아담은 아담 개인을 뜻하기보다는 인류 전체를 뜻한다).
(1) 제 1 당사자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제 1당사자로 칭하는 이유는 이 언약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며, 월등한 당사자로서 인간에게 일방적으로 그 언약의 내용인 약속과 조건을 결정하셨기 때문이다.
(2) 제 2 당사자는 아담이다.
제 2 당사자는 아담으로 전 이류를 대표하는 자로서의 아담이다. 즉 아담은 인류의 대표자이다.
2) 약속
그 약속의 내용은『생명』이었다. 불순종의 경우『사망』이라는 중벌이 주어지게 되어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잇다. 이『생명』은영원한 것이며 보다 나은 행복을 동반한 생명인 것이다.
3) 조건
그 조건의 내용은『완전한 순종』이다(행위 언약에는 철저한 순종아 요구되어진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분명히 순수한 순종을 시험하는 것이었다. 이 율법의 요청에서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율법을 순종할 것인가에 달려 있었다.
과제4. 행위언약의 성질을 약술하시오.
1) 일방성 (一方性)
일반언약이 대등한 두 당사자간의 요구와 책임을 규정하는 것인데 비해서『행위 언약』은 원칙적으로 제 2 당사자인 인간의 동의 없이 하나님이 단독으로 세우신 것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는 어떠한 의무도 없이 일방적으로 세우셨다는 점이다.
2) 유효성 (有效性)
행위 언약이 아담의 타락 후에도 유효한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다. 17세기의 알마니안 주의자들은 행위 언약이 아담 타락 때문에 전적으로 폐기 되었기 때문에 후손은 그 의무에서 완전히 해방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개혁파 신학자들은 그들과 달리 행위 언약이 어떤 면에서는 과거의 것이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아직도 유효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1) 유효한 면
a. 행위언약에서 주어진 조건, 즉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완전 순종의 요구는 지금도 유효한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을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임하는 저주와 형벌은 오늘날도 여전히 실행되고 있다.
b. 하나님은 완전 순종을 조건으로 생명을 주시기로 하셨는데 이 약속은 오늘도 유효하다(렘18:5, 갈3:12). 다만 인간이 율법을 완전히 순종할 수 없기 때문에 영생을 얻지 못하는 것뿐이다.
(2) 폐기된 면
행위언약은 인생이 영생을 얻기 위한 고정된 방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폐기되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보자로 세우시고 그 분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는 생명의 길을 마련하셨기 때문에 행위로는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능력과 의미를 상실한 것이다. 따라서 행위 언약은 폐기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과제5. 생명나무에 대한 해석의 여러가지 이론을 약술하시오.
1) 실재설 (實在說) :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생명나무가 문자 그대로 사람의 생명을 항상 건강하게 또는 젊게 만들어 주는 나무라면서 말하기를『하나님의 말씀이 그렇게 되게 하였을 것이다』
2) 상징설(象懲說) : 벌콮(Louis Berkhof)
『우리는 이 나무의 열매를 아담의 구조 안에서 요술적으로나 의학적으로 작용하는 불멸성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반드시 지정된 생명의 상징』이나『표식』인식 되어야만 한다.
3) 불가지설(不可知說) : 하지(Charles Hodge)
『그 나무의 실과가 생명을 주는, 즉 사람 몸의 젊은 기력과 아름다움대로 유지하거나 혹은 점진적으로 향상시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과 같게 하는 능력을 가졌는지, 아니면 그 실과를 먹는 것과 불멸성 사이에 단순히 언약적이며 상징적이었는지 확정할 수 없다. 우리는 다만 그 나무 열매를 먹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든 영생을 누리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면 충분하다』
4) 인호설(印號說) : 부스웰(Buswell)
『창세기(창2:9)와 계시록(계2:7)에 기록되어 잇는 생명나무는 족장시대의 제사제도나 오늘날의 성찬(聖餐)과 세례(洗禮)와 같은 성질의 것이었다. 이런 제도들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실현하는 자체 효력을 잦는 것은 아니나 그것의 인호(印號:표식)로서 유형적이며 실제적인 것들이다.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은 오늘날에 성찬을 먹는 것처럼 하나님께 신앙을 가지는 일의 표현인 외면적, 유형적 행동이었다』
그러므로 결국 생명나무는 실제로 실존하되 그 나무가 영생을 주는 자체 효능을 가지고 있는 나무가 아니라 그 나무는 하나님께서 성찬을 제정하심과 같이 지정하신 나무이기 때문에 『생명의 인호(인호(印號)란 표식이란 뜻으로 상표(Trade mark)처럼 생명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이다)』가 된다는 견해를 취했다.
칼빈(John Calvin)과 박윤선 박사도 『인호설』의 입장을 취하여 『생명나무는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제 6 장 죄 아래의 인간
과제1. 죄의 개념에 대한 철학적 이론은 어떤 것들이 있나?
철학은 인간 사색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죄의 개념에 대한 철학적 견해는 포괄적 해답을 주기보다는 죄의 본질에 대한 부분적 해답밖에 주지 못한다.
(1) 이원론 (二元論)적 죄관
헬라철학이나 근동의 조로아스터교(Zoroaster)교 그리고 기독교의 일부 이단인 영지주의와 말시온파(Gnosticism, Marcionism)의 주장으로, 이들은 영과 육을 이원론적으로 보아 영은 선하며 육은 악의 본질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죄란『악한 육의 침해로 영이 고난받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힌두교의 사사오가도 일치한다.
(2) 유한론 (有限論)의 죄관
선(善)이 하나도 없는 것이 절대 악이며 선(善)이 적은 상태를 죄라고 본다. 선과 악의 구분은 양적으로 선이 많고 적은 것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는 죄를 소극적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무식(無識)이나 무력(無力)까지도 일종의 죄라고 보는 것이다.
(3) 결핍론 (缺乏論)의 죄관
피조물은 절대자와는 달리 완전할 수 없으며 지. 정. 의에서 모자라는 바가 있으므로 오류와 비행 즉 죄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4) 대립론 (對立論)의 죄관
만물은 대립이라는 필연적 법칙에 의해 존재하는바 죄는 선이 존재하기 위해서 필연적 조건이라는 것이다.
(5) 자아 의식론 (自我 意識論)의 죄관
인간이 하나님을 의식할 때 나타나는 자아에 대한 열등의식(劣等意識)을 죄라고 한다.
(6) 반신국론 (反神國論)의 죄관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려는 하나님의 목적을 거역하고 인간의 목적을 추구하는 허물을 그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 죄라고 한다.
(7) 동물적 열등론 (動物的 劣等論)의 죄관
진화론의 입장으로서 인간이 점차 고등한 이성적 존재로 진화되어 가지만 자아 속에 남아있는 동물로부터 유전된 충동이 죄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8) 심리론 (心理論)의 죄관
이것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일어난 종교 심리학의 주장이다. 프로이드(Freud)파의 정신분석학은 죄를 일종의 『심리상의 병적 상태』라고 보아 생리학적 문제로 취급하였다. 그래서 『죄는 병든 영혼의 고민 또는 부르짖음』이라고 간주한다.
(9) 이기주의론(利己主義論)의 죄관
죄는 하나님보다 자기를, 다른 사람보다는 자기를 더 사랑하는 이기심이라는 주장이다.
과제2. 죄에 대한 성경적 정의는 무엇인가?
성경은 죄의 대상과 기준을 제시함으로 죄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하려 한다.
a. 죄의 대상-하나님 : 인간에 대한 죄도 있으나 결과적으로 모든 죄는 하나님께 대한 것이다(시51:4, 롬8:7). 그러므로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왜곡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b. 죄의 기준-율법 : 죄는 하나님 율법을 어기는 행위이다. 즉 율법이 죄의 속성인 불법과 불의를 판결하는 기준이 된다(요일3:4, 요일5:17). 그러므로 죄란 넓게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해야 할 인간이 이 관계를 왜곡시킨 것이며, 좁게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과제3. 죄의 성격을 간단히 말하시오.
죄에 대한 잘못된 철학적 개념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과 구분되는 성경적 죄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죄의 성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죄는 특별 악(特別惡)이다.
악(惡, evil)은 재해나 질병과 같은 물질적 해로움도 포함하고 있으나 죄(罪, sin)는 보다 좁은 도덕적인 악을 의미한다.
따라서 죄는 도덕적 성향을 지닌 인간에게 있어서 부자연스럽게 내포된 것이므로 자유의지를 가진 이성적 피조물은 이에 대하여 직접 책임을 지고서 정죄를 받아야 할 특별한 악이다(창3:1-6, 사48:8, 롬1:18-32, 요일3:4).
2) 죄는 절대성(絶對性)을 갖는다.
윤리적 영역에서 선과 악의 대조는 절대적이다. 선과 악 사이에는 중간적 상태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선에 속하든지, 악에 속하든지 어느 한쪽에 속한다(마10:32-33, 마12:30, 눅11:23, 약2:10).
3) 죄는 적극성(積極性)을 띠고 있다.
죄는 선의 결핍이기 보다 하나님의 뜻에 반발하려는 보다 적극적 성질을 지닌다. 인류 최초의 범죄도 사단의 적극적인 꼬임, 하나님과 동등해지려는 인간의 적극적 교만에서 비롯되었다(창3:5). 이처럼 죄는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박탈하려는 적극성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출20:3-4, 골3:5).
4) 반율법성 (反律法性)을 띠고 있다.
죄의 근원은 하나님의 성품과 뜻을 거역하며, 하나님의 율법을 위반하는 것이다(롬4:15, 요일3:4).
5) 죄책감과 오염을 동반하다.
(1) 죄책감(罪責感)
죄에 대한 책임감을 의미하며 범죄자는 반드시 그 죄 값, 곧 형벌을 받게되어 있는 것이다(롬3:23, 창2:17, 롬6:23, 롬5:12)
(2) 오염(汚染)
죄로 인해 생기는 인간성 자체의 부패와 완악함을 말한다(렘17:9, 엡4:17-18).
6) 죄는 마음에 자리를 잡고 있다.
죄 역시 신앙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마음에 자리를 잡는다. 마음이란 지. 정. 의를 포함한 전 인격을 의미하는데 죄는 전 심령에 자리를 잡고 전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잠4:23, 렘17:9, 마15:9).
7) 죄는 외향성과 내향성을 띠고 있다.
죄는 외부적 행위로 나타날 뿐 아니라 영혼의 내부에도 악한 성향이나 생각으로 존재한다(마5:22, 28). 또한 내부적 죄는 대개 외부로 나타나고, 외부적 죄는 내부적 죄를 심화시킨다(롬7:7, 갈5:17, 24).
과제4. 죄의 기원설을 약술하시오.
죄의 정의와 성격의 규명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죄의 기원도 신학상의 난제이다. 우주와 인류 및 현상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의 기원이 하나님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죄의 기원을 하나님께 돌릴수 없다. 하난ㅁ은 죄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거룩한 분이시기(고후5:21) 때문이다(사5:16). 그러므로 죄는 다른 것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기원을 갖는다.
1) 우주적 기원
하나님은 선하시며 죄가 없으시며(요일3:5, 벧전2:22, 시7:9, 시11:7), 또한 죄를 창조하시거나 관계하시지 않으시는 분(고후5:21)이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 안에 죄가 어째서 엄청난 세력으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규명하는 일은 조직신학의 최대 난제이다.
(1) 신학적 설명
샤퍼(L. S. Chafer) 교수는 죄의 기원에 관한 이론을 다음 네가지로 규명하였다.
a. 필연론 : 죄는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죄 이상의 것으로 아무런 기준이나 토대가 없는 무질서한 행동에서 시작되는 허무한 이론일 뿐이다.
b. 마니교의 이론(마니 교(Manichaeism)는 페르샤 제국의 수도 셀루키아 체시폰에서 태어난 마니(215~275)에 의해서 창설된 이원론적 종교로 이 종교는 세레와 금욕생활을 강조한다. 마니교는 기독교, 불교, 조아로스터교의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다) : 마니(Mani)의 이론에 의하면 우주 안에는 두 개의 신(神) 즉 착한 신과 악한 신이 있어서 상호 영향을 주며 항상 반대적인 원리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가령 빛과 어두움, 영혼과 육체, 선과 악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c. 하나님이 죄의 창시자라는 이론 :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하나님의 작정 안에 있는 것이며 따라서 죄도 하나님의 고나할 안에 있고 그에게서 기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성경교리에 전적으로 위배된다.
(2) 성경적 설명
위에서 말한 네 가지 이론 가운데 도덕적 자유 남용설(濫用說) 즉 천사의 타락에서 죄가 비롯되었다는 것이 성경적 진술이다(요일3:8, 유6). 그러나 이것은 죄의 기원에 관한 궁극적 설명은 아니다.
d. 도덕적 자유 남용설 : 인간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천사의 세계에서 죄는 도덕적 자유의 남용으로 말미암아 생겼다는 이론이다.
왜냐하면 천사가 타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먼저 죄가 존재하였기 때문인데 죄가 없었다면 천사도 타락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천사의 타락에 대하여 『자기의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의 처소를 떠난』(유6) 것을 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선하게 지음 받은 천사가 왜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게 되었는가, 그러한 존재로 변하게 한 배후의 힘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천사나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 자율성을 가진 자유로운 존재로 창조되었으며 자유를 남용한데서 죄가 기인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죄가 어디서부터 기원하였는가를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2) 영적 세계에서의 죄의 기원
성경은 인간에게 타락의 동기를 제공한 존재를 뱀(사단)으로 지적한다. 이는 인간타락 이전에 이미 죄가 천사들의 세계에 들어와 있었음을 알게된다.
(1) 죄는 천사의 타락에서 시작되었다(유6).
천사의 타락의 원인은 교만이다(딤전3:6)(창3:5).
(2) 천사 타락의 시기는 인간 타락에 선행한다.
성경은 그 시기를 『처음부터』(요8:44, 요일3:8)라고 말함으로 천지창조 완료 직후부터 인간 타락 이전의 어느 시점을 암시한다.
3) 인간세계에서의 죄의 기원
(1) 인간의 최초의 범죄는 선악과 범죄였다.
아담은 뱀의 시험에 굴복하여 하나님께서 금한『선악과』열매를 먹음으로 첫번째 죄를 범했다.
(2) 인간 범죄의 성격
a. 형식적 성격 : 인간 최초의 범죄는 선악과를 따 먹은데 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이는 에덴동산 중앙에 실제로 존재했던 고실나무였던 것이다(창2:17, 창3:3). 그러나 그 나무 자체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내재적 효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 의미만 지녔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선악과가 실제 효능이 있었다면 금지의 명령은 율법적 성격보다 지식통제의 측면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b. 내용적 성격 : 모든 범죄와 마찬가지로 인류의 최초 범죄도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불순종이 그 본질이다. 즉 지적인 측면에 있어서 인간은 하나님으 말씀보다 뱀의 유혹을 더 신뢰했고, 정적인 측면에서 인간은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실과를 먹음으로 만족을 누리려 했으며, 의지적 측면에서 하나님 의지에 따르지 않음으로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했던 것이다.
(3) 인간 범죄의 과정
최초 인간의 범죄는 그 후에 있을 모든 범죄의 전형을 이룬다. 따라서 그 과정의 고찰은 죄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도를 제시한다.
a. 유혹자 : 하와에게 접근하여 인류를 유혹하고 죄에 빠뜨린 것은 뱀이며 뱀은 배후에 살인자이며 거짓의 아비인 마귀의 조정을 받고 있다(계12:9, 요8:44).
b. 유혹의 과정 : 뱀은 먼저 하와에게 접근했으나 결국은 아담을 유혹의 대상으로 삼았다(유혹에 넘어갔다는 말은 결국 자율성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이는 아담이 선악과와 관계된 행위언약의 당사자이며 인간의 대표로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유혹과 범죄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뱀은 하와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심케 했다. 인간의 모든 죄는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그 바탕에 깔고 있으며 이는 타락의 시작이다.
둘째, 뱀은 하와로 하여금 나무를 바라보게 하여 탐심을 유발시켰으며 이 탐심은 모든 죄의 뿌리가 되었다(골3:5-6, 딤전6:9-10).
넷째, 뱀은 하와를 유혹했으나 아담까지 범죄케 하였다.
과제5. 인간 범죄의 결과로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성경은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은 결과 뱀과 원수가 되며, 해산의 고통이 주어지며, 땅이 저주 받음으로 종신토록 수고해야 땅의 소산을 먹고 결국 흙으로 돌아가며,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다고 언급한다(창3:15-24). 이를 교리적 측면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
a. 인간의 내적 변화 :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음 받았으므로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했으며 죄책감으로 인한 수치심과 공포심을 느끼고(창3:7-10), 하나님께 자기 행위가 드러나는 것을 기피하게 되었다(요3:20, 요일1:5)
b. 하나님과의 관계변화 : 하나님께서 창조의 절정인 인간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셨으나(창1:28-30) 범죄 이후에는 진노와 견책과 징벌과 저주를 선포하셨다(창3:16-24).
c. 자연의 변화 : 인간의 타락은 영적 영역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으나 물질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즉 땅이 저주 받고 가시와 엉겅퀴를 내게 되 ㄹ뿐 아니라(창3:17, 18) 모든 피조물이 썩어짐의 종노릇을 함으로써 고통 당하게 되었다(롬8:20-22).
d. 인류의 변화 : 인간 시조의 타락은 그 후손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쳐 집단적인 부패를 야기시켰고 오늘날 목격되는 모든 인간사회의 모든 부조리도 인간 타락의 결과이다(창6:5).
e. 인간구조의 파괴 : 인간은 영과 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그 전 인격이 창조주 하나님과 연결되는 존재로 창조되었다. 그러나 타락은 영과 육이 분리되는 육적 죽음과 하나님과 관계단절을 나타내는 영적인 죽음을 초래하게 되었다.
과제6. 죄의 전가의 의미는 무엇인가?
영적 존재인 천사의 범죄는 개별적 타락이라는 결과만을 일으킨 반면에 아담의 범죄는 모든 후손을 죄인으로 만들었다. 이를『죄의 전가』라 하며 아담의 타락은 인간 각 개인의 심령 전체를 부패시켰을 뿐만 아니라(부패의 전체성), 모든 인류를 부패시켰다(부패의 보편성).
고제7. 죄의 전가에 대한 세가지 견해를 말하시오.
(1) 펠라기우스(Pelagius)의 견해(펠라기우스는 인간은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사용함으로 하나님과의 조화된 상태에 이른다는 것이다. 선행할 수 있는 힘, 이른바 형식적인 자유를 강조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율법을 이행할 수 있고 죄의 생활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담에게 소급시킬 수 있는 것은 영혼이 아니라 육체라는 입장을 취하며, 아담의 타락은 그 후손들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4. 5세기의 영국의 수도사였던 펠라기우스는 『아담의 범죄와 그 결과가 아담에게만 국한되고, 그 후손은 아담의 죄가 아니라 자신의 죄 때문에 죽음이 임한다』고 하였다. 즉 펠라기우스는 전가의 교리를 완전히 부인했으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그 이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
a. 영아들은 아담이나 어른들과 같이 죄를 짓지 않고도 죽는다.
b. 롬5:13-14는『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노릇 함』을 말한다.
c. 많은 구절 가운데는 한사람 아담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 받고 죽음에 이르렀음이 거듭 반복되고 있다(롬5:15-19).
d. 아담의 죄가 전가되어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대표원리의 부정은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어 구원에 이른다는 의의 전가와 그리스도의 대표 원리도 깨뜨린다.
(2) 카톨릭(로마교회)의 견해
아담의 죄가 후손에게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나 실제적인 죄의 행동이 전가된 것은 아니며 카톨릭의 신학자 조셉 포흘(Joseph Pohle)은 말하기를『아담의 죄는 이중적 의미에서 원시적이다. 즉 ① 죄악된 자신의 행동으로서와, ② 죄악된 상태로서이다. 아담의 후손들에게 전가된 것은 그 행동이 아니라 그 상태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견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
a. 롬5:12는『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라고 언급하여 부정 과거형을 사용함으로써 이미 과거의 죄지은 상태에 있었음을 강조한다.
b. 죄의 결과인『정죄(롬5:18)』와 『사망(5:15)』이 한사람의 범죄로 인하였음을 밝힘으로써『죄의 상태』뿐 아니라『죄의 행동』까지도 전가되었음을 보여준다.
(3) 개신교의 견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롬5:12)라는 말은 아담의 최초 범죄에 모든 후손들이 참여하였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개신교의 전통적 해석이다. 그렇게 해석되는 이유는 그 하반절에서『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아담은 인류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제8. 죄의 전가의 이유에 대해서 말하는 두가지 이론은 무엇인가?
(1) 실재론 (實在論: 실재론(Realism)은 의식과 주관을 초월한 독립된 실체를 인정하는 입장을 말한다. 인식에 있어서 주관에 대한 객관의 독립을 인정하고 이러한 객관을 포착하는데 있어서 인식이 성립한다는 주장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최초의 인간 아담은 육체와 영혼을 가진 보편적 인간이며, 이것이 생식과정을 거쳐서 모든 인류 각 개인에게 나뉘어졌다는 것이다. 아담 내부에 존재했던 보편적 인간성이 범죄로 부패해지고 이것을 인간 전체가 나누어 가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든 인간은 죄책과 오염을 지닌다는 것이다.
(2) 대표론 (代表論)
대표론은 언약론적 이론(言約論的 理論)이라고도 하는데, 이 이론은 실재론과 같이 아담이 혈연적 관계에서 모든 인류의 선조임을 주장하는 동시에 나아가 하나님과의 행위언약에 있어서도 개인의 자격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법적, 언약적 대표였음을 주장한다. 국가 사이의 조약에 있어서도 대표의 체결이 양국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인간대표 아담의 행위언약의 위배는 모든 인간을 죄 아래 둔다는 것이다. 이것은 첫째 사람 아담 안에서 죽은 모든 사람을 살린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고전15:22, 45-49). 즉 그리스도께서 인간 구원을 위한 은혜언약의 대표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표론이 죄의 전가 이유를 밝혀주는 정당한 이론이라고 본다.
과제9. 죄의 전가내용을 말하는 두가지 이론을 말하시오.
(1) 간접 전가론 . 오염만의 전가
인류는 아담의 죄가 아니라, 그 죄로 인한 부패만을 물려 받았으며, 이 부패는 인간을 정죄에 이르게 하는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즉 죄의 두 가지 결과 가운데서 『죄책은 전가되지 않고 오염만이 전가되었으며』 모든 인간이 결과적으로 정죄 아래 놓인 것은 죄의 간접적 전가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객관적 근거를 제공하지 못하며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구원에 이르는 이신칭의(以信稱義)의 교리와 그 구조상 어긋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2) 직접 전가론. 죄책과 오염의 전가
모든 인간의 대표인『아담의 죄책과 오염이 모든 후손에게 전가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의 범죄는 모든 인류의 범죄이며 이는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없게 된다.
과제10. 죄의 구분은 무엇인가?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이 죄는 인간이 출생할 때부터 가지고 나오는 원죄(原罪)와 출생 후에 범한 자범죄(自犯罪)로 구분된다.
과제11. 원죄란 무엇인가?
원죄란 인간이 출생할 때부터 가지고 나오는 죄인으로서의 신분과 상태를 말한다. 원죄라고 부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a. 죄가 인류의 원 부리인 아담에게서 비롯되었고,
b. 인간이 출생할 대부터 각 개인의 심령 속에 존재하고 있어 후천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없다.
c. 이런 죄는 인간의 생활을 더럽히는 다른 모든 현실적인 죄의 내재적 뿌리이기 때문이다.
과제12. 원죄의 요소는 무엇인가?
a. 죄책 : 인류의 조상 아담의 범죄는 그 자신은 물론 모든 후손에 이르기까지 법적 책임인 형벌을 받게 한다(롬5:14). 모든 인간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되어 정죄 아래 놓이게 되었다(엡2:3).
b. 오염 : 죄로 인해 거룩함을 잃고 더럽혀진 상태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원래 주신 의로움의 상실이라는 소극적 상태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능동적인 범죄까지를 포함한 개념으로 오염은 두 가지 특성을 지닌다.
① 전적 부패
선을 행할 능력의 상실을 의미한다(시14:1-3). 그러나 선이란 영적인 선, 즉 하나님과의 관계회복과 여기서 파생되는 행동을 뜻하는 것이지 세속적 의미에서의 선은 아니다(창6:5).
② 전적 무능
구원의 원리를 스스로 파악하거나 하나님의 법을 능동적으로 순종할 때 얻는 기쁨을 누릴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게 되었다(요1:5, 10, 11).
과제13. 자범죄란 무엇인가?
자범죄란 인간 개인이 범하는 죄이다. 자범죄는 외부적 행위에서 이ㅏ루어지는 죄만을 뜻하지 않고, 원죄로 말미암아 나오게 되는 모든 의식적 사고와 의지를 아울러 의미한다.
과제14. 자범죄를 간단히 분류하시오.
a. 알고 지은 죄(知識罪)와 모르고 지은 죄(無識罪) :
지식이나 재능의 정도에 따라 죄에 대한 책임도 달라진다(눅12:47). 따라서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죄를 범한 자는 모르고 죄를 범하는 자보다 더 중한 형벌을 받는다(마10:5, 딤전5:24).
b. 실수로 지은 죄(過失罪)와 고의로 지은죄(故犯罪)
과실죄란 인간이 연약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실수로 지은 죄이며 고범죄란 인간이 고의로 범한 죄를 말한다(민15:26-31, 딤전5:24).
c. 용서받을 죄와 용서받지 못할 죄 :
일반적인 죄는 회개할 때에 용서 받을 수 있으나 성령 훼방하는 죄는 마음의 변경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용서받지 못하며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된다(마12:31, 32, 히6:4-6, 히10:26-27, 요일5:16).
과제15. 용서받지 못할 죄는 무엇인가?
성령 훼방죄 : 『회개함으로써 용서받을 수 있는 일반적 죄와는 다르게 죄인을 회개에 이르게 하는 성령 자체를 무시하는 죄이므로 영원히 용서받을 수가 없다. 즉 인간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성령의 감화를 통한 회개』자체를 거부함으로서 용서받을 길 자체가 차단된 것이다』 이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a. 성령을 단순히 거역하는 정도가 아니라(엡4:30) 성자 안에 있는 성부의 은혜에 대한 성령의 증언을 사탄의 편에 서서 의식적이고 악의적으로 거부하여 일차적으로는 성령의 직무를, 그리고 그 가운데 포함된 성부, 성자의 사역을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원의 주체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다.
b. 이 죄가 용서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죄로부터 돌아서는 마음의 갱신을 일으키는 성령의 사역이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의 효력이 약하기 때문이 아니다. 이는 죄인이 성령의 능력이나 그리스도의 공로를 배척하는데 대해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c. 인간 구원은 그 주체가 되시는 삼위 하나님의 공동 작업이나 그 객체가 되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육체가 아니라 영혼이 본질적 대상이 된다. 인간영혼 자체가 무디어지고 굳어진 것은 신적 감화를 수용할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과제16. 성령 훼방죄의 특징을 약술하시오.
하나님이나 구원의 진리를 알면서도 이를 증오하며 두려워하거나 근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완강히 거부하는 이 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a.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구원받을 자로 선택된 자는 결코 이 죄를 범할 수 없다. 왜냐하면 부름 받은자는 구원받은 반면 이 죄를 범하는 자는 영원한 형벌을 받기 때문이다.
b. 구원의 진리를 모르는 불신자의 죄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는 아니나 외양적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귀신을 좇아내는 등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에 의해 일반적으로 범해지는 죄이다(마7:22-23).
c. 하나님에 대한 적대감의 반영이기도 하나 다른 일면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어 자기영광이나 개인의 영리를 위해 성령을 이용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오늘날 기독교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 구원의 진리를 왜곡하는 이단이 그 경우이다.
제 7 장 형벌과 징계
과제1. 형벌의 정의는 무엇인가?
공의로운 하나님께서는 죄를 그대로 간과하실 수 없다. 죄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 이것이 곧 형벌이다. 성경에는 죄의 대가와 관련하여 형벌 이외에 징계도 보여주고 있다.
(1) 스트롱(A. H. Strong) 교수
형벌이란 율법의 위반으로서 하나님의 공으를 침해함으로 말미암아 율법 수여자인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으로 주어지는 고통 또는 손실을 의미한다.
(2) 박형룡 박사
형벌은 하나님의 공의의 만족을 위하여 범죄자에게 가해지는 고통과 악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할 수 있다... 형벌이란 말은 속전이다 고통을 의미하는 라틴어 포에나(Poena)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어떤 범죄 떼문에 가해지는 고통이나 수난을 표시한다.
과제2. 형벌의 목적을 간단히 말하시오.
형벌은 범죄자 자신에게 직접 가해질 수 있는 반면 타인을 통한 징벌도 가능하다. 또 범죄에 대한 형벌은 필연적이나 동일한 형벌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형벌시행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나 그 시행의 목적은 동일하다.
이 목적은 강조 점에 따라 상호 다른 견해들이 있으나 하나님의 공의의 충족을 근본 원인으로 보고 이어지는 이론을 그 부수적 효과로 보아야 한다.
과제3. 형벌의 내용을 말하시오.
(1) 육체적 사망
육체의 소멸은 육체가 갖는 자연스런 상태일 뿐, 죄의 결과는 아니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육체적 사망이 죄의 결과로 선포된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라는 언급과(창3:19)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는 언급을 보아(롬5:12, 롬6:23) 이는 틀림없이 죄에 대한 형벌이다.
또한 육체적 사망을 체험하지 않은 에녹과(창5:24) 엘리야가 있으며(왕하2:11) 그리스도께서 부활로서 사망의 권세를 이겼다는 사실, 그리고 후에 모든 성도가 부활할 때에 신령한 몸을 입는다는 언급 등도 육체의 소멸이 필연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눅20:36, 고전15:42-44).
(2) 생활의 고난
인간은 원래 에덴 동산에서 행복한 생활을 했으나 범죄 후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어 온갖 고난을 겪게된 것은 죄에 대한 형벌인 것이다.
범죄의 형벌로 인해서 뱀과 원수가 되었고, 여자는 해산의 고통이 따르며, 땅이 저주를 받아 가시와 엉겅퀴를 내었기 때문에 수고해야만 식물을 얻게 되었으며 또 에덴 동산레서 추방되었다(창3:15-24).
(3) 영적 사망
육체적 사망은 영혼과 육체의 분리 현상이며 영적 사망은 하나님과 인간 영혼의 분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은 영적으로 죽은 것과 같다(요15:1-8, 엡2:1).
(4) 영원한 사망
영원한 사망이란 인간이 죄값으로 말미암아 영육간에 불지옥에 떨어져서 영원토록 당하는 고통을 뜻한다. 둘째 사망이라고 말하며 형벌의 최종적 단계이다(마25:26, 막9:47,48, 살후1:9, 히10:31).
과제4. 징계의 정의는 무엇인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들이 때로는 연약하여 범죄의 자리에 떨어질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잘못을 깨우쳐 다시 신앙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기 위하여 가하시는 채찍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a. 징계는 형벌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녀에 대한 부모의 입장에서 내리시는 꾸지람이다.
b. 징계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 즉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내려진다(잠3:11,12, 히12:7-9, 신8:5,6, 고전1:32).
과제5. 징계의 목적을 약술하시오.
(1)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도를 행하며 그를 경외하고(신8:5-6) 복을 얻는 자가 되게 하려고(시94:12)
(2) 망령된 일에서 돌이켜(삿20:10) 하나님께 복종하며 살게 하기 위하여(히12:9)
(3) 범죄에서 돌이키고(욥34:31) 성도의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케 하기 위하여(히12:10)
(4)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딤전1:18) 의의 평화로운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하여(히12:11)
과제6. 징계를 받는 바른태도를 약술하시오.
징계는 성도의 신앙과 거룩한 생활을 회복시킴으로써 성결한 생활을 하도록 주어지는 것이므로 형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며(시94:12) 이에 대해 대적하거나 싫어하지 말아야 한다. 징벌에 대한 성도의 바른 자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징계를 대적하거나(욥36:18) 싫어하는 태도를 취하지 말며(잠15:10) 회개하는 마음으로 수용해야 한다.
(2) 징계는 택한 자의 유익과 거룩함을 위해서 주어지므로(히12:10) 이를 귀히 여기며(잠3:11) 낙심치 말아야 한다(히12:5).
(3) 징계는 연단 받은 자로 하여금 평화로운 열매를 맺게 하므로 인내로 신앙의 정조를 지켜야 한다.
제 8 장 하나님의 율법
과제1. 법의 일반적 의미를 약술하시오.
율법은 법의 한 종류로서 법의 형태를 지닌다.
세상의 법이 자연사회의 원리나 인간성의 탐구 결과로 나타난 귀납적인 것을 정리한 반면에 하나님의 율법은 절대자로부터 비롯된 연역적 진리이다(귀납적 논리는 어떤 특수한 것에서부터 추리하여 보통 것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연역적 논리란, 일반적인 것으로부터 특수한 상황 또는 내용을 표현하는 것이다).
(1) 법은 의지의 표현이다.
법에는 입법자의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 헌법이 국가와 국민의 의지의 반영이란라면 율법은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를 반영한다.
(2) 법은 보편성을 띠고 있다.
특별한 사람에게만 통용되는 특별법과 일정한 시기에만 효력을 가지는 한시법은 순수한 의미에서 완전한 법이 아니다. 율법은 하나님이 모든 이성적 피조물을 대상으로 하며 그 정신은 영원하다.
(3) 법은 강제력을 지닌다.
이는 부탁이나 충고와는 달리 복종할 의무를 대상에게 부여하고 이에 위배되면 형벌을 부과한다. 율법 역시 절대복종을 요구한다.
(4) 법은 입법자의 속성을 반영하며 요구한다.
법은 입법자의 통치력 성격의 표현이며 그 통치력에 대한 입법자와의 정상적인 관계를 요구한다.
과제2. 하나님의 율법의 구분을 약술하시오.
하나님의 법은 힘에 의해서 강제력이 뒷받침된 신적인 의지의 표현이다. 하나님의 법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1) 기본적 율법(基本的律法, Elemental Law)
기본적 율법이란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피조물 자체 안에 심어 놓은 하나님의 의지를 뜻한다. 이는 그 대상이 비이성적 피조물인가, 이성적 피조물인가에 따라 다시 둘로 구분된다.
(1) 자연율(自然律, Natural Law)
자연율이란 물질 세게에서 그 존재의 성격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이다. 물질들 속에 그들의 고유한 특성으로 존재하고 있는 법칙들은 필연적인 것이 아니다. 그 물질이 다른 특성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연율이란 그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이며 독자적인 목적을 갖지 못하고 도덕적 질서에 봉사하기 위해서 존재할 뿐이기 때문이다.
귤(orange)이 독특한 맛과 색을 지니는 것은 귤 자체의 필연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 우주적 질서와 조화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님의 반영이다.
(2) 도덕율(道德律, Moral Law)
도덕율이란 이성적이면서 자유의지적 피조물의 본성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의지적 표현이다.
다시 말하면 도덕율이란 인간의 마음속에 심겨진 이성과 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a. 전횡적(專橫的)이 아니다 : 도덕율은 신적 성질의 계시이기 때문에 무지나 몰이해를 포함할 수 없다. 그 율법은 무조건적, 전횡적인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것이다.
b. 일시적이 아니다 : 시간의 흐름이나 상황의 변화에 따라 바뀌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 및 원리가 영원하다.
c. 소극적인 것만은 아니다 : 도덕율은 단순하게 금지 명령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적극적인 행동을 위한 명령이 포함되어 있다.
d. 부분적이 아니다 : 인간의 어느 한 부분에서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인격 전체 혹은 이성적 피조물 전체와 관련된다.
e. 외부로 공포되지 않는다 : 성문율법은 외부로 공포된 법이지만 도덕율은 인간심령의 내부에 새겨진 율법이다. 도덕율은 성문 율법을 해석하며 생활에 적용하게 하는 자료가 된다.
f. 지방적이 아니다 : 지방적 법률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심겨진 것이다.
2) 성문적 율법(成文的 律法, Enactive Law)
성문적 율법은 하나님의 특별계시로 말미암아 성경을 통해 성문화된 율법을 가리킨다. 성문적 율법은 다음 세 가지로 구분된다.
(1) 도덕적 율법
기본적 율법을 요약하여 성문화한 것이다. 따라서 이는 기본적 율법과 같이 영구 불변한다. 이 도덕적 율법은 출20:1-17의 십계명과 마22:37-40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강령이 있다.
(2) 의식적 율법
모세에 의해 주어진 제사법, 성결법, 절기법 등과 같은 종교적, 의식적 규정이다. 이것은 구속사에 주역으로 부름받은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훈련을 위한 것이며, 그리스도에 의해서 성취될 복음에 대한 예표적 의미를 지닌다.
이 율법들은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기 때문에 결코 더 이상 억지로 지키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이 마음에 새겨져서 자발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새 언약으로 주어졌다(엡2:15, 히8:6,7).
(3) 국가적 율법 [시민적 율법]
민족적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 곧 신정국가로서이 국법으로 주어진 율법을 말한다. 이 가운데 재판법과 민사법 등이 있는데 재산의 분배와 부부의 의무, 범죄의 처벌 등이 규정되어있다. 이 법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특수한 상황에 맞추어 주어진 것이므로 문자적으로 노을날 적용될 수 없으나 그 원리만은 적용되어야 한다.
과제3. 율법의 특성은 무엇인가?
율법은 거룩한 하나님의 의지를 본받도록 하기 위해서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그 내용과 형식에 의해 구분될 수는 있으나 다음과 같은 면에서 일치한다.
1) 포괄성 (包括性)
넓은 의미에서 율법은 외부적인 행위와 내부적 마음, 적극적 범죄와 선을 행치 않는 소극적 행위, 가정, 사회, 국가 등 모든 부분을 망라하여 포괄적으로 언급하고 있다(시119:96, 롬2:23, 약4:17, 마5:22,28, 막12:30,31, 고후10:5, 엡5:1, 벧전1:16).
2) 숭고성 (崇高性)
율법은 절대자 하나님의 권위의 명령이므로 그 어떤 다른 것과 대체할 수 없을 만큼 숭고한 것이다. 따라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이를 지켜야 한다(막12:30).
과제4. 율법과 하나님의 은혜와의 관계를 약술하시오.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이며 죄를 규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기 때문에 인간을 정죄할 뿐 아니라 구원의 손길도 펴신다. 구원은 율법으로는 불가능하며 하나님의 은혜로서만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율법과 은혜는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므로 다음과 같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1) 율법은 죄를 용납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며 은혜는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자비, 긍휼의 속성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속성은 상호 유기적이므로 별개의 것이 아니다(롬8:3).
(2) 율법은 은혜의 필요성을 요구케 하며 은혜는 율법을 폐지하지 않고 굳게 세운다(롬3:31). 즉『생명과 성령의 법』인 은혜는『죄와 사망의 법』인 율법을 초월하나 경과적으로는 율법의 요구를 만족케 한다(롬8:2).
(3) 삼위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요구인 율법의 완전한 성취는 제 2위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인간구원을 위한 궁극적 은혜의 방편 역시 그리스도이시다. 이와 같이 율법과 은혜는 그리스도에게서 출발하여 그리스도에게로 귀결되는 공통점을 지닌다.
제 9 장 은혜언약 아래의 인간
과제1. 언약의 개념을 나타내는 용어는 무엇인가?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약(約)은 『언약(Testament)』을 의미하며, 이는 성경이『언약의 책』이라는 의미이다. 성경은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실행에 대해 언약과 성취의 형태로 기록한 것이다.
1) 구약의 용어
『빼리트』 : 이 단어는 구약에서 280여회 사용되었는데 이것은『자르다 』라는 뜻을 가진 동사『빠라』에서 기원되었다. 이는 제물을 쪼개어 바치는 제사관습에서 기원된 것으로 생각된다(창15:8, 17-18).
2) 신약의 용어
『디아데케』: 이 단어는 유언(遺言)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와 같이 언약의 개념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짐승을 죽여서 제물을 바치는 제사 행위와 법적 효력을 지니는 유언과 관련된 것으로 보아 죽음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적 약속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3)「신약」「구약」이라는 용어
성경은 그리스도 강림 이전에 대해 기록한 부분을 구약(Old Testament), 그리스도 강림 이후의 부분을 신약(New Textament)이라고 부른다.
『신약』이란 말은 예레미야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집과 유다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렘31:31)
『구약』이란 말은 바울 서신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저희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날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오히려 벗어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고후3:14)
과제2. 은혜언약이란 무엇인가?
은혜언약이란 행위언약을 위반하는 범죄로 말미암아 형벌을 받게 된 인간들 가운데서 얼마를 은혜로 값없이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에게 세우신 언약이다. 이 언약을『은혜언약』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 언약 내용의 은혜성 때문이다.
1) 자신의 죄로 형벌 받아 마땅한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신비로운 사랑에 근원을 두었고
2) 구원을 약속하시되 우리의 공로나 어떤 댓가를 요구하지 않고
3) 하나님 자신인 성령의 초자연적 은혜로 구원이 이르기 때문이다.
과제3. 언약의 세가지 구분은 무엇인가?
1) 행위언약
타락하기 전에 하나님이 아담과 맺은 언약으로 선악과를 먹으면 죽게 된다는 언약(창2:17- 행위 언약은 인간의 범죄에 대한 사실상 사형언도이다)으르서 그것은 사실상 범죄에 대한 사형언도였다.
2) 은혜언약
타락한 인간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인간과 맺으신 언약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제1 당사자로 하고 피택자를 제2 당사자로 한다. 그리스도는 당사자가 아니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보와 보증인이 되신다.
3) 구속언약
구속언약이란 삼위일체 하나님이 대표인 성부와 피택자들의 대표인 성자 사이에 맺어진 인간 구원을 위한 언약이다. 그 특징으로 은혜언약과 구속언약은 하난의 언약으로 잔주될 만큼 관계가 밀접하지만, 다른 점은 은혜언약에서는 성자가 피택자의 대표로서 일방 당사자가 된다는 점이다.
과제4. 구속언약이란 무엇인가?
기독교는 행위언약으로 시작하여 은혜언약과 그 성취로 끝맺으나 그 사이에는 이를 잇는 구속언약이 있다. 구속언약이란 성부와 성자 사이에 인간구원을 위해 맺은 것으로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맺어지는 은혜언약의 기초가 된다. 죄인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자격이 없으나 성자께서 구속언약을 통해서 죄인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자격을 회복케 하신 것이다.
과제5. 구속언약의 특징은 무엇인가?
구속언약은 삼위일체의 대표이신 성부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의 대표이신 성자가 맺으신 영원한 협정이다. 여기서 성자는 성부께서 자기에게 맡기신 사람들에 대해서 책임을 지시며, 성부는 택한 자들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성자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성경에서 구원약속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영원한 계획
구속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포함되어 있다(엡1:4). 구속의 계획자이신 성부하나님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할 자를 택하셨고(딤후1:9) 이들을 구속의 집행자 되시는 성자에 주셨으며(요6:37-40) 성령의 역사로 그 백성들은 이를 믿고 구원을 얻게될 것이 계획되었다(살후2:13). 이처럼 구속언약은 인간구원을 위해 삼위 하나님이 각기 자신의 역할을 내면적 언약으로 정하신 것이다.
(2) 진실한 언약
언약은 반드시 지켜야하는 것이다. 특히 구속언약은 거짓 없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이므로(딛1:2) 그 집행에 있어서도 차질이 있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도 지상 사역을 통해서 이 언약의 진실성을 거듭 강조하셨다(요5:30,43, 요6:37-39, 요17:4-12).
(3) 충분한 계시
성경 전체는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기록으로 구속언약과 그 집행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성경은 언약의 당사자인 성부와 성자, 그리고 구속의 내용에 대한 언급과 더불어 그 언약의 일방 당사자인 성자의 그리스도로서의 품성(시2:7-9, 시40:7,8)과 언약이 성취될 때에 성자가 받을 상급(요17:5-24, 빌2:9-11) 등이 묘사됨으로 구속언약의 성립을 충분히 밝히고 있다.
과제6. 구속언약이 요소를 약술하시오.
언약은 당사자, 보증, 조건, 약속의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밝힌바 있으나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당사자
구속언약에서는 삼위를 대표하는 성부 하나님과 택함 받은 자를 대표한 성자가 당사자이다. 성부와 성자는 대등한 위치에서 언약을 맺으신다.
(2) 보증
구속언약에서 성자는 이중적 지위를 갖는다. 즉 성자는 택한 백성의 대표인 한편 당사자가 되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을 보증으로 세우셨다. 이 사실은 일반적인 계약의 관념에서 성립될 수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의 계에서는 하나님 이외의 어떤 피조물도 보증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안에서의 계약은 하나님 자신만이 보증이 될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만 완전 무결하시고 신실하시며 변치 않으시기 때문이다(히7:22).
(3) 조건
구속언약의 조건은 성자가 성육신 하시어 피택자들을 대신하여 율법을 지키고 그들이 받을 형벌을 대신 받아 죽으시고 구속을 실시하는 임무였다. 이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a. 인성을 취함 : 성자는 피택자들의 구원을 위해서 먼저 인성을 취하시고 그 연약함을 가지시되 죄는 제외하실 것이 그 언약의 첫째 조건이다(갈4:4, 히2:14).
b. 율법에 복종함 : 구속언약의 두 번째 조건은 율법 위에 계시고 율법의 제정자이신 성자께서 자원하여 율법에 완전히 순종하시므로, 아담이 행위언약에서 이루지 못한 의를 성취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모든 피택자들이 받을 죄 값인 형벌을 대신 받으시므로 영원한 생명을 위한 공로를 세우는 일이었다(시40:8, 마5:17, 마20:28).
c. 구속을 실행 : 성자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의 충만한 역사를 통하여 택한 자들을 중생 시키고 신앙을 심어주어 구원에 이를 수 잇도록 하시는 일을 이 언약의 조건으로 가지신 것이다. 즉 그는 교회의 머리로 성령을 통해 자기 백성의 구속을 이루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일에 힘쓰실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요16:13,14, 요17:15).
과제7. 은혜언약이란 무엇인가?
(은혜(라, Gratia, 영, Grace): 구약에서는 은혜를 크게 둘로 나누는데,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에게 나타내시는 일반적인 선의로서 하나님 자신의 성품에 가까운 것이고, 또 하나는 특별히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로서 인자라고 할 수 있다. 그 어느 경우나 은혜는 그 대상의 가치나 공적에 관계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기독교에서는 은혜란 허물된 자를 용서하고 축복하는 무상적인 하나님의 사랑,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적 사랑을 말한다. 은혜란 말은 바울이 가장 많이 사용했는데, 그에게 있어서 『은혜로』,『믿음으로』,『성령으로』란 말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행위언약과 구속언약이 일회적 언약인 반면에 은혜언약은 구속사의 전개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행위언약을 거역한 인간은 모두가 멸망 받을 수밖에 없었으나, 은혜언약은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해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1) 벌콮(L. Berkhof) 교수
『은혜언약은 진노하신 하나님과 그를 진노케 하였으나 오히려 선택받은 죄인 사이의 은혜로운 협정이다. 이 언약에서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하여 구원을 약속하시며 또한 죄인은 이것을 신앙적으로 받아들이고 신앙과 순종의 생활을 약속하는 것이다』
(2) 웨스트 민스터 신앙고백서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행위언약으로는 생명을 얻을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둘째 언약을 맺으시기를 기뻐하셨다. 이 언약은 일반적으로 은혜언약이라고 부른다. 그 언약에 의해서 하나님은 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과 구원을 값없이 주셨다. 그러나 그들이 구원받게 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그들에게 요구하시고 생명에 이르도록 작정되어 있는 모든 자들에게 그의 성령을 주시어 그들로 하여금 기꺼이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 제7장 3절)』
과제8. 은혜언약과 구속언약의 상통점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인간과 더불어 맺으신 언약으로 중보자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 언약이 가능했던 것은 구속 언약에서 성자가 성부의 요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속언약은 은혜언약의 견실한 기초이며 전제이다.
은혜언약과 행위언약의 상통점 :
a. 창시자는 하나님이시다.
b. 계약 당사자는 모두 하나님과 사람이다.
c. 외형적으로는 모두 조건과 약속을 가지고 있다.
d. 그 약속의 내용이 동일하다.
e.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과제9. 은혜언약의 요소를 약술하시오.
은혜언약도 하나님의 계약이기 때문에 그 요소로 당사자, 조건, 약속을 가지고 있다. 은혜언약에서 특별히 고려되어야 할 사실은 중보자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루어짐으로 『중보』라는 요소를 첨부하여 고찰해야만 한다.
(1) 당사자
은혜언약의 제1 당사자는 행위언약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시다. 행위언약에서는 성부 하나님께서 창조주와 주권자로 나타나신 반면 은혜언약에서는 구원자와 택한자에게 자비로운 아버지의 모습으로 나타나신다.
이는 행위언약시 인간의 상태가 죄 없었던 반면 은혜언약시 인간은 구원이 필요한 죄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언약의 제2 당사자는 인간이다. 그러나 이는 보편적인 모든 인간이 아니라 한정된 일부 인간만을 그 대상으로 한다. 넓은 의미로는 구원에 초대받은 사람들이며 좁은 의미로 구원에 이르게 되어지는 택한 자들이다.
(2) 중보
은혜언약의 중보는 구속언약의 당사자였던 성자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는 제2 당사자인 인간의 연약함을 대신해서 언약의 피로 성취시킬 자격이 있으며 그 결과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인간에게 보증하는 역할도 하신 것이다(딤전2:5, 히9:15).
(3) 조건
행위언약에서는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구체적인 행위를 요구하고 있으나 은헤언약에는 인간편의 공로적 성격을 지니는 구체적 요구 조건이 없다.
그러나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비공로적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는 것』과 『하나님 말씀에 따르는 순종』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말하는『믿음과 순종』은 인간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선물』이기 때문에 행위언약의 조건과는 엄격히 구분된다.
(4) 약속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과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의 믿음과 순종이 이루어질 때에 인간에게는 구원의 축복이 주어진다. 이는 하나님과 깨어졌던 관계가 다시 완전히 회복됨으로『하나님은 우리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결과를 낳는 것이다(렘32:38). 즉 인간타락 이전과 같이 하나님은 자신을 택한 자에게 충분히 보이시고, 택함 받은 자는 하나님 말씀에 따라 온전한 헌신을 함으로 그의 자녀로서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는 부분적이며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며 장래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때에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계21:1-4).
과제10. 은혜언약의 특징을 약술하시오.
잃어버린 생명을 영원한 생명으로 대체시키기 위해 주어진 은혜언약 역시 언약의 일조으로 다른 언약과 유사점을 지닌다. 그러나 이는 언약 관계가 성립할 수 없는 완전하신 하나님과 멸망 받을 죄인 사이에 맺어졌을 뿐 아니라 그 언약의 조건 역시 엄밀한 의미에서 인간의 능동적 행동이라기보다는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한 은헤로 가능한 믿음과 순종을 조건으로 하는 특수성을 지닌다. 따라서 이는 언약적 성격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를 초월한『은헤적 성격』이 더 강하다고 볼 수가 있다. 은혜언약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은혜로운 언약이다.
은혜언약의 제2 당사자인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자격과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인간은 마당히 율법을 순종하며 죄 값을 지불해야 하는데도 이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를 이루셨다. 또한 신앙과 순종조차도 인간의 지식으로서는 가질 수 없으며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순수한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다.
(2) 삼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언약이다.
인간구원을 위한 이 언약의 체결과 성취는 삼위 하나님의 공동사역이다. 즉 성부께서는 영원 전에 택한 자의 구원을 계획하셨으며(엡1:3-5), 성자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이를 성취하시고(요19:30), 성령은 이 구원을 택한 자들에게 은혜로 적용시키는 것이다(행1:8).
(3) 유기적인 언약이다.
이 언약에는 행위언약의 갱신과 구속언약을 실행 시키는 의미를 지닌다. 이 언약은 아담으로부터 신약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 주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본질에 있어서는 중보자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과 순종으로 말미암는 영원한 생명의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공통된다.
(4) 영원한 언약이다.
행위언약은 인간의 불순종 때문에 파기되었으나 성자를 보증으로 하는 은혜언약은 깨어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 언약의 결과로 얻어지는 생명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삼하23:5, 사54:10).
(5) 선택받은 자들을 위한 특수언약이다.
이 언약은 그 본질적 의미가 하나님과의 친교관계, 또는 생명적 관계를 이루는 것이므로 이 언약의 제2 당사자는 세상 모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으로 선택한 사람들, 곧 피택자들만이라는 점에서 특수 언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요10:14, 15, 요17:9).
(6) 조건적이면서도 무조건적 언약이다.
은혜언약은 인간의 신앙과 순종을 조건으로 한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령을 통해 은혜의 선물로 주신 것이므로 무조건적이라 하 수 있다(엡2:8).
(7) 편무언약(片務言約)이다.
편무 언약이란 쌍무언약(雙務言約)과는 반대되는 말이다. 쌍무언약이란 대등한 법적 지위를 가진 당사자 사이에 대등한 조건과 약속을 가지고 성립되는 언약인데 반하여 편무언약이란 한편 당사자의 의사가 상대방의 의사와는 거의 무관하게 나타나서 법적 효력을 가져오는 언약을 말한다. 은혜언약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편무언약이다(히6:17).
과제11. 은혜언약의 형태를 약술하시오.
행위언약과 구속언약은 단일한사건이다. 그러나 은혜언약은 여러 시대에 여러 형태로 주어졌다. 은혜언약을 그 주어진 시대와 형식에 따라 나누면 다음과 같다.
(1) 아담과의 원시 복음적 언약
최초의 은혜언약은 타락한 아담과 하와에 대한 형벌을 선고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택한 백성 혹은 택한 백성의 대표인 그리스도가 뱀으로 상징되는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함으로써 최후 승리가 주어질 것이 보장된 것이다(창3:15).
(2) 노아와의 이중언약
하나님께서는 홍수 전.후 이차에 걸쳐서 언약을 맺으셨으며 모두 은혜언약적 성격을 지닌다.
a. 홍수전 : 노아의 가족을 방주로 이끄시는 것을 언약으로 표기하고 있다(창6:18). 이것은 예표적인 것으로 택한 자가 구원받게 됨을 보여준다.
b. 홍수후 : 다시는 땅을 물로 심판하지 않으며, 게절, 일자, 기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며, 동.식물을 인간에게 식물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이고 영원하신 일반 은총적 언약이다(창9:9-17).
(3) 아브라함과의 정식언약
아담과의 언약이 원시형태고, 노아와의 언약이 예표적이며 일반 은총인데 반하여 아브라함과는 인간구원에 대한 특별한 은총적 정식계약이 성립되었다. 즉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겠다는 관계 회복적인 내용과(창17:7-8) 더불어 천하만민이 아브라함의 씨로 인해 복을 받을 것이라는 메시야적 언약을(창22:18) 선포함으로써 택한 자의 구원을 언약의 본질적인 내용으로 하고 있다(갈3:16).
(4) 모세와의 시내산 언약
이것은 구약적 교회의 형태인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이다. 혹자는 이것에 내포된 율법수여란 측면을 강조하여 행위언약이라고도 하지만 이것은 인간의 죄의식을 증진시켜(롬3:20, 갈3:19) 그리스도에게로 이끄는 몽학 선생으로서의(갈3:24)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은혜언약의 준비단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5) 신약시대의 언약
지금까지 언급된 언약들은 구약의 언약으로서 혈연적, 신앙적 공동체인 이스라엘을 조된 대상으로 한 반면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주어진 새 언약은 모든 국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된 보편성을 지닌다. 또한 은혜언약의 중보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주어진 언약에는 구체적 성취와 그 효과의 충복성이 결여되었으나, 그리스도의 지상 중보사역의 완수인 죽음과 부활과 승천, 그리고 그 이후에 있는 성령강림을 통해서 은혜언약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완전한 성취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이루어지게 된다(렘31:31, 히8:13).
3학기과제 인 간 론 마침
(총회신학교 2008학년 통신학부 최 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