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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교회론 및 그 밖의 주제(믿음, 소망, 사랑 등)
성령 안에서의 삶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동체는 \'교회\'입니다. 교회에 대한 바울의 개념은 기본적으로 \'지역 교회(local church)\'입니다. 즉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고린도 교회, 에베소 교회와 같은 각각의 지역교회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쓰고 있는 \'하나님의 교 회들, 그리스도의 교회들\'이라는 복수형의 표현이 그런 개념을 뒷받침합니다.
그러나 \'보편 교회(universal church)\'라는 개념도 바울이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 히 그리스도가 머리이고 교회는 그분의 몸이라는 개념을 도입할 때(골 1:24; 엡 1:22; 5:23; 골 1:18) 바로 보편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교회에 대해 여러 가지 다양한 표현을 등장시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그리스도를 기초로 한 건물(고전 3:11), 하나님의 성전(고전 3:16), 하나님의 권속(엡 2:19; 갈 6:10; 딤전 3:15), 그리스도의 신부(고후 11:2), 그리스도의 몸(골 1:18,24) 등으로 바울은 교회 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 성례 >
성례전은 통상적으로 성찬과 세례를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 의식은 성령 안에서 하나됨을 확인하는 의식입니다. 바울이 성찬을 현저하게 부각시켜 강조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신자들 이 성찬에 참여함으로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받아들이게 되며, 신자들의 연합이 견고해진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고전 10:16-17). 그래서 성찬을 남용하는 것을 엄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고전 11장).
< 믿음의 길 >
바울은 믿음이라는 단어를 기독교의 위대한 단어로 만들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강조한 믿음은 단순한 지적인 믿음(I believe Jesus)이 아닌 전 생애를 주님께 맡기는 믿음(I believe in Jesus)을 의미합니다. 그 탁월한 예로 아브라함의 예를 들었는데(갈라디아서 3 장), 이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바울 신학의 독창성을 잘 보여줍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을 뛰어난 율법의 준행자로 보았는데 바울에게 아브라함이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의 믿음 때문 이었습니다(창 15:6).
< 사랑의 길 >
바울은 사랑을 율법의 완성으로 봅니다(롬 13:8-10; 갈 5:14; 딤전 1:5). 그래서 바울의 성 령의 열매를 이야기할 때 사랑을 제일 먼저 이야기했습니다(갈 5:22). 바울은 여러 곳에서 사 랑을 그리스도인의 위대한 특징으로 보았습니다. 사실상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사실상 기독 교가 전파되기 전까지 우리 나라에는 \'사랑\'이라는 단어조차 없었습니다. 얼마나 비참한 삶입 니까? 그것이 지금 복음이 전파된 지 1세기만에 지금은 가장 숭고한 단어로 사람들에게 인 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묵상해보면 불교의 \'자비\'와 이 사랑은 분명히 구별된 단어입니다. 같은 것 이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매우 다른 것입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해!\'라는 말이 주는 의미와 \'나는 당신에게 자비를 베풀려고 해!\'라는 말이 주는 의미와 어찌 같을까요? 사랑은 위와 아래가 없는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이 느껴지지만 자비는 일방적인 시혜의 느낌을 주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자비보다 훨씬 깊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바로 기독교 정신을 압축한 위대한 산물입니다.
< 소망의 길 >
바울에게 있어서 종말은 \'마지막\'의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라 \'시작\'의 의미를 가진 것입니 다. 그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합니다(고후 5:17). 그 말씀에 나오는 피조물은 현재적인 실체의 \'새로운 피조물\'을 의미합니다. 즉 천국의 현재적 의미를 바울은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바울은 하나님의 계획이 완전히 실현될 \'그날\'을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강 림\'이라는 의미를 가진 \'파루시아\'라는 용어를 그의 서신서에서 일곱 번이나 사용하고 있습니 다. 그리고 영광 중에 오실 그리스도에 관한 복된 소망을 곳곳에서 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 나 바울은 말세의 임박성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현재성을 상실하고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하 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가 바로 그런 주제를 가지고 쓴 서신입니다.
그 외에 진리, 평안, 자유, 순종, 기쁨 등 바울신학에서 다루어야 할 중요한 개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공부를 통해서도 우리는 바울이 심오하고 잘 정리된 신학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 앙을 정리된 신학으로 만들어 가는 신앙의 신학화! 이런 과정은 평신도들에게도 꼭 필요한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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