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과 인간의 의지 (삼상9:1-17)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왕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며(단2:21), 개인의 생사화복도 또 민족의 흥망성쇠도 전적으로 하나님 손에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중 그의 아들 역시 사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아들은 뇌물을 먹고 판단을 굽게 하고 온갖 악한 일을 행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무엘에게 와서 왕을 세워줄 것을 간청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악한 백성들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 사울왕을 세우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섭리하셔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계획을 가지고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왕으로 세울 때에 하나님의 계획이 그 속에 있었습니다. 사울은 아무것도 모르고 아버지가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으려고 사환과 더불어 나갔고, 우연히 사무엘 선지자를 만난 것 같지만, 그 속에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작정하시고 점차 일을 진행해 나가셨던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들이든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하는 것은 그 속에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의 모든 일들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일생을 위해서 아름다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이 세상을 살아가시는 동안에 여러분의 장래를 책임져주십니다.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앞에 있다.”고 했습니다.(잠5:21) 하나님은 여러분을 위해서 좋은 계획을 세워 놓으시고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사건도 문제도 또 여러분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도 허락하십니다.
에스더의 경우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만에게 이스라엘 민족을 멸하려고 하는 악한 계획이 있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아하수에로왕으로 하여금 잔치를 배설하게 하고, 왕후 와스디가 거기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여, 하나님의 사람이요 경건한 여인이었던 에스더로 하여금 왕후가 되게 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하만의 악한 계교 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도록 섭리하셨던 것이었습니다.
요셉의 경우도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요셉이 억울하게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팔리고, 누명을 써서 감옥에 들어간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사건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섭리를 숨겨놓고 있었습니다. 술관원과 떡관원이 우연히 감옥에 들어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셉을 국무총리로 세워 대 기근 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세의 일생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잘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세의 부모는 하필 바로가 히브리 사람들이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는 명령이 있을 때 모세를 낳았습니다. 부모는 모세를 숨겨 키워오다가 결국 아들을 갈대상자에 담아 나일강에 띄웠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마침 바로의 공주가 나일강에서 목욕하다가 발견한 그 아이를 데려다가 양자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 일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모세는 어렸을 때부터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의 꿈을 가지고 자랐습니다. 그러나 자기 동족이 애굽 사람들과 싸움을 하는 것을 보다가 애국 애족하는 마음으로 애굽 사람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발각이 되자 화를 피해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숱한 고난을 당합니다. 인간적이 모세의 행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직 이스라엘 민족을 지도할 자격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게 40년의 고난을 허락하시고 철저하게 교육시키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잠16:9) 우리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 같아도 우리들의 인생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장로교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습니다.
지금 우리가 고단한 생활 가운데 있다고 할지라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고 마음이 상할지라도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는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숨겨져 있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뿌리가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씀하셨습니다.(롬8:28)

2)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에 겸손함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사울은 왕이 되기 전에 아주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준수한 외모를 가졌고, 작은 일에도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주의 종을 존경하였고, 겸손의 덕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훈륭한 사람을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에게 당면한 어려운 문제들, 환난들 앞에서 우리가 지녀할 마음은 순종입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환경을 받아들이길 거부하기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고통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환경에 우리는 아멘으로 인정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한 놀라운 계획을 이루어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전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계획을 위하여 우리에게 주어지는 환경에 겸손하게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남을 원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계획을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환경에 겸손함으로 순종하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고통이 다가오고, 사업이 무너져 내리고, 육신에 병이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아멘’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순종할 뿐만 아니라 잘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인내하되 불평하면서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사울, 에스더, 요셉, 모세 뿐 아니라, 오늘 여러분들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계획을 가지고 여러분들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의 계획에 항거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계획을 영적인 눈으로 발견하고, 현실이 비록 어렵고 고달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면서, 또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면서 인내하는 복된 삶을 살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