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주께 받은 것이니 성찬에 대한 교훈은 사람의 교훈이나 사람의 뜻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고 주님이 세상에 계실 때에 직접 주신 말씀이고 또 바울이 계시나 영감으로 그 진리를 깊이 깨달은 듯하다.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성찬예식을 창설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셔서 잡히셨다.
. 11:24-26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성찬예식 때의 떡과 포도즙에 대해서 천주교에서는 화체설 (化體說)을 주장한다. 화체설이란 성찬예식 때에 신부가 축도하면 그 떡과 포도즙이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화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루터파 교회에서는 공재설(共在說)을 주장하여 떡 속에 예수님의 살이 같이 있으며 포도즙 속에 예수님의 피가 같이 있다고 한다. 이 주장도 잘못된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떡은 떡 그대로, 포도즙은 포도즙 그대로 있으나 떡과 포도즙에 예수님의 영이 함께 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도 잘못된 것이다. 성도가 믿음으로 성찬예식에 참여하면 성령으로 성도의 영이 예수님의 살과 피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때에 예수님의 영과 신비적 교통이 있다. 만일 떡이나 포도즙이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한다거나 예수님의 살과 피가 떡과 포도즙에 같이 한다든가 예수님의 영이 같이 한다면 안 믿는 사람이 그 떡과 포도즙을 먹어도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은 것이 되고 예수님의 영에 참여함이 될 것이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성찬예식에 참여해도 예수님과는 상관이 없다.
요한복음6:53 에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고 하였다. 성도가 예수님의 살을 먹고 예수님의 피를 마셔야만 생명이 있다. 예수님의 살을 먹지 않고 예수님의 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는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예수께서 나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으심으로 내 죄를 씻어주신 것을 믿는 것이다.
둘째, 좀더 깊이 예수님과 사귀는 것이며 예수님으로 인하여 사는 것이다.
四. 성찬에 잘못 참여하면 징계받음(27-34)
. 11: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거룩한 성찬예식에 합당치 않게 참여하면 거룩한 것을 더럽히는 죄를 범하게 되고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만홀히 여겨 멸시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 11: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예수님이 자기 죄를 위해 죽으신 것을 확실히 믿는 자만이 성찬에 참여해야 되고 또 자기 죄를 살펴서 회개한 후에 참여해야 한다
. 11:29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지 않거나 성찬의 떡과 포도즙이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거룩한 예식임을 깨닫지 못하여 경건치 않게 먹고 마시면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 되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성찬은 세례 받은 사람만 참여해야 되고 어린 사람은 유아세례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입교 문답하기 전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성찬예식을 매 주일 행하는 교회도 있으나 그것도 잘못된 것이며 특별히 준비를 잘하여 목사의 주례 하에 거룩하게 행하는 것이 옳다
. 11:30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성찬에 잘못 참여함으로 하나님께 심판과 징계를 받은 실례가 많이 있다. "잠자는 자"는 죽은 자를 말한다(살전4:13). 성찬예식에 잘못 참여하므로 고린도 교회에 약한 자, 병든 자, 잠자는 자가 많다고 하였다. 이것은 주의 몸과 피를 범한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것이다. 성찬예식에 거룩하게 참여하지 않으면 그리스도를 무시하고 멸시하는 죄가 되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 11:31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를 살폈으면 성찬에 참여할 수 없는 죄가 자기에게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 회개한 후 참여하거나 성찬의 참 뜻을 알아 바로 참여하였더라면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 11:32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죄 정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성도가 성찬에 잘못 참여하거나 어떤 죄를 범하면 주께 징계를 받게 된다. 구약시대에도 자기를 깨끗하게 하지 않고 유월절 양을 먹었기 때문에 그것이 죄가 되어 하나님께 징계를 받았다. 그때에 히스기야왕이 회개하고 기도하므로 하나님께서 용서하여 주셨다(대30:18-20).
구약시대의 성례는 유월절과 할례인데 유월절은 신약시대의 성찬예식과 같다. 하나님께서 징계를 주시는 목적은 첫째, 회개시켜서 바로 세우려는 것이다. 둘째, 세상 사람과 같이 지옥에 보내지 않으시려고 하는 것이다 불택자는 범죄하여도 하나님께서 징계하지 않는다. 그러나 택한 성도가 범죄하면 징계를 하신다(시73:14 참조). 그 이유는 불택자는 지옥에 가서 형벌을 받겠기 때문이고, 성도는 지옥의 형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징계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도(公道)이다. 예레미야30:11에 "…그러나 내가 공도로 너를 징책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
. 11:33-34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함이라 그 남은 것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귀정 하리라
고린도 교회에서는 각자가 음식을 가지고 와서 애찬과 성찬을 겸하여 하였으므로 어떤 이는 떡과 포도주를 애찬으로 먼저 먹고 취한 상태에서 성찬예식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교회의 모임이 도리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었다. 그러므로 바울이 시장한 자는 집에서 먹고, 온 교회가 다같이 신성하게 성찬을 거행하여 교회의 신성을 도모하라고 하였다. 그 남은 것 바울이 지금까지 중요한 문제들을 우선 논했으나 그 외에도 할 말이 많이 있는데 그것은 얼마 후에 고린도에 가서 귀정(歸正) 하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