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3-17절)
에베소는 바울서신의 지성소라고 말할 정도로 오묘한 그리스도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들을 위해 지혜와 계시의 영을 대신 구합니다(엡1:17) 계시가 없으면 1장부터 3장 내용에 접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로 성경은 열린 책이기도 하고 닫힌 책이기도 합니다. 서양 속담에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 성경 속에 구원의 길 곧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알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허락하신 은사를 통해 지정된 구원의 좌석에 앉는 것부터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았다(엡2:6)는 사실은 아무도 바꾸거나 그러지 마세요 하고 대 들지 못합니다. 그건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셨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올라 그 자리에 앉은 자로서 아직 육신 속에 있는 존재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믿음에 의한 행함이 따를 수 있겠습니까? 행함은 하늘에 속한 자로서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생명의 능력에 의한 활동입니다. 우스운 말로 하면 제 정신으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새 생명에 취하고, 새 술 곧 성령에 취하지 않고는 어떻게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성령의 능력 안에 강건하지 않고 그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고 그 사랑에 뿌리가 박혀 그 지식의 너비 길이 높이 깊이를 알아 충만(엡3:16-19)해지지 않고 무슨 재주로 나타나는 그리스도로 활동하는 그리스도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제자들이 되겠습니까?
사람은 자신이 배고프면 절대로 남에게 나눠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뒤주에서 인심이 난다는 말을 합니다. 어떤 가지가 말라가면서 열매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열매는 충만한 가지에만 맺힙니다. 먹고 남은 영양의 결정체가 바로 열맵니다. 그러므로 먼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마음의 눈과 귀가 열려 자신의 소속과 위치 그리고 신분과 성도의 기업의 풍성함과 베풀어주신 능력(엡1:18-19)이 어떠함을 알아야 합니다. 거기서 믿음과 행함의 함수가 풀리게 됩니다. 그리스도에 의해 피동이 되는 원리를 배웁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을 줄 알아야 합니다. 제발 영성이라는 말로 사람들을 축 늘어지게 만들지 마세요. 오감을 감동시켜 나긋나긋하게 만드는 게 영성의 전부는 아닙니다. 말세에는 바퀴벌레 같이 독한 것만 살아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굳게 서서 진리로 마음의 허리를 동이세요. 그리스도의 의를 가슴에 품고 오감으로 들어오는 모든 느낌을 제압해 보세요. 복음으로 마음의 평강을 유지해 보세요. 그리고 믿음의 방패로 온갖 거짓과 비난과 중상과 악담들을 날려 보내 보세요. 외진 언덕에 홀로 서서 하늘을 향해 자신에 인 박이듯 깊이 박힌 주의 약속의 말씀을 크게 피를 토하듯 외쳐 보세요. 사기충천해 집니다. 얼기설기 엉킨 상념들과 가슴 아픈 기억들이 깃털처럼 날아가고 맙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믿음과 그 의는 하나님의 심판도 이깁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면 그게 바로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저주와 판단도 이기고 그 앞에 설 수 있는 우리가 공중권세를 잡은 악한 것들을 물리치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