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신학교 교수들 100여명이 한기총에서 올 초에 다락방을 이단이 아니라고 한 결정을 취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단다. 쉽게 말하면 다락방이 이단인데 왜 이단이 아니라고 면죄부를 줬느냐 하는 말이다. 뭐가 이단이라는 설명도 없이 이단이니 이단이라고 하자는 뜻이리라. 말대로 하자면 이단(異端)이란 끝이 다르다는 뜻이다. 기독교가 사랑이신 하나님을 찾는 진리로 사랑을 받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본질인데 만약 이게 안 되면 이단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나라이다. 만약 이 글을 쓰는 나도 사랑이 없으면 이단이라는 질책을 받아 마땅하다.
그렇다면 진리가 없는 거짓 종교가 사이비나 이단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 텐데 어쩌면 지금의 신학교의 보통의 교수나 한국교회가 과연 신흥 종파를 이단이라고 정죄할 자격이나 있을까? 그 말은 진리의 성령에 의한 그리스도에 대한 영적인 지식과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을 명확하게 알고 있느냐 하는 뜻이다. 아니면 함부로 이단 운운할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다락방이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일만 지적해 보고 그게 이단이라고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여러분들이 생각해 보기로 한다. 먼저 그들은 예수를 영접하라고 강조를 하는 것 같다. 늘 말하는 것이지만 예수는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인간들의 죄 값을 대신 치르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 그리고 3일 만에 다시 사시므로 그리스도가 되셨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이시며 그 기름부음으로 인해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가 된다. 예수가 우리의 구주이시지만 육체를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그의 영 안으로 영접할 수 없다. 다만 그 분이 하신 일을 믿을 뿐이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고 난 다음부터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알리라’(요14:20) 주의 약속이 비로소 이루어진다. 그 때부터 그리스도를 영접 곧 그 분을 듣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구원이 일어난다.
그래서 칼빈은 만일 그리스도가 당신 안에 계시지 않으면 예수가 하신 일의 효력도 당신 안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해 우리가 안간힘을 쓰는 것은 성경적이 아니다. 다만 그리스도께서 이룩한 대속의 은총을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올바른 영접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다 보면 그리스도를 따라 하늘로 갈 필요도 없고 음부로 내려갈 필요도 없다. 말씀이 가까워 입에 있고 마음에 있게 된다. 그대로 마음으로 믿고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이 바로 구원을 받기로 작정된 자들에게 일어나는 구원의 역사이다(롬10장) 그러므로 예수를 영접하라고 외치는 것은 성경과 동떨어진 인위적이고 실용적인 인간의 생리에 의한 신앙 활동이다.
그 다음에 그들은 귀신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러는지 알 수 없지만 오래전 내가 살펴본 다락방은 그랬다. 그리스도인이 왜 귀신하고 싸워야 하는가? 그것도 예수 이름을 걸고... 물론 다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주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그건 하수 중에 하수다. 마귀를 이기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정착하는 천국시민이 되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귀신하고 싸운다는 뜻은 아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건너지 못했다는 다른 말이다. 얼만 전에 자신의 눈에 귀신이 보인다는 사람에게 당신은 아직 귀신 동네에 살고 있는 가 봐 하고 핀잔을 준 적이 있다.
마귀를 소탕하고 귀신을 쫓아낼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의 말씀으로 그리스도 안에 자신을 감추는 것이 바로 마귀와 귀신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가 육체 가운데에 있으면 마귀와 귀신의 영역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는 죄가 없고, 사망이 없고 어두움이 없다. 마귀와 귀신은 아무 관계도 없다. 문자 메시지 하나 보낼 수 없다. 그렇다면 귀신 쫓아내는 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위치가 어딘지 금방 파악이 된다. 그 시각으로 이단 시비를 가리면 아주 쉽게 결론이 나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한 가지 더 큰 문제가 있다면 엡2:6절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예수를 영접하려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하려면 그 위치와 신분과 소속까지 영접을 해야 한다. 그 분은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다. 우리는 세례와 성찬을 통해 그 분의 죽으심과 하나, 그 분의 부활과 하나, 그 분의 보좌와 하나, 그 분의 운명과 영원히 하나가 되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늘로 끌어 올려 하늘에 앉히??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건 계시의 문제다. 예수가 하신 일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사건이지만 십자가 너머 그리스도의 역사는 계시의 영에 의해 좌우 된다. 따라서 예수를 그들의 열심에 의해 영접을 했으므로 천국의 입성 또한 그렇게 하려고 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장차 될 일로 여긴다.
많은 이들이 숭배적으로 예수를 믿는다고 하니 답답한 마음으로 예수를 새로 영접한다는 기발한 생각을 한 것 같으나 사실 진정한 영접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그 분이 하신 모든 일을 받아들이는 것이 영접이라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 그래서 영접이 그 이름 안에서 믿는 것(believed in his name)이라고 말씀하신다(요1:12)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마귀와 귀신은 십자가의 건너편에 있다. 거기가 바로 안전한 구원의 요새요 반세반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의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하늘에 앉았다. 육신의 때를 하늘에 속한 자로서 살면서 남은 구원을 이루어 가다가 육신의 죽음을 통해 겉몸을 벗고 영원히 주와 더불어 왕노릇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