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멸할 것은 멸하라

마땅히 멸할 것은 멸하라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삼상15:21절)


신앙인 중에 다윗처럼 말씀을 받아 하나님의 친수에 의해 다루심과 간섭을 받는 사람이 있고, 사울처럼 느슨하게 오락가락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견인되어 가는 신앙이 있는 반면에 롯처럼 자기 좋을 대로 해도 별로 간섭을 받지 않는 신앙도 있습니다. 부모가 있는 자녀들보다 부모가 없는 자녀들이 어릴 때는 더 편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크고 나면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사울의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 멋대로 편집을 하고, 합리적인 각도로 타협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 중에도 김 사울, 이 사울, 최 사울 등이 많습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진로를 방해한 죄를 지었습니다(삼상15:2) 사람들에겐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하나님께는 무서운 죕니다. 그래서 씨도 없이 쓸어버려라 하십니다(삼상15:3) 그럼에도 사울은 짐승들 중에 하찮은 것은 모두 죽였으나 살찌고 기름진 것은 남겼습니다(삼상15:9) 실용적인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대노하셨습니다. 사울을 왕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신다고 까지 하셨습니다(삼상15:11) 거기다가 한 술 더 떠서 길갈에다 자신의 기념비까지 세웁니다(삼상15:12) 망하려고 환장을 한 친굽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책망이 사무엘을 통해 내립니다. 그러나 사울은 변명의 명수입니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다 행하였나이다. 그럼 이 짐승 소리는 뭐요 아! 그건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양과 소 중에 가장 좋은 것을 남겼습니다. 뭐요? 왜 하나님의 명령을 완전히 따르지 않았소? 그게 아니고, 백성이 마땅히 멸할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요. 백성이... 사울은 백성들을 두려워했습니다(삼상15:24) 여론을 중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길갈에서... 거긴 자신을 위해 기념비를 세운 곳입니다. 하나님의 성산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의 하나님께 제사를... 철저히 타자에게 책임을 미루며 변명을 합니다.


사울은 지금 자신의 입으로 마땅히 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알고도 남겼습니다. 야곱도 마땅히 멸할 육체의 일로 환난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도 마땅히 멸할 육신의 방법을 멸하지 못해 얻은 이스마엘 후손으로 인해 온 세계가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삼손도 마땅히 멸할 것 때문에 머리가 깎이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쳐서 주님께 복종시켜 주를 따르는 길에 마땅히 멸할 것인 줄 알면서도 우리는 사울처럼 아끼고 변명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과 주변을 살펴보고 마땅히 멸할 것이라 말씀하신 것은 아무리 좋고 아름다워도 옛 사람과 함께 십자가 건너편에 던져버려야 할 것입니다.